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과 꿀이 흐르는 땅 2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그와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으로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면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얻을 것인즉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하수라 하는 하수에서 서해까지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 밟는 모든 땅 사람들로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하시리니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 [개역, 신명기 11:8~25] 인생은 나그네 길 인생을 설명하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생은 나그네다’ 어디에 나오나요? 하숙생에요? 성경도 우리 인생이 나그네라고 합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 전부가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노래 가사에, ‘하숙생’ 가사에 인생은 나그네 길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요가 아주 성경적이죠? 그 가요에 나오는 나그네 길과 성경에서 말하는 나그네 길이 같은 걸까요, 다른 걸까요?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 가요에 나오는 나그네 길은 그 다음 가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나그네 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나그네 길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 나그네 길입니다. 말이 같다고 같은 뜻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헤매고 돌다보면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하나님 없는 나그네 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나그네 길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에, 비록 그 길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는 나그네 길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나그네 길을 걷는 우리는 천국으로 돌아가죠. 천국이 어떤 곳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천국을 믿는 사람들, 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인데 천국을 소유한 사람의 자세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천국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지나갑시다. 천국이 뭡니까? 천국 가서 무엇을 하실 겁니까? 천국엔 설교가 없습니다. 천국에는 찬양밖에 없습니다. 음치에 박치가 천국 가면 어떡하죠? 그래도 가야 합니다. 천국이 어떤 곳입니까? 계시록을 잘 아시는 분은 천국하면 열두 대문이 황금보석으로 꾸며져 있고 생명나무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씀하겠지요. 전도 많이 하고 교회 봉사 많이 하신 분이 천국 가면 어떤 집에 사나요? 대궐같은 기와집에 살죠? 평생에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하고 교회만 겨우 출석하신 분이 천국 가면 어떤 집에 사나요? 오두막집에요? 또 어떤 분은 천국 가면 개털모자 쓰고 다닌다고 그러죠? 열심히 충성하신 분은 천국 가면 무슨 모자 씁니까? 면류관 쓰고 다니신대요. 누구는 면류관 쓰는데 누구는 개털모자 쓰고, 누구는 기와집 같은 곳에 살고 있는데 누구는 초가집에 사는 그런 곳이 천국입니까? 아닙니다. 간증에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우리로 하여금 뭘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있어서는 유용한 면이 있긴 하지만 천국을 그렇게 설명하는 것은 어린아이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나 가능할는지 몰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천국 가서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거지같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천국을 믿노라 하면서도 이 땅의 물질을 추구하던 그 모습 그대로 천국에 가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마 천국 가서도 부동산 투기할지 모릅니다.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런 곳이 아니라면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행복한 나그네 천국은 우리가 장차 갈 그 나라라고만 생각하시고, 이 땅에서는 천국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살면 참 불행한 사람입니다. 천국이 어떤 곳이라고 찬송 부릅니까? 찬송가에 참 좋은 답이 있습니다.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 어디나’는 저 하늘나라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말합니다. ‘힘들어서 못 살겠다, 이놈의 세상 어떻게 사냐?’고 할 때 이 세상 여기가 바로 하늘나라라는 말씀입니다. 못 살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이 곳도 하늘나라라는 말씀입니다. 장차 누릴 그 천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무리 상상해도 얼마나 좋은 곳인지 이해도 안되고 상상도 안됩니다. 겨우 할 수 있는 것이 슬픔도 없고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고 또 보석으로 꾸며진 열두 대문이라고 설명을 할 뿐이죠. 우리가 이해 할 수 없으니 그렇게라도 설명한 것 뿐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장차 누릴 천국입니다. 그러나 그 천국을 소유한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삽니까?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도 ‘내 주 예수 모신’ 그 곳이 바로 하늘나라라고 찬송 부르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떤 곳,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 내 주 예수 모신 그곳이 천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 나그네 길... 사막과 같고 광야와 같고 옛 조상이 말한대로 고해와 같은 이 땅, 고통의 바다 속에 우리가 살고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성도들입니다. 주 예수 모신 그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요 천국입니다. 우리는 고해에서 살고, 나그네 길을 걷고, 사막과 광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떤 땅인지 본문을 보며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공하는 나그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잘 먹고 잘 살려면 정직해야 하고 성실해야 하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말이 옛날엔 맞았는데 요즘은 그래서는 잘 살기 어렵다고 말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땅에서 정직하고 부지런해야 하고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가지 비결’과 같은 책들이 유명해지는 거죠.