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개역, 마태복음 13:44~50]

30년도 더 된 얘깁니다. 제 친구 한 녀석이 별로 할 일도 없고 살기도 어려우니까 “강도질이나 할까?” 하고 궁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강도질하기 좋은 장소를 보아 놓았다는 거죠. 저쪽 동네와 이쪽 동네 사이에 갈대가 많이 우거져 있고 중간에 조그만 개울이 하나 흘러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갈대가 키만큼 자라 있으니까 숨어 있다가 강도질을 하면 도망가기도 쉽겠고 별로 들킬 염려도 없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 친구가 강도질을 하려고 찍어 놓은 장소가 지금 위치로 설명하면 죽도파출소 있는 뎁니다. 지금은 복개가 되어 버렸습니다마는 죽도파출소 옆에 다리가 있다는 것 아시는 분 계시죠? 그 다리가 놓인 곳이 옛날에 조그마한 개울이 있던 곳입니다. 죽도파출소가 있는 곳이 지금은 포항시내 한복판입니다. 거기가 30년 전에 강도질을 해도 좋을 만큼 갈대가 키보다 높이 우거진 한적한 곳이었다는 말입니다.

그 당시에 포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향을 떠나간 친구가 20여년 만에 포항을 들렀다가 어떻게 연락이 되어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보고 어디 사냐고 물어요. 제가 그 때 살던 곳이 중앙교회 약간 뒤쪽입니다. 시내 한복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에게 중앙교회 뒤쪽에 산다고 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옛날에 남부국민학교 뒤에 물구덩이가 있었는데 아느냐?”고 그러니까 기억이 난대요. “그 물구덩이에 산다.” 그러니까 “아!” 하고 알아듣더라고요. 달리 그 친구에게 설명할 길이 없어요.

지금 남부 초등학교 뒤쪽이 그 당시에는 늪지대 같이 갈대가 우거져 있었고 조그마한 배가 떠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거기에 대명그랜드 맨션이라고 아파트 밀집지역이 되어 있습니다. 포항이 그렇게 변했다는 뜻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가끔 하시는 얘기가 “이 근처에 5원짜리, 10원짜리 갈대밭이 참 많았는데” 하시더라고요. “아버지, 그 때 좀 사놓지 그랬어요?” 우리 아버지 답변이 “이렇게 될 줄 알았나? 그리고 설령 그렇게 될 줄 알았다고 해도 그 때는 먹고 살기 바빠서 5원짜리 10원짜리 땅 갖고 있었어도 벌써 팔아먹었을 것이다.” 그래요.

여러분, 돈 좀 있으면 어디 투자해 놓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설교 시간에 이상한 소리 한다고 할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한 군데만은 꼭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투자해야 되겠습니까? 마태복음 13장 44절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땅을 갈다보니 그 밭에서 단지나 궤짝이 하나 나온 겁니다. 옛날에 재산을 보존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보물이나 보화를 땅에 묻어두기도 했는데 묻은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죽어버리면 그냥 묻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땅을 빌려서 농사짓던 사람이 발견을 한 거죠.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씩 빼내어 나가면 도둑이 됩니다. 이걸 배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딱 덮어 놓고 표나지 않게 해 놓고 전 재산을 팔아서 그 밭을 샀다는 겁니다.

이런 투자는 할 만한 거죠? 그 방법이 옳으냐 그르냐를 접어놓고 사야 되죠? 그렇게 발견한 그 보화, 그게 무엇입니까? 천국이 그런 것이라는 겁니다. 45절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소유를 다 팔아서 살만큼 천국은 그런 곳이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번 국회의원 선거할 때에 여당에서 올인이라는 말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표가 나올 만한 인물들은 모두 출마시키려는 의미 같아요. 올인의 의미를 한번 찾아보라고 부탁을 했더니 드라마 제목이었다고 그러네요. 그 드라마에 도박 얘기가 있었던 모양이죠. 그러니까 이 말이 도박용어로 가진 모든 것을 한 방에 거는 의미더라구요. 만약에 여러분들이 단 한 군데 모든 걸 건다면 천국이 그렇게 할 만한 곳이라고 본문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겁니다.

