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서울시민교회 부목사:홍 순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에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 [이사야 60:1~14]

한참 된 영화입니다만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종손인 형님이 6.25전쟁 때 갑자기 군대에 끌려갔어요. 동생이 그 형님을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동반 입대를 합니다. 자기는 죽어도 형님은 살려서 집으로 돌려보내야 된다는 게 동생의 생각이잖아요. 그래서 동생이 형님을 끌어안고 “형, 일어나. 돌아가야지.” 고함치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그 영화의 극적인 장면이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이사야서에도 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전부 바벨론 포로로 가 있는 거예요. 포로로 잡혀 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사야가 외칩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러는 거예요.

그 영화에서 “형, 돌아가야지.” 하고 울부짖는데 그 형은 결국 죽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 그 형에게 주었던 만년필 하나가 단서가 되어서 유해를 발굴하게 되죠. 그 영화에서는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형님은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가 있던 상태에서 돌아오는 게 목표가 아니고 돌아와서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이사야가 외치던 메시지입니다. 도무지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이 메시지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국은 이루어 주시죠.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이들에게 주어진 말씀과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 본문 이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켜서 ‘너희 입은 냄새나는 입이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입 냄새가 폴폴 나는 사람이 옆에서 “사랑합니다.” 하면 어떡해요? 이빨부터 닦고 오라고 해야 되지 않겠어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입에서 악취가 나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예배도 드리고 제사도 드리는데 하나님은 ‘너희 입에서 악취가 난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이스라엘의 모습을 또 한편으로는 자식과 남편을 다 잃어버린,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과부 같다고 책망을 했는데 결국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가게 됩니다.

인생에 비유한다면 다 죽어가는 인생이에요. 아무 희망이 없는 그야말로 꺼져가는 등불을 향해서 선지자가 외칩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그러면서 4절에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는 겁니다. 아무 희망도 없이 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라 사방을 둘러보라는 거예요.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는 거죠.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하면서 그 다음에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합니다. 여호와께서 돌아오셨다는 말이죠.

선지자들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냄새나는,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이스라엘을 버려두고 떠나셨어요. 그러니 이스라엘에게 온갖 재앙이 다 쏟아지는 거예요. 그 재앙 중의 하나가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포로생활을 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돌아오셨다, 그러니 일어나라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돌아가야죠. 거기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사람 구실을 할 만한 사람들은 다 포로로 잡혀 가거나 죽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회복되고, 성벽이 회복이 되고, 성전이 회복될 거라고 말합니다. 나라는 망했고 사람들은 다 포로로 잡혀갔고 성전은 깨끗이 불타 버렸습니다. 성전의 기물들은 전부 바벨론으로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모두를 회복시키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4절에서 9절까지가 사람을 회복시키는 이야기입니다. 4절, 5절을 같이 보십시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바벨론이 세 번이나 침공을 해서 쓸 만한 사람들은 다 잡아가고 포로로 붙잡혀가서 70년이나 지났으니 이 사람들이 사람구실을 하겠나 싶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 불러내어 구름같이 모으셔서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비둘기처럼 사람들을 날아오게 하겠다고 하는 거죠.

이사야가 이 말을 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번성케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거죠.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의 숫자만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재물과 영화로운 모습으로 회복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사야의 이 메시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기 훨씬 이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장차 너희가 결국 징계를 받아서 포로로 잡혀가게 될 거다. 그리고 그 포로 생활 가운데서 언젠가 하나님께서 너희를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의 메시지가 주어지거든 일어서서 돌아오라고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자를 통해서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는 거죠.

10절에서 12절은 성벽을 회복시키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고대의 성벽은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밖에서 생활하다가도 적이 쳐들어오면 성벽이 있는 성안으로 도망가서 성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 성벽을 허물기 위해서 적이 온갖 방법을 다 동원을 하는 거죠. 그런데 만약 성벽이 없다면? 자기를 보호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 성벽을 허물던 이방인들이 와서 이스라엘의 성벽을 다시 쌓아 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의 적은 없는 겁니다. 더군다나 11절에 보시면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란 말을 합니다. 성벽이라는 것이 적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인데 닫히지 않는다? 성벽을 닫지 않는다는 것은 대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고대에 사람들은 평지에서 농사를 짓다가도 대적이 쳐들어오면 전부 성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문 걸어놓고 버티는 거죠. 그런데 평소에 문을 다 열어놓고 심한 경우는 성벽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해서 허물어 버리는 거예요. 그것은 굉장히 평화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골사람이 서울에 올라오면 서울사람이라고 위세를 많이 떨어요. “촌사람. 어쩌고저쩌고~” 하잖아요. 저도 만만찮게 싸워요. 서울사람이 뭔데? 어디서 살았느냐고? 잠실, 김포, 능동... 저도 한 마디 합니다. 그게 무슨 서울이고? 적어도 서울사람이라고 행세를 하려고 하면 4대문 안에 있다고 해야 그게 서울이지. 안 그렇습니까?