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성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면 성공하나요, 실패하나요? 성공합니다. 함부로 실패한다고 말하지는 마세요.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긴 합니다만 조금 작은 성공이라는 얘기죠. 게을러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을 비난할지언정 열심히 노력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을 절대 흉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성공하려면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뒤에서 살짝살짝 쓰는 말이 있죠? 한국사회에서 출세하려면 줄을 잘 서야죠, 손을 잘 비벼야죠, 술도 좀 해야죠, 놀 때도 잘 놀아야 하죠. 이런 게 책에는 잘 안 나와요. 그러나 뒤에서 살짝살짝 가르칠 때는 그렇게 해야 출세하고 성공한다고 하죠? 한국사회는 인간관계에 의해서 승진하고 점수 얻는 일이 워낙 많으니까요. 여러분, 그래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실력이 없으면 그런 재주라도 좀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 마세요. 실력을 키워서 능력껏 출세하시던지 정 안되면 그거라도 해야 이 땅에서 먹고 살 것 아닌가요? 직장에 다니는 남편들이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속으로 아니꼽고 매시꺼운 것 다 참아가면서, 또 교회가면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고 점잖을 떨기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가면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다짐도 하지만 막상 직장에 가면 식구들 먹여 살리려고 마음에 내키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며 살아가는 남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아픔을 집에서는 이해해줘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 남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제대로 살아보려면 그런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반면에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본문에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라고 말합니다.
작은 성공과 짜릿한 성공 여러분, 이 땅에서 강성하며 땅을 얻으며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정직하라! 성실하라! 손 잘 비벼라! 사람 눈에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앞서 말한 ‘성실해야 한다’ ‘최선을 다 해야 한다’와 어떻게 다릅니까? 어떤 사람은 하나님과는 관계없이 자기 욕심에 잘 살기 위해서 그렇게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 때문에’가 아니고 ‘하나님 때문에!’ 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그러하니까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성실하고 정직하고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말할 때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는 허무한 나그네 길이요 하나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나그네 길이 있듯이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말할 때에도 자기 욕심, 인간적인 욕심에 끌려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참 많이 있습니다. 작게 성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고 충성하는 사람은 진짜 큰 성공을 이룰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적인 욕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것은 무너지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추락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이 최선을 다 하고 노력하는 것이 작은 성공을 이룰 수도 있지만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혹시 관계되더라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때 충격적이었던 사십대 돌연사, 전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유감이 많습니다. 사십대 돌연사에 여자분들은 왜 해당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살았던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능력있고 열심히 살던 사람들입니다. 밤낮으로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런 비보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구별되게 산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옳다고 가는데 나 혼자 아니라고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인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짜릿한 삶인지 모릅니다. 이 기쁨을 다윗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때는 잔이 넘칠만큼 풍성히 채워주십니다. 어디서요? ‘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여러분,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아세요? 좀 고약한 예입니다마는 남도 잘 먹고 나도 잘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은 남은 못 먹고 있는데 내가 잘 먹으면 맛이 더 있어요. 어쩝니까 인간이 다 그런 걸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디에서 잔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나요? 내 원수들의 목전에서! 어떤 원수인가요?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발버둥을 칠 때 손가락질하고 비웃으며 그것이 아니라던 그 원수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잔을 채우신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면 실수할 것 같고 안될 것 같아 보이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산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망쳐버린 땅 9절에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그와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합니다. 