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1


1. 선지자의 조상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된 경우가 거의 없는데 스바냐는 4대조까지 기록되어있다(히스기야 - 아마랴 - 그다랴 - 구시 - 스바냐). 특별대우 같은데 왜 그럴까?

    요시아 왕과 인척관계(두 사람 다 히스기야의 후손)임을 밝히려고(?): 스바냐는 요시아 왕의 먼 조카뻘이 된다(히스기야 - 므낫세 - 아몬 - 요시아). 므낫세와 아몬이 악독하게 우상을 섬겼지만 요시아 왕이 종교개혁을 일으켜 선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스바냐의 힘이 컸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조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히는 것이리라.

2. 2, 3절은 어디에서 본 적이 있는 말인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홍수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창 9:11): 끝까지 심판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심판이 임하면 모든 자연계가 심판을 받을 것인데, 종말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

3. 종말적이고 보편적인 이 심판(2, 3절)은 노아홍수보다 더 심한 심판이 될 것이다. 왜 그럴까? 창 6:5-7을 참고로 해서 생각해보자.

    노아홍수 때에는 바다의 물고기는 언급이 없다.

4. 이스라엘이 행한 주범죄는 우상숭배였다. 특히 요시아 앞의 두 왕, 므낫세와 아몬은 아주 악한 왕이었다. 우상 숭배가 극에 달했던 시대였으므로 다양한 종류의 우상이 본문에 나타나있다. 찾아보자. (곧이어 요시아가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훼파된다. BC 622)

    바알, 일월성신, 말감: 그마림은 우상의 이름이 아니라 바알을 숭배하던 제사장을 가리킨다(왕하 23:5, 호 10:5의 ‘제사장’).

5.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종류별로 분류해서 간단한 말로 정리해보자.
1) 그마림이란 이름과 그 제사장들:
2) 하늘의 일월성신에게 경배하는 자:
3)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
4) 여호와를 배반하고 좇지 아니한 자:
5)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

    1) 우상의 제사장: 그마림이나 제사장이나 둘 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다. 그마림이라고 번역된 자들이 좀 더 상위 그룹 아니었을까?
    2) 점성술사? 우상 숭배자들 중에서 특히 일월성신에게 경배하는 자를 뭐라고 하지?
    3) 종교적 혼합주의자: 말감은 아마도 암몬 족속의 신인 ‘밀감’을 뜻하는 말일 것이다. 양 쪽 주인을 다 섬긴다는 것은 결국 어느 쪽도 섬기지 않은 것이다.
    4) 배교자,
    5) 불신앙자

6. 스바냐는 왜 북쪽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남쪽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서만(4) 경고하는가?

    오래 전에 이미 멸망해버렸기 때문이다: 북 이스라엘은 BC 722에 앗수르에 멸망당했다. 스바냐의 이 예언은 요시아가 종교 개혁(BC 622)을 일으키기 몇 해 전에 행한 것으로 추정한다(BC 627-626).

7. 여호와께서는 제사를 받으실 분이지 제사를 드릴 분이 아니다. 그런데 1) 왜 희생을 준비하시는가? 2) 그렇다면 청할 자는 누구일까(7)?

    1)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용 제물처럼 취급하겠다는 뜻이다(18, 참고, 수 6:18의 ‘바침이 되어’). 죽이겠다는 말이다.
    2) 청할 자는 희생 제물을 준비하는 일을 도울 자 즉 침입해 올 이민족을 가리킨다. 구경꾼도 포함된다.

8. 여호와의 희생의 날에 희생 제물이 될 사람들은 몇 종류가 있는지 찾아서 정리해보자.

    1) 방백, 2) 왕자, 3) 이방의 의복을 입은 자(8, 방백과 왕자들 혹은 권력자 가까이에 있는 지도자들), 4) 심복들(9, 힘없는 사람들의 집 문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상관에게 갖다 바친 죄), 5) 상인들(11): 교역상대자들이 없어졌음(막데스 거민들), 6)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는 자(12): 이 재앙이 하나님 때문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

9.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대하던 여호와의 날은 소망의 날이며 구원의 날이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의 군대를 이끄시고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물리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스바냐가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간단히 말하면 어떤 날인가?

    심판의 날(희생의 날: 희생제물을 드리는 날: 곧 죽임을 당하는 날): 용사가 애곡하는 날이다(14). 용사가 애곡하고 있으면 끝장이다. 누가 싸울 것인가? 남은 것은 고통 뿐이다(15).

10. 여호와의 날이 이렇게 변질(?)된 주원인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4-5, 17-18): 여호와께 범죄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여호와의 질투를 유발하였다는 것은 그들의 범죄가 우상숭배였음을 보여준다. 이게 다른 모든 범죄의 근본이다.

11. 여호와의 희생의 날에 여호와께서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찾는다는 말(12)은 심판의 어떤 점을 말하는가?

    심판의 철저함: 자기 백성을 찾기 위해서 이렇게 다니신다면 얼마나 은혜로울까마는 심판의 날에는 심판도 이렇게 철저하게 행하신다. 철저한 분은 무얼 하셔도 철저하게 하신다. 어문(북쪽)에서 막데스 지역(남쪽 저지대, 상업지구)까지(10-11) 빠진 곳이 없을 것이다.

12.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모든 것은 우연이니 믿을 것은 자신의 힘밖에 없다. 하나님을 믿다니 내 주먹을 믿으라’. 이렇게 허풍 치며 사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적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 본문에서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찌끼같이 가라앉은 자(12, 렘 48:11): 포도주 통에 가라앉은 찌꺼기, 어떻게 해서 자신이 거기에 있는지, 얼마나 무력한지, 조금만 흔들어도 떠오를 수밖에 없으며 무엇보다도 잠시 후에 걸러내어 버려질 것이다. 그대로 두면 포도주의 질이 떨어진다.

13.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나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된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특히 본문이 지적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그것은 위기의 때에 자신들을 도와주지 못하는데....?

    은과 금: 물질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중요한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약해지고 나아가서 영적인 일에 무관심해진다.

14. 부모나 선생님이 매를 들 때 기분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가끔 있다. 농담이겠지만 ‘나도 선생이 되어야지’ 한다. 그럴 때 선생님들이 느끼는 심경은 안타까움, 매를 들 수밖에 없는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서글픔일 것이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경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은? 분노? 슬픔? 배신감?

    질투(18): 역으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질투란 표현이 도무지 어울리지 않으실 그 분이 이런 표현까지 동원할 때는 각오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 그 전에 돌이켰어야 한다.

15. 분노의 원인을 하나님에게서 찾으면 무엇이며 사람에게서 찾으면 무엇인가?

    질투: 우상숭배
    거치게 하는 것(3): 돌무더기, 혹은 던지다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원어의 의미가 불확실함
    그마림: ‘검은 옷을 지님’이란 뜻으로 바알을 숭배하던 제사장들을 가리킴
    어문(魚門): 예루살렘 성문 중 하나, 요단과 갈릴리의 고기가 운송되던 북쪽 문
    막데스: 어문과 반대쪽 지역을 가리키는 듯
    제이구역: 아마 예루살렘을 제일구역, 제이구역 하는 방식으로 구역을 나누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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