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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들이 어디서 이런 걸 배웠을까?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창세기 19:23~38] 보고 배운다 제 친구의 아들 이름이 아람입니다. 아버지가 “아람아!” 하면 “응” 해요. “아람아, 어른들이 부르면 예 해라. 알았지?” “응” “아니, 예 해봐” 그러면 “응” 해요. ‘예’ 하라고 하는데도 왜 이러는지 아세요? 집에서 “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부부간에 쓰는 말이 늘 “응” 이었거든요. 신랑이나 부인이나 하는 말이 모두 “응” 하니 애가 말끝마다 “응” 소리만 하지 “예” 할 줄을 모르는 거예요. 아무리 가르쳐도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보고 들은 대로 합니다. 여러분, (왼쪽을 가리키며) 오른 쪽 벽을 보세요. 저 곳이 오른 쪽이 맞나요? 그런데 왜 그 쪽으로 보세요? 말을 들어야지 손을 왜 봐요? 그런데도 몇 분은 저 쪽으로(가리키는 곳과 반대방향) 보셨어요. 저런 분은 웬만해선 남한테 안 속아요.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따라가신 분은 말보다 눈으로 본 것에 더 잘 따라가는 겁니다. 보통은 듣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쪽으로 움직이기가 쉬워요. 아이들은 말하는 것보다 눈으로 본대로 하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잘 가르쳐 놓지 않으면 아이들은 저절로 저희들이 보고 들은 것, 즉 이 시대의 풍조를 보고 따라 갑니다. 좋은 예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롯의 딸입니다. 롯의 딸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될지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복의 근원을 떠나다 아브라함과 롯이 함께 잘 지냈는데 재산이 너무너무 늘어난 거예요. 너무 재산이 많아지니까 밑의 사람들이 자꾸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어느 날 ‘이 좁은 지역에 우리가 이렇게 있으니 밑의 사람들이 자꾸 싸운다, 이 쪽은 산지고, 저 쪽은 넓은 들판인데 네가 어느 쪽이든지 선택해라. 헤어지자!’ 하는 겁니다. 롯이 넓은 들판을 선택합니다. 왜 이렇게 염치없는 짓을 했을까요?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잠시 얼굴에 철판을 깔면 자자손손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돼요? 얼굴에 철판 깔고 모른 척하고 한 번만 넘어가면 자자손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일 같으면 해요, 말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결정으로 10년이 편하다 싶으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어쨌든 롯은 이때 한 번 얼굴에 철판 깔고 ‘이러면 자자손손 잘 살 수 있겠다.’ 하고 떠나갔습니다. 삼촌에게 미안했겠죠.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가서 들판으로 갔습니다. 가더라도 소돔까지는 안 갔어야 하는데 저 들판 넘어, 요즈음으로 말하면 번화한 도시가 있었습니다. 소돔까지 갔고 거기서 유지가 됩니다. 거기서도 재산을 많이 늘려가면서 멋지게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사가 찾아와요. 하나님께서 이 성읍을 전부 엎어 멸하실 것이니 빨리 나가라는 거예요. 참 쉽지 않잖아요? 그게 어떻게 모은 재산인데? 정말 갈등이 되었지만 천사가 억지로 끌어내서 몸만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재산을 잃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결국 부인까지 잃어버리고 그 성에서 빠져 나온 거예요.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는 완전히 알거지가 된 거죠. 롯의 비극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요와 풍요를 찾아서 아브라함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별명이 복의 근원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을 떠나도 한 동안 잘 되죠? 정말 잘 나왔다 싶겠지만 어느 순간 잃어버릴 때가 되면 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브라함을 떠나올 때 아마 짐작컨대 콧노래를 부르며 너무너무 즐겁게 내려왔을 거예요. 그러나 다 잃어버리고 도망 나왔을 때는 죽으라고 뛰어야 합니다. 산으로 뛰어가라는데 천사에게 사정 사정했습니다, “거기 까지 못 뛰어 갑니다.” 거기 까지 왜 못 뛰어 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고 비둔해진 탓 아닐까요? 사정사정해서 그 근처 작은 성으로 도망을 간 거죠. 이 두 장면을 반드시 비교해 보세요. 많은 재산을 이끌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갔다가 때가 되면 다 잃어버리고 허겁지겁 산으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마세요. 복의 근원을 떠났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자리, 그 사람을 떠나는 것 아닙니다. 성경에 그런 예가 참 많죠. 나오미가 흉년이 들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이 가나안 땅을 버리고 모압으로 갑니다. 