능동은 4대문 안에서 보면 저 들판 너머 능이 하나 있다고 해서 능동이지 않습니까? 제 나름대로의 생각인데 맞을 겁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니까 이해하세요. 제대로 된 서울이라고 하면 4대문 안을 가리기는 것이죠. 지금 4대문 안을 한 번 돌아보세요. 진짜 좁은 곳이에요. 왜 4대문 안입니까? 외적이 쳐들어오면 전부 철수해서 그 안에 다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문을 잠가버리고 그 안에서 싸우는 거죠. 그게 4대문 안이에요. 만약에 지금까지도 우리 조상들이 그 안에서만 살았다고 하면 서울이 진짜 조그만 도시밖에 안 되는 거예요. 대적이 없으니 4대문을 벗어나서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 성벽을 허물어 버리거나 아니면 성벽이 유명무실한 채 열려있는 상태에서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가서 살고 있다는 것은 평화롭고 번성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10절 11절이 성벽의 회복이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이 아주 평화롭게 사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는 겁니다.

13절과 14절은 성전회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레바논의 영광, 잣나무와 소나무와 화양목’은 전부 성전을 지었을 때 사용되었던 나무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에게 이 성전이 있는 한 우리는 안전하다.’고 버티고 있었는데 바벨론에 의해서 이 성전이 깨끗이 불타 버립니다. 그 성전에 있었던 중요한 기물들은 바벨론이 다 빼앗아 가버립니다. 그리고 성전을 깨끗이 불태워버렸어요. 솔로몬이 지었던 그 화려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믿었던 성전을 깨끗이 불태워 버렸는데 그 성전을 회복시키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성전이 회복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여기에 돌아오셔서 여기게 임재해 계시겠다는 뜻입니다. 성전을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이 자리에 머물러 있겠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당하는 온갖 불행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도록 만들었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온갖 불행이 다 닥쳐왔는데 하나님께서 성전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셔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겠다. 그래서 모든 것이 회복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읽은 짧은 본문 속에 어마어마한 약속이 담겨 있는데 이런 놀라운 회복을 이야기하시면서 첫 마디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겁니다. 여러분, 어떻게 빛을 발합니까? 포로로 가서 고생고생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런 백성이 어떻게 빛을 발하겠습니까? 포로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고 하나님께서 일어나라고 할 때에 그 말씀에 순종해서 일어난다면 그게 결국은 빛을 비추게 되리라는 이야기죠.

예레미야가 ‘포로로 잡혀 가겠지만 7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랬어요. 그러면 그 70년이 되었을 때에 이제 돌아가야 된다고 명령이 떨어지면 순종해서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실제 역사적으로는 고레스 왕이 등장합니다. 바벨론이 멸망하고 바사 왕이었던 고레스 왕이 등장해서 포로로 잡혀 왔던 모든 민족들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도 좋다. 그런 명령이 떨어지는 거예요. 포로로 잡혀간 지 70년이 지났습니다. 20살 때 포로로 잡혀간 사람은 나이가 90이에요. 이제 돌아가도 좋다! 누가 돌아갈까요? 아니, 얼마나 돌아갈까요? 고향을 머릿속에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은 최소한도로 80이상인 사람들인데 이 분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이 분들이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을는지 모르지만 다음 세대는 고향을 생각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말도 잊어 버렸어요.