오래 살아도 불행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살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정말 복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떤 땅인가요? 에스겔서 20장 6절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서 특별히 골라서 찾아놓은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골라서 찾아 놓으신 땅이니 얼마나 아름다운 땅이겠습니까? 우리는 이스라엘이 사막을 개간해서 옥토로 만든 나라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땅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땅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우리로선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기록되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3500년 이전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3000년이면 얼마나 변했을지 우리로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곳이 농산물이 풍부하고 열매가 아주 크고 달았다는 것을 성경이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탐꾼들을 보내면서 그 땅의 농산물을 가져오라 했는데 포도 한 송이를 두 사람이 메고 왔다고 합니다. 그 때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고대기상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가나안 땅이 과거에는 그렇게 기름지고 축복받은 땅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도저히 그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유심히 보시면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않을 때 이 땅이 황무하리라는 표현이 곳곳에 나옵니다. 그 말씀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아름다웠던 땅을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쫒겨날 때마다 이 땅이 그렇게 황무해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알기 어렵습니다만 성경을 통해서 그렇게 짐작을 해볼 수는 있습니다.
내 주께서 계신 그 곳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11절~12절에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이 땅이 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지 아십니까?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입니다. 여호와의 눈이 항상 머물러 있는 땅입니다. 여호와의 눈이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비가 필요하면 비를 주시고 비가 많으면 끊으시는 겁니다.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비나 물을 하나님이 다 조절해주시는 곳입니다. 물을 저장할 필요나 물을 끌어대기 위해서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고 농사가 되도록 해 주신다는 거예요. 농사짓는 사람들이 얼마나 편할까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관심있게 살펴보시며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주시기 때문에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애굽 땅과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10절에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애굽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물 끌어대는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겁니다. 너희가 물을 끌어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느냐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땅에서는 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땅은 우리나라처럼 저수지나 물을 가둬둘 곳이 없습니다. 적절한 때에 적당하게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니 물을 끌어대기 위해서 고생할 필요도 없이 농사가 절로 되는 땅이라는 말씀합니다. 비가 중요하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것은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거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나라에서는 벼를 삼모작한다고 합니다. 한번 뿌려놓으면 그냥 잘 자란대요. 한번 추수하고 놓아두면 거기서 또 자라서 또 베고 베서... 세상에! 한번 뿌려놓고 일년에 세 번이나 추수를 한답니다. 그 사람에게 한국 사람이 벼농사 하는 걸 설명을 했답니다. 벼농사 간단한 거 아니죠? 모내기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복잡한지 몰라요. 한국에서는 농사를 그렇게 짓는다고 했더니 그 분들이 했다는 말이 ‘차라리 안 먹고 말지...’ 하더랍니다. 옛날 한국 사람들이 만주에 가서 농사를 지은 이유가 뭡니까? 중국사람들이 그렇게 부지런하지가 않답니다.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고생스럽게 농사짓는 것을 보면서 차라리 ‘안 먹고 말지...’ 했다는 겁니다. 애굽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고생스럽게 농사를 짓는다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이 땅에서는 그런 고생하지 않고도 잘 먹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눈이 머물러 있고 하나님께서 권고하시는 땅이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14절에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이른비는 가을비고 늦은비는 봄비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을에 파종해서 봄에 추수하기 때문에 우리하곤 순서가 조금 다릅니다. 어쨌거나 곡식을 심을 때, 자랄 때,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물을 주신답니다. 때에 맞춰서 하나님께서 적당한 때에 적절하게 주시기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 주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사람이 참 묘한 것이 그렇게 좋은 점만 생각하면 되는데 거꾸로 ‘만약에 안 주시면 어떻게 될까요?’ 이게 궁금한 겁니다. 농사지을 때 적당하게 비가 와야 하는데 안 오면 어떻게 되나요? 완전히 망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농사를 다 지어주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버리면...? 하늘을 닫아버리시겠답니다. 