여러분, 천국이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도 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뭡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고 천국이 확실하게 있음을 믿는다면 그 곳이 정말 어떤 곳인지, 성경이 뭐라고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거지는 행복합니다. 영국 거지는 굴다리 밑에 침대 놓고 생활합디다. 침대 놓고 거지 생활하면서 무슨 책 보는지 아세요? 타임지 읽어요. 팔자 좋은 거지라는 느낌이 들어요. 아옹다옹하면서 돈 벌려고 애쓰느니 누워서 거지생활 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이와 비슷하게 행복한 거지가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사람이 원래 거지가 아니고 갑부의 아들이었는데 누군가가 아버지를 모함해서 몰아내고 재산을 다 빼앗아 가는 바람에 거지로 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사는 거지라면 이 행복한 거지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 줘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제 고민이 그런 겁니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이게 행복한 거지와 같다는 겁니다.

과거에 우리가 얼마나 잘 살았고 얼마나 멋진 모습이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냥 이 좋은 세상에, 살만한 세상에 잘 살고 있는 겁니다. 행복하다는 얘기죠. 여러분의 이 행복을 깨도 괜찮은지 어떤지 고민도 해 봅니다. 그러나 옛날의 그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면 가르쳐줘서 회복시키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창조하셨을 때 모습이 어느 정도 아름다웠는지 우린 알 길이 없습니다. 성경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아담의 삶을 보면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크기에 비해 가장 무게가 나가는 부분이 머리입니다. 이 무거운 머리를 가냘픈 목이 받치고 있으니 교통사고나 떨어지면 잘 다치는 부분이 목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머리를 왜 그렇게 이고 다니세요? 무거운 머리를 이고 다니면 잘 써야 될 것 아닙니까? 우리가 평생 써 봐야 3%내지 5%밖에 못 쓴다고 합니다. 10%를 쓰면 아인슈타인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난 수재고 보통은 3%내지 5%밖에 쓰지 못한답니다.

쓰지도 않으면서 무거운 머리를 왜 이고 다닐까요?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죠? 공부는 못하는 게 가방만 큰 것을 들고 다니면? 그런데 우리는 이보다 더 바보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닭대가리’ 하지 마세요. 머리 나쁘다고 이런 말을 쓰는데 닭이 웃을 겁니다. “내가, 그래 머리 나쁘다고? 그래도 나는 조그만 머리를 이고 다니니까 목 디스크 걸릴 일 없다. 너는?” 무거운 머리를 쓰지도 않으면서 이고 다닌다? 원래는 사용했다고 봐야지요!

아담은 머리를 다 사용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짐승의 이름을 붙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있는 짐승들에게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요? 소, 돼지, 말, 닭, 개... 이렇게 가면 얼마쯤 갈 수 있을까요? 단어가 모자라서 못 붙입니다. 어느 놈한테 뭐라고 이름을 붙여줬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면 불가능해집니다. 단어가 모자라고 어느 짐승에게 어느 이름을 붙였는지 알 길이 없어서 우리로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아담이 그걸 다 했답니다.

우리는 겨우 3%, 5%만 쓰고도 놀라운 문명을 이룩했다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머리를 100% 다 썼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대에 발달된 문명이 있었다는 증거를 홍수 이전의 기록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철기 문명이 BC 1500년경에 나왔다고 추정합니다. 성경은 그것보다 몇 천년 이전에 이미 두발가인이 동철로 각종 기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단순한 전설이나 신화처럼 보입니까?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실제로 그랬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 보입니다.

노아가 거대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으로 하면 유조선 크기의 방주입니다. 그렇게 큰 방주를 만든 때가 지금부터 몇 천년 전인지 알 수 없습니다. 5천년 6천년 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주와 크기가 비슷한 것이 19세기에 와서야 만들어집니다. 아무렇게나 기록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방주의 비율이 현대의 유조선 비율과 흡사한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크기는 뻥을 쳐서 했다 하더라도 비율은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범죄하고 쫓겨나서 살았더라도 놀라운 지혜를 가지고 살았음을 성경이 말하고 있고 현재 우리 머리의 상태를 보면 그랬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범죄하고 쫓겨나가면서 우리 머리가 사용 제한조치가 생긴 거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어느 정도로 제한 되었습니까? 한 달에 십만 원 용돈 쓰던 아이들한테 “너 요즘 행실이 나빠서 안되겠다, 용돈 좀 줄이자” 얼마 줄이면 아이가 펄쩍 뛸까요? 절반으로 깎아버리면 어떨까요?