나중에 다 잃어버리고 청상과부 하나 데리고 돌아오죠. 베들레헴 사람들이 “야, 나오미가 돌아왔다.” 그 때 나오미가 “나를 보고 나오미라 부르지 마라. 마라라 부르라.” 마라? 쓰다는 얘기예요. 나오미? 기쁘다는 뜻이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떠나가면 기쁨이 변하여서 슬픔이 오는 겁니다. 쓴 맛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거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머물라고 한 가나안 땅을 떠나서 애굽으로 갔습니다. 가나안을 떠나서 애굽으로 가면 절대로 좋은 일이 안 생겨요. 부인을 잃을 뻔 했죠. 하나님께서 특별히 도와 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빠져 나온 거예요. 그것도 두 번이나 그랬어요. 그 아들 이삭도 어떻게 알고 비슷한 짓을 해요. 가나안 땅을 떠나 잘 된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다윗이 사울에게 쫒기다가 블레셋 지역에 망명 간 거예요. 살자고 가긴 갔지만 거기서 신분이 들통 나는 바람에 미치광이 짓을 하며 침을 질질 흘리면서 겨우 빠져 나왔잖아요.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하나님께서 복 주시마고 약속하신 복의 근원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성경이 잘 보여줍니다.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도 있긴해요 야곱의 아들들이 동생 하나를 팔아버렸어요. 유다는 요셉을 살리려고 팔아버렸죠. 아버지는 아들 죽었다고 날마다 징징거리며 울고 있죠, 다른 형제들은 서로서로 감시하고 있지 않았겠어요? 이 중에 누구 하나라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면 큰일 난다 이런 분위기 아니겠어요? 유다가 이런 꼴을 보다 못해 집을 나간 겁니다. 그래서 가나안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았어요. 한 동안 괜찮다가 결국 탈나잖아요. 나중에 보니까 세상에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아들이 태어난 거예요. 이런 창피한 일이 어디 있느냐? 왜 이렇게 되었느냐? 따져보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러 있던 아버지의 집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과 오래 살았단 말예요. “아, 내가 머물러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니구나!” 그래서 그 아픈 상처를 움켜쥐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왔기 때문에 그 어려운 때에 가족을 다 살리는데 앞장서게 되잖아요. 그러다가 아버지로부터 복을 물려받아요. 위대한 메시야의 조상이 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떠나지 말아야 할 곳이 어디인지, 혹 떠났다 하더라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니다 라고 즉시 깨닫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 참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린다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대로 하는 거죠 어쨌든 롯은 삼촌을 떠나서 참 좋은 길이라고 갔었지만 결국 나중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리고 황급히 돌아와서 딸들과 함께 굴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굴에 사는 동안 딸들이 한 일을 보세요. 31절,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처녀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하게 되었을까요? 싱거운 얘기지만 결혼하고 집사람에게 물어봤어요. 애기 낳을 줄 아느냐고? 모른대요. 아니, 시집 온 사람이 애기 낳을 줄도 모르고 어떻게 시집을 와? 거기에 비하면 롯의 두 딸은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예요. 롯의 딸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알았으며, 이런 생각을 했으며,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소돔에 살았기 때문이에요. 소돔에 살면서 자연스레 보고 배운 게 그것이었어요. 소돔 사람들이 얼마나 악했나 하는 것은 5절을 보세요. 천사들이 그 집에 찾아 갔을 때 사람들이 몰려와서 하는 얘기가 이런 겁니다.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창세기 19장은 19금 빨간 딱지를 붙여 놔야 돼요. 아이들이 이것을 읽으면 안돼요. 저도 학생시절에 이 구절을 많이 읽었지만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빨간 딱지 안 붙여도 아이들이 이 구절 읽으면서 모르니까 괜찮긴 괜찮아요.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알 것 같아요. 여기에서 상관하리라 하는 것은 점잖게 말해서 남자들이 남자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아니, 남자와 남자가 성행위를 한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됩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비정상입니까? 이건 확실히 비정상이예요. 정확하게 말하면 일종의 정신질환이예요. 