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하나님(?)

효자제일교회 전도사:홍 순관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홍수가 땅에 사십 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 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물이 일백오십 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 [개역, 창세기 7:13~24]

구약성경을 좀 아시는 분들 중에 의외로 하나님을 대단히 무서운 분이라고 여기는 분이 많습니다. 그 예로 노아 홍수를 잘 듭니다. 정말 하나님이 그렇게 무서운 분일까요?

21절에 보시면 땅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노아의 가족과 방주에 탔던 짐승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물이 다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류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이 정도 홍수라면 어류들도 편안하게 지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장면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은 참으로 두려운 분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가 만약에 예배 마치고 나가다가 하나님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습니까 아니면 겁이 좀 날 것 같습니까? 하나님을 만나면 반가워서 그 품에 안길 것 같습니까 아니면 두려워서 그 자리에 엎어질 것 같습니까? 성경에는 많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정신없이 엎어진 예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무서워서 기절을 하고 말 것인지 좀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에 오늘밤에 예수님께서 급하게 오신다고 전갈이 오면 반갑게 환영을 하겠습니까? 아니면 잠시 연기해 달라고 연기 요청을 하겠습니까?

반갑게 맞아야지요.

반갑게 맞아야지요? 어째 대답의 느낌이 좀 이상합니다. 반갑게 맞겠습니다 하고는 좀 다르지요? 저는 중 2때 아마 신앙에 대해서 눈을 떴던 것 같아요. 제가 왜 그것을 기억을 하느냐면 그때 하나님이 참 두려웠거든요. 그때는 정말 하나님께서 당장 오신다면... 지금 당장 오시면 안됩니다. 최소한도 몇 년 정도는 미뤄주셔야만 되겠습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그렇게 두려운 분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고 2, 3쯤 되었을 때 제가 하나님을 뭐라고 불렀느냐 하면 그때 유명했던 양복 상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댄디라는 양복 이름이 있었습니다. 댄디(dandy)가 뭔가해서 찾아 보았더니 멋쟁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혼자서 하나님을 생각하면 늘 ‘댄디’라는 생각이 났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은 멋있는 분이기 때문이죠. 제자 한 명이 캐나다에 1년동안 어학연수를 갔다오더니 와서 하는 소리가 “선생님, 그 소리 이제 쓰면 안되겠던데요.” 이래요. 왜? “댄디가 멋쟁이가 맞긴 맞는데 속깊은 멋이 아니고 겉멋만 있는 것을 댄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쓰던 말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참 멋있는 분이라는 것을 느껴 왔기 때문에 가끔 겁이 좀 없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하나님을 두려운 분이라고 느끼신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두려운 분인지 생각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노아 홍수 이외에 하나님은 이것 때문에 참 두려운 분이다라고 여겨지시면 공식적이든 개인적이든 저에게 이야기를 한번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성경 말씀이 그렇게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최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노아 홍수를 위주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를 부모가 치는 매로 친다면 대단히 격렬한 매입니다.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한 매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두려운 것 맞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다 죽여버렸거든요. 굉장히 두려운 것 맞습니다. 이 놀라운 매를 맞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런 홍수가 없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후대 사람들은 이 홍수 이야기만 들으면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 증거가 성경에 있지요? 그 홍수를 생각하면 두려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증거가 뭐죠?

바벨탑이 그 증거입니다. 왜 바벨탑을 쌓았느냐 홍수만 생각하면 두려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그 홍수를 피해볼 생각으로,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까지 올라가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탑을 높이 쌓자고 모두가 모여서 바벨탑을 쌓기 시작한 것은 홍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홍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빈말입니다. 두려워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난 심판입니다.

그러나 이 노아의 홍수는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예고편이 재미있어요 본 영화가 재미있어요? 예고편, 별거 아닙니다. 노아의 홍수와 똑같은 심판이 언제 또 있지요?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이 본 영화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노아의 홍수가 그렇게 두렵고 떨리는 일이라 해도 이건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심판은 남아 있습니다. 두렵지 않아요? 표정이 전혀 안 두려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간이 좀 굵은 편이죠? 안 두려워할 이유가 우리에게 있지요?

