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과 꿀이 흐르는 땅

효자제일교회 전도사:홍 순관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그와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으로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면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얻을 것인즉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하수라 하는 하수에서 서해까지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 밟는 모든 땅 사람들로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하시리니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 [개역, 신명기 11:8~25 ]

인류가 추구해온 가장 가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자유’입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런 자유는 정치적인 자유입니다. 거의 모든 역사가 이런 정치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때로는 자유를 찾아서 목숨을 걸고 사선(死線)을 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배나 비행기를 몰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출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굶지 아니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입니다. 자식들은 부모로부터 자유하기를 소원합니다. 중,고등학생 중에는 빨리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거나, 외지로 유학을 가면 혼자서 자취생활을 한번 해보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상당히 많습니다. 막상 나가보면 한, 두달 사이에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 꿈이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자유라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지만 최고의 가치는 아닙니다. 때로는 자유를 추구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잘못 추구하기도 하지요. 결혼한 분들 중에 부부가 서로에게서 자유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소위, 진정으로 자유로운 부부들은 두 사람이 따로 돈을 벌되 남편이 버는 것은 남편이 쓰고, 부인이 버는 것은 부인이 쓰고, 일도 갈라놓고 서로 침범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자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아내는 아내대로 또 자유롭게 남자 친구들을 만납니다. 멋있어 보입니까? 이것은 법적으로는 부부일런지 몰라도 부부가 아닙니다. 부부가 진정으로 서로에게서 자유하길 바라는 것은 제대로 된 부부가 아닙니다.

자유라는 개념이 모든 경우에 다 좋은 개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유 중에 제일 단계가 좀 낮은 것이 용돈으로부터의 자유 아닐까요? 용돈을 맘대로 쓸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서 옛날 직장인들은 월급날만 되면 월급명세서를 한 장 더 얻어 갑니다. 요즘은 전부 통장으로 넣는 바람에 참 어려워졌지만, 옛날에는 꼭 봉급명세서를 한 장 더 얻어가서 옆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야, 부르는 대로 좀 받아써라” 해서 하나 더 씁니다. 어떻게든지 용돈을 비밀스러운 곳에 감추려고 노력하지요. 어떤 분은 감추다 감추다 마지막에 자전거 헤드라이트 뚜껑 열면 움푹한데 있지요? 세상에, 거기까지 감추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거기 감춰뒀는데도 부인한테 들켰으니 소문이 나죠. 한 사람은 기막히게 감추고 한 사람은 기막히게 찾아내고...

용돈을 마음대로 쓸려고 피눈물나는 노력을 합니다만 결코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용돈관리를 하기 위해서 은행에 통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통장에 돈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혼자 잘 썼습니다. 어느 날 부인이 은행에 통장을 하나 만들려고 갔는데 그게 무슨 통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금융기관을 통털어 한 가정에 한 통장만 만들 수 있는 게 있었어요. 아마 무슨 세금 우대 저축인가 그런 걸로 기억되는데, 부인이 통장을 만들려고 하니까 “댁에는 통장이 하나 있는데요.” 하더랍니다. “아뇨 없는데...” “아뇨 분명히 있습니다.” “없는데...” “집에 가서 남편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그렇게 된 거죠.

집에 와서 남편에게 물었더니 그런 일이 절대 없다고 딱 잡아뗐거든요. 은행에 또 갔습니다. “없다 하는데 왜 있다고 하느냐?” “아니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통장 못 만들어 드립니다” 결국 숨겨놨던 통장이 들통났고 거기에는 입, 출입 내역이 다 적혀져 있으니까 그때부터 취조를 당하는 거죠.

자유를 찾아서 노력하지만 이런 자유는 노력에 비해서 다른 사람이 알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자유를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우리는 비교적 많은 자유를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도 너무 많아지면 주체할 수 없어서 현대는 오히려 이 자유를 반납하는 시대라는 말이 나온지도 벌써 오래 전입니다.