3%, 5%라는 게 뭡니까? 한달에 십만원씩 쓰던 용돈을 3천원으로 줄인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십만원씩 쓰던 용돈을 다 빼앗기고 3천원 가지고 잘 먹고 잘 살고 ‘헤~’ 웃고 있는 겁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행복한 거지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한 팔십 구십 넘어가면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 나이에 돌아가시면 호상이라고 해서 기뻐하고 그러죠? 아담과 하와 시대 사람들은 길면 구백을 넘게 살았습니다. 오래 살았습니다.

우리보다 수명이 열 배를 더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명이 홍수 이후에 지금처럼 10분의 1로 떨어져버린 겁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건강에 나쁘다고 그럽니다. 많이 피우면 수명에 몇 년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많이 줄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대지만 겨우 3년 정도라고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술 열심히 먹어서 건강을 다치면요? 그것도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잡수세요. 겨우 3년, 5년 가지고 그렇게 호들갑을 떱니다. 구백 몇 십 년 살던 사람이 겨우 90도 못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쌍한 꼴인지 우린 잘 모릅니다. 그래서 구십 정도 살면 호상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거지입니다.

또 하나, 처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을 때 흙으로 사람을 빚어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더니 뭐가 되었다고요? 생령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생령이라고 하는 말이 해석하기가 참 어렵습니다마는 전 이렇게 이해합니다. 육체가 있는 영혼이라고 봅니다. 영적인 존재였어요. 그런데 거기에 육체가 있는 거예요. 그런 예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유령이다!” 이랬을 것 아니에요? 예수님께서 유령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먹을 것 있느냐?” 하십니다. 먹을 것을 드리니까 잡숴요. 만져 보라고 해서 만져 보니까 만져져요. 육체가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가실 때는 문 열어 달라 소리도 안 하고 그대로 사라져 버려요. 전 그것이 생령이 어떤 것이냐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만드셨을 때 그런 존재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게 형편없이 부서지고 깨어진 것이 지금의 우리 몸입니다. 한 끼 안 먹으면 배고프고, 조금 설치면 피곤하고, 조금 잘못하면 병들어서 맥을 못 쓰고... 성경이 장차 우리가 이 몸을 벗어버리고 하늘로서 오는 새 몸을 입는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와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건강하게 살고 조금 더 오래 살기 위해서 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합니까?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요.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해서 몇 년 더 살려고요? 우리가 잃어버린 게 팔백 구백 정도 되는데 꼴랑 몇 년이라도 잘 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으니 불쌍한 거지 아닙니까? 아담을 불쌍하게 여기지 마세요.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잘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것마저 다 잃어버린 채 이 짧은 세상에서 아옹다옹 하고 있단 말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전 생을 투자할 이유가 또 있느냐고 하면 장차 잃어버린 그 세계, 잃어버린 그 삶을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회복시켜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되찾아야 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믿는 자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이걸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장차 회복될 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대표적인 구절 두 군데만 찾아봅시다.

이사야 11장 6절입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키시려는 그 나라에는 상함도 해됨도 없고 서로 잡아먹는 일도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세계가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현실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동물의 세계는 멀리서 보면 참 아름다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육강식, 강한 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는 처절한 사회입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동물의 세계입니다. 이 세계가 장차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세계로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동물의 세계만 약육강식입니까? 사람은요? 사람의 세계도 동일합니다. 여러분, 공산주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을 너무 착취하니 이래서 안된다고 하다보니까 나온 겁니다. 그 공산주의를 통해서 그런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시도는 실패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생각을 해야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안 그렇습니까?

강한 사람이 없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고 이건 기대하기 어려운 겁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사람 사는 세상도 영락없는 약육강식입니다. 거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들어가고 하나님께서 우리 위해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지를 알면서 그 사랑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 있어줘야 이 사람 사회가 짐승의 세계와 달라지는 겁니다.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세계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군데 더 봅시다. 계시록 21장 1절입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세상이 분명히 변할 것입니다. 2절, ‘또 내가 보니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3절, ‘내가 보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여러분, 죽음이 왜 왔는지를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다시 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죽음이나 아픔이나 눈물이나 고통이 다 지나간, 그런 것들이 전혀 없는 새로운 세계가 우리 앞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성경이 말하는 이런 세상이 분명히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천국을, 모든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은 천국을 소개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온갖 보석들이 동원됩니다. 무슨 보석인지 저도 알 길이 없습니다. 겨우 하나 아는 것이, 옛날에 진주 얘기 한번 말씀드렸죠? 대문이 열두 개가 있는데 진주 하나가 대문입니다. 어떻게 들어가나요? 우리 키보다 훨씬 큰 커다란 진주 한 알을 굴려서 들어가죠. 들어가면 길은 100% 순금 길입니다. 벽도 전부 보석이래요.

