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책보다는 열심히 읽는 것이... NIV, GNB, NAB 중에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아마 NIV성경이 구하기도 제일 쉽겠고 무난할 것입니다. 비교하시려면 KJV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NASB나, RSV 중에서 한권을 보조용으로 사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번역에는 문자적인 번역과 자유번역이 있습니다. 문자적인 번역은 원어의 단어나 어구를 가능한한 그대로 살리는 방식이어서 번역자의 개인적인 견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셈이지만 역사적, 문화적인 간격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KJV, NASB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유번역은 쉬운 말로 '의역'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취한 것이 '역동적 대응번역'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문제와 사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문자적 번역을 따르고 언어나 문법, 문체에 대해서는 의역을 하는 것이지요. NIV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SV는 조금 더 문자적인 번역에 가깝습니다.
흠정역(KJV, 킹 제임즈)은 영어권에서 고전적인 번역입니다. 영원히 간직할만한 놀라운 어구들이 도처에 담겨 있습니다. 다만, 번역 당시(1611년)의 사본상의 문제로 신약의 경우에는 사소한 잘못이 다소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것이 NASB, RSV입니다.
교리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두권을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읽고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지요. 공부 잘하는 학생은 책을 너무 가리지 않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 책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성서유니온'에서 발간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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