자유가 참 좋아 보이지만 설계된 기계가 설계된 대로 움직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껏 자유를 누리면 자유로운 기계라고 합니까? 고장이라고 합니다. 어항 속에 있던 금붕어가 자유를 찾아서 뛰쳐나왔습니다. 그건 뭐죠? 죽음이죠. 철로 위를 달리도록 만들어진 기차가 철로 위로만 달리는 것이 싫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철로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한번 가보겠다고 나서면요? 이건 탈선이라 합니다. 어머니의 품을 떠난 아기는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품에 꼭 안겨 있는 것이 오히려 자유로운 겁니다.

가정을 떠난 주부의 자유로움은 다른 말로 뭐라고 하죠? 가출이라 그래요? 가출보다 방탕이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어떤 여대생이 친구 오빠를 보고 “너네 오빠 정말 자유롭게 생겼어...” 얼핏 듣기에 괜찮은 듯 싶더군요. 그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제자리에 있어야 될 얼굴의 각 부분들이 제멋대로 붙어 있다는 말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안 붙어있고 엉뚱한 곳에 붙어있다는 얘깁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못생겼다는 뜻입니다. 이빨이 아주 자유롭군요? 이빨이 아주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뒤로 들어가고, 옆으로 뒤틀려 있으면? 자유라는 말도 잘 사용되어야지 아무 때나 자유라는 것이 좋은 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진정한 자유!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오늘 이 본문을 보면서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8, 9절을 다시 보십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어떻게 된다고 합니까? 첫째, 강성할 것이라고 하죠. 두 번째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 했으니까 땅을 얻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9절 제일 끝에 보면,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면 강성할 것이고, 땅을 얻을 것이고, 날이 장구할 것, 즉 오래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사회에서 출세하려면 뭘 잘 해야 합니까? 기본적으로 술을 좀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손을 잘 비벼야 합니다. 한국사회가 인간관계나 줄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선배가 있으면 자기 후배들을 이끌어서 출세시키는 경우가 대단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출세하는 방법이 있으니 좋은 선배가 있고 좋은 협력자가 있으면 잘 사귀십시오. 전적으로 이런 방식에 매달리는 것은 나쁘지만 가까운 분들의 도움을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지식한 경우를 넘어서 답답한 경우가 많아서 해보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끼리는 똘똘 뭉쳐서 잘 지내는데 직장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믿지 아니하는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신자들에게 믿는 성도가 이기적이라거나, 자기만 안다는 말을 들어서는 성도다운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신앙문제에 관한한 절대 타협은 없다. 끊을 것은 분명하게 끊는다!’ 하더라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믿지 아니하는 이웃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불신자들과 적대적인 자세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져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 땅에서 진정한 성공을 얻는 비결은 오늘 우리가 보았던 이 말씀처럼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위로를 누리는 것입니다. 군에 가서 군대 일을 너무 열심히 하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군에서 이쪽 산에서 자갈을 짊어지고 저쪽 산까지 옮기는 일을 시켜 놓으면 절반 정도는 흘리고 갑니다. 자루를 얼마나 온전하게 운반해 왔느냐는 묻지 않고 그냥 몇 번 왔다 갔느냐만 체크합니다. 그 자루를 짊어지고 이 산에서 저 산으로 건너가면서 자갈을 하나도 흘리지 아니하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군대생활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얼마나 컸던지 그에 대한 감사 때문에 욕밖에 나올 게 없는 군대생활을 열심으로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내게 주어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얼마나 귀한 복을 주셨는가를 아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런 사람이면 그 험한 군대 생활 가운데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고된 시집살이 못지 않을 정도로 험한 생활이 군대 졸병 생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누리는 사람은 그런 형편 속에서도 참된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승승장구하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무너지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변화에 따라 쉽사리 무너지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했든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이런 위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믿는 사람으로서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남보다 승진에서 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로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것은 정말 짜릿한 즐거움을 누리는 삶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가리켜서 원수 앞에서 상을 베푸시는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수 앞에 상을 베푸시는 그 기쁨! 