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관 목사의 성경공부 누리집 게시판

이름홍순관
등록일2003-04-28 12:32:57 PM
아닌 게 아니라 끝이 날 때가 된 모양입니다.  
논리에서 이탈되었다고 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대답한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을 무시하고 동일한 주장을 되풀이한다면 더 이상의 토론은 무의미하겠지요. 꼭 다람쥐 쳇바퀴처럼 조금 나가다가는 제자리로 끌어당기는 묘한 버릇이 있군요. 아마 '안식일을 지켜야한다'는 대전제가 강박관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겁니다. (더 이상 논리적이거나 답변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게시된 글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궁금씨를 위한 답변이 아니라 동일한 질문을 받게되는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 꾸준하게 답을 했을뿐입니다. 다만, 이런 주장과 답을 통해서 '안식일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과 그런 주장이 얼마나 철없는 주장인지 우리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아마, 궁금씨도 배운 바가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안식일의 일자보다는 내용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겠지요. 안식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그 쪽에는 별로 지식이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 구원사 전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니 당분간 공부를 좀 해야할 겁니다. 아는 것은 많은데 논리적이지 못한 것이 흠인 것 같습니다.


안식일 논쟁에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 조금만 더 정리합니다.
안식일에 대해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초대교회가 주일에 모였다는 성경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성경에 명확하게 그렇게 언급한 부분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구절이 몇 개 있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달리 해석하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안식일에 모였느냐는 것도 마찬가지로 명백한 근거가 없다.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유대인이 모이는 장소에는 언제 어디서나 들어갔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와 완전히 결별하기 전에는 그들과 함께 예배드렸으므로 성전에 출입하며 안식일을 지킨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것이 초대교회 성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억지다. 안식일이 목숨을 걸만큼 소중한 날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주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주의 날을 소중히 여기던 초대교회 성도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탓에 오랜 기간 동안 주일과 안식일이 병행되기도 하고 논쟁이 되기도 했지만 주일로 일단락이 되었다. 성경이 이 기간의 초기에 기록되었기에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또, 성경에 주일에 예배를 드린 기록이 없는(안식교의 주장대로 한다면) 이유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주어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영어도 일기를 쓸 때에는 주어(I)를 생략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일 예배가 정착이 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의 2000년 가까이 자연스럽게 지키던 주일예배를 새삼스럽게 성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안식교가 생겨나면서부터다. 처절하게 이단 시비를 벌인 기독교 역사에서 적어도 안식교가 등장하기 이전에 안식일 문제로 이단으로 정죄된 자들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안식교가 등장하여 나름대로 성경을 잘 지킨다고 하면서도 무리한 해석과 문자대로 지켜야한다는 억지 주장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주일에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음을 짐작케하는 구절이 고전 16:2, 행 20:7-11이며, 계 1:10에 '주의 날'이란 표현이 있지만 안식교인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달리 해석하려고 애를 쓴다. 애써 부인하고는 성경적인 근거가 무엇이냐고 되묻는 것이다. 형제간에 돈을 빌릴 때는 그냥 빌려놓고 문제가 생기자 차용증서가 있느냐고 묻는 격이다. 자연스럽게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일을 지킨 기록은 초기 문서에 흔적이 잘 드러난다. 초대교회 문서인 '디다케'에 기독교인들이 '주의 날'에 모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그나티우스는 AD 115년 Magnesia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대인의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예수와 그의 죽음 때문에 우리의 삶과 또한 모든 이의 삶이 빛난 주일을 지켜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주일을 제 8일, 곧 다른 세계의 시작이며 예수가 죽음에서 살아나신 날'이라고 불렀다.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므로 주일에는 금식도 하지 않았고, 무릎을 꿇지도 않았다. 사순절 기간도 주일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사회구조상 하층 계급이었던 성도들은 주일이라고 일을 쉴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주일에 일을 쉬지 않았음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 말하자면 전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일요일에 일을 쉬라고 명한 것은 콘스탄틴이었다. 그것도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명한 것이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콘스탄틴 황제는 기독교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통치를 위해서 기독교를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죽기 직전까지 세례도 받지 않았다. 일요일에 일을 쉼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예배보다는 오락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위기 의식을 느낀 교회가 거꾸로 구약의 안식일 계명을 원용하여 주일에 종교적 활동을 강화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성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말은 도무지 근거가 없는 억측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안식년도 지켜야하고 희년도 지켜야한다. 안식교도들은 구약의 율법마저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는 나무랄데 없는 사람들이지만(선행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면 더 열심을 내는 것처럼) 성경 해석에는 분명히 잘못된 점이 있다. 18세기 후반에 종말론적인 관심이 높아졌을 때 윌리엄 밀러(미, 1782-1849)가 1843년 8월 21일에 예수가 재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44년 10월 22일로 연기했다가 불발로 끝났다. 정작 본인은 실수를 인정했지만 그 뒤를 이은 화이트 부부가 수많은 환상에 근거해서 안식교를 이끌었다. 특히, 신격화된 화이트 부인이 본 환상 속에서 그녀가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언약궤를 보았고, 그 속에는 십계명이 있었는데 안식일 계명에 관한 부분이 광채가 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식일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시작되었다. 안식교인들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믿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상이 성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출애굽기의 안식일과 신명기의 안식일, 그리고 안식일보다 더 중요한 안식년과 희년을 주신 이유를 알고 나면 토요일 안식일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바리새적이며 어린 아이 같은 주장인지 알게된다. 무조건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한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야한다(설교란에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안식하신 하나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성경전체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깊이 있게 살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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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한 말씀 드립니다  안드레2003-04-29  1134  
  아닌 게 아니라 끝이 날 때가 된 모양입니다.  홍순관2003-04-28  997  
  홍강도사님!! 부탁입니다...(궁금씨도요)  강진경2003-04-25  1117  
      맞습니다. 맞고요.... (내용무)  관객22003-04-25  1148  
  이제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심이 ...  관객22003-04-24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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