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나니

효자제일교회 목사:홍 순관

네가 나가 대적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너희가 싸울 곳에 가까이 가거든 제사장은 백성에게 나아가서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가 오늘날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아왔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인하여 놀라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 대적을 치고 너희를 구원하시는 자니라 할 것이며 유사들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새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치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낙성식을 행할까 하노라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 과실을 먹을까 하노라 여자와 약혼하고 그를 취하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를 취할까 하노라 하고 유사들은 오히려 또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두려워서 마음에 겁내는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그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떨어질까 하노라 하여 백성에게 이르기를 필한 후에 군대의 장관들을 세워 무리를 거느리게 할지니라 [개역, 신명기 20:1~9]

표현이 좀 안 좋습니다마는 똥개도 제 집 앞에서는 50점을 따고 들어간답니다. 이걸 좀 고상하게 말하면 ‘홈경기의 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죠.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아니하지만 자기 고향 경기장에서 혹은 자기 나라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면 그렇게 이점이 있는 모양입니다. 자기 나라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면 응원단이 훨씬 많아질 테고 열심을 더 내고 그렇겠지요? 그게 뭐 크게 도움이 되는가 싶기도 한데 실제로는 힘이 나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 뒤에 형이 있으면 용감해집니다.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시집가서 남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어느 분이 내게 만약 오빠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남편에게 서러움을 안 당했을텐데... 형이 있고 다른 집에 사는 오빠만 있어도 든든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 여러분 뒤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간이 배 밖에 나와야 정상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래서 이스라엘이 하는 짓이 뭡니까? 짓이라고 해서 미안하지만 하도 어이없는 짓을 하기 때문에 그럽니다. 새 집을 지은 사람, 포도원을 새로 지은 사람, 약혼하고 결혼하지 아니한 사람은 전부 돌아가라는 겁니다. 이렇게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유로 다 돌려보내면 또 겁나는 사람도 돌아가라 이러면, 아니 그래서 다 돌아가 버리면 전쟁은 누가 해요?

군에 안 가려고 얼마나 꾀를 많이 부리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정말 옛날 얘깁니다. 어떤 분이 군에 안 갈려고 손가락을 이렇게 구부려서 죽어라고 안 폈답니다. 잡아 당겨도 안 펴고 조사를 해도 안 펴고 “못 폅니다” 하고 악착같이 버텼어요. 어떤 군의관이 그 앞에 서서 폈다 오르렸다 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안돼?” 하니까 무심코 따라 해버린 겁니다. 실수죠! 그래서 엄청나게 두들겨 맞고 잡혀갔다는 것 아닙니까?

귀 어두운 사람이 있었답니다. “너 정말 안 들린단 말이지?” 그래서 운동장을 엄청나게 돌렸답니다. 하루 종일 돌린 거죠. 실제로 귀는 어두운데 이제라도 그만 뛰라고 하나 싶어서 뛰면서 부대장 입만 쳐다보면서 뛰는 겁니다. 그런데 부대장이 “그만” 하니까 그만 뛰고 들어온 겁니다. “거봐 분명히 들리는데 안 들린다고?”

말을 들은 게 아닙니다. 입만 보고 알아듣습니다. 그 길로 엄청나게 혼나고 군대에 끌려갔습니다. 독한 사람 중에 군대 안 가려고 자기 손가락 하나를 끊은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면 군에 안 갑니까? 군에 안 가는 것은 고사하고 형무소에 가야 합니다. 군에 안 갈 목적으로 자해하는 것은 전부 법에 걸립니다.

군에 안 가려고 온갖 발버둥을 다 치는데 장가간 사람은 집에 가도 좋다? 새 집 지은 사람 돌아가고 포도원 새로 지은 사람 돌아가고 약혼하고 식 안 올린 사람 돌아가라고 하면 전쟁이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옛날 전쟁은 머리수 많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사람, 심지어 두려워 떠는 사람도 돌아가라고 했으니까 전쟁의 기본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겁나거든 돌아가고 사정이 있으면 돌아가라는 거예요.