그런데 고레스 왕이 등장해서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왕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돌아오라는 겁니다. 그런 일이 생겨날 것이다. 그 때 일어나라는 거예요. 돌아오라는 겁니다. 70년 세월이 지나면서 바벨론에서 일구어 놨던 모든 것을 다 버려두고 앞으로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할지 모르지만 이 먼 고국까지 돌아오라는 겁니다. 돌아와서 성벽을 건축하고 온갖 고난을 겪더라도 성전을 건축하라는 겁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셨을 때 일어나 돌아오는 그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게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돌아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겁니다. 성전 건축은 더더욱 어려운 거예요. 이 사람들이 70년 포로생활을 거기 가서 했습니다. 우리는 절반밖에 안 되는 35년 일제 압제를 받았잖아요. 35년 받았던 그 일제 압제의 영향을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어요. 해방된 지가 50년이 넘었잖아요. 그런데도 그 영향을 아직도 다 털어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70년을 거기 가서 살았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정말 어려운 겁니다.

저는 언젠가 친일 명단을 보고 놀랐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친일 명단에 들어갔느냐?’ 정말 놀랐습니다. 그 중에 장지연씨, 한일 합병이 되던 그날 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 이 밤에 목 놓아 우노라 하면서 사설을 썼던, 그리고 감옥 가고 신문은 폐간됐던, 정말 기개가 살아있는 용감한 사람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친일자 명단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나라의 독립을 그렇게 소망했지만 너무너무 긴 세월이 지나니까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었던 겁니다. 절망한 거예요. 그렇게 되니 정부의 협력자가 되는 거예요. 그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친일이라는 거죠.

35년 동안 일제의 압제 밑에 있었다는 게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 나라도 아니고 끌려가서 그 나라에서 70년을 지냈는데 어떻게 돌아오겠느냐 말입니다. 그래도 고레스의 이 명령이 났을 때 돌아온 사람이 있었어요. 정확하게는 49,897명인데 거의 5만 명이네요. 그런데 적어도 800년 훨씬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한 지파가 대충 5만 명이었어요. 그러니까 바벨론에서 돌아온 5만 명이라는 숫자는 800년 전 조상들의 한 지파 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돌아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잖아요.

이 때 돌아오지 않은 유대인들이 많이 있었어요. 아마 돌아오지 않은 숫자가 더 많았을는지 몰라요. 이 사람들이 하만에 의해서 몰살당할 위험에 처했을 때에 이들을 구한 이야기가 에스더서잖아요. 에스더에 등장하는 그 유대인들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곳에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이야기예요. 아마 돌아온 사람들보다 남아있던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사정을 내다보고 이사야가 하나님께서 때가 돼서 일어나라고 하거든 일어나라는 거예요. 돌아오라는 겁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라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으니 때가 되거든 이 약속을 믿고 일어나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때 용기를 내서 돌아오는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돌아오는 것도 어렵지만 성전 건축은 더 어려워요. 5만 명 채 안 되는 이 숫자가 돌아와서 초라한 성전을 짓습니다. 능력이 없잖아요. 힘도 없고... 그래서 성전을 짓는데 그나마 중단돼서 오랜 세월 그냥 지내다가 억지로, 억지로 짓는데 결국 22년 만에 완공을 해요. 그것도 아주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전을요. 물론 이것도 세월이 좀 지난 후에 또 무너져요. 훗날 예수님 오실 때쯤에 헤롯이 거대한 성전을 다시 짓기는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의도한 성전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들이 돌아와서 성전을 짓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고 더군다나 성벽을 짓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어요.

성벽을 짓다가 포기하고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 느헤미야가 귀환해서 완성시킵니다. 첫 번 포로 귀환이 있고난 후로부터 93년 만에 성벽을 완공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 수가 있잖아요. 하나님의 이 약속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한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돌아온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돌아와서 그들이 이루었다고 하는 성전도 너무너무 초라한 것이었어요. 성벽? 제대로 건축하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그 말씀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는 거죠. 겨우 순종하는 모양새만 갖추었을 뿐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아무리 위대한 약속을 하셨고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셔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아니, 하나님께서 하시면 되지, 꼭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이유가 그거예요. 좀 과장하면 이런 겁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마음대로 이룬 일은 아마 천지창조밖에 없을 거예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을 그런 존재로 만드셔서, 이 사람을 통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셔도 사람이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일을 잘 못하셔요. ‘아! 내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일을 못하시네?’ 여러분, 어쩌면 맞을지도 모릅니다. 기억하세요. 내가 안 하면 하나님도 일을 못하셔요.