제가 군에서 제대하고 나올 때 라면박스 하나를 매고 나왔습니다. 포항으로 버스타고 들어오다 보니까 검문소를 지나면서 헌병을 쳐다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아세요? 왜? 저 헌병이 무서워서 얼마나 도망을 다녔다구요. 포천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간혹 외박을 나와서 서울로 가다 보면 검문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주로 기차를 타고 내려왔는데 기차 타기 전에 역 근처에 헌병이 있나 없나 그것부터 살핍니다. 헌병이 있나 없나 살피는 거죠? 없어도 기차를 미리 안 타요.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에 빨리 올라타는 거죠. 올라타면서도 항상 헌병이 타나 안 타나 그것만 살핍니다. 뒤에서 탔다하면 앞으로 내리고, 앞으로 탔다하면 뒤에서 내리고...

시내 나가서도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은 헌병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참들이 헌병한테 걸리거든 즉시 전화하라는 당부를 받고 나가곤 했습니다. 부대로 전화를 하면 우리 부대 고참이 헌병대 고참에게 연락하면 별 일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군대에서는 병장끼리 손만 맞으면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걱정하지 말고 갔다와라 하고 나갔는데도 눈만 뜨면 헌병만 보이는 겁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제대하고 라면박스 하나 짊어지고 포항을 들어오면서 헌병을 쳐다보니까 웃음이 나요. 왜? 저게(죄송합니다. 그 때는 그런 식이었죠) 무서워서 내가 그렇게 도망을 갔을까? 죄 지은 것 없어도 걸리면 손해거든요. 상관이 없으면 무섭지 않아요. 아마 여자분들은 헌병보고 무섭다고 생각하신 분들 전혀 없을 걸요? 군에 잠깐이라도 갔다온 사람은 헌병이 참 골치 아픈 사람들입니다. 도둑이 경찰 보는 것보다 더 무섭죠. 그러나 관계가 없으면 무섭지 않습니다.

노아 홍수는 예고편입니다. 본 심판은 남아 있습니다. 노아 홍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심판이 남아 있어도 그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면 그건 우리하고 관계가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철이 없는 경우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런 심판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태평으로 사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별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럼 누가 두려워하죠?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이 예수님 오시면 큰 일 인데...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확실히 알든지 확실히 모르든지 분명히 하는 것이 오래 사는 데 좋습니다. 정신 건강상으로도...

우리가 왜 구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지를 좀더 살펴봅시다. 노아 홍수에 관한 사건들을 자세히 읽어보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었을까를 자세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심판을 내리지 않고 다른 방법을 택하면 안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 노아의 홍수를 읽어보시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이런 심판을 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흔적들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려서 이렇게 죽었더라 이것만 알 것이 아니고 홍수 심판을 내리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갖고 계셨느냐는 걸 성경을 읽으면서 주시해야만 합니다.

홍수를 내리시면서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시거나 아니면 기회만 있으면 이런 심판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노력이 기억나는 게 있습니까? 하나님이 도저히 안되어서 심판을 내려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며칠만에 심판을 시작하셨지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을 마음먹고 120년만에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왜 그렇게 늦어요? 혹시 그 기간 동안에 용서할 만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다리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빠르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맙게 생각을 해야 됩니다. 파리 잡듯이 파리채 들고 있다가 죄지을 때마다 한 대씩 두드리면 우리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놔두면 스스로 잘못을 알고 돌아설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기다리시는 그 하나님을 전 ‘동작이 참 느리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동작이 느리신 하나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잘못할 때마다 즉각즉각 반응하시는 하나님 같으면 우린 참 곤란합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를 내리시기 전에 12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리셨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하나님이고 이런 상황이 되었을 것 같으면 노아 가족을 살려 놓겠습니까? 아니면 한꺼번에 밀어버리고 새로 하겠습니까? 노아 가족을 살려 놓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오랜 세월 동안 기다리고 노아가 배를 다 만든 후에 종류별로 짐승을 모아 들이고... 이러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새로 창조하시는 것이 더 쉽지 않았을까요? 노아 가족을 통해서 사람과 짐승을 보존하시는 것이 숫자로는 얼마 안되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애절한 마음이 묻어 있다는 뜻입니다.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창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노아를 살려 놓아야만 인류를 보전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럼에도 왜 노아를 남겨 두셨느냐? 씨를 말리듯이 심판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50일 동안 노아의 방주가 물에 둥둥 떠다닐 때 하나님은 그 동안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8장 처음에 보시면 ‘권념하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 속에는 노아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노아가 무엇인데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계셨을까요? 노아의 고통, 사람들의 아픔, 이런 것들을 하나님께서 머리 속에 넣고 노아만 살피고 계셨더라는 겁니다. 홍수를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마음 편하게 계셨던 게 아니라는 얘기죠. 그렇게 심판하고 난 후에 8장 뒷편에 가보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누가 부탁을 했나요? 하나님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홍수심판에 대해서 아주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겁니다.

