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칭찬받은 이스라엘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서 나오는 그 소리를 너희가 듣고 너희 지파의 두령과 장로들이 내게 나아와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보았나이다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무릇 육신을 가진 자가 우리처럼 사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개역, 신명기 5:22~29]

아무렇게나 해본 소린데?

아이들이 처음에 어떻게 말을 배우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절로 배울까요? 말을 배워야겠다고 스스로 노력해서 배우게 된 걸까요? 아니면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열심히 가르쳐서 배우게 된 것일까요? 아이들이 처음에 말을 배울 때 잘 하게 되는 말은 ‘ㅁ’하고 ‘ㅂ’발음입니다. 저절로 나는 소리입니다. 입술에서 나는 소리니까요. ‘ㅁ’하고 ‘ㅂ’만 들어 있는,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말이 무엇이 있나요? ‘맘마’, ‘엄마’, ‘빠빠’, ‘어부바’ 이런 것들은 전부 저절로 발음되는 것들입니다. 소리를 내다가, 그대로 입을 다물어 버리면 ‘엄~’이 되고, 소리를 내다가 입을 떼면 ‘마~’가 됩니다. 정확하게 ‘엄마’가 아니고 그냥 ‘엄~’하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쉽게 나는 소리입니다. 어쩌다가 ‘엄~아’ 했는데 옆에서 엄마가 호들갑 떨면서 “야! 우리 아들 드디어 ‘엄마’했다! ‘엄마’ 해봐 엄마!” 그러다 계속 따라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별 뜻없이 아이가 소리를 냈는데 그 옆에서 엄마가 “우와, 우리 애 드디어 말하기 시작했다. 엄마해봐 엄마!” 하는데 옆에서 아빠가 “야! 아빠도 해봐라 아빠!” 합니다. 그런데 아빠는 조금 어렵습니다. 입을 다물었다가 떼버리면 ‘맘~’이 되죠, 그래서 영어로는 ‘Mom’이 있죠. 우리는 입을 열었다가 다물어 버리면 ‘엄마’가 되는데 영어와 비슷한, 같은 소리들입니다. 고도의 훈련이나 숙련이 되어서 나는 말이 아니고 그냥 소리내어 입을 떼다보니 나온 소리를 옆에서 ‘해봐 해봐’ 하는 바람에 따라하다가 말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처음에 소리를 낼 때는 꼭 이런 말을 해야겠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어쩌다 소리가 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아이는 별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냈는데 그걸 옆에서 엄마 아빠가 되는 말로 알아듣고 되는 말로 계속 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은 어른들의 말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세밀하게 보시면 아이들이 아무렇게 낸 소리나 뜻없는 소리를 듣고 어른들이 되는 말로 만들어 갑니다. 결국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쳐 주는 것이지요. 비슷한 소리만 나도 어른들이 칭찬하고 기뻐하고 좋아서 ‘이것 해봐 저것 해봐’ 하다보니 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 손자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할아버지’라 했다!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그런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할아버지가 안 계실 때 누군가가 자꾸 시켰기 때문입니다. 안 가르쳐 줬는데 저절로 안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없습니다. 사실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사람이 말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우리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누군가가 그 비슷한 소리만 나와도 열심히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말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이 과정과 흡사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겠다고 하는 갈망함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내 노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닙니다. 어느 누가 하나님께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셔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까?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고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셔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고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과 비교해 보면 참 닮은점이 많다는 것을 함께 확인해 봅시다.

십계명은 돌판에 새긴 것?

평소 실력으로 답변을 해 주세요. 이럴 땐 틀리는 것이 설교를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습니까? 돌판에 새겨 주셨죠? 불꽃이 파악~돌더니 가서 돌판에 파바박~하더니 십계명이 새겨졌죠? 그렇게 기억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오늘 본문 22절을 한번 봅시다.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이 말씀이 가리키는 것은 우리가 읽은 본문 바로 앞에 있는 십계명입니다. 이 십계명을 불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에게 들려주셨다고 합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음성으로 들려주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처음부터 돌판에 새겨주신 것이 아니고 먼저 큰 음성을 들려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조금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 4장 10절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네가 호렙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를 위하여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려 하노라 하시매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화염이 충천하고 유암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는데 여호와께서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 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고 합니다.