누가 군대를 통솔합니까? 1절부터 9절 중에서 군대를 통솔하는 군대장관은 9절에 나옵니다. 그럼 1절에서 8절까지는 제사장이 하는 일입니다. 아니 군대를 장군이 통솔해야 제대로 하지 제사장한테 맡겨놓으니까 겁나는 사람은 돌아가라 사정이 있는 사람은 돌아가라 이러는 것 아닙니까? 어차피 전쟁은 군사들의 사기가 중요하니까 제사장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줘서 용기를 내어서 싸울 수 있도록 한다면야 좋지요. 그런데 왜 돌려보내느냐 말입니다.

전쟁을 앞두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정말 간 큰 짓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뒤에 형님이 버티고 있으면 조그마한 아우라도 자기보다 훨씬 큰 놈한테 간 크게 덤빕니다. 뒤에 든든한 백이 있으니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계시다면 여러분들의 간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짓을 많이 한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도 보세요. 거짓말은 아브라함이 했습니다. 예쁜 자기 아내를 보고 누이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 말을 듣고 바로가 부인을 데려갔습니다. 누가 야단을 맞았지요? 바로가 죽을 뻔한 겁니다. 나중에 아브라함이 다른 데에 가서 또 그랬습니다. 이번엔 아비멜렉이 데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얼마나 야단치셨는지 모릅니다. 잘못한 것은 아브라함인데 야단은 바로와 아비멜렉이 맞더란 말입니다.

이렇게 복 없는 사람은 요나서에도 나옵니다. 배가 출항하려고 하는데 웬 녀석이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올라탔습니다. 배 밑창에 내려가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느닷없이 태풍이 불어닥치는데 선원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배에 있는 짐을 다 갖다 버렸습니다. 그 배에 짐을 싣고 가던 선주가 얼마나 속이 상했겠어요? 전 재산을 싣고 가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다에 다 던져 넣었습니다. 누구 때문에요?

요나 때문에 그런 겁니다. 참다 참다 안 되어서 요나를 바다에 던져 버렸더니 바다가 조용해지더라는 겁니다. 하나님 말씀 안 듣고 도망친 것은 요나입니다. 그 요나 때문에 죽을 고생 한 것은 누구인데요? 그 배에 같이 탄 사람들입니다. 아니 같이 탄 게 아닙니다. 굉장히 억울해요. 우리가 가려고 하는데 저 놈이 헐레벌떡 올라오더니 그 덕분에 우리만 고생 하지 않았느냐? 왜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집니까?

아브라함이나 요나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옛날 왕궁에서 왕자가 사고를 치면 누가 혼나지요? 군사들이 문을 지키고 있는데 왕자가 와서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잠깐 나갔다 오겠다.” 하고 공갈을 치니까 할 수 없이 “잠깐만 나갔다 오세요.” 하고 살짝 내 보냈는데 들통이 났습니다. “똑바로 왕자 못 모시겠냐?” 어쩌란 말입니까? 왕자가 사고 치면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지 왕자는 별일 없어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 딸이 맞습니까? 여러분이 사고 치면 누가 죽어나는지 아십니까? 사고 한 번도 안쳐 봤어요? 재미있습니다. 한번 쳐보세요. 무슨 사고 말입니까? 좀 좋은 사고 치면 됩니다. 아브라함처럼 거짓말하거나 요나처럼 가라 하는데도 안 가는 이런 사고말고 좀 괜찮은 사고를 치세요. 전쟁을 앞두고도 사정이 있는 사람은 돌아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사고입니다. 정말 간이 배 밖에 나온 일입니다.

말을 바꾸면 하나님 믿고 용기를 낸 일입니다. 하나님 믿고 용기를 냈더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더라. 이게 예수 믿는 재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일이 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아니 사고 쳤더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혼나더라. 그런 기억이 전혀 없으시다구요? 여러분들이 사고를 안 쳤거나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거나 둘 중의 하나겠죠. “예수 믿는다고 우리 신랑 그렇게 괴롭힌 상사치고 아직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 한 사람도 없다.” 이런 사고 치라는 겁니다. 얼마나 멋진 말이에요?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서 일을 저질러 놨더니 결과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더라.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혹은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비웃고 여러분들을 해롭게 하던 여러분들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생고생을 하더라, 이게 예수 믿는 재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용기를 낸다는 것이 어떤 일입니까?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는 것’ 입니다. 1절 보세요. ‘네가 나가 대적과 싸움을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이걸 잊지 말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심을 잊지 말라! 눈에 보이는 건 뭡니까?