8장 21절을 한번 봅시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 뒤에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려서부터 마음에 생각하는 게 악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악한데 왜 심판을 안해요? 저것들이 어릴 때부터 악하다면 어떻게 해야 되죠?

벌을 주어도 효과가 있으면 벌을 주지만 아무리 벌을 주어봤자 소용이 없는 아이는 벌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만 아파요. 일종의 포기라고 봐야죠. 세상에! 하나님이 사람을 상대로 벌을 줘도 안되니까 내버려두자는 겁니다. 그렇다고 영원히 내버려두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내버려둘 테니 마음대로 한 번 해봐라. 그랬다가 언제? 마지막에 가서... 그때까지는 버려두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상대로 얼마나 마음 아파하며 고통스러워 하시는지를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냥 우리 입장에서 노아의 심판을 통해서 우리를 이렇게 멸해 버렸다. 그렇게 생각하면 야속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이 일로 인해서 얼마만한 고통을 받으셨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를 해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창세기를 많이 읽었는데도 왜 그걸 몰랐을까요? 그래서 성경은 다독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정독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다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읽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정독을 병행하셔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목사님 가끔 한 마디씩 하시는 말씀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왜냐하면 겨우 집사 주제에 성경 가르치는 일에 너무 열심을 내다가 구박을 많이 받았거든요. 전 구박을 받을만큼 잘못한 것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목사님의 말씀을 한 마디씩 들으면서 진심으로 공감할 때가 참 많은데 진작에 이런 교회서 목사님하고 같이 지냈으면 그 고생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을텐데... 어쩌면 굳이 신대원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언젠가 신문을 보니까 성경을 10독하면 뭐가 보이고 50독하면 뭐가 보이고 100독을 하니까 뭐가 보이더라 하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 말만 있었어도 말을 안 할 건데 그 밑에 뭐라고 쓰여 있었느냐면 ‘누가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고 가르치는가?’라는 광고 문구가 나왔길래 그냥 치워 버렸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다고 보일 게 다 보여지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쉬운 성경을 주신 것도 아닙니다.

어떤 분이 성경을 공부하다가 잘 모르는 게 있으면 꼼꼼하게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응답받은 것을 책으로 냈습니다. 보셨어요? 그 책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청년들하고 성경공부를 하다가 도저히 막혀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하나님, 성경에 왜 이런 걸 기록해 놓았습니까? 오늘 내로 답을 해주시지 않으면 이번 주일날 성경공부하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서 얻은 답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 한 권 있는데 김성일 장로님이 쓰신 ‘성경과의 만남’이라는 책입니다. 성경을 세밀하게 봐야 할 곳에서는 세밀하게 보아야 합니다.

농담 비슷한 이야기 한번 할까요? 머리 나쁜 아이가 쓴 편지는 한 번 읽고 두 번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머리 좋은 아이가 쓴 편지는 읽으면서 한번쯤은 다시 봐야 합니다. 머리가 아주 비상한 아이가 쓴 편지는 읽어 나가면서 말을 한번쯤은 뒤집어도 봐야 합니다. 반어법인지 아닌지를 따져야 하는 겁니다. 누가 썼는지에 따라서 읽는 방법이나 태도가 달라야 합니다. 성경은 누가 쓰셨죠?

하나님이요.