산에 불이 붙어서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고 주변은 캄캄한데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늘에서 불꽃이 파바박 날아가더니 바위를 뚫어서 돌판에 새겼다고 생각할까요? 영화를 기억하고 계시는 겁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을 기억하지 않고 영화를 그렇게 잘 기억하고 있을까요?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영화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려고 이런 질문을 드린 겁니다.

어쨌든지 성경 본문에서 은혜를 받기 바랍니다. 머리 속에 무슨 질문이 들어오면 성경 본문에서 답을 찾는 훈련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십계명을 돌판에 쓰신 것은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놀라운 광경 속에서 하신 그 말씀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기념물로 써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기념물로 써 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내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깨어 버립니다. 하나님께 친히 들은 그 말씀이 중요하지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록해 두신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셨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무용지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그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친히 들었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요?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전부 글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글을 통해서 주셨으므로 우리는 이 글로 된 성경에서 은혜를 받고 이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성경 내용은 제쳐두고 영화의 장면만 우리 머리 속에 더 강하게 박혀 있나요?

아이들이 엉뚱한 고집을 잘 피웁니다 “엄마! 사주기로 해놓고 왜 안 사줘?” 그럽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주기로 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때때로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마가 이것 사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꽉 들어차 있을 때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사준다는 말로 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결단이나 선입견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을 때는 글을 읽어도 글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 속에 들어있는 생각대로 글을 맞춰가는 것입니다. 읽는 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알고 있는 대로 읽는 셈이지요. 다른 사람이 말한 대로 듣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들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겉모습은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어리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성경을 펴 놓고도 이러는 경우가 우리에게 적잖게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펴놓고 내 생각이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먼저 나와선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보다 성경이 무엇이라고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내 생각이나 내 고집이 자리를 잡아버리면 성경이 무엇이라 하는지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생각이 혹시 성경과 맞지 않는 것은 아닌지 면밀하게 살피지 않으면 성경말씀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내 생각이 성경을 지배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성경 본문에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경 본문에 은혜 받기를 바랍니다. 간혹,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찬양에 은혜를 많이 받는 수가 있긴 합니다.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 기울이지 않고 그냥 일시적인 흥분으로 은혜 받았다고 하면 그것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흥분이나 일시적인 감격에 떨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자신을 굳게 세워 가시기 바랍니다. 성경말씀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좋은 영화나 좋은 책들도 다 중요하고 유익합니다.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그 영화나 아니면 성경에 대한 여러 가지 책들이 성경말씀보다 앞서가지는 않도록 주의를 하자는 말씀입니다.

영화 ‘Passion of Christ’를 볼까말까 망설이다 끝내 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그 영화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너무 상세하게 그렸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당하신 고난이 너무나 엄청난 고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성경말씀이 전해주는 것 이상으로 너무 지나칠 만큼 상세하게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고난이 엄청난 고난이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알려주신 것 만큼만 기억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공부시키느라고 고생을 얼마나 많이 하셨습니까? 여러분 중에는 예전에 부모님께 한달 생활비를 보내 달라고 했을 때 그 액수가 깎여서 온 분도 계실테고 요구했던 금액보다 더 보태서 오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한번도 깎인 적이 없습니다. 요구했던 것보다 조금 더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부모님이 이 돈을 보내시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것 생각하며 쓰지를 못하는 겁니다. 이것은 문제가 됩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고생하셨지만 내가 써야 할 때는 써야 합니다. 물론 악착같이 쓰지 않으려고 하면 안 쓸 수도 있지만 쓸 때는 분명히 써야 하는데 우리 부모님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쓰기 어려울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고생한 것 기억해야죠. 기억 못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까지 지장을 받는다면 그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겪으신 고난이 정말 엄청난 고난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 고난을 자세하게 상세히 기억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고난을 겪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픔을 겪었지만 너희는 그 고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은 이만큼 기억하고 대신 그 고난 위에 너희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헌신하는 이런 것 아니겠느냐 싶어서 제게는 예수님의 고난을 너무 상세하게 기록한 것에 별로 마음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렇게 상세하게 보여주시지 않았을 때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영화 보고 울지 말고 성경말씀 보고 울어야 하지 않을까요? 영화를 보니 예수님의 고난이 너무 실감나더라 하면서 우는 것만큼 성경말씀을 보면서 은혜 받고 눈물 흘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십자가의 고난을 자세히 보고 난 다음에 그렇게 가슴이 아프면 예수님의 고난이 십자가상의 고난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계셨던 하나님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셨다는 사실 자체가 십자가에서 당한 예수님의 고난보다 더 큰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우리가 늘 묵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영화장면이 너무나 강렬하니까 십자가의 고난에만 집착하게 되는 현상도 있을 것입니다.