1절 잘 보세요.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을지라도’ 하는 것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 군사들보다 적의 군사가 훨씬 많은 겁니다. 이게 보이는 거예요. 눈에는 그게 보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말라는 겁니다. 이걸 가르치라는 거예요. 전쟁하러 갈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확인을 합니까? 과거의 사실들을 얘기해 줍니다. 애굽 땅에서 너희를 구원하여 내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리가 과거에 애굽에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항상 가르치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4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대적을 치고 너희를 구원하시는 자니라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 대적을 치고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을 단단히 가르치라는 겁니다. 언제요? 싸우러 가기 전에!

이스라엘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과거 출애굽사건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했습니다. 애굽에서 우리를 이렇게 구원하신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잘 섬길 때는 평온한 날을 지냈지만 만약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면 끊임없이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기독교 신앙은 이론이 아닙니다.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고 계신다는 체험이 여러분들에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신앙이 튼튼한 신앙입니다. 배워서 머릿속에만 있는 신앙은 기독교 신앙과는 좀 다릅니다. 배워서 그 말씀대로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인도하셨더라는 고백이 있어야 흔들리지 아니하는 신앙을 가지게 됩니다.

체험이라고 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시면 여러분께서 좀 더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전적인 자세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말씀대로 실천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도하셨더라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 보는 것이 하나님을 체험하는 방법입니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적군보다 숫자가 적은데도 군인들을 돌려보내는 일이 쉽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다는 것은 이런 겁니다. 적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데도 군사를 돌려보내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고 하는 일이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이렇게 실천해 갈 때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체험이 우리를 강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눈이 달라요. 보는 게 다르다는 뜻입니다. 구약에 좋은 예들이 참 많습니다. 엘리사와 그 사환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죠? 사환이 아침에 눈을 떴더니 세상에 아람군대가 성을 뺑 둘러 포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하고 깨웠습니다.

엘리사가 뭐라고 그럽니까? 저 아람군대보다 우리 군사가 더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사환이 둘러보니까 우리 군대라고는 아무도 없어요. 엘리사의 눈에는 하나님의 군대가 이 성을 둘러싸고 있는 게 보이는 겁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엘리사의 눈과 그저 사람만 살피고 있는 사환의 눈에 보이는 것이 다르더라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정탐꾼을 열두 명 보냈습니다. 눈으로 본 것은 열두 명이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 못 본 게 보이는 겁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이 보는 것은 우리 눈으로만 보는 것하고 보는 게 다릅니다. 열 명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다고 그랬죠? 두 사람은 저 아름답고 강한 저것들은 전부 밥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이 틀림이 없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다릅니다. 우리가 겪어야 하는 입시, 입학, 승진 점수 따는 것 누구한테 달린 문제입니까? 그것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달렸다? 맞는 말입니다. 채점하고 점수주고 시험하는 그 사람에게 달린 게 맞단 말입니다. 우리 눈에도 그렇게 보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눈에 적의 말과 병거와 군인들이 다 보였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그것만 보지 말고 그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입사, 승진, 입학 점수가 사람 손에 달린 것 맞습니다. 그런데 사람만 보지 마시고 이 사람들을 관리하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너머에 계심도 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3절 중간쯤에,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 말며 떨지 말며’ 한 칸 건너뛰어서 ‘놀라지 말며’ 모든 일이 상사의 손에 달렸더라도 겁내지 말며 두려워 말며 떨지 말며 놀라지 말라. 그럼 어떻게 됩니까? 간이 배 밖에 나오는 거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겁 많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도 겁이 많은 축에 들어갑니다. 어디서 간이 굵어진지 아십니까? 하나님 때문에 간이 굵어지면 복된 일입니다. 75년도에 공부를 하러 대구에 나갔습니다. 대구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 사람도 없을 때, 지금은 포항 대구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때는 굉장히 먼 길을,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굉장히 먼 길을 간 겁니다. 버스비 500원이 아까워서 버스 못 탔습니다. 정말 먼 곳을 갔습니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마침 직장을 대구로 옮겨가는 분이 있어서 애 좀 봐 주면서 있으라고 해서 몇 달간 그 집에 있었습니다. 어느 날 “포항에 있을 때는 그렇다 치더라도 대구 나왔으니까 애 공부를 주일에도 좀 봐 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주일 지키는 문제 때문에 은행시험 포기하고 대학 갔는데 주일에 아이 공부 좀 가르쳐 주라? 제가 그 말을 듣고, “한 달만 기다려 주실랍니까?” 집 나가겠다는 얘깁니다. 갈 데는 아무 데도 없었어요.