하나님 IQ가 어느 정도 되지요? 그런 하나님이 쓰신 성경이라고 믿으면 건성으로 읽어서 될 일이 아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몇 천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머리 좋은 학자들이 얼마나 읽었겠어요. 지금쯤은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다 밝혀졌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이 썼다해도 사람의 글이라면 이미 연구가 끝났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돼요. 그 사람에게 한 말은 그 사람에게 했고, 내게 하실 말씀은 내게 또 있으니까요. 그래서 성경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글이라고 믿는다면 우리가 건성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그렇게 읽으시기를 특별히 부탁 드립니다.

노아 홍수 외에 다른 데서도 인간을 멸하거나 벌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라는 증거가 성경에 또 있을까요?

소돔과 고모라.

소돔과 고모라보다 아브라함의 에누리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게 의인 50명이 있어도 멸하겠습니까? 45명이 있어도? 40명?... 10명까지 깎아 내려갔는데 거기서 염치불구하고 9명을 더 뺐더라면 하는 느낌도 드는데 차마 아브라함이 더 이상은 못 했을 겁니다. 아브라함과 하나님 중 누가 잘 하신 거예요? 하나님이 용서하실 생각이 있으니까 아브라함이 그렇게 말해도 되는 것이지 하나님이 무조건 벌하겠다고 작정을 해버렸다면 아브라함이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것은 하나님께서 벌하시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요. 또 있습니까?

니느웨 성

니느웨 성요? 요나가 니느웨 성에 가기 싫어했던 이유도 자기 나라를 침공해 왔던 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수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돌아선다는 것이 싫은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요나서 뒤에 보면 니느웨 성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사람이 12만이던가요? 어마어마한 사람과 가축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더 기뻐하셨습니다. 이런 예를 성경에서 찾으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바벨탑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만약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반역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 같으면 그 바벨탑을 어떻게 처리하겠습니까? 지진 가지고 흔들고 천둥 번개로 때려서 박살을 내버려요? 그럼 거기 있는 사람들은 거의 죽는다고 봐야죠.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은 한 사람도 안 죽이고 공사만 깨끗이 중지시켜 버렸습니다. 무엇으로? 언어를 혼란시켜서 일을 중지시키셨다는 게 얼마나 기막히는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방법만 기막힌 것이 아니라 그렇게 중지시키시면서도 사람을 한 사람도 다치게 하지 않은 건 홍수 때문일 겁니다. 홍수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바벨탑 때문에 또 많은 사람을 죽인다? 사람들이 또 못된 짓 하는 걸 분명히 알고 계시지만 또 그런 심판을 행하시고 싶지 않으셨던 거죠. 주동자나 우두머리라도 잡아가지고 혼을 낼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깨끗하게 흩어버리기만 하신 것도 홍수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그런 아픔이 묻어 있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듭니다.

비슷한 예를 아담의 범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담이 범죄하고 숨었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박력이 좀 없어요. 선악과를 따먹는 날에 정녕 죽으리라 했으면 아담이 한번 베어먹을 때 죽여버렸어야 박력이 있는데 바로 죽었어요? 안 죽었어요? 안 죽었거든요. 둘이 숨어 있었는데 왜 하나님이 찾아오십니까? 찾아오셔서 상당히 많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참 안타까운 것이 하나님께서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바로 죽이지 않고 찾아오셔서 이것저것 질문할 때에 아담이나 하와가 혹시 스스로 책임을 좀 지겠다는 회개의 대답을 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궁금합니다. 이 두 사람 똑같지요? 오로지 둘 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지요?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할 때는 용서할 마음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장 분명한 것은 뱀에게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질문을 많이 했지만 뱀에게는 질문도 안합니다. 왜? 뱀은 용서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아담과 하와에게는 계속해서 질문을 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게 찾아오신 하나님께 진실로 용서를 빌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 역사는 엄청나게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끝내 회개하거나 돌이키지 않았음에도 아담과 하와에게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셔서 다시 회복시킬 약속을 하시는 겁니다. 여자의 후손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아담에게 했습니까? 하와에게 했습니까?

뱀.