그런데 이미 이런 상황을 정신질환이라고 말 못하는 나라가 많아요. 어쩌면 한국도 그런 때가 올지 모릅니다. 설교시간에 이건 분명히 정신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하면 잡혀 갈지도 몰라요.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해야 고치거나 억제할 수 있는데 이걸 잘못이라고 말 못하면 조장하는 것밖에 안돼요. 담배가 해로운 것이라고 해도 못 끊는 사람들이나 새로 피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담배 해롭다고 말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피울 때 피우더라도 이것은 해로운 것이라고 말은 해야 안 되느냐? 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어느 탤런트가 놀이터에서 남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보고 한 대씩 쥐어박았나 봐요. 그 중에 세 명쯤 되는 부모는 그 사실을 알고 “잘 했어요, 다음 번에도 우리 아이들이 그런 짓을 하면 혼을 내주세요.” 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그 현장에 없었던 다른 아이 엄마는 폭행 혐의로 고발을 해 버린 거예요. 결국 이 탤런트는 경찰에 입건 됐어요. 문제는 꿀밤을 한 방씩 먹였다는 거예요. 여러분, 아이들이 공원에 모여서 담배 피우고 있는 것을 잘못됐다고 야단치지도 못하면 어떡하라는 얘기예요?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병을 병이라고 말 못하면 점점 깊어져 가는 겁니다. 동성연애? 이것이 취향이랍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취향이니까 놔두라는 거죠. 취향도 취향 나름이지 이상한 취향은 고쳐 주는 게 맞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콧구멍 참 잘 후벼요. 그러다가 건데기가 나오면 졸졸 빨아먹고 있죠. 그것참, 잘 안 고쳐집니다. 나중에 큰 뒤에 물어 보니까 쫄깃쫄깃 하답니다. 그런데 그게 아이 개인 취향이니까 놔둬야 돼요? 고쳐야 돼요? 누구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잖아요? 누구를 해롭게 하는 것도 아니지만 고쳐 줘야죠. 두들겨 맞아야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러네요. 그것도 취향이라니 그러다가 꼭 맞아 죽어야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느냐? 그 말입니다. 동성연애가 취향이니까 탓하지 말고 놔두라면 마약질 하는 것도 취향이고 도둑질 하는 것도 자기 취향 아니에요?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못하고 놔두면 이건 조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자 사이에 우정은 참 아름다운 겁니다. 그러나 남자와 남자 사이에 성적인 행위는 분명히 비정상이고 이것은 취향이라고 덮어두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질환입니다. 고쳐야 되는 문제죠.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는 전혀 생기지 않는 이상한 질환이 동성연애자들 사이에 생기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는 생기지 않는데 동성연애자들 사이에 생긴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가 되는 거죠. 대표적인 게 에이즈고 변실금이라는 겁니다. 이런 것이 사람을 얼마나 추하고 비참하게 만드는지 몰라요. 요실금이라는 것 잘 아시죠? 오줌을 질금질금 사는 것인데 이것도 사람을 참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동성연애로 생기는 변실금은 절대로 못 고친답니다. 이게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이런 짓을 전문적으로 하는 동네가 소돔이라는 겁니다. 소돔사람이라는 말 sodomy를 사전에 찾아보면 ‘동성연애자’ 란 뜻도 있어요. 소돔 사람들은 이 일에 전문가였다는 뜻이죠. 이 정도로 문란하고 타락한 소돔성에 살았던 롯의 딸들이 보고 들은 대로 하는 거죠. 이상할 게 없어요.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말씀대로 잘 가르쳐 놓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이 세상이 돌아가는 그 풍조대로 간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무얼 배울까요? 오늘 우리 사회는 소돔보다 나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나을 것 같은데 속속들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낫다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목사가 늦게 돼서 사회생활을 조금 본 게 있지만 가끔 들리는 말을 보면 ‘아, 내가 아는 것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일부만 알아도 이 시대는 참 문제가 많아요. 요즈음 젊은 사람들이 동정이나 순결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고 그래요. 순결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얼마 안 된다는 얘기예요. 조금 오래 됐지만 드라마 중에 ‘애인’이라는 것이 있었죠. 국회에서까지 말썽이 됐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가 한창 유행을 할 때 애인 하나 없는 사람은 사람 취급을 못 받았어요. 