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먹고 마시고 즐겨라

효자제일교회 목사:홍 순관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첩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너는 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 아니할 것이며 공포 그것도 너를 가까이 못할 것이라 그들이 모일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모여 너를 치는 자는 너를 인하여 패망하리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만한 기계를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무릇 너를 치려고 제조된 기계가 날카롭지 못할 것이라 무릇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의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개역, 이사야 54:11~55:3]

여러분, 폭풍에 요동치는 배를 타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배를 타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마는 어릴 때 포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를 타면 안에 선실이 있고 좌석이 있으려니 했더니 그런 배도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어릴 때 들은 이야기는 배를 타면 바닥 전체가 평평하답니다. 그러니까 아무 데나 자리를 잡고 신문지 깔아서 놀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 그런대요.

그렇게 가다가 파도가 쳐서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전에야 다들 점잖고 체면을 차릴 줄 알지만 배가 흔들리기 시작해서 속이 매스꺼워지기 시작하고 더 크게 흔들리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이때쯤 되면 사람이 체면도 뭐도 없답니다. 때로는 잘못 미끄러지면 오물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거의 아수라장같이 된다는 거예요. 정말 폭풍이 몰아쳐서 배가 요동치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배 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제가 멀미를 심하게 하거든요.

저렇게 끔찍한 배를 어떻게 타나 싶은데, 오늘 본문에 보니까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마치 광풍에 몰려 배를 탄 자와 같다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소망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체면 차릴 겨를도 없고 무슨 소망도 전혀 없는 암담한 삶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스라엘을 묘사한 여러 가지 표현이 있었습니다.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홀로 사는 과부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앞날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요동치는 배를 타고 가는 사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희망도 소망도 없는 암울한 처지가 이스라엘 백성이었는데 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한 거죠. 남편도 자녀도 없는 그 과부에게 수 많은 자녀가 생길 것이라고 그랬고 그리고 이 세상 최고의 남편이 생길 거라고 했습니다.

과부에게 최고의 남편이 생겼고 수 많은 아이들이 생겼으면 더 이상 소망이 없겠습니까? 그래도 필요한 것이 또 있겠습니까? 필요한 게 있죠. 수 많은 자녀들이 생겼으니 평안하게 거할 수 있는 성읍이 있어야 되겠고 집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최고의 남편이 다 알아서 하겠지? 그럼 그렇게 해도 됩니다. 그 남편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평안하게 할 것이며 안전하게 거할 성읍까지 줄 것입니다.

남편과 자녀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름다운 성읍을 주고 그 성에서 평강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요동치는 바다 위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떠돌아다니던 것만 같은 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성읍을 주어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11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성읍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합니다.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스테인드글라스라는 것 있지요? 창문을 채색한 유리를 쇠붙이로 붙여서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한 것인데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라는 표현이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돌에 테두리를 둘러서 이것을 전부 연결해서 건물을 지은 겁니다. 벽이 그렇다는 겁니다.

어떤 돌에 채색한 테두리를 둘러서 연결해서 쌓았겠습니까? 아름다운 채색을 두른 것은 보석이어야 격이 맞는 겁니다. 그 다음을 보세요.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그러니까 기초는 청옥입니다. ‘홍보석으로 네 성첩을 지으며’ 홍보석은 제가 알기로는 에메랄드인데 어떤 보석인지 잘 모릅니다. 이름만 압니다. 좌우간 빨간 보석입니다. 이걸로 성첩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듭니다.

기초도 보석, 기둥도 보석, 문도 보석, 그럼 벽은요?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을 더한다고 합니다. 완전히 보석으로 지은 정말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가서 제 집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정말 어렵게 살던 그 백성들에게 이런 집을 하나님께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거죠.

남편도 없고 자녀도 없는 그 과부같이 살던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 수 많은 자녀와 최고의 남편을 주되 그들로 안연히 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읍을 주리라고 약속을 하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요? 하나님께로 돌아서기만 하면, 너희가 그 포로 생활 속에서라도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만 하면 이런 복을 주리라고 약속하고 계시는 겁니다. 여러분,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겠습니까?