그것을 다윗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어려운 고비를 넘어간 결과로써 받은 복이라고 말합니다. 이 땅에서 성공하려고 인간적인 수단을 다 동원하며 노력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형편이 어떠하든지 상황이 어떠하든지 관계없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애에 누가 총칼을 들이대고 “예수를 부인하고 죽을래 말래?” 이런 분들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평화롭고 좋은 시절에 태어나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순교자적인 정신을 가지고 직장생활이나 이웃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 결과적으로 복을 받는 사람은 우리들입니다. 남이 알지 못하는 귀한 복이 그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너희가 이 땅에서 강성할 것이고, 땅을 얻을 것이고, 오래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래 산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복이 되는 건 아닙니다. 고생하면서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오래 살수록 괴롭죠. 말씀을 잘 지켜 행하면, 9절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산다고 말합니다. 14절 끝에도 보시면,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5절에는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납니다.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복을 누리며 오래 살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얼마나 좋은 땅인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 땅과 비교하면서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애굽 땅은 꿈에도 잊지 못할 낙원입니까? 고통스러운 땅입니까? 두 가지 요소가 다 있습니다. 애굽 땅에서 고생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먹을 것이 없고 굶주리면 생각나는 것이 애굽 땅에서 배불리 먹고 떡을 굽던 가마솥이었습니다. 애굽의 그 푸른 들판! 풍성한 소출이 나는 그 들판을 생각하며 “아! 여기가 애굽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한번, 두번 했던 게 아닙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애굽 땅은, 10절에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않으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라고 말합니다. 애굽은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나일강이 범람하는데 그 때 들어온 강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면 이듬해 나일강이 다시 범람하기 전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물이 완전히 빠지기 전에 가둬야 하고, 관계시설을 해서 물을 퍼 날라야 합니다. 이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발로 물대기’라는 표현은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사용했던 수차라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굽은 열심히 수차를 밟아서 물을 대던 곳인데 가나안 땅은 어떻다고 합니까?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땅이 다 흡수해버리므로 관계시설을 이용하거나 물을 날라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파종할 때에 적당한 비가 옵니다. 굳이 물을 가두어 두거나 밭에 물댈 필요없이 그냥 파종하면 됩니다. 나중에 곡식이 한창 잘 영글어 갈 때는 또 적당하게 비가 옵니다. 그럼 저절로 됩니다. 애굽에서는 곡식을 얻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노동이 필요하지만, 가나안 땅에서는 그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14절에 ‘이른 비’라는 표현은 우리말로 하면 가을비고, ‘늦은 비’는 봄비입니다. 우리와 기후가 반대라서 이른 비, 즉 가을비가 올 때에 파종하고 봄비가 온 후에 추수를 합니다. 적어도 가나안 땅에서는 애굽처럼 그렇게 고생하며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비를 주시기 때문에 그런 고생하지 않고도 젖과 꿀이 흐를 만큼 풍성한 소출을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복을 누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이 2가지입니다. 18절을 보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디에 새기라고 합니까? 초등학생이나 유치원 학생 같은 답하지 마세요. ‘손목에 매고, 미간에, 문설주에...’ 하는 게 초등학생의 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전단계로 미간에, 손목에, 문설주에 새기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정으로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문에 새기고 옷에 주렁주렁 많이 달아도 그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게 아닙니다.