그런데 정답은 에스더서에 있어요.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이 기회가, 하나님께서 너를 왕후로 세운 것이 이 일을 이루려고 함이 아니냐? 네가 말을 안 한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 다른 방법을 통해서 우리 민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나 네 집은 영원히 망할 것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게 순종하라고 할 때 내가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통해서 그 일은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일을 못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순종을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시는 거죠. 내가 받아야 할 복을 내가 걷어차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됐든 간에 순종하는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안하면 못하네?’ 예, 못하십니다. 나를 통해서 안 하실 뿐입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그냥 순종하는 척만 해 버리니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겁니다. 형식적인 성전 건물 대신에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을 무수히 불러들이십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무너뜨릴 대적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것이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회복시키시고, 성전을 회복시키시고, 성벽을 회복시킨다는 의미가 이 교회를 통해서 완성되어가고 있는 거죠. 물론 이 완성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온전히 이루어지실 것입니다만 그때까지 부분적이지만 교회인 우리에게 이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놀라운 역사를 우리를 통해서 이루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내용을 전부 압축해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러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세상을 뜨겁게 사랑하셨지만 세상은 하나님의 이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게 고달픈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사람들이 인생살이가 참 힘드니까 꿈을 꾸죠. 그 꿈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유토피아, 무릉도원, 낙원, 이런 겁니다. 유토피아란 말이 참 재밌습니다. 두 단어로 이루어진 것인데 ‘토피아’라는 것이 땅, 나라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면 랜드(land) 잖아요. 우리 주변에 lanr 붙은 이름이 많아요. 디즈니랜드, 드림랜드도 있고 가까이에는 에버랜드도 있죠. 이런 무슨 무슨 랜드의 원조가 유토피아 일겁니다. 그러니까 토피아란 말이 land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토피아 앞에 붙어있는 ‘유’예요. 이게 부정어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no가 되겠고 아니면 never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유토피아를 영어식으로 옮기면 never-land가 되는 거예요. 무슨 뜻입니까? “이런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이런 말이 되는 거예요. 영국의 어느 유명한 극작가가 어디에도 없던 never land란 제목을 붙여 놓고는 멋진 모습들을 그려 놓은 거예요. 하나님 없이는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란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인류가 에덴동산을 떠난 이후에, 하나님을 떠난 이후에 우리 인생들에게는 이런 저런 아픔이 있는 게 정상이라는 거죠. 그래서 사람에게 너무 기대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좋아요. 사람을 너무 의지하지 말고 사람에게 너무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부모를 잘 만나서 호강을 하던데?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간혹 보이잖아요. 때론 부럽기도 해요. 그런데 그게 절대적으로 복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 특별히 부모 재력만 믿고 싸가지 없는 짓 하다가 온갖 욕을 얻어먹는 사람이 더러더러 나오잖아요. 부모가 잘 나서 부모 재산이 많아서 참 복이겠다 싶은 사람도 실제로 그게 복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가끔은 남부럽지 않은 많은 재산을 가졌다 싶은데 남이 알지 못하는 이상한 병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쌓아놓고 재워놓아도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런 사람들도 참 많아요. 남이 보기에는 정말 멀쩡하게 보이고 정말 행복하게 살겠구나 싶은 사람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갖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아요. 어차피 우리 인생은 다 이런 모습입니다. 적어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 우리는 이 땅에서 절대적인 행복이나 어디에나 내놓을 수 있는 행복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어두운 세상이에요. 하나님은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시기를 원하시는 거죠. 그래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만을 말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 이 본문은 포로로 잡혀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소망, 모든 희망을 다 잃어버린 그들에게 일어나서 돌아오라는 얘기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에요. 요한복음의 시작이 그렇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빛을 비추셨어요. 빛이 이 땅에 비췄는데 어두움이 그 빛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 고통스러운 땅에 빛을 비추시면서 그렇게 퍼져있지 말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 빛을 발하라는 것은 이것이 정말 영광된 삶이 아니겠어요?

우리 자신들을 한 번 더 돌아봅시다. 우리 삶의 원동력이 무엇입니까?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느냐? 나로 하여금 이렇게 살아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냐?  꼭 한번 생각을 해 보셔요. 내가 가진 그 어떤 것을 의지하면 이거 가지고 세상을 못 비춰요.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가지고 세상을 비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는 세상의 빛이 될 수가 없어요. 하나님의 빛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빛으로 임하셨으니 이 빛을 비추라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비춘 이 빛을 세상에 비추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말씀이 빛이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내 삶이 세상에 빛이 되는 겁니다.

