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으로 자기들의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함이니라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로와하였으며 네 번제의 양을 내게로 가져 오지 아니하였고 네 제물로 나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는 예물로 인하여 너를 수고롭게 아니하였고 유향으로 인하여 너를 괴롭게 아니하였거늘 너는 나를 위하여 돈으로 향품을 사지 아니하며 희생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케 아니하고 네 죄 짐으로 나를 수고롭게 하며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느니라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너는 나로 기억이 나게 하고 서로 변론하자 너는 네 일을 말하여 의를 나타내라 네 시조가 범죄하였고 너의 교사들이 나를 배역하였나니 그러므로 내가 성소의 어른들로 욕을 보게 하며 야곱으로 저주를 입게 하며 이스라엘로 비방거리가 되게 하리라 [개역, 이사야 43:14~28]

여러분, 헌 것과 새 것 중에 어느 것을 더 좋아합니까? 헌 것 좋아하시는 분 잘 없으시죠? 저는 새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옛날 명절 때 새 신발 하나 사 주면 꼭 처박아 놓았다가 좀 헌 것이 된 기분이 난 뒤에 신어야 편합니다. 그런 사람이 간혹 있기는 있는가 봐요. 여러분, 새 마누라 하고 헌 마누라 하고 어느 게(?) 낫습니까? 이런 때 빨리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새 것보다 헌 것이 훨씬 낫습니다.

새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떨 때는 헌 것이 더 편하고 좋을 때가 있습니다. 새 차 사면 그 기쁨이 얼마쯤 갑니까? 오래 가야 하는데 좀 짧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래 가야 할 겁니다. 아니 10년이 넘게 오래 타면서도 처음 기분을 간직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새 집은 얼마나 갑니까? 그것도 좀 오래 가야 합니다.

남의 집 구경 안 가고 자기 집만 알고 그 감격을 그대로 간직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남의 집에 가 보았더니 평수가 조금 더 넓고 좋아 보이면 그만 마음이 살살 변하게 됩니다. 새 집을 사도 오래 못가서 또 집 바꾸어야 되고 새 차 사서 그렇게 좋아하다가 얼마 못가서 또 바꾸어야 되고... 계속 바꾸어 가면 결국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큰 감격은 못 누리고 사는지 모릅니다. 헌 것을 좋아하고 기뻐하고 감격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아마 평생 감격하며 살 것입니다.

그러나 새 것, 헌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성경은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라고 말합니다. 해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새 것이다’ 하고 감격하고 좋아해도 헌 겁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하시는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새 차를 샀을 때의 기쁨, 아니면 새 집을 샀을 때의 기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새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짝사랑 하다시피 사랑을 쏟으신 하나님께서 새 일을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새 일이 무엇인지, 우리가 얼마나 감격을 누리며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야곱을 향해서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말합니다. 14절에,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고 하십니다. 15절에는,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나는 너희의 구속자, 창조자, 왕이라고 합니다. ‘내가 누구냐?’라는 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얘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내가 누구냐? 내가 바로 너희의 구속자가 아니냐? 구속이라는 말을 우리가 워낙 많이 쓰니까 별로 감동이 없는 것 같습니다마는 ‘구속’이 무슨 뜻입니까? 종으로 살던 사람에게 몸값을 지불하고 풀어내서 그를 해방시키는 것, 이스라엘의 경우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던 그들을 하나님께서 값을 주고 불러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구속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셔서, 그것도 값을 주고 구원하셔서 자유를 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동일지 생각을 해보면 정말 놀라운 일인데 우리는 이것을 감동스럽게 느끼지 않는 듯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나는 너희의 구속자라고 하면 우리가 까무러쳐야 할 텐데도 우리는 별로 감동이 없는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설명을 드릴까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어저께 청송 교도소엘 따라갔다 왔습니다.