겁 많고 소심하기 짝이 없는 제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는데요. 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그 때 그 집을 무작정 나와서 제가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멋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집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간 큰 짓을 몇 번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게 신학교 간 겁니다. 남들은 쉽게 가는 신학교를 저는 얼마나 망설이고 망설였던 일인지 모릅니다. 저로서는 정말 간 큰 짓을 또 한번 한 겁니다.

이젠 더 이상 간 큰 짓을 할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은 해요. 적어도 내 생애에 몇 번은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그렇게 용기를 내었을까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내가 하나님 믿고 용기 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할 때에 이게 얼마나 나에게 큰 복이 될는지 눈에 선하게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앞길이 캄캄해 보여도 하나님 믿고 용기를 내세요. 그것이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적군이 눈에 다 보여요. 적군이 나보다 강하단 말이에요. 그러나 그것만 보지 말고 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제사장이 더 중요합니다. 군대장관보다 제사장이 왜 먼저 나섭니까? 전쟁을 어떻게 하는지 잘 알아서 나서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싸움하는 것, 전쟁하는 것은 장군이 인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군대는 장군이 인솔하기 이전에 제사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쟁은 장군이 인솔합니다. 장사하려면 장사하는 법을 누구에게 배워야 합니까? 전쟁을 어떻게 해서 이길 것인지를 누구에게 물어야 합니까? 제사장입니까? 군대장관입니까? 실제로 어떻게 싸울 것이냐는 것은 군대장관에게 물어야 합니다. 제사장에게 가서 “어떻게 싸울까요?”라고 묻지 마세요. 제사장의 역할은 ‘과거에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이렇게 인도할 것입니다. 확실히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용기를 내시오’ 이게 제사장의 몫입니다. 어떻게 싸울까는 군대장관에게 가서 물어야 합니다.