천국은 물질적인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우리의 언어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곳을 믿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불신자들이 가끔 예수 믿는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그럽니다. 제대로 놀 수 있나요? 못 먹는 것 많지요? 제약이 많다고 생각하죠? 사도바울도 마음은 세상에 있고 몸은 교회에 있는 사람을 가리켜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보물을 발견하고 묻어둔 이 사람이 재산을 전부 처분합니다. 그 돈을 다 주고 이 땅을 삽니다. 친구가 “너 돌았냐? 그 땅에 뭐가 잘 된다고, 그렇게 비싼 값에 사느냐?”고 핀잔을 줍니다. 뭐라고 답해야 되나요? 대답 못 합니다. 속으로만 ‘내가 바본 줄 알아?’ 그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바보야, 그 땅 왜 사냐?”고 그래도 꼼짝 안합니다. ‘나 보고 바보라고? 나 말 못해!’ 이걸 어떻게 대답합니까? 천국을 믿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가슴 속에는 이런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우리에게 이런 기쁨을 주는 것이죠.

어떤 사람이 시골길을 가다가 개가 밥 먹고 있는데 그릇을 보니까 아주 귀한 골동품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주인에게 가서 그 개를 샀습니다. 개 값을 치르고 “개 밥그릇이 필요 없을 텐데 그냥 끼워주면 안되겠습니까?” 이랬더니 그 주인이 하는 얘기가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이 그릇 때문에 개를 얼마나 많이 팔았는데요?” 이런 경우는 양쪽 다 그게 귀한 보물이라는 걸 아는 거죠. 그런데 주인이 그게 귀한 보물이라는 걸 모르고 개 파는 김에 덜렁 줘버렸다가 나중에 알았다면 얼마나 속이 쓰릴는지 모릅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한 채 천국을 놓쳐 버리면 이 귀한 보물을 놓쳐 버린 사람보다 몇 천 배나 더 가슴 아플는지 모릅니다. 천국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겠고 이미 그것을 소유한 사람으로서의 기쁨을 누리고 사셔야 합니다. 천국에 어떤 곳이냐고 설명하면서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천국이 어디입니까? 아니면 천국이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된 곳이 천국입니다.

옛날에 오래 살았고 머리가 어땠고 이런 것 다 접어놓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된 그 곳이 천국입니다. 얼마 전에 훈련소 들어간지 이틀인가 사흘밖에 안되는 훈련병이 담 타넘고 도망가 버렸다네요. 탈영한 이유가 여자 친구에게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었답니다. 군에 가는 놈이 각오하고 간 것 아니에요? 며칠 사이에 연락이 안된다고 담 타 넘고 도망갔습니다. 탈영은 인생을 망치는 큰 죄입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친 놈’이라고 안 그럴까요? 본인에게 물어 보세요.

여자 친구와 연락이 며칠 끊긴 게 미칠 것 같은 고통이라고 하겠죠. 사랑에 빠지면 그렇게 됩니다. 단 며칠? 안됩니다. 못 견딥니다. 그런 예를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쳤습니다. 뭐 그렇게 가슴 아플 일이 있어요? 아무리 하나님이 버리셨다 하여도 며칠 뒤에 살리실 터이고 다시 만나실 터인데 뭐 그래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피땀 흘려 가며 기도하는 이유가 뭐 때문입니까? 십자가의 고통 때문에요? 예수님은 그 고통을 다 알고 이미 그 길로 향해서 제 발로 다 걸어 오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하루 전날에 막상 부닥치니까 겁이 나서 고통스러워서요? 예수님에게서 가장 큰 고통은 잠깐 동안이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 이건 견딜 수 없는 고통입니다.

훈련소 가서 며칠 만에 도망쳐 버린 놈요? 미친 놈 맞습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면 미친 놈이 되는 걸요. 본볼 일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읽어 보라는 거예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이런 아름다운 관계가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과 절정감을 계속 누리고 산다는 뜻에서 하나님과 우리 관계의 회복이라고 말합니다.