전 가도 도울 일이 없고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나면 할 일이 많아서 얼마나 쫓기는지 모르는데 도울 사람이 없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돕는 게 다른 게 아니고 현주가 거기서 반주를 마치고 나면 저녁에 대구에서 연주가 있는데 그 시간 전까지 데려다 주면 됩니다. ‘총알택시 기사를 해야 되는구나’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갔는데 거기서 마치는 게 조금 늦어져서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총알택시 기사 노릇을 했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2분 전에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교도소 안에서 우리를 안내하시는 직원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해요. 그 안에 있는 조금 심한 분들은 바늘이나 뭐 이런 것 있으면 그냥 삼켜버린대요. 그리고 정 답답하면 자기 배를 자기가 칼로 그어 놓고 씩 웃고 있답니다. 바늘이라도 몇 개 집어 삼키면 수술하려고 바깥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바깥 바람이라도 조금 쐬어 보려고 그런 짓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누군가가 몸값을 대신 지불하고 감옥 바깥에 내보내며 ‘자 이젠 자유롭게 사십시오.’ 이러면 어떻겠어요?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운 곳입니까? 거기에 갇혀 있는 분을 누군가가 대신 꺼내서 자유롭게 해 주었다면 얼마나 감격하겠습니까? 남의 일을 이렇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우린 그것보다 더한 죄인이었다고 말합니다. ‘죽었던 너희를’ 우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켜서 살려 놓았단 말이에요. 이것이 구속자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너희 구속자라고 말할 때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셨다는 겁니다. 생각을 해 보면 눈물이 펑펑 쏟아질 일인데 우린 ‘구속자’ 그래도 덤덤합니다. 질문이 될지 안될지 물어보십시다.

몇 해 전에 끝났던 허준의 동의보감 이야기 있지요? 허준이라는 사람이 왜 온갖 서러움을 다 견뎌내며 온갖 고생을 다 하면서도 의술을 배우려고 그렇게 애를 썼습니까? 이유가 뭡니까? 드라마에서 그걸 잘 그려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보다 훨씬 전에 책을 읽었거든요. 처음 보는 용어인데 ‘면천’이라는 한 단어입니다. 면천? 허준이 원래 천민 출신이죠? 그가 천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렇게 힘든 고난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천민이라는 게 그런 존재라고 쳐봅시다. 누군가가 그 굴레를 벗겨서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장보고도 그렇데요. 노예로 팔려갔던 모양입니다. 도중에 무슨 얘기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마는 틀림없이 노예로 팔려간 그를 노예에서 해방시켜 준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그 분을 위하여 목숨 버릴 짓을 안 합니까? 제가 찔끔 찔끔씩 본 탓에 연결이 잘 안됩니다마는 죽을 곳을 찾아가기도 하더라구요. 틀림없이 노예로 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구해준 그 사람에 대한 빚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나는 너희를 구원한 구속자라고 말하면, 평생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 분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다는 감정이 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서 이런 일 저런 일 하기 전에 ‘나는 너희의 구속자’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많은 희생을 지불했다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에 거룩한 자라고 말하고 창조자라고 말씀하시고 왕이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거룩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와는 구별된다는 뜻 아닙니까? 우리가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우리와 구별된 존재로서 하나님은 거룩한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신을 낮추어서 우리에게 오셔서 이런 말씀 저런 말씀으로 아무리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도 본질상으로 그 분은 거룩한 분이십니다. 우리가 접근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창조자, 이 본문에서 창조자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든다는 개념이 아니고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던 그 종들을 불러내서 하나의 민족으로 만들어 내셨다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주인이 누구입니까? 그렇게 만들어 내신 이가 주인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왕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곱을 부르고 계시는 거죠.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을 자동판매기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어요. ‘내가 이렇게 기도하면 이렇게 착착 잘 들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신앙일 수도 있고 훌륭한 믿음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하나님을 거의 자판기 수준이나 종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시고 나를 돌아보시는 분?’ 맞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자기의 독생자를 희생시킬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분도 맞습니다. 그런데 만날 그런 하나님만 생각하고 계실 겁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하셨지만 본질적으로 우리가 다가갈 수 없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 분은 우리의 창조자시요 우리의 왕이십니다. 내가 내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좀 더 생각의 폭을 넓혀 보고 우리가 철이 좀 들면 그 하나님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그 분을 섬겨야 할 분이라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교회 처음 나왔을 경우나 하나님을 잘 모르는 분 같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존재하시는 분이라고 여겨도 탓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철이 들 만하고 하나님을 알 만한 때가 되었음에도 하나님을 그렇게만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는 너희의 모든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알파요 오메가라고 말합니다. 알파와 오메가를 우리가 알기 쉬운 말로 바꾸어 놓으면 처음과 나중이라는 말이죠. 내가 너희의 모든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이스라엘을 향해서 혹은 우리를 향해서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라고 하셨습니까? 신약, 계시록에서 그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바로 뒤에 있습니다. 44장 6절을 보세요.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속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느니라’

여러분, 구속자요 왕이라는 것은 ‘내가 처음이요 내가 마지막이라’는 겁니다. 내가 너희들의 모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을 쏟으셨습니다. 그러니 그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리고 헌신해야 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서 구속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엄청난 사랑을 쏟아 부으셨다는 뜻입니다. 아니 우리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그 분이 창조주요 왕이라고 하는 것은 거꾸로 우리가 당연히 섬기고 받들어야 할 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시면서 동시에 거룩하신 창조자요 왕이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16절,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결 가운데 첩경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언제 바다 가운데 길을 내셨어요? 물 가운데에 길을 내신 게 무슨 얘깁니까? 출애굽 얘기죠. 이스라엘을 이렇게 구원해 내셨다고 말합니다.

