홍순관 목사의 성경공부 누리집 게시판

   상당한 독해력을 가진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궁금)
이름홍순관
등록일2003-04-14 11:52:05 AM
말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여전히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이 천지창조의 기념이라고 하셨다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징의 의미가 추가되었다고 하셨는데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야 진짜 안식일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머리 나쁜 아이가 쓴 글은 한번만 훑어보아도 무슨 뜻인지 다 알 수 있지만 머리가 좋은 사람이 쓴 글은 뒤집어 생각해보고, 거듭거듭 생각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대로만 이해하려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주 무식한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범죄케 하거든 뽑고 잘라버리란 말씀도 말씀 그대로 실천하시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신명기의 안식일에 대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안식일이 확장된 안식년과 더 확장된 희년의 의미까지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식일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시려면 안식년도 지켜야하고 희년도 지키자고 해야겠죠? 이스라엘이 안식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가 바벨론으로 포로로 갔다는 사실도 아시죠? 결국 안식일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안식년과 희년의 의미를 알아야한다는 말입니다. 신명기의 안식일 제정 이유가 이것과 관련이 있기에 물어본 것인데 깊이 생각하시지도 않았고 분명하게 대답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천지창조라는 말 속에 인간의 창조도 포함되었다구요? 당연하지요! 그러나 그런 당연한 표현이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 수많은 사람이 운집하고, 몇 달 동안 엄청난 준비를 했지만 그것을 가리켜 '대통령 취임식'이라고 하지 '군중집회'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천지창조라기 보다는 인간창조이며 인간창조라기 보다는 인간구속의 역사라고 보아야합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 무엇때문에 6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무엇때문에 안식하셨느냐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성경전체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안식일이라는 단어에 매이지 말고 무엇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셨는지 살펴야 제대로 안식일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규례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신 것이 그렇게 대단해 보입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이나 제자들도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은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이 지키던 율법들을 거의 대부분 그대로 지키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도 있었으니까요. 주일의 문제는 그들이 유대교와 결별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이 구절을 근거해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켰다고 하시는군요. 유대의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여야겠다고 결심하게된 동기가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례를 깨뜨린 것때문이라는 것은 아시지요? 그것도 고의로 말입니다.

천지창조를 기념하여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보다 더 큰 일을 하셨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월요일이라 말이 길어졌군요. 진짜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이라면 긴 답을 써도 즐겁겠지만 분명한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논쟁을 하려는 사람에게 의미도 없을 답을 쓴다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군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한 것이 겨우 특정한 날에 얽매여 살아라는 뜻이었을까요? 그것보다는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답니다.
진짜 궁금하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안식일 대신 초대교회에서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지 역사공부도 좀 하시면 좋겠네요.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지도 않고 그릇된 전통이라고하는 것은 경솔한 처사입니다. 거의 1800년 동안 안식일에 대한 논쟁이 기독교에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목숨을 건 교리 논쟁 속에서도 안식일을 지켜야한다는 주장이 없었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일이 자리잡을 이유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최근(150년 정도)에 와서야 안식일 문제를 들고나오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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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궁금씨, 위기군요!(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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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한 독해력을 가진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궁금2003-04-12  1110  
                                  말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홍순관2003-04-14  1102  
                                      네~ 궁금씨, 위기군요!  안드레2003-04-15  1115  
                                          중계가 너무 재미있어요.  궁금2003-04-15  1100  
                  맞습니다.  맞아요2003-04-07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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