그러면 가둬놓은 물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게 하셨고 하나님을 버리면 살 수 없도록 만들어 놓으시고는 그런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하나님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겼던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봅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상급 중에 제일 큰 상급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비,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다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창세기 15장 1절에 ‘내가 너의 상급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네가 나에게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급은 나 여호와니라’는 것입니다. 다른 것들은 전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어떤 것이지만 이 말씀은 ‘내가... 바로 내가 너의 상급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남편이 벌어다 준 돈이 중요합니까? 남편 자체가 중요합니까? 월급만 잘 가져다 주면 한달 내내 안 봐도 괜찮죠? 말로는 남편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실제로는 월급이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그 무엇이 중요합니까, 하나님 그 분이 중요합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무엇이 더 중요하죠? 만약에 그렇다면 생각을 좀 바꾸셔야 합니다. 좀 전의 그 찬송을 보세요. 주님께서 내게 무엇을 주셔서, 돈도 주고 밥도 주고 떡도 주셔서 그 곳이 하늘나라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모셨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거기가 하늘나라라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가장 큰 상급은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소유한 분들 아닙니까? 하나님을 소유한 그 곳이 하늘나라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 거하시고 하나님이 내 것이 된 그곳이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왕에 쓰실 것 팍팍 쓰시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은 많은 곡식을 저장해 놓고 ‘흉년이 올 테면 와라 내 사는 데는 걱정없다’며 사는 방식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주십사하고 기도하는 그 모습으로 살라고 하셨습니다. 주기도문 외우실 때 불만 없으신가요? 하다못해 한달 양식을 주시던지 일년치 양식을 주시던지, 어떤 분은 아예 기도 한번에 평생 먹을 양식을 주셨으면 하더라고요. 그런데 예수님이 가르치신 건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날 그날...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단 하루도 나를 잊지 말고 나와 교제하며 살자는 뜻입니다. 만나를 주실 때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찔끔찔끔 주셨습니까? 꼭 하루분만 주셨습니다. 이틀 분은 거두지 말래요. 잘 상해서 그런가요? 그건 아닙니다. 안식일에는 이틀 분을 거두어도 괜찮았거든요. 다른 날은 이틀 분을 거두면 다 썩어버렸습니다. 매일 매일 나와 함께 교제하며, 나와 함께 살자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이고 하나님의 바람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좀 다르죠? 매일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시는 것보다 평생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왕창 주면 좋을 텐데... 꿈을 깨십시오. 그렇게 줘 놓으면 하나님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로또복권 1등 당첨 되고 싶으십니까? 혹시 그런 맘 가지고 계신 분 계십니까? 그건 여러분을 굉장히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복권에 당첨되어서 행복하게 산 사람 아마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있다면 그 사람은 그렇게 당첨되지 않아도 행복할 사람입니다. 당첨되었더라도 결코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붕어와 미꾸라지! 레위기에 보면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합니다. 물고기 중에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비늘이 없고 지느러미가 없는 것입니다. 비늘이 있고 지느러미가 있는 것을 먹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간단하게 하나만 설명을 드리자면 비늘이 있고 지느러미가 있는 물고기는 잉어, 붕어류입니다. 지느러미 없고 비늘 없는 것은 미꾸라지가 대표적입니다. 붕어는 먹어도 좋고 미꾸라지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그랬다가는 큰 일 납니다. 미꾸라지를 왜 먹지 말라고 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붕어는 물이 빠지면 죽습니다. 소쿠리 들고 가면 그냥 다 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꾸라지는 물이 빠지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파고들어가서 다시 비가 올 때까지 몇 년 동안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나는 단 하루도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붕어라면 미꾸라지는 ‘하나님 없어도 내 능력으로 깊이깊이 들어가서 얼마든지 버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눈 감으시면 오늘 하루도 살지 못하고 죽을 것 같나요? 아니면 하나님 안 계셔도 당분간 견딜 수 있을 것 같나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시지 않으시고 내가 하나님을 떠나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갈급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떠나서 살 수 있다는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참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몇 일요? 몇 일 버리시나요? 길어봐야 사흘 아닙니까? 그것도 첫날 늦게부터 마지막 날 새벽까지 잠시 버려두는데 그렇게 울고 불고 하시고 하늘이 캄캄해지고 그렇습니까? 이것을 이해하려면 연애를 독하게 한번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죽고 못 사는 사이에 ‘아무래도 당신과 나 사이에 냉정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우리 두어 달 연락도 하지 말고 지내봅시다’ 하면 단 하루도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도 전화하지 말고 연락하지 말고 지내보자 했을 때 단 하루도 못 견디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예수님의 이 절규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는 그것보다 더 강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는데 만 이틀도 안되는 그 날을 견딜 수 없단 말입니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이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없이 단 하루도 평안할 수 없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미꾸라지 먹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 의미를 잘 알아들었으면 추어탕을 드셔도 됩니다. 