출애굽이라는 것도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언젠가 애굽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간다는 얘기는 조상 때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입니다마는 믿을 수 있는 이야기가 못됩니다. 그냥 우리 조상들이 옛날에 남겨 놓은 이야기, 집안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정도지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오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독립투사 같은 사람이 이스라엘에 있었습니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조차도 하나님께서 불러서 ‘가서 내 백성을 불러내라’고 할 때 순순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반항하며 못하겠다고 발을 뺐느냐 말이에요. 아무도 이스라엘을 위해서 헌신하지도 않았음에도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누가 한 겁니까? 하나님 홀로, 이스라엘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왕이신 그 분이 홀로 그 일을 하셨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애굽은 정말 두려운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하나님의 손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행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이웃나라들이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그 강대했던 애굽이 꺼져가는 등불처럼 되어버렸다고 말합니다. 활활 타고 있는 큰 불은 함부로 손댈 수 없지만 꺼져가는 등불이야 어린아이가 훅 해도 꺼져버리는 것 아닙니까? 그 강대한 애굽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광야 40년을 완전히 기적 속에 삽니다.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왜 이런 일을 하셨는지를 신명기에서 잘 말해 줍니다. 신명기 4장 34절에,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4장 35절에,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합니다. 이유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외에 이런 일을 할 분이 전혀 없음을 알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셨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군대가 잘 조직된 가나안 땅의 군대와 어떻게 싸워 이깁니까? 아모리 군사와 접전을 벌입니다. 어떻게 이겼습니까? 이스라엘이 잘해서 이긴 것 아닙니다. 이스라엘 군대의 칼에 죽은 숫자보다 하늘에서 떨어진 우박에 죽은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뒤섞여서 싸웠을 텐데 어떻게 우박이 이스라엘 군사에게는 안 떨어집니까? 우박이 유도탄처럼 아모리 군사에게만 골라서 떨어지는 겁니다. 아모리 군대가 어떻게 견디어 냈겠어요?

그 전투에서 시간은 없고 해는 넘어가니까 여호수아가 외친 말 있지 않습니까? ‘태양아 머무르라’ 그런 다음에 한마디 덧붙여 놓은 말이 여호수아 10장 14절에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민족과 싸워서 이겨낼 만한 힘이 있었던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었다는 거죠.

이스라엘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왕이라고 하신 그 분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놀라운 이적을 베푸시고 그들을 인도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18절을 보세요.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전 일이 뭡니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 일이 출애굽 사건인데 이것을 기억하지 말고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출애굽 사건 때에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잊지 말라고 얼마나 신신당부하셨는지 모릅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많은 기념물들을 세웠습니다. 많은 절기들을 만들었습니다. 행사 때마다, 유월절 때마다 출애굽을 기억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곳에서 우리를 구원해 내신 그 하나님을 기억하라’ 이것이 유월절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다른 감사절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추수해서 곡식을 많이 거둔 다음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뭐라고 기도했습니까?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 이렇게 고생을 해도 우리 것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여기에 보내주셔서 이렇게 농사를 짓게 하셨고 지금 이것이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게 감사절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그걸 잊으라는 겁니다.