어디가 천국입니까? 예배 시작할 때 불렀던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생각해 보세요. 어디가 천국입니까?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어디든 관계없다는 겁니다. 어떤 상황도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과 함께 거하는 그 곳이 천국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천국의 아름다움을 잘 아는 사람이 그 가사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예수가 만약에 지옥에 있다면 나는 지옥으로 가겠노라’ 루터가 그랬다고 그러죠. 예수님이 지옥에 있을 리가 없죠. 그러나 거기 계시다면 난 거기 가겠다는 그 얘기는 예수님이 계신 그 곳이,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 그것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걸 이해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평생을 토굴에서 살며 감옥에 갇히며 두들겨 맞아가면서도 예수를 버리지 않겠노라고 몸부림치며 살았고 그 사람들은 바로 이걸 이해했던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천국이라는 것이죠.

지리산 유적지를 복원한다고 말할 땐 이해를 못했습니다. ‘저 높은 산꼭대기에 무슨 기독교 유적지가 있냐?’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눈물이 납디다. 한국에 온 선교사들, 못 살아서 선교하러 온 것 아닙니다. 그 나라에서 잘 살던 사람들이 그 좋은 조건들을 버리고 한국에 왔습니다. 풍토병에 약해요. 많이 죽었습니다. 여름에 전염병이 도니까 그걸 견디지 못해서 풍토병을 피해서 올라갔던 곳이 그 산꼭대기랍니다.

미개한 이 땅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걸고 이 땅에 온 사람들! 정신없는 사람들 아니에요? 아니요! 그들을 정신없게 만들어버린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았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기쁨을 안고 살아간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무지해서도 안되고, 그 하나님의 나라를 진정으로 우리 것으로 삼기 위해서 우리가 투자하고 헌신해야 할 이유가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뒤편에 보시면 천국을 바다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가득 잡아놓은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48절에,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던지리라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에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우리 앞에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놓여 있습니다. 만약에 이걸 거부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반대로 그냥 사라지는 것 아닙니다. 죽으면 끝인데? 절대로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면에서 정말 지독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서 그럴 리가 없다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건 하나밖에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크고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거꾸로 그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지독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많이 쏟은 사람의 사랑을 배반하면 미움도 크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쏟아 부었는데 나중에 조금만 섭섭하게 하면 그게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어느 정도로 지독하신 분입니까?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서 깨끗이 사라진 사람도 마지막 심판날에 다 살려 놓습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을 다 살려 놓습니다.

천국에 데려갈 자는 천국에 데려가고 천국에 갈 필요 없는 사람들 살려서 뭐 합니까? 성경대로 표현하면 영벌입니다.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벌을 주기 위해서 사라져 없어져버렸던 사람마저도 다 살려 놓는다는 말입니다. 독생자까지 희생하면서 길을 열어 놓았는데 끝내 거부했단 말이지? 갚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사랑만 있는 분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끝없는 사랑을 가진 분이면서 동시에 벌을 줘야 되겠다고 할 때는 철저하게 벌을 주시는 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포항 땅이 이렇게 변할 줄 알았으면 5원짜리 10원짜리 땅 사 놓을 걸 생각하면 참 아깝습니다. 조금만 잘 했으면 이 고생 안 했을 텐데? 그러나 이건 사소한 손해입니다. 너무나 작은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 주님께서 준비하라고 하는 천국에 대해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땅 좀 사 놓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 가서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분명하게 다 보여 주셨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딴 데 투자를 않더라도, 아뇨, 우리 사회가 이런 사회이기 때문에 경제개념도 좀 갖고 있어야 하고 투자할 때 적절하게 투자도 하셔야 합니다마는 다른데 투자 안 하더라도 한 군데만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작정하고 있으면 이런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 기쁨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누구처럼요? “나 말 못해!” 하는 친구처럼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천국의 비밀은 우리 주변에 알리되 우리의 마음은 바로 그 말 못하는 사람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전도하고 교회 나오라고 그렇게 졸라대기도 하는 이유는 이렇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원망을 들을지 모르잖아요? 우리 모두가 천국을 소유한 부자로, 기쁨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세상의 모든 유혹을 웃으며 뿌리칠 수 있는 기쁨을 누리며 사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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