투시라는 것 있죠? “당신은 이런 은사를 받았고 이런 일을 해야 되고 이런 일을 하면 잘 됩니다.” 그런 것을 가르치는 분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장사를 어떻게 하고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 것인가는 그 방면에 실력을 갖추었거나 경험을 갖춘 사람에게 물어야 합니다. 점쟁이 찾듯이 묻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 사업 수단을 가르치거나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은 군대장관입니다. 더 중요한 분은 제사장이라는 걸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정말 내가 이 일을 신앙 위에 세워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제사장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목사님이 뭐 이런 사업에 대해서 잘 알겠나? 세상 돌아가는 것은 목사님이 잘 모르실 거다. 그 말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 사업수단 그것은 경우에 따라서 더 잘 가르치는 사람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배우셔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 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목사님께 의논하는 게 맞습니다. 그 목사님이 인도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좀 더 확인하고 신앙을 다지는 이 일은 군대장관보다 제사장이 먼저더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장사를 하든 장가를 가든 시집을 가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가장 먼저 모시고 일을 해야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왜 군대장관보다 제사장이 더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말씀 위에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용기를 내라는 거예요. 내 생각으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은 일인데? 두려워 떨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하나님만 믿고 용기를 낸다는 것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나누이지 말고 하나님께 철저하게 헌신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약혼해 놓고 전쟁하러 나갔습니다. 무슨 생각 들겠어요? 내가 만약에 여기서 죽게 되면 우리 색시 어떻게 되지? 고생해 가면서 집을 다 지어 놓았는데 내가 죽으면 저 집 어떻게 되지? 전쟁터에 앉아서 집 생각, 포도원 걱정, 새댁 걱정 이러고 있으면 전쟁이 제대로 되겠느냐 말이에요. 생각이 이렇게 나누어질 바에는 돌아가라는 겁니다.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고 싸우러 나갔으면 다른 것 다 잊어버리고, 철저하게 헌신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에 왜 걱정이 없겠습니까? 몸이 안 좋아서 의사 찾아가 보면 툭 하면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이럽니다. 아니 신경 안 쓰면 누가 밥 먹여 줍니까? 말하긴 쉬워도 이게 쉬운 게 아니에요. 제가 목이 이상해서 병원 가면 꼭 이래요 “말씀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해서 안 쓰이는 신경 같으면 아예 병나지도 않지요. 이 생각, 저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만 신뢰하고 용기 내는 것 외에 별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안강을 왔다 갔다 하면서 카메라 있는 것 잘 아는데도 가끔 찍힙니다. 찍혀봐야 시속 60Km로 빨간불에 지났다는 겁니다. 거기를 지나면서 생각이 많아요. 해야 할 설교가 몇 편이고 내일 저녁에 공부는 이걸 해야 되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다가 신호가 싹 바뀌어버리잖아요. 그러다가 신호위반으로 찍히는 겁니다.

전문적으로 운전하는 기사들 중에 어떤 사람이 사고를 많이 내는지 누가 옛날에 통계를 냈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사고를 많이 낸대요. 규칙대로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고 이런 사람은 사고를 잘 안 내요. 아 저 정도 같으면 이렇게 가면 될 것이다 하고 가는 사람이 사고를 내는 거죠. 전쟁하러 나갈 때 하나님 말씀을 듣고 다른 생각 없이 용감하게 나서면 그게 잘 헌신하는 거지 싸우러 나가서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은 우리가 좀 잘 하고 좀 못하고 그런다고 해서 그렇게 답답해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돌아가려면 다 돌아가도 괜찮아, 다 돌아가도 이기는 거야’ 쉽게 말해서 ‘너 없다고 해서 전쟁 못하는 것 아냐, 돌아가려면 돌아가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느긋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모르드개가 이스라엘 백성이 몰살당할 즈음에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 네가 만약 이 때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죽습니까? “네가 이때 나서지 않으면 이스라엘 민족은 다른 길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일이 네가 나서라고 하는 것 같다, 나서라” 그렇게 말하면서 정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믿음이 확실하게 있는 겁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겐 이런 배짱이 있는 겁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다 돌아간다고 해도 전쟁은 이긴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가고 싶거든 가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전쟁은 병사들의 수효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는 거니까요.

이런 교육을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기에는 ‘두려워 떠는 사람 돌아가라’ 아무도 안 돌아갔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세상에, 붙어 싸우는데, 이스라엘의 칼에 죽은 숫자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 숫자가 더 많더라고 합니다. 그 우박 참 희한한 우박입니다. 사람을 골라서 때려요. 같이 싸우는데 이스라엘 군사는 안 맞아요. 적군만 골라가면서 때리는 우박입니다.

싸우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결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얼마나 재미있는 전쟁인데 집으로 돌아가요? 원수를 다 갚아야 하는데 해가 넘어가요, 뭐라고 합니까? ‘태양아 머무르라’ 안 넘어가더라는 겁니다. 그 태양 쳐다보는 적군들은 어떠했겠어요? 빨리 해가 져야 할 텐데 저게 안 내려 가잖아?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나는 일입니다. 가나안 전쟁 초기에는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고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싸웠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기드온 때에 싸우러 갈 일이 생겼습니다. ‘모여라’ 했더니 삼만 이천 명이 모였습니다. 적군은 십사만 명을 넘습니다. ‘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가라’ 옛날 같으면 안 돌아갔습니다. 삼만 이천 중에 이만 이천이 돌아가 버렸습니다. 옛날 같으면 안 돌아갔을 텐데 신앙이 떨어지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것도 뽑고 뽑아 가지고 삼백 명만 남고 구천칠백 명 또 돌려보내 버렸잖아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뭡니까? 겁나고 두렵고 싸우기 싫으면 다 돌아가라는 얘깁니다. 하나님은 삼백 명 가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기왕에 하나님을 믿으려면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역사하실 수 있는 이런 신앙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네가 오든지 가든지 관계없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믿는 둥 마는 둥 희미하게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래 너 와도 그렇고 안 와도 괜찮고 나하고 관계없다’ 이게 돌아가라고 할 때 돌아간 사람들 아닙니까?