조금 심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방법이 성경말씀이면 말씀이 주시는 것 만큼만 알고 말씀이 주시는 대로만 은혜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못된 생각같긴 하지만 그렇게 고민하다 아직은 안 보았습니다. 혹 앞으로 보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대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만큼만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읽기가 어려우면 듣고, 읽고 듣고 하면서 내용을 잘 모르겠으면 배워야 합니다. 읽는 것도 중요하고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설명해 주는 것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으로 유익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방법, 그 말씀에 우리가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는 뜻입니다.

십계명을 어떻게 주셨나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주셨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성경말씀대로 그 놀라운 광경 속에서 들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잘 모르겠고 그저 돌판에 새겨주신 것만 기억하고 성경말씀보다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섭섭한 일입니다. 아마 하나님도 그러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교과서를 열심히 보나요 부교재를 열심히 보나요? 부교재도 열심히 봐야 하지만 교과서를 완전히 제쳐 놓고 부교재만 보고 문제풀이만 열심히 한 학생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교과서가 잘 받쳐준 상태에서 부교재는 빛을 봅니다. 영화가 부교재입니다. 중요합니다. 많이들 읽고 계시는 성경에 관한 신앙서적들도 보셔야 합니다. 중요한 것들입니다. 다만 그것들을 밑에서 성경말씀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성경 자체를 읽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부교재에만 집착을 하면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는 부교재라도 열심히 보시는 분이 훨씬 낫습니다. 어쨌든 하나님 말씀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무서워서 그랬을 뿐

본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23절에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서 나오는 그 소리를 너희가 듣고’라고 말합니다. 22절은 시내산 사건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말이고 23절부터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 때 있었던 사건을 자세하게 다시 설명한 것입니다. 순서대로 된 것이 아님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놀라운 광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 분위기가 어떠했을까요? 23절 끝부분에 ‘너희 지파의 두령과 장로들이 내게 나아와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보았나이다’ 죽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계속 들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으니 하나님은 그만 말씀하시고 모세 당신이 올라가서 그 말을 듣고 우리에게 전해주시면 우리가 그 말씀을 듣고 행하겠습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분위기는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온 산에 불이 붙어서 하늘 높이 치솟고 주변은 캄캄합니다. 하나님의 목소리가 얼마나 컸을까요?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그 음성을 우리가 친히 들을 수가 없으니 모세 당신이 올라가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우리에게 전해만 주셔도 우리가 그 말씀을 잘 준행하겠습니다. 도무지 하나님 말씀을 친히 듣고 산 사람이 없다는 그 말입니다. 참 두려웠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이 요구가 하나님께서 들으시기에 훌륭한 말일까요? 그저 그런 이야길까요? 아니면 별 감동되지 않는 이야길까요?

너무 두려우니 하나님께서 그만 말씀하소서 우리가 계속 들을 수 없나이다 그런 표현이거든요. 그 말을 들은 하나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보세요. 28절부터 봅시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그 말을 들으시고 하시는 하나님 대답을 보니 기분이 어떠신 것 같아요? 기분이 아주 좋으신 거 같아요. “그 말이 다 옳도다. 세상에 어찌 이렇게 이쁜 말을 하느냐? 그 말대로 잘해서 앞으로 큰 복을 받고 살기를 바라노라”는 말씀이거든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말씀을 듣고 아마 어리둥절했을 겁니다. 그냥 두려워서 하나님께서 그만 말씀하시고 모세를 통해서 전하시면 우리가 다 듣겠습니다. 두려워 떨며 했던 말인데 하나님께서는 듣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너무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높은 어른들과 식사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 있죠? 잘못 먹으면 체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듣고 참 기뻐하신 것 같아요.