자녀도 있고 남편도 있고 집도 너무너무 근사합니다. 우리 생각에는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거기 또 하나가 붙어 있습니다. 13절부터 보실까요?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그렇게 좋은 집에서 평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평강,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14절에 ‘너는 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 아니할 것이며 공포 그것도 너를 가까이 못할 것이라’ 학대도 없고 공포도 없고 두려움도 다 사라지고 오로지 그 안에서 평화롭게 살 것이다 그렇게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15절 보십시다. ‘그들이 모일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니 누구든지 모여 너를 치는 자는 너를 인하여 패망하리라’ 여러분, 이스라엘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누가 이스라엘을 치려고 해도 그것이 나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너희를 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만약에 그들이 너희를 치면 너를 인하여 오히려 그들이 망하고 만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건드리면 건드리는 자가 망하고 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두려울 게 아무도 없죠.

이스라엘이 누리는 이 복이 새삼스러운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이 말씀을 오래 전에 하셨습니다. 누구에게 하셨는지 기억하세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에 ‘너를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하고...’ 여러분, 아브라함을 아무도 못 건드립니다.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저주하겠다고 하신 그 약속이 여기서 이렇게 이어져 가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치는 자는 도리어 화를 당하게 되고 이스라엘을 송사하는 자는 도리어 정죄를 당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러면 아무도 못 건드리는 거죠.

유도는 자기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나이가 많이 들어도 할 수가 있답니다.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서 넘어뜨리기 때문에 자기 힘을 별로 쓰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확 덤비는 사람을 피하면서 오는 방향으로 밀어주면 나자빠지는 거죠. 원리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냥 밀면 안 넘어지려고 하는데 그걸 잡아당기면 앞으로 나가떨어진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방법이 이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 힘으로 대적을 물리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겠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읍을 주고 그 성읍에서 대적으로부터 아무런 침입을 받지 않은 채 평안을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이 어떻게 해서 이런 평강을 누리게 됩니까? 13절을 주의해서 다시 한 번 보십시다.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죠?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평강하다는 겁니다.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여호와의 교훈을 받고 살았더라면 그 고생 안했을 것이라는 뜻도 됩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평강을 누립니까? 여호와의 교훈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성도를 성도답게 합니다. 우리가 신경 쓰고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도 정말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기초 없이 열심히 봉사하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이내 시험에 들어 버립니다. 넘어지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과 그 말씀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보다 열심이 더 있거나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너무너무 쉽게 시험에 빠져 버립니다. 우리의 노력과 우리의 헌신과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기에 내가 이 일을 하노라 하는 것이어야 교회가 교회답게 되고 성도가 성도답게 되는 겁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교훈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누리는 평강은 하나님의 교훈을 받은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내가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이게 아주 훌륭한 기도가 됩니다.

16절을 보십시다.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기계를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무슨 뜻입니까? 기계를 만드는 그 기술자도 내가 창조했으니 내가 간섭하지 않으면 장인이 무슨 소용이 있고 자기가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그가 기계를 제대로 만들 수 있겠느냐 그 말입니다.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무릇 너를 치러 제조된 기계가 날카롭지 못할 것이라’ 파괴하고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했다는 것은 그들이 자기 능력으로 너희를 함부로 파괴하고 진멸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들이 기계를 들고 설쳐도 그것이 날카롭지 못할 것입니다. 왜? 내가 창조했으니까.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서 장인들이 노력하고 날카로운 기계를 들고 온다 해도 그 기계가 날카로울 수 있는 것, 그 장인이 만들 수 있는 것 다 내가 한 것이라는 겁니다. 내가 허락지 않으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기계가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다 해도 내가 창조한 것이니 내가 못하게 하면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안심하라고 말하는 겁니다.