왜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를 잘 이해만 하시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적군과 싸워서 전차를 노획했습니다. 말이 끄는 병거, 우리 시대의 표현대로 하면 탱크를 노획한 겁니다. 탱크 몇백대를 노획했으면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합니까? 다시 쓰던지 재활용하던지 쓸 수 없으면 팔아먹든지 그래야 하는데 여호수아는 말의 힘줄을 다 끊어버리고 병거는 전부 불살라 버립니다. 왜요?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했다가 아주 혼이 납니다. 임금님이 인구조사 하는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왕은 인구조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구조사는 제사장이 합니다. 제사장이 인구조사를 하면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당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니까요. 다윗이 직접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께 혼이 납니다. ‘전쟁이 나면 전쟁에 나갈 내 군사가 얼마일까?’ 이것이 알고 싶었단 말입니다. 하나님보다는 내 군사력, 내 백성이 얼마고 내 힘이 얼마인지에 관심을 가졌다가 혼이 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 없이도 내 힘으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며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눈이 항상 머물러 있는 그 곳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차하면...!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위치해 있는 이 땅, 하나님께서 정말 좋은 곳이라고 지정해 주신 이 땅이 어떻게 보면 참 위험한 땅입니다. 왜 위험한지 생각해 보세요. 이스라엘의 오른편엔 과거에 세계를 지배했던 큰 나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메데도 있고 나중에 페르시아도 등장합니다. 왼편 위쪽에는 로마도 나오고 그 앞에 그리스도 나옵니다. 아래쪽엔 애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끼어있는 것이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큰 나라가 된 적이 딱 한번밖에 없습니다. 다윗 때를 제외하고는 강대국 사이에 끼인 조그마한 나라에 불과합니다. 주위에 큰 나라가 생길 때마다 전쟁이 일어납니다. 앗수르가 애굽을 치러가다가 보니 조그마한 나라가 있거든요. 꼭 건드려 보고 지나갑니다. 애굽이 힘을 내어서 앗수르와 싸우려고 올라갑니다. 가다가 이스라엘을 잠시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마게도냐의 알렉산더 대왕이 제일 먼저 애굽부터 칩니다. 애굽을 치러갈 때 이스라엘을 거쳐서 가는 겁니다. 페르시아를 치러갈 때 또 치고 올라갑니다. 이스라엘이 있던 땅이 어떤 땅인가 보세요. 사방에 강대국들을 배치해 놓고 그 가운데 조그마한 나라를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고 내 계명을 지키면 이 강대국들이 있더라도 내가 나라를 지킨다’는 말씀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 온전할 수 없는 곳입니다. 기가 막히는 곳에 이스라엘을 데려다 놓으시고 하시는 말씀이 ‘여기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말에 순종하고 내 계명을 잘 지키면 농사도 저절로 되고 고생할 필요 없고 내 말을 잘 지키면 주변에 이런 강대국들이 있더라도 나 하나님이 지킨다’는 실례를 성경을 통해서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히스기야 시대에 쳐들어 왔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히스기야에겐 꼼짝없이 당하고 돌아갔지 않습니까? 11장 뒷부분에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얻을 것인즉...’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다음에,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하수라 하는 하수에서 서해까지라’ 유브라데 하수는 유브라데강의 상류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남쪽에서부터 저 북쪽 유브라데강이 있는 상류까지 모두 너희 땅이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땅을 노리는 이스라엘보다 더 강한 나라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 강한 나라끼리 싸우면서 늘 이스라엘을 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고, 22절 끝에 ‘부종하면’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잘 안 쓰는 말이죠? 나에게 바짝 달라붙어 있으면, 나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 너희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절대 나를 떠나지 말고 나와 함께 이곳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떠날 수 없도록, 하나님을 버리고는 살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이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땅이 되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천국을! 오늘 우리의 삶을 한번 보십시오. 물론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지 않아도 하나님을 잘 섬기실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생 먹을 양식을 다 주어도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일용할 양식을 구할만큼 믿음이 좋은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들은 기도할 문제가 생겨야 기도하고, 한 대 얻어터지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울 줄도 모릅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긴 걸 어떡합니까? 그래서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기면 하나님 앞에 뛰어나와서 ‘하나님, 나를 향하여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엎드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께서 또 그것을 바라신단 말입니다. 혹시 어려움이 생기고 힘들더라도 ‘이 망할 놈의 세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원래 그렇습니다. 그 속에 살면서 절대 하나님을 잊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기를 하나님께서 원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그 뜻을 이해하고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살면 우리가 속해 있는 어느 곳 어떤 곳이라도 그 곳이 하늘나라라고 고백하며 찬송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고해. 