예. 그 이야기를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게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이야기를 해도 엉뚱한 이야기만 하니까 ‘이제 끝났다’고 해놓고 뱀에게 저주를 하는 겁니다. 그 뱀을 저주하는 말 속에 ‘여자의 후손을 보낼테니 너 죽을 줄 알아라’ 하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거예요. 아담과 하와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명심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 진짜입니까? 하고 물었으면 하나님이 뭐라 했을까요? ‘너희 들으라고 한 이야기 아니다’라고 하셨겠지만 실제로 그 이야기는 아담과 하와보고 들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말속에 하나님의 아픔이 보입니다. 우리도 집에서 가끔 그런 일 있지요?

아이가 정말 미워서 더 이상 야단이 치기 싫어졌을 때 누구를 보고 야단을 치죠? 애꿎게 부인을 보고 야단을 치나요? 실제로 그 소리 누구 들으라고요? 아이 들으라고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그 아버지의 마음은 참 안타까운 겁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대하는 이 모습 속에서, 범죄한 아담을 심판하고 저주하는 두려운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스스로 안타까워하고 계심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담에게 형벌을 선고하시는 모습에서도 그런 모습을 잘 찾아 볼 수 있는 겁니다.

그 이후 가인의 범죄를 위시해서, 사람들이 계속 악해지는 겁니다. 마침내 노아시대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홍수심판을 이 땅에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아들들마저 돌이킬 수 없는 범죄 자리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6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마저도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범죄 행위로 들어가는 겁니다. 하나님의 아들들도 육체의 쾌락에 빠져서 살았던 것입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창세기 6:1-3)’고 홍수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냥 결혼했다는 얘기 같은데요? 마태복음에도 있고 누가복음에도 있는데 특히 누가복음 17장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이 무슨 문제가 돼요? 이렇게 표현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 당시에 육체적인 쾌락에 빠져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살기가 어려울 때는 성적인 범죄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넉넉해지고 먹고 살만하고 돈 많고 여유 생기면 제일 많이 발생하는 범죄가 성적 타락입니다. 지금의 우리 나라도 그런 축에 들어가지요? 옛날 아이들은 잘못해도 남의 물건 훔쳐가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중고생조차도 성적인 범죄가 아주 많습니다. 그만큼 먹고살기 좋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아들들마저 이 모양이 되었더라는 겁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네피림 이야기는 하나님의 아들들조차 정치 권력에 빠져 들어가서 불쌍한 사람들을 압제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조차 이렇게 범죄 행위에 몰두하는 것을 보시면서 도저히 이대로 볼 수 없다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6장은 특별히 이런 사람들의 악함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온 땅이 패괴하고 썩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강포가 땅에 충만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는 겁니다. 하나님만을 원망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겁니다. 우리가 성경에 잔혹한 기록,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성을 점령합니다. 거기 성의 어린 아이까지 전부 죽여 버렸습니다. 굉장히 잔혹합니다. 그걸 보면서 하나님이 왜 이렇게 잔혹하게 전쟁을 치루었느냐 하는 질문을 하기가 쉽습니다. 왜 그런 질문을 잘 안하지요? 왜? 궁금하면 질문하고 아니면 스스로 답을 찾아내시든지...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잔혹한 행위를 하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정복전쟁이 아니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면 창세기 15장에 보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후손이 애굽에 400년을 머무르게 될텐데 400년 머무르고 난 후에 이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아직은 아모리 족속의 죄가 관영치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모리 족속들의 죄가 아직은 꽉 차지 않았기 때문에 400년 후에 이 땅에 가득차면 그 죄를 심판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400년 후에 아모리 족속의 죄가 이 땅에 넘쳐나는 그 때 그 죄에 대한 심판을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가나안 전쟁은 하나님께서 400년 전에 이미 죄가 극에 달할 아모리 족속들에게 대하여 심판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400년을 기다리시는 겁니다. 그 심판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행하는 겁니다. 단순한 전쟁이 아닙니다. 나중에 가면 다른 전쟁에서는 그렇게 참혹하게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잔인하다고 말을 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 맞습니다. 왜? 최후의 심판 때에는 결국 인정사정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느 쪽에 섰느냐 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매를 들었다 하면 무섭게 돌변합니다. 매를 들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매를 들어야겠다고 결론이 나면 매를 들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화를 내면서 매를 들면 그래도 덜 무서운 겁니다. 화를 전혀 안 내고 매를 들기 시작하면 이건 무섭습니다. 왜? 생각을 많이 했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좋으신 분이라 할지라도 심판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용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한쪽 면만 보면 자꾸 두려워지고 무서워지는 것이죠. 어떤 불행한 아이들은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다른 기억은 하나도 없고 아버지가 자기를 몹시 때렸다는 것만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불행한 아이입니다. 뭘 기억해야 하지요? 왜 매를 들었느냐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좀더 나아가면 우리 아버지가 매를 안 들려고 얼마나 고심한 끝에 매를 들었을까 하는 것을 기억하면 그 부자지간에는 매를 들었다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얼마나 힘들게 힘들게 결정을 하셨고 우리 조상들에게 이런 심판을 내릴 때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매를 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두려워 보이지 않게 됩니다.