심지어 그들이 아무리 모일지라도 15절에 그 말씀이 나오죠?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그들이 아무리 많이 모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평강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말씀하실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참 고약한 이웃이 있어서 쳐다만 봐도 괴롭고 힘들고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그 성질 고약한 이웃도 내가 창조한 것이니라. 저런 인간이? 그런 인간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수월해집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직급만 높아 가지고 저것도 상사라고? 참 짜증납니까? 그 무능한 상사도 하나님은 ‘내가 창조하였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여러분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그들로 인해서 너무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잘 기억하고 계십시오. 아무리 그래도 저 놈도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내가 무얼 두려워 할 것이며 내가 뭘 그렇게 걱정할 것이냐 마음 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도행전 4장에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사장과 관원들이 “누가 너희들에게 이런 것을 하라고 했느냐?” 그랬더니 베드로와 요한이 얼마나 담대하게 말씀을 잘 하는지 모릅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얼마나 용감하게 잘 하는지 몰라요.

제사장들이 ‘이 놈들이 원래 공부한 적도 없고 무식한 자들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왜 이래?’ 별로 할 말이 없으니 그저 위협하고 ‘한 번만 더 이런 짓 해봐라 죽여버릴 거다’ 이렇게 위협하고 보냅니다. 나가면서 한마디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이 옳은가 너희 말을 듣는 것이 옳은가 너희 스스로 판단해 보라’하고 그냥 갑니다. 도대체 이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참 놀랍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답은 제자들이 성령 받고 그리 되었다 그렇게들 말하죠?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사도행전 4장을 보면서 다른 이유를 또 하나 발견을 하게 됩니다.

이 분들이 돌아가서 일어났던 일들을 다른 제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난 다음에 열심히 소리를 내어 기도합니다.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저 원수들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는 복음을 전하지 마라, 한번만 이런 일이 더 있으면 죽이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 어떻게 기도했을까요? 참 재미있는 것은 대적들이 우리를 이렇게 위협하고 있다는 말은 저 뒤에 나옵니다. 안 꺼냅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 보세요. 그 기도를요!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신 이시요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위협하는 관원들은 제쳐놓고 뭐 얘기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먼저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라고 찬양을 먼저 하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주관하고 계시니 저 원수들이 저렇게 위협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두렵지 않은 겁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렇게 위협하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이 임하셨고 성령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맞는 말입니다마는 그것을 다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확신한 겁니다. 그러니까 두려울 리가 없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평강한 것이 뭣 때문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니 이스라엘은 평강하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그 분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믿는다면 우리에게 두려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배짱이 참 커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 되신다는, 이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그 분이 우리 아버지시라는 이 믿음이 우리를 평안케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평강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무리 자녀가 많고 좋은 남편이 있어도 평강이 주어지지 아니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광풍으로 요동하는 배 안에서 이리저리 뒹굴던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주마고 약속하신 것이 얼마나 놀라운 복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준비해 놓고 주겠다고 하면 빨리 하나님께 달려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복이 있는 줄도 모르고 흔히 하는 말로 뭣도 모르고 와 봤는데 우리에게 이런 복이 주어졌더라는 겁니다. 알지도 못한 채 이 큰 복을 받은 행복자입니다. 여러분, 언제 하나님께서 우리 위해 뭘 준비해 놓으셨는지 알고 예수 믿었습니까? 알고 교회 나오셨습니까? 와서 보니까 하나님께서 정말 멋진 복을 우리 위해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진정으로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물론 이 아름다운 성읍에 대한 얘기는 장차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셨을 때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끝에 보시면 이와 아주 흡사한 장면이 다시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그 아름다운 곳에서 아무런 염려없이 평화와 기쁨을 누릴 그날을 기대하면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성읍과 평강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주시려고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남용해서 모든 것이 깨어졌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게 준비해 놓았으니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오라’ 하시는 거죠. 55장 1절부터 보십시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합니다.

2절 중간쯤에 보시면,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좋은 것을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3절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나아오라, 와서 사라, 청종하라, 귀를 기울이라, 나아와 들으라. 그렇게 많은 말을 하시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게로 오라’는 말씀입니다. 왜요? 이 아름다운 성읍을 다 준비해 놓았으니 오라는 것입니다.