손목에 아무리 글을 많이 쓰고 새기고 차고 다닌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고 또 많이 외운다 해도,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는 것은 배우고 들은 말씀을 실천한다는 뜻입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천해야만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살라는 당부입니다.

19절을 보시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집에서 가르칠 자신이 없으면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곳에다 밀어 넣기라도 하십시오.

어떤 학부모는 아이들이 배워야 할 과목을 분담해서, 각자 학원에서 배워서 집에서 자기 아이를 가르친답니다. 차라리 성경을 그렇게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도록 가르치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이 저절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현재의 가나안 땅은 실제로 젖과 꿀이 흐르고 농산물이 풍성한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곳곳에서 가나안 땅을 가리켜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령 민수기 13장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낸 정탐꾼들이 돌아올 때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두 사람이 메고 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에스겔서 20장 6절을 보십시다, ‘그 날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그들을 위해서 찾아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에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특별하게 찾아놓은 땅입니다. 그리고 모든 땅 중에서도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땅이 어떤 땅인지 우리는 알기 어렵지만 적어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는 이 땅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볼 때는 도무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 곳곳에서 그 가나안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제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이 땅이 황폐하게 될 거라고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작정하셨던 그 땅은 정말 아름다운 땅이었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함으로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이후 그 곳이 하나님의 눈에 벗어난 땅이 되고, 황폐화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 만큼이나 황폐하여지리라는 경고의 말씀도 성경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고학자들 중에서도 실제로 가나안 땅이 과거에 그렇게 풍요로운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지리적인 요건보다 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가나안땅이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었던 이유 중에 하나를 본문에서 굳이 찾는다면 12절입니다. 그 가나안 땅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땅입니다. 이 권고하신다는 말을 원어로 살펴보면, 발로 밟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열심히 밟는 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눈이 항상 머물러 있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항상 그 땅에 머물러 있으며 하나님께서 열심히 다니시면서 필요한 대로 다 채워 주시는 땅이라는 얘기죠. 적당한 때에 적당한 비가 내리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 때문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물을 가둬놓고 농사짓는 땅이 아닙니다. 물이 전혀 저장이 안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 그리고 새벽 이슬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생하지 않아도 농사지을 수 있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 많은 곡식을 저장해놓고 ‘까짓 것 내년, 후 내년 흉년이 와도 걱정이 없다’고 큰소리치면서 사는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안 계셔도 괜찮다’ 하는 그런 자부심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주기도문 중에 우리 성미에 맞지 않아서 고쳤으면 하는 데가 있지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내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이 구절 때문에 가슴이 아픈 분이 더러 계십니다. 아예 강심장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또 하나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부분입니다. ‘한 일년이나’ 하다 못해 ‘한달 먹을 양식이라도 주십사’고 기도하면 주기도문을 한 달에 한번만 해도 되지 않습니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해 놨으니까 주기도문은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왜 예수님께서 기도를 그렇게 하도록 하셨는지 생각해보세요.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일년 먹을 양식을 풍성하게 줘놓고 일년동안 푹 쉬다가 내년 이맘때쯤 가서 또 한번 기도해서 일년 양식 달라고 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매일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의 관계를 그렇게 유지하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원하신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한 번 실컷 보고 몇 달씩 소식없이 지낼 수 있나요?