여러분, 안식일을 지키는 이유가 뭡니까? 왜 안식일에 쉽니까? 하나님께서 쉬셨기 때문에요? 네, 맞습니다. 그러나 신명기에 들어오면, 출애굽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안식의 이유가 다르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안식일의 이유와 신명기 5장에 나오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다르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다 아셔야 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가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여기 와서는 그 출애굽을 잊으라고 말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니 그게 잊혀지는 일입니까?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출애굽이란 그 민족의 구심점 같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이스라엘의 기초가 되는 사건입니다. 그걸 잊으라는 거예요. 기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앞으로 이 출애굽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출애굽은 아무 것도 아닌, 출애굽과 비교했을 때 그것보다 훨씬 위대하고 큰 일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출애굽이 시시한 겁니다.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행하시겠다는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과거에만 매여 있는 분이 아닙니다. 자연은 늘 동일한 현상만 반복하지 새로운 일을 실현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과거에 없었던 일,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하시는 분이 과거에 상상할 수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을 행하시겠다는 뜻에서 출애굽조차도 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시록에 새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이 나옵니다. 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있던 그 성도들이 새 노래를 부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지 않는 자는 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없더라고 말합니다. 승리한 하나님의 백성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왜 새 노래입니까? 그 전에 있던 모든 일이 어린 양이 이루어 놓은 놀라운 일을 찬양하기에 적합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새 노래로 찬양하라고 그러십니까? 그 이전에 있던 찬송으로는 새롭게 일어난 이 일을 찬양할 수가 없더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새 노래를 부르라고 말합니다. 출애굽 이후에 홍해 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렀던 아주 놀라운 찬양이 있습니다. 그 찬양도 하나님이 새롭게 이루어 놓으신 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일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과거에 출애굽 사건이라는 놀라운 일을 이루셨던 하나님께서 그럼 이제 무슨 일을 하나 보십시다. 19절에, ‘보라 내가 이제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의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아, 출애굽 때는 물 속에 길을 내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물속에 길을 내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이게 도대체 뭘 의미하는 말씀일까요?

20절에,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광야에 길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말씀이 의도하는 일차적인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 있을 때에 거기서 불러내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내 백성이 돌아올 고속도로를 뚫으라는 말씀과 동일합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놀라운 일이 출애굽이었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다시 시작하는 놀라운 일은 출바벨론이라는 뜻이죠. 출애굽은 유명하지만 실제로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출애굽의 모습과 비교하면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이 출애굽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훗날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것이 애굽에서 나올 때와 비교했을 때 정말 큰 일이겠습니까? 기본적으로는 포로로 잡혀갔던 바벨론에서 불러내서 돌이키겠다는 말씀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 일이 출애굽보다 더 놀랍다는 것은 이차적인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이 이 말씀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본문만으로는 그렇게 단정 짓기 어렵겠지만 이 말씀이 점점 구체적으로 번져 가면서 결국 어디로 갑니까? 이사야 53장으로 갑니다. 이 땅에 고난당한 메시야가 온다는 얘기로 이어져 갑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 받아 나오는 것조차도 하나의 작은 상징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내려오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죽음을 당했다는 사건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억지로라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 놀라운 소식을 처음 들은 사람들이 놀랍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종의 형체로 이 땅에 오셔서 고난당한다는 소리를 처음 듣고 놀라 자빠진 사람들이 누굽니까? 열왕, 많은 왕들이 그 소리를 듣고 기절합니다. ‘우리가 들은 이 말씀이 어찌된 말씀이냐?’는 겁니다. ‘우리에게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하는 것이 바로 그것 아닙니까? 이 말을 듣고 이해할 사람이 누구냐는 말입니다. 왕들이 듣고 놀랐다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소한 일에도 잘 놀랍니다만 왕은 웬만한 소식에 쉽게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열왕들이 듣고 기절초풍할 놀라운 소식은 하늘의 하나님 그 분의 아들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종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는 겁니다. 이게 이사야 53장입니다. 지금 이 이야기가 그 이야기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여기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물이 흘러간다는 이 말씀이 예수님 생애에 가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한복음 7:37~39)’ 사막에, 광야에 웬 물이고 웬 길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공급해 주실 그 생수의 강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데 그 대상이 누굽니까? 20절 끝에, ‘사막의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절,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대상이 이 백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백성의 찬송을 듣기 위해서 이 백성을 지으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목적으로 이 백성을 지으셨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백성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느냐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하겠다고 하는 이 백성은 도대체 어떤 백성인지 보세요. 한마디로 구제불능입니다. 22절,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로워하였으며...’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거의 짝사랑 수준으로 사랑을 쏟아놓고 계십니다. 그렇게 고백을 하는데 이스라엘은 뭐라고 합니까? 너는 나를 부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한술 더 떠서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로워하였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가 좋아서 죽자고 따라다니는데 정작 본인은 귀찮다는 겁니다. 제발 그만 괴롭히라는 겁니다. 사람들 사이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서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며 따라다니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는데도 이스라엘은 괴롭다는 겁니다. ‘하나님 나 좀 가만히 놔두세요’ 이랬다는 겁니다. 그 다음도 보세요. ‘네 번제의 양을 내게로 가져오지 아니하였고 네 제물로 나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얼마나 많은데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제물에 문제가 많은 거죠.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마음을 드리지 아니한 그 많은 제물이 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겁니다. ‘나는 예물로 인하여 너를 수고롭게 하지 아니하였고’ 이 예물이라는 것은 그 아래 난외주를 보면 ‘번제로 인하여 수고롭게 하지 아니하였고’라는 뜻이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수고롭게 아니하셨습니까? 번제를 그렇게 많이 드리라고 하신 하나님이요? 하나님께서 번제를 말씀하시면서 소나 송아지로 드려야 할 것을 능력이 안되면 양이나 염소로 드리라고 했고, 양이나 염소도 능력이 없어 안되면 비둘기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해줬는데 제대로 안 했으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예물로 인해서 너를 괴롭게 하지 않았다’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그 다음에 ‘유향으로 인하여 너를 괴롭게 하지 아니하였고’라고 말합니다. 유향은 좀 비싼 게 아니겠어요? 제사 드릴 때 유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유향이 없으면 다른 걸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유향을 놓아야 하는데 유향이 없으면 대신에 가루를 굽든지 삶든지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형편이 어렵고 능력이 안되면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 쉽게 제사 드릴 수 있게 다 해 줬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너희는 제대로 안 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리가 있는 게 전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아니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구제불능이었습니다. 그런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사랑을, 이 놀라운 고백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셔야 합니까?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온갖 사랑을 다 쏟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것을 전혀 안 받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갔다 버려야 합니까? 갔다 버릴 수 없는 게 부모님의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야단도 치고 고함도 치지만 결국은 속이 상하지만 또 부모님이 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도무지 방법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또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25절 보세요.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 여러분, 하나님의 이름이 또 하나 나왔습니다. 네 허물을 도말하느니라. 앞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소개하시기를 구속자요 거룩한 자요 왕이라고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여기에서는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도말이 뭡니까? 저 벽에 아이들 낙서해 놓은 것 깨끗이 지우는 방법은 하얗게 페인트칠을 해 버리면 되지 않습니까? 도말이 그런 뜻입니다. 깨끗하게 덮어버리겠다는 겁니다.