1절을 다시 보십시다. ‘돈 없이, 값 없이 사라’ 이 말씀 이상하지 않아요? 돈 없는 사람도 오고 값 줄 것도 없는 사람도 오란 말이에요. 와서 사라는 거예요. 뭐 가지고 사요? 거저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거저 준다고 그러지 왜 사라고 그럽니까?

우리나라에 무료급식소라는 곳이 더러 있죠. 그런데 어떤 무료급식소는 100원내지 200원을 받는대요. 그 100원, 200원이 모여서 몇 억이 되어서 좋은 데 쓴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무료로 주면 줬지? 100원을 왜 받아요? 뭐에 쓸려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에게 무료로 밥 준다고 갔더니 100원 200원을 받아요. 왜 그래요? 누구를 위해서요? 밥 먹으러 오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체면을 위해서입니다. 그 돈을 바라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 사람들의 체면을 생각해서 100원이든 200원이든 내고 먹으라는 겁니다. 목적은 돈이 아니고 오는 사람의 체면을 생각하는 겁니다.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면서도 받는 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까? ‘오너라 공짜로 줄게’ 이러면 자존심이 있는 사람은 안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라는 거예요.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사라는 겁니다. 거저 주면서 말씀은 사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입장을 생각해 주시는 참 온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의 대상인 이스라엘을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입장인가?

이스라엘은 목은 마른데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2절을 따른다면 양식 아닌 것을 위해 값을 주고 수고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목은 마른데 돈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무능한 사람입니다. 성경은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여 자력으로 구원받을 수 없는 무능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인류가 그래요. 그래서 구원 얻을 수 없는, 우리의 능력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 그런 뜻에서 목은 마른데 돈 없는 사람은 오늘 우리요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양식 아닌 것을 값 주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뭐가 양식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계심도 몰랐고 그 분이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도 몰랐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주의 주인 되신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세요. 우린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구원을 베푸셨다는 것은 그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지 인간의 어떤 행위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알지도 못하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포도주와 젖을 거저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요?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이 포도주와 젖은 싸구려 입니까? 아니요, 그게 본래 값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본문을 보시면 이사야 53장과 관련을 지으라고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하나님의 종이 이 땅에 와서 엄청난 고난을 당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사야 53장에서 그 종의 고난을 말해 놓고 여기 와서 이 놀라운 축복을 거듭거듭 말씀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사라는 그 젖과 포도주는 싸구려가 아닙니다. 독생자를 희생해서 귀한 값을 치르고 우리에게만 값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목마른 자가 하나님께 나아오면 어떻게 될까요? 2절 중간쯤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나아와서 젖과 포도주를 사서 먹게 되면 갈증 해소는 물론이지만 좋은 것으로 배부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름진 것으로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3절 끄트머리 보세요. ‘너희 영혼이 살리라’고 말합니다. 젖과 포도주가 어떻게 해서 영혼을 다 살립니까?