이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확실히 믿는 자만이 용감하게 싸울 수 있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 다니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힘듭니까? 안 믿는 사람들이 뭐라고 그래요? “야 너 무슨 낙으로 교회 다니냐?” 노는 것도 제대로 못 놀면서 주일에 예배는 가야 된다? 놀자고 그러면 또 교회 가야 된다고 그러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이런 체험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돌아간 자들을 나쁜 놈들이라고 그러지는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손으로 수고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허용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들은 이스라엘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에 거기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서운함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데 왜 전사자가 나옵니까?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혹시 싸우다가 죽으면 안되니까 돌아가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군대도 죽는 수가 있다는 뜻 아닙니까? 성도들에게 이 땅에서 고난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자연의 모든 질서를 벗어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을 했는데 바울이 그렇게 슈퍼맨이면 왜 그렇게 매 맞고 왜 옥에 갇히고 왜 그 생고생을 해요? 바울의 이 고백은 어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내게 주셨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아무런 어려움도 고난도 닥치지 않는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것을 이결 낼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때로는 이런 고난과 순교까지도 각오해야 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래서 자동차를 막 몰고 다녀 보세요. 사고 안 나는가? 우리가 해야 할 바는 하면서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믿고 용기를 내라는 뜻이지 겁도 없이 마구 다니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발 교통사고 내지 마세요. 작은 사고라도 나면 믿는 성도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너무 약해지는 모습을 보기가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역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노력과 우리의 지혜를 사용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요. 그래서 노력하지도 않고 내가 가진 지혜와 지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하나님을 제대로 신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피해를 줄이시고 막아주시긴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싸우는 그 전쟁에도 전사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운 자도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 주는 전쟁에도 용기를 내야 합니까? 분명히 그렇습니다. 용기를 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해도 내가 싸워야 되고 내가 나서야 되고 내가 용기를 내야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 주십니다. 훗날 여호수아가 군사를 이끌고 가나안 땅에 쳐들어갑니다. 싸움은 이스라엘이 시작합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이 진 적이 있어요. 왜 졌는지 아십니까? 싸우지 않아서 진 겁니다. ‘저 백성은 너무 강하니까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 그냥 놔두자’ 하고 놔두면 나중에 반드시 집니다. 용기를 내어서 싸움을 시작하면 반드시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해도 우리가 노력하고 지혜를 써야 할 때는 써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눈에 무엇이 보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얼마나 간이 큽니까? 아니면 새 가슴만 합니까? 새 가슴요? 이것 봐도 콩닥콩닥 저것 봐도 콩닥콩닥! 한 번 놀래면 밤잠도 못 자고 두렵고 걱정이 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너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한 군대를 보더라도 너희들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용기를 내라고 말합니다.

내 능력, 내 머리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우선입니다. 장군보다 제사장이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 같으면 학교 선생님이 ‘대학 가야지’ 하는 것보다 교회 선생님 말씀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전쟁수칙보다 신앙수칙이 우선이었습니다.

요즘 읽을만한 좋은 책이 많습니다. ‘부자 되는 법’ 혹시 보셨어요? 다른 것은 안 봐도 이런 것은 좀 봐야죠. 보세요. ‘좋은 대학 가는 방법’, ‘공부 잘 하는 방법’ 좋은 책입니다. 보세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우선해야 할 책은 성경입니다. ‘바쁜데 언제 성경책 보노?’ 이런 바보짓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전쟁은 군대장관이 통솔합니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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