그만한 일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실까요? 하기사 이해는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바위를 터뜨려서 물을 내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먹여도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말을 보기가 어려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은혜를 베풀어도 별로 감사하지 못했던 백성이 이런 말을 하니 공부를 워낙 못하던 애가 모처럼 점수를 받아오면 칭찬받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냥 두려워 떨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듣고 하나님께서는 참 기쁘셨던 모양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들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반면에 책망받은 일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칭찬에 인색하신 분이었다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워낙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백성들이 여기서 이런 말 한마디 했는데 이걸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셨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는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평생 헌신하고 목숨을 내어놓아야만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구나’ 알아서 한 말씀만 잘 하셔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를 감동시킬 때 큰 일을, 세계 평화를 위해서 헌신해야 부모를 기쁘게 합니까? 여러분이 아이 키우면서 이 아이 때문에 기뻤던 일을 생각해 보세요. 그 아이가 큰일을 했기 때문에 기쁩니까? 어찌 보면 그리 큰일이 아닙니다. 평생 가도 잊혀지지 않고 기쁘게 남아 있는 말들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고생하고 있는 것을 한번이라도 알아줬을 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큰일을 해서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작은 말 한마디가 부모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모릅니다.

어른들도,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가서 떼돈을 벌어와야 기뻐합니까? 고생한다는 살가운 말 한마디면 수없이 고생했던 것이 한꺼번에 다 녹아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알아주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이렇게 기쁘게 하는데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아서 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 한마디면 우리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교제는 서로를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하느냐가 아니라 감동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교육은 지식의 전달이 아닙니다. 아니 지식전달도 꼭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표를 지식전달에만 두지 마시고 감동전달이라고 기억하십시오. 신앙교육은 감동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감동과 감격을 우리 형제들,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참된 신앙교육입니다. 지식전달에만 끝나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감동,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감격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것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감격시키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그 은혜에 감격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신명기 18장에 가 봅시다. 똑같은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또 다른 말씀을 하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보겠습니다.

신명기 18장 16절에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산에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나로 다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여기서 주목하셔야 할 것은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고’ 입니다.

이 구절이 사도행전 3장 22절에 보시면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야라는 것을 증명할 때에 인용됩니다. 모세가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리라고 했는데 그 선지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증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약을 한다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듣다가는 우리가 죽을 것 같아 두려우니 “하나님, 그만 말씀하시고 다른 분을 통해서, 다른 분에게 말씀하시면 그 말씀을 우리가 듣겠나이다.” 했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야~ 너희가 어찌 내 마음을 그렇게 알았느냐? 안 그래도 내가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서 내 뜻을 메시야를 통해서 전하려고 했다.”고 얘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아뢸 때는 메시야니 뭐니 그런 생각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너희가 어찌 내 맘을 그렇게 잘 알았느냐 내가 이 땅에 메시야를 보내겠고 그가 하는 말을 다 들을지니라”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았다면 얼마나 어리둥절했을지 생각해 보세요. 두려워서 그냥 해본 말을 너희가 어찌 내 뜻을 어찌 그리 잘 알았느냐 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에요. 제가 왜 처음에 어린 아이가 말 배우는 과정을 말씀 드렸느냐 하면 아이들이 처음부터 엄마! 아빠!라고 할려고 소리낸 것 아닙니다. 그냥 소리 냈더니 세상에 그걸 들은 엄마가 우와 드디어 우리 아이 말 배웠다 엄마 소리한다... 모르긴 몰라도 아이가 ‘참 이상하다 이런 소리내니 정말 좋아하네!’ 그래서 계속 해본 건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수준대로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님이 그것을 알아듣기를 하나님 당신의 수준으로 알아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내 맘에 그리 쏙 드는 말을 했느냐?”며 복을 크게 주신단 말씀입니다. 아이가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냈는데 엄마 아빠가 되는 말로 알아듣고 자꾸 되는 말로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자꾸 말을 따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라는 말 한마디를 완전히 배울 때까지 엄마는 아이에게 엄마란 말을 몇 번이나 하게 될까요? 아이가 아빠라는 말을 배울 때까지 옆에서 아빠 해봐라 아빠아빠를 몇 번이나 하게 될까요? 수도 없이 할 겁니다. 그렇게 말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우리 은표가 어릴 때 ‘신’이란 단어와 ‘발’이란 단어를 배웠습니다. ‘신’도 잘 하고 ‘발’도 발음을 잘 해요. 그런데 옆에서 놀고 있던 형아 하나가 실수를 했습니다. ‘은표야. ‘신발’ 해봐라!’ 했는데 이상하게 ‘신’도 잘 하고 ‘발’도 잘 하는데 ‘ㄴ’발음이 잘 안되는 거예요. 그 아이가 ‘신발’하니까 얘가 ‘ㄴ’을 빠뜨리고 발음하는 겁니다. “아니, 아니 그것말고 ‘신발!’” 주변에 있던 형아들이 재미있다고 은표만 보면 ‘신발’하는데 그렇게 몇 달을 가더라고요. 아이가 발음을 잘 못하면 주변에서 정확한 발음을 가르치느라고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배워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시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구원요?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었다고요? 아니요.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시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이 기쁨과 감격을 누릴 때까지 하나님께서 얼마만한 일을 하셨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좀 크거든 그것 좀 알아 드립시다.