고통의 바다에 살고 계십니까? 사막과 광야 같은 곳에 살고 계십니까? 특히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힘든 분들이 참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형제 많으신 분은 틀림없이 어느 형제가 큰 문제를 일으켜서 힘들어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일로 지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안 그런 분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가만히 가까이에서 보면 참 답답한 일들이 집집마다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 때마다 그리운 곳이 혹시 천국 아닙니까? 빨리 여기 떠나서 천국 가셔야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서 무얼 하시려구요?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고 이 고생 안 해도 잘 먹고 잘 살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이 세상보다 훨씬 아름답고 귀한 천국이 우리에게 있습니다만 속히 이 땅을 떠나자 하지 마십시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살면 이 힘들고 고해 같은 이 땅도 천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은 이 땅에서도 행복합니다. 비교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은 배가 고파도 덜 고픕니다. 똑같이 한 끼를 굶었는데 주머니가 빈 사람이 배가 더 고픕니다. 두둑한 지갑은 장차 우리가 누릴 그 천국입니다. 그것이 내 주머니에 들어 있기만 해도 배가 덜 고픕니다. 그리스도인과 불신자들이 함께 고난을 겪어도, 그만한 고난에 불신자들은 죽겠다고 비명을 질러도 그리스도인들은 같은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며 행복해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눈이 나를 살피고 계시고 나를 돌아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말이 험한 사람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 분의 말이 좀 험해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만약에 예수께서 지옥에 계시다면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 예수님이 지옥에 계실 리는 없죠. 역설적이기도 하고 거칠기도 해요. 그러나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확실합니다. 루터가 한 말입니다. 역설적으로 루터가 말하는 천국은 어디입니까? 예수님이 천국이라는 말입니다. 지옥이라도 예수님과 함께 거한다면 거기가 곧 나의 천국이라는 것을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그 무엇 때문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주셨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항상 있어야 합니다. 좀 전에 부른 찬송가 가사를 더듬어 보십시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세상이 어디 갔길래요? 나를 이토록 괴롭게 하고 힘들게 한 이 세상이 안 보인대요. 나도 안 보인답니다. 늘 눈물 흘리며 어떻게 살까 괴로워하던 나도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세상과 내가 어디로 갔습니까? 세상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대로 있음에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구속한 주만! 나를 위해서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시고 나를 구원하신 그 주님만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내 곁에 있음에도 그것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우리 위해 고난당하신 그 주님만 보인다면, 그 주님만 항상 보고 있으면 이 세상이 잘 안 보이는 것입니다. 이 세상도 안 보이고 나도 안 보이고 구속한 주만 보이면 내가 어떨까요?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이 땅을 떠나서 하나님 나라에 갔을 때가 기쁜 것이 아니라 이 험한 땅에 살면서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나를 구속한 주만 보이거든요.
하박국의 노래 잘 아시지요?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한달내내 힘들게 일해줬는데 월급이 없대요. 어떻게 되나요? 다른 사람의 봉급은 조금 올라가는데 나만 능력 없다고 10% 깎아버리면요? 그 직장 못 다닙니다. 보따리 싸서 나와야 합니다. 성질나서 못 다녀요. 그러나 10% 깎는 것이 아니고 아예 안 줍니다. 못 삽니다. 하박국의 노래가 뭡니까?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그 포도나무가 안 보이는 거예요. 우리에 소가 없어도... 우리가 안 보이는 겁니다. 무엇만 보인다구요? 주만 보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리라’ 포도나무가 안 보이는 것을 어떡합니까? 그거 보이면 속이 터져서 못 사는데 안 보이는 걸요. 여러분, 나를 위해 고난당하신 그 주님이 제일 먼저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 곳이 천국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그 곳이 천국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아름다운 복을 잘 누리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가나안, 진정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장차 우리에게 임하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도 그 나라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아니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어렵고 힘듭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 비난 뒤에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채우시는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혹시 ‘평생 살면서 뭐했냐?’ 싶을 때가 있더라도 ‘아!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십시오.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때맞춰 필요한 것을 채워주지 않으면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어떡합니까? 기도해야죠. 잠시 한눈팔고 좀 놀러 다녔더니 사방에서 적군들이 몰려옵니다. 빨리 엎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기도하시면서 나를 위해 고난당하신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나를 위해서 독생자를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그 곳이 바로 천국이고 하늘나라입니다. 이 땅에서도 그 기쁨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