애인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결혼한 사람의 이성 친구를 말합니다. 단순한 친구가 아녜요. 수시로 마음 내킬 때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월이 지난 뒤에 ‘좀 조용해졌나?’ 싶어 물어봤더니 어림도 없대요. 여전히 결혼한 사람들이 바깥에 애인 하나 두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더군요. 이 사회를 모르고 보면 아름다운 세상인듯 싶은데 조금만 알고 보면 참 험해요. 돈만 준다면 무슨 짓인들 다 할 수 있는 세상같아요. 큰 아파트 단지의 어느 집에서 택배로 주문했는데 안 오는 거예요. 택배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배달됐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안 왔다, 회사에서는 배달됐다. 그러면 확인해보자. 그래서 그 통로 주민들 다 모아놓고 CCTV를 틀었다는 거예요. 틀어본 결과, 배달은 분명히 됐는데 그걸 누가 가져갔어요. 그런데 다른 장면 때문에 문제가 된 겁니다. 위층 아저씨하고 아래층 아줌마 하고 거기서 뭐뭐 하는 장면이 나온 거예요. 그것도 그 통로 주민들 다 있는데서……. 두 가정이 깨지는 거예요. 여러분, 엘리베이터 타고 조심 하셔요. 아무도 없는 듯 싶어도 살펴보고 있어요. 저희 있던 아파트도 경비실 아저씨가 조금 민망했던지 승강기에 한 자 붙여 놨어요. <경비실에서 다 보입니다.> 그래서 위를 쳐다보니까 동그란 게 하나 있는데 그게 얼핏 봐 가지고 감시 카메라인 줄 잘 모르겠어요. 요즘 형태가 다양해서 카메라같이 안 생긴데도 그게 다 보인대요. 교회에서도 주의 하세요. 교회 구석구석이 사무실에서 다 보여요.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신다는 거죠. 아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 그렇게 살아요. 우리 때는 손 한 번 잡아 보는 데 몇 년이 걸린지 몰라요. 제 친구는 대학 때 미팅해서 등산을 갔는데 산을 올라가다 보면 비탈길 같은데서 서로 밀어 주고 당겨주고 이러면서 은근 슬쩍 가까워지고 이러잖아요. 친구가 먼저 올라가고 여학생이 못 올라오니까 허리끈을 풀어서 잡고 올라오게 했어요. 우리 시대에는 좀 그랬어요. 요즈음 얼마나 변해 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삶을 살도록 가르쳐 놓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이 시대 풍조를 따라 간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롯이 술에서 깬 다음에 무엇이 벌어졌는지 알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아무리 있을 수 없는 일도 처음 한 번이 무섭지, 일단 선을 한 번 넘어 가고 나면 쉬워집니다. 이 때 롯의 나이가 어느 정도 됐는지 모르지만 장성한 딸이 있는 정도니까 나이가 꽤 됐다고 봐야 안 되겠어요? 딸이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두 딸이 번갈아 가면서 동침을 하고 바로 임신할 가능성을 생각해 보세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처음에는 어려웠겠지만 결국 롯은 두 딸과 함께 부부처럼 살았다고 볼 수밖에요. 그래서 두 딸이 아이를 낳게 된 겁니다. 바로 그 앞장에 아브라함이 낳은 아들이 나와요. 아브라함이 낳은 아들은 그야말로 기적이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롯이 낳은 이 아들 둘은 수치 중에 수치라고 생각되는데 아이 이름을 희한하게 붙였어요. <모압>이래요. 말뜻이 ‘내 아버지의 아들’ 입니다. 내 아버지의 아들이면 형제잖아요. 엄마가 자기 아들을 보고 ‘내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움도 모르는 듯 싶어요. 롯의 딸들이 소돔에 살면서 보고 듣는 게 그런 것이어서 이런 사실조차 부끄러움으로 여기지도 않았다는 뜻입니다. 롯의 말로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복의 근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복의 근원을 떠나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롯이 이런 비극을 피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언젠가 한번 소돔 백성이 모두 포로로 잡혀간 적이 있었잖아요. 그 때 아브라함이 얼마 안 되는 군사를 이끌고 구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롯이 ‘아, 어쩌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경고일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소돔에서 빠져나와 아브라함에게 돌아갔어야 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전에 얘기 했지만 유다가 아버지 집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 하고 살았지만 그 일을 겪고 난 뒤 즉시 돌아와요. ‘아, 이건 아니다.’ 그렇게 해서 위대한 메시야의 조상이 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롯은 소돔백성이 모두 잡혀갔다가 간신히 구출 받은 이후에 돌아오기는커녕 아브라함의 후광을 입고 소돔에서 더 잘 나갔던 모양입니다. 영향력이 더 커졌겠죠. 이런 롯에 대해서 베드로후서 2장에서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롯이 분명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마음은 늘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소돔을 떠나지 않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거죠. 