우리가 이렇게 말 잘하는 것도 저절로 배운 것 같습니까? 내가 몰라서 그렇지 크는 아이들 보면서 아하 나한테 말 가르친다고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지 짐작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 이 감격 이것이 내 것이 되기까지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이제는 알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복 주시려고 안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큰 선물꾸러미를 들고 복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 앞에 말도 잘 안되는 것, 엇비슷하게 한마디 했더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내 맘을 그렇게 잘 알았느냐 그래서 메시야를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해버리셨다는 말입니다. 우리를 향해서 놀라운 복을 쏟아 부으시려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우리가 잘 해드리고 멋지게 해드려야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때로는 하나님 마음만 잘 알아드려도, ‘부족하지만 이 마음 드립니다.’고 엎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우리에게 이런 복이 쏟아질 때 우리는 어리둥절합니다. 어? 내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아이들 키우다 보면 그런 일 많이 있죠. 뭔가 하나 주고 싶은데 무엇이든지 엇비슷하게만 맞아도 정말 잘했구나 하면서 덮어 씌어버리는 일이 아이들 키우다 보면 더러 있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하는 것보다 ‘얘한테 선물이라도 하나 사주긴 사줘야겠는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가 비슷하게라도 하나 하면,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정말 잘했구나 하면서 큰 선물을 안기는 이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하신 양과 염소의 비유에 이런 장면이 잘 나타납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태복음 25:34)’ 그 말을 듣던 의인들이 뭐라 대답합니까? “아니요, 우리는 그런 상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데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했더니 의인들이 “아니요 그런 적이 없는데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헌신하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이만큼 했으니 하나님 이만큼 복주시겠지 하는 생각은 철없는 아이 짓입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 너희가 이만한 일을 했으니 이만한 상급을 주겠노라 했을 때 “어? 제가 언제 그런 일을 했습니까?” 이렇게 놀라고 어리둥절할 만큼 놀랄 일이 앞으로 벌어진다는 얘깁니다. 의인들이 우리가 도대체 예수님을 위해 한 것이 무엇입니까? 했을 때 예수님께서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지극히 작은 형제에게 작은 사랑을 베푼 것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크게 받아주실 것이라고 의인들은 상상도 못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노라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잘 읽고 행한 작은 일 하나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게 기뻐하시고 큰 상급으로 준비해 주셨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 가셔서 어리둥절한 상급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 노력으로 무엇을 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능력도 없고 상상도 잘 안되지만 그런 하나님이, 그렇게 복 주시려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우리에겐 참 감사한 것입니다. 그 분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지 내 노력과 내 능력 때문이 아니란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칭찬을 잘 못 받았습니다. 여기서 정말 모처럼 칭찬 한번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계속 야단만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칭찬을 해 주셨건만 그 이후 이스라엘은 하나님 마음을 알기보다는 하나님이 그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매만 맞으면서 이스라엘 역사가 계속 진행 됩니다. 하나님께 칭찬받기가 쉬운 것인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잘 보여주신 은혜가 풍성한 때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모처럼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칭찬받는 백성’이 되어야 마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속마음을 이 성경에 구구절절이 다 표현해 놓으셨습니다. 상주고 싶어서, 복주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상급이, 예수를 우리의 구주로 믿게 된 것이,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놀라운 상급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받았으면 누리고 사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급을 주시기 위해 내가 알기 전에 하나님께서 얼마만한 노력을 통해서 이것을 우리에게 주셨는지 그것을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감격하며 남은 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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