기근이 심해서 밀가루가 정말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거 가지고 떡 하나 구워먹고 그냥 죽으려고 하는 사렙다 과부에게 선지자가 찾아와서 그거 나한테 먼저 하나 달라는 거예요. 아, 이거 참 쉽지 않은 겁니다. 이런 야박한 주문이 있나? 그런데 이 과부에게 한 조각 먼저 달라고 하는 이게 이사야의 표현을 빌리면 ‘일어나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묻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한 조각을 선지자에게 먼저 줬더니 이 기근이 다 끝날 때까지 통속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그게 빛이 되는 거예요.

여호수아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엄청난 대적을 향해서 싸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싸움을 시작만하면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 주시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아, 저 사람들은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가 없겠다.’ 해서 싸움을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은 지게 돼요. 이기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어쨌든 싸움의 시작은 이스라엘이 해야 되는 거예요. 시작만하면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 주십니다. 강을 건널 때에도 그렇죠. 요단강 물이 둑에 넘쳐흐르는 거예요. 들어가라는 겁니다. 우리는 거기를 못 들어가요. “하나님, 강물을 말리시든지 끊어주셔야 들어가지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들어가라는 거예요. “들어가면 내가 끊어 주겠다”는 겁니다. 강물을 끊어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것을 요구하시는 거예요. 들어가라는 거예요.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발을 들여놨더니 강물이 멈추어 서서 끊어지더라.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이 때로는 내 생각과 달라서 ‘이거 이렇게 해서 되겠나?’ 싶을 때가 참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참 짓궂은 분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러시지는 않아도 우리 생각과 워낙 달라서 참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그 말씀에 순종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는 세상에 빛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란 말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본다면 말도 되지 않을 것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더라도 그 말씀을 믿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캄캄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거죠.

여러분, 자동차가 무슨 힘으로 갑니까? 엔진의 힘으로? 아니면 엔진에 들어가는 휘발유의 힘으로? 그렇지만 페달은 밟아줘야 되잖아요. 페달 밟는 힘으로 차가 가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밟아 줘야 되잖아요. 엔진이나 휘발유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페달은 밟아야 한다. 이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어나라는 말씀인 것이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라, 용기를 내라고 하시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앉은뱅이를 고치실 때에도 참 재미있습니다. 앉은뱅이가 불쌍하면 예수님께서 그냥 일으키시면 될 텐데 일어나라! 네 발로 일어서라! 이러시는 거예요. 아니, 평생에 한 번도 일어서 본 적이 없는 사람을 보고 네 발로 일어서라고 하면 어떡해야 되요? 앉은뱅이가 볼 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하시네!’ 하고 웃고 넘기면 못 일어서는 겁니다. 자기 능력으로 안 되는 일에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힘을 내어 일어서려고 하니까 일어나더라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소경을 고치실 때에 또 물어요. 네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느냐? 그걸 왜 물어요? 소경이 원하는 게 물으나 안 물으나 뻔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왜 물으시나요? 소원을 품고 기대하라는 뜻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해서 하는 말씀이 ‘일어나라’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나가봐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들어가거라, 이럴 때에 들어가 보면 내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에요.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빛이 세상을 향해서 뻗어 나가게 되더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더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떠나 가셨던 하나님께서 돌아오셨기 때문에,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아 일어나라 말씀하시는 것이고, 네가 일어나는 흉내만 내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세상을 밝히 비추는 빛이 되실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혹시 우리들 중에 내 인생이 어떻게 이 모양이냐? 매일 짜증나고 실망스러운 분이 혹 계시나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그게 정상이에요 이런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성경 말씀을 보면서 ‘아,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에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포로로 잡혀가서 다 죽어가는 그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빛을 비추신 그 하나님께서 지금은 교회를 통해서 온 세상에 빛을 비추시기를 원하는 겁니다. 바로 그 교회가 우리 모두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비추신 그 빛을 다시 세상을 향해서 비추어야 하고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이 복이 우리를 통해서 이웃에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가 이 땅에서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고 그게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바입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이사야가 이 모든 것을 다 압축해서 하는 말이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되면 기꺼이 순종하시기를 바라고 그 순종을 통해서 정말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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