결론으로 두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잘 아시는 것이지만 중요하니까 확인을 했으면 합니다. 로마서 8장 15절입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짓느니라’ 무엇을 받지 않았다고요? 종의 영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종의 영이 뭐예요? 종의 생각입니다. 종은 주인 말을 잘 듣습니다. 왜요? 듣지 않으면 죽을 염려가 많고 두려우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뭐라 하시느냐 하면 너희는 이런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 하나님만 생각하면 무섭고 떨린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뭐라 하실까요? 나는 너희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는 겁니다. 대신에 뭘 받았어요? 양자의 영을 받았다고 그럽니다. 양자의 영이란 아들의 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들의 영... 아들의 생각 말입니다.

아들, 딸들이 부모 말을 잘 들어요? 우리 딸이, 다른 조카들 많이 있는데 말을 안 듣고 피둥피둥 애를 먹이는 겁니다. 몇 번 잔소리를 하다가 끝에 한마디만 했죠. 너 동생들 다 가고 오후에 좀 보자. 명절이라고 다 모여놓으니 하도 집안이 시끄러워서 교회에 와 있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가 당했지요. 아빠한테 달라붙어서 애교를 떠는데 이상하다는 느낌이 조금 들긴 들어도 맞장구를 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까 “오후에 좀 보자.”고 했던 게 그제서야 생각나는 거죠. 할 수 없이 “작전에 말렸다만 다음부터 또 말 안 듣고 그럴래?” 했더니 그때서야 “안 그럴께요” 하거든요. 그 “안 그럴께요.” 한마디를 낮에 했으면 되었을 텐데 그렇게 애를 먹이다가... 그랬다고 잘 듣나요? 하루 이틀 지나면 도루묵이지요.

아이들은 부모 말 잘 안 들어요. 왜? 부모와 자식이니까. 그것이 ‘아들의 영’이라는 겁니다. 부모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버지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쫓아낼 거예요 어쩔 거예요? 이게 양자의 영이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나를 절대 안버린다고 하셨지요? 확실하지요? 그 다음에는 배짱이지요. 하나님을 대할 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라는 뜻입니다. 왜 하나님이 두렵습니까? 하나님이 아직 나의 아버지라 믿어지지 않거나 남남이라 생각하니까 그런 겁니다. 친아들하고 데려온 아들하고 누가 더 말을 잘 들어요?

데려온 아들.

왜요?

쫓겨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럼요. 쫓겨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죠. 우리는 쫓겨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친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양자라고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친아들입니다. 쫓겨날 가능성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 두려워하는 종의 영을 우리가 깨끗이 버려야 합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합시다. 많이 들어서 아실 겁니다. Westerminster 신앙고백서, 대소요리문답, 제 1번 사람의 근본되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은 누구죠?

우리가.

그래요?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구요? 하나님만 생각하면 내가 즐거운 것, 이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우리가 죽자 살자 노력하라는 것이 아니고 성경은 하나님만 생각해도 내가 즐거워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하나님과 우리가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것이 인간의 목적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에게 양자의 영을 주셨다는 말씀이나 대소요리문답에서 그를 즐거워한다는 말이나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이 놀라운 사랑을 베푸셨으니 하나님만 생각하면 기쁘고 즐거운 그런 관계가 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너무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섬길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살면 이 땅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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