여호수아가 전쟁에서 최신 무기를 굉장히 많이 노획하였습니다. 말이 끄는 전차인데 요즘 말로 하면 최신형 무기입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합니까? 일부는 자기가 활용하고 일부는 외국에 수출을 하던지 해야지요. 여호수아는 노획한 신무기를 전부 폐기처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희가 언제 너희 힘으로 싸워 이겼더냐?’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얘깁니다. 무기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 통장에 잔고가 넉넉하게 있으면 행복합니까? 마이너스 죽죽 그어진 것보다야 잔고가 플러스로 많이 남아 있으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나님께서 그것 다 없애라고 하십니까? 그것 때문에, 내가 그걸 의지하고 하나님을 멀리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뜻입니다. “자, 나에게는 재산도 이만큼 있고, 현찰도 이만큼 있으니, 이만하면 IMF 할애비가 와도 어려움 없다.” 그러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한 복을 주시면 감사하면서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이 풍성한 복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물질의 복을 주셔서 많은 복을 받고도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사람은 젖과 꿀이 흐르는 복을 여전히 누릴 것입니다. 그 많은 재산을 의지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그것이 내 것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 이스라엘의 범죄로 말미암아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을 주셨지만 그것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십시오. 이스라엘 주변에 과거부터 강성한 고대 국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 쪽으로 가면 수메르가 있었죠? 바벨론, 앗시리아, 페르시아, 메디아... 이 나라들이 강대국이 되면 반드시 이스라엘을 칩니다. 맞은 편에 헬라, 마게도냐 그리고 로마가 있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이집트가 있었습니다. 이 강대국들 중에 어느 한쪽이 조금이라도 힘이 강해지면 전쟁을 시작합니다. 가는 길목에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전쟁을 하러 가는데 도중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잘 먹고, 잘 사는 백성이 있습니다. 그냥 두고 지나가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이리떼가 득실거리는 한가운데 어린아이가 고기 덩어리를 들고 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할지라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막아내지 못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도저히 이스라엘의 땅이 될 수가 없는 곳입니다. 아니, 오히려 독약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보십시다. 22절 23절입니다.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면...’ 여기 ‘부종하면’이란 말씀이 다른 본문에는 하나님을 ‘친근히 하면’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종, 따라간다는 말씀인데 ‘하나님에게 친근히 하면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얻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변에 아주 강성한 나라들이 많을지라도 너희가 하나님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을 친근히 하면 그 모든 나라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배짱 부릴 게 아무 것도 없어요.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주셔야만 풍성한 소출이 있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를 조금만 안 내려 주시면 살 수 없는 땅이 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리를 잡아 놓은 곳이 사방에 이리떼가 득실거리는 한가운데입니다. ‘너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겠느냐? 아니면 너희 힘으로 살아 보겠느냐?’ 하는 물음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이 한시라도 손을 놔버리거나 눈을 떼버리면 그 날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자기들의 땅이 아닙니다. 결코 젖과 꿀이 흐르기는커녕 메마른 사막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셔서 너희가 이 땅에서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이 모든 복을 누리며 살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행복하게, 제대로 살려면 하나님에게 친근히 할 수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결국 그 땅은 젖과 꿀은커녕 완전히 사막처럼 변해 버렸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세상에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땅! 그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유를 추구하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큰 댐에 잔뜩 가둬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뽑아 씁니다. 이것이 인간이 추구하는 자유입니다. ‘하나님 잠시 안 계셔도 우리가 우리 힘으로 잘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런 모습을 하나님이 극도로 싫어하셨습니다. 나 없이도 너희가 너희 능력으로 살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떠날 수 없는 그런 삶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자유를 찾아서 귀순한 용사 중에 의외로 남한 땅에서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오히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주어진 자유를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한의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정말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서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에게 내 삶을 맡기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여러분, 부부가 서로서로 자유롭기 위해서 계약을 맺고 자기영역을 딱 갈라놓고 사는 것이 참 자유로와 보이죠? 부부가 완전하게 서로에게 예속된 상태로 사는 것과 비교해 보십시오. 저는 우리 집 사람에게 가끔 제발 용돈 좀 갖고 다니라고 부탁을 합니다. 방학을 하니까 요즘 용돈도 잘 안 줘요. 조금 넣어 놓고도 야금야금 자기가 다 빼갑니다. 제가 돌아다니지도 않고 집에만 박혀 있으니까 돈을 잘 안 쓰거든요. 조금 줘 놔놓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다 빼갑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요. 나도 요건 내 꺼다 하는 재미라도 있어야 되잖아. 일단 줬으면 요건 가만 놔두고, 당신 쓸 돈은 제발 당신이 가지고 다녀요.”라고 사정 사정을 해도 잘 안돼요. 그럼 넣어놨다가 빼가기는 왜 빼가냐니까 여기 넣어 놓는 게 제일 안전하대요. 내가 내 돈 가지고 맘대로 쓰는 것도 괜찮지만 믿을만한데 맡겨놓고 빼다 쓰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완전히 예속된 상태로 사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아세요? 얼마나 자유로우며 얼마나 행복한지 아세요?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 얼마나 자유로운가요? 기차가 철로 위에 있을 때에만 마음껏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예속된 상태로 두셨나 보세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정말 좋은 땅인데 하나님께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는 살 수 없는 땅입니다. 강성한 적들이 우글우글하는 한가운데 넣어 놓고 너희가 내 말을 잘 들으면 강대한 나라를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뒤집어 보면,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면 너희를 집어삼킬 이리떼들이 주변에 잔뜩 널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갈입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공갈이라도 쳐서 자신에게만 마음을 두기 원하는 법입니다.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있으면 이것은 공갈입니다. 마음이 그 분을 향하여 있을 때는 공갈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랑고백보다 더 가슴 찡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듣고 기분이 상하느냐 아니면 한없이 행복하느냐는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모시고 있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능력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신다면 위험천만한 그 곳에서도 평안함을 누리며 오래오래 젖과 꿀을 맛보며 살 수 있다는 얘깁니다. 환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비와 이슬, 주변의 이리떼가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에 잡혀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그 곳이 진정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장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새 하늘과 새 땅!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질 진정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이 땅에서도 우리는 그 즐거움을 맛은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행복을 맛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을 속박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시선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실 것입니다(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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