여러분, 이게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야 하는데 참 잘 안되나 봐요. 결국 갈 데까지 갔다가 모든 것 다 잃어버리고서야 정신을 차리더군요. 롯도 딱 그 짝입니다. 아브라함 덕분에 소돔과 고모라에서는 구원을 받았지만 이건 정말 부끄러운 구원이죠.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어쩌면 소돔과 고모라 못지않은 문란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천연 기념물처럼 살자.’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렇게 이야기 했더니 오늘날 평생에 한 남자 한 여자가 만나서 정조를 지키면서 살아가겠다고 하는 게 천연기념물 맞답니다. 그렇게 살아야 소돔이 멸망 당할 때 함께 멸망 당하지 않는 겁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던 사람들의 비극적인 장면을 우리가 최근에 많이 봤어요. 한 때 정말 잘 나가던 사람들이 시대가 바뀌고 나니까 청문회 나가서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해요. 그 시대는 다 그렇게 살았는데... 라는 것이 더 이상 안 통하는 거예요. 이렇게 망신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렇게 한자리 못하고 쫓겨난 것도 안타까운데 만약에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이런 망신을 당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이것은 영원한 형벌을 의미하는 겁니다. 잘 먹고 마시는 것 참 중요해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복의 근원은 절대로 떠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이 있는 곳, 그곳은 절대로 떠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그 말씀대로 살자! 이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정말 바보 같고, 정말 드문, 그야말로 천연기념물 같은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면 이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웬만한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르치지 않으면 보고들은 대로 할 수밖에 없죠 문제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말씀대로 가르쳐 놓지 않으면 소돔 고모라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옛날에는 엄마 아빠가 아이들의 주변을 막을 가능성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어려워요! 한 때는 인터넷이 문제가 된다고 해서 인터넷 끊었습니다. 인터넷 끊고 나니 요즈음은 전화기 타고 모든 것이 다 들어와요. 말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처녀들이 어디서 이런 것을 배웠을까? 소돔에서 본 겁니다. 말씀대로 가르쳐 놓지 않으면 본대로 해요. 결과적으로 엄청난 비극이 일어나는데 근본원인을 따져보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해요.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떠나지 않는다는 뜻이예요. 하나님 말씀을 떠나 살 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가정이지만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식구들끼리 좀 더 부딪혔겠죠. 싸우는 일도 잦았을 겁니다. 그리고 재산도 그렇게 더 늘리지는 못했을는지 몰라요. 그러나 그게 훨씬 더 낫다는 뜻입니다. 예배도 잊어버리고 말씀도 잊어버리고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밖에 나가 사업만 열심히 하면 성적이 더 오르고 돈도 더 생기나요? 더 생기는 것은 맞아요. 어떤 애들은 주일날 하루 종일 교회에 와 있는데 교회도 안 오고 하루 종일 학원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조금 더 오르는 것은 맞아요. 주일에도 하루 종일 일하면 돈도 더 벌 수 있는 것 맞아요. 노력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적당한 선에서 그쳐야 할 때는 그쳐야 합니다. 노력이 지나쳐서 예배도 말씀도 다 잊어버리면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돼요.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며 잘 먹고 잘 살게 됐는데 신앙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신앙이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저절로 우리 아이들 속에 자란다는 것 아닙니다. 다른 것 다 가졌어도 신앙을 잃어버렸다면 다 잃어버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 주변에서 혹시 그런 일 없나 싶어 찾아보면 쉽지 않게 발견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중요하다면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당대 뿐 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이 귀한 복을 물려줄 수 있는 귀한 신앙인들 다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