아니 하나님께서 젖과 포도주를 사서 먹으라고 부르셨는데 가보니까 젖과 포도주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더라는 겁니다. 기대하고 간 것은 젖과 포도주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대단히 큰 것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는 얘깁니다. 단순하게 갈증만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려 놓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왔던 사람들을 보셔요. 대부분이 병을 고치러 찾아왔습니다. 병 고치러 찾아왔는데 예수님께 와서 병도 낫고 그보다 더 큰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한번 보는 것만이 소원이었던 삭개오는 온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원하는 것은 예수님을 한번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받은 것은 상상도 못했던 놀라운 복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에게는 너무나 엄청난 복이 주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부르실까요? 불러다가 종으로 부려 먹으려고요? 오늘 이 본문 보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부르십니까? 2절 끝이 정답 아닌가 싶어요.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영혼이 살리라’ 이것하고 ‘즐거움을 얻으리라’ 같은 것 아니겠어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부르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는 세상의 어떤 곳보다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의 장소여야 합니다. 생명의 부활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과 아름다운 교제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여기 앉아서 하나님과 교제를 누리고 있는 겁니다. 예배는 그 즐거움이 넘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즐거움이 얼굴에 늘 묻어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어두울 수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이런 기쁨이 있으면 어떻게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부르십니까?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시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기서 뭐라고 하시느냐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와서 사 먹고 즐거워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여러분, 하나님 생각하면 어떠세요? 두려우십니까? 곧 나타나서 심판하실 것 같습니까? 아니면 또 무슨 골치 아픈 일 시킬 것 같아서 그냥 피해 다니십니까?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 위해 이 놀라운 사랑을 베푸신 그 분을 생각하면 항상 기쁘고 즐겁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서 와서 이거 먹고 즐거워하라고 하는데 왜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느냐 말입니다. 다 사 먹고 이 즐거움을 누리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목마른 사람에게 이리로 오면 영혼이 살 것이라고 오라고 하면 오겠습니까? 영혼이 살리라는 말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마는 목마른 사람은 ‘당장 목말라 죽을 지경인데 영혼은 무슨 영혼?’이라고 할지 모릅니다. 여러분,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는 것이 옳습니다. 하나님은 목마른 자는 물 줄 테니까 오라 해 놓고 물 줘가면서 영혼을 살려 놓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번 보세요. 우리는 물을 들고 목마른 사람을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물만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영혼까지 살려 놓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찾아오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옵니까? 그냥 끌려서도 와보고 체면 때문에도 와보고 그냥 좋다고 하니까 사람 사귄다고 와 보기도 하죠. 어떤 이유에서건 물 한잔 먹으러 온 겁니다. 그 물 한잔 먹으러 온 사람에게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물론 물을 줘야 합니다. 그러나 영혼을 적시는 물을 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교회를 찾아 왔습니다. 경상도 사람 원래 입이 뻣뻣해서 낯선 사람에게 말을 잘 못 걸지만 물 한잔 먹으러 온 나그네구나 싶으면 어떻게든지 말을 붙여서 물 한잔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영혼을 살릴 수 있는 한마디를 덧붙여야 합니다. 낯선 사람이 보이거든 물 한잔 플러스 영혼을 살리는 사랑 한잔 보태 보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목마른 자는 오라고 불러 놓고 결국 영혼을 살리는 그 하나님의 관심을 우리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실은 영혼의 즐거움이 없으면 근본 해결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리 좋은 성읍을 지어놓고 평강을 주리라고 하지만 영혼이 즐겁지 않으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이웃들의 영혼입니다.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걸 위해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합니다. 그들의 사소한 필요를 도와주고 채워주면서 이런 일들을 통해서 그 영혼의 구원을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야 한다는 듯입니다.

광풍에 밀려 요동치는 배를 타고 소망도 없이 떠돌던 것이 과거의 우리 모습입니다. 이런 우리를 부르셔서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읍을 주셨고 그 안에서 참 평강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교훈을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포도주와 젖을 먹고 즐겁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진정한 행복자입니다.

여러분들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많아 보입니까? 행복해 보여도 자세히 들어가 보면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것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즐거움이요 행복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즐거움을 다들 누리고 계시리라고 확신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으면 당장이라도 우리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품으로 뛰어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겠노라고 하나님께 매어달리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이런 행복을 알지 못한 채 그냥 요동치는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주위를 바라보면 여러분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부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떨어져서 보면 그래요. 그러나 들어가서 보면 집집마다 사람마다 속에 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안 그런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그러합니다. 다 건강해 보이는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들 병들고 힘들고 고민스럽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이 그게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 상처를 부둥켜 안고 사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것들을 일일이 다 고쳐주지 못합니다. 그런 일을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고 그런 가운데서도 참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전하는 이 복음 뿐입니다. 우리가 먼저 이 복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를 통해서 이 기쁜 소식이 그들에게 전해지도록 우리가 노력을 하십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로 와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 이것이 우리 영혼이 사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을 뭐라고 말합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 여러분,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가 아니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게로 와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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