구제불능인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페인트공의 모습으로, 청소하는 청소부 모습으로 이스라엘을 다시 찾아옵니다. 페인트칠을 하듯이 깨끗이 덮어버리겠다. 이스라엘의 왕이시오 거룩한 그분이 마치 청소하는 청소부, 페인트칠을 하는 자의 모습으로 다시 이스라엘을 찾아오시겠다는 겁니다. 도말하는 것, 청소원 아닙니까? 아무리 해도 방법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이런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셔서 너희 죄를 깨끗이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혹시 집에 가셔서 남편을 쳐다보든지 아내를 쳐다보든지 원래는 천사라고 생각해 보세요. 원래 천사인데 우리 가정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저런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와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느냐 하면 교회 부엌에서 일하고 있을 때는 영락없는 할머니고 아줌마이지만 깨끗하게 화장하고 단정하게 차려입고 밖에 나가는 걸 보면 귀부인이더라고요. 어느 것이 본모습인지 모르겠어요. 밖에 나갈 때는 저렇게 우아하고 화려하신 저 분이 교회를 섬기느라고 교회에서 완전히 부엌대기 아줌마처럼 지내고 계셨다면 우리는 어느 모습을 더 기억해야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장갑 끼고 모자 쓰고 오셔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어떤 분이신데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창조자요 왕이신 그분이 이스라엘의 청소부 모습으로 와서 이러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잘나서 하나님께서 이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부족하거나 하나님께서 뭔가 아쉬운 것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애 닳도록 사랑을 베푸시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정말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말씀은 우리를 향한 말씀입니다. 세상에 많은 왕들이 놀라 자빠질 만큼 놀라운 일을 우리를 위해서 행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을 이사야는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을, 무슨 광야고 무슨 사막입니까?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마음, 우리가 곧 사막이고 광야입니다. 그 사막에 강물을, 그 광야에 물을, 무슨 물입니까? 영원한 생수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막과 광야 같은 우리 마음에 물을 보내주셨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땅에 생명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죽었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살려 놓으셨습니다.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시키셔서 우리를 살려 놓으시려고 하시는 말씀이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예수 믿는 것, 참 볼품없어 보입니다. 세상에 재미있는 일도 많고 특별히 수요일 같으면 축구시합도 많이 하던데 재미있는 것 놔두고 교회 가서 왜 저러고 있느냐?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 믿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적이고 놀라운 일입니까? 이 감격을 잊어버리고 살면 우린 참 불행합니다. 세상 재미도 모르고 이 감격도 없으면 이래 저래 불쌍하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으로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가 잘나서 그런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유도 없이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 조상들에게 하셨던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이 놀라운 일을 이루어 놓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잊지 말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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