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 병이 나을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내가 말하기를 내가 중년에 음부의 문에 들어가고 여년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같이 나를 떠나 옮겼고 내가 내 생명을 말기를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같이 하였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을 인하여 내가 종신토록 각근히 행하리이다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음부가 주께 사례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날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비가 그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개역, 이사야 38:9~20]

사람마다 어렵다고 말합니다. 어렵다고 하는 이 현실이 정말 어려운 건지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옛날에는 어렵다고 하면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우리가 뭘 가지고 어렵다고 합니까?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 과외수업비가 없는 것이 고통이라서 거기에 인생을 거는 예도 있습니다. 정말 어려워서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때로는 그렇게 어려워할 게 아닌데도 생각이 잘못되어서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옛날 이야기입니다마는 어떤 분이 세금을 조금 적게 내려고 세무서 직원이 실사를 나와서 조사를 하는데 답을 이렇게 했답니다. “가게를 늘였더니 전세금이 늘었고, 기구도 더 들어가 빚이 늘었고... 얼마나 형편이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했더랍니다. 세금이 늘었을까요, 줄었을까요?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장사하면 큰 일 납니다. 당연히 늘지요.

세무서 직원은 이 분의 투자비가 늘었으니 거기에 따라서 세금을 매기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분이 세금 좀 줄여 보려고 열심히 설명한 것은 세금 줄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세금 올리라는 겁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아프고 힘든 일인지 몰라도 세무서 직원 입장에서 볼 때는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이런 바보짓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옛날 어떤 부잣집 아이가 그랬답니다. 가난에 대해서 작문을 해 오라 했더니 “우리 집은 가난합니다. 요리사도 가난하고 정원사도 가난하고 운전사도 가난해요.” 이런 식의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고 힘들다고 할 수도 없는 이런 엉터리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뭣 때문에 힘들고 어렵습니까? 집이 작아서요? 집이 없어서요? 좀 큰 차를 타고 싶은데 능력이 안돼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통장에 돈을 이렇게 재어놓고 사는데 내 통장은 어째서 날마다 마이너스가 붙어가지고...

우리 어른이 통장에 마이너스란 것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언젠가 “통장에 돈이 많이 있네?” 하시더라고요. 앞에 옆으로 누운 작대기가 하나 붙어 있는 것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냥 빙긋이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 것이 고통의 원인이 됩니까? 또는, 다른 애들은 다 공부 잘 하는데 우리 집 애들은 왜 공부를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혹시 고통 아닙니까?

조금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 그게 세금 줄이려고 애쓰는 얘기나 어떤 부잣집 아이의 작문하고 비슷하지 않을지 생각해 보시라는 뜻입니다. 그런 것들은 진짜 고통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 내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 내게 없는 것 너무 찾지 말고 내게 있는 것에 대해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는 것을 크게 보면서, 없는 것은 작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덮어놓고 어렵다고 하지 마시고 진짜 어려운 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내게 있는 것이 무엇인가? 좀 살펴보고 함부로 어렵다고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경에 나오는 어려움, 고통, 또 계시록에 나오는 그 초대교회 성도들의 어려움, 고통은 예수 믿기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고통을 의미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진짜 어려움이지 않겠습니까? 때로는 자신의 의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누군가의 실수에 의해서 혹은 제도적인 결함 때문에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서 왔든 저런 경우에서 왔든 이런 어려움들을 우리가 어떻게 견디어 내고 또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생각을 해 보려고 합니다.

히스기야가 죽을병이 걸렸습니다. 선지자가 찾아와서 경고를 해 주었습니다. 몰랐더라면 그냥 죽었을 텐데 선지자가 그렇게 경고를 해 주니까 하나님께 눈물로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병이 나았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15년 더 생명을 연장해 주었습니다. 후에 그가 병이 나았을 때에 부른 노래 중에 특별히 주목하고 싶은 구절이 17절입니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올바른 고백인지 아니면 어떤 과정을 걸쳐서 히스기야가 이런 고백을 하게 되었는지 좀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사야가 주로 상대했던 왕은 아하스 왕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이 짐승 같은 놈들아’ 아니, ‘이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아’ 하고 책망을 시작합니다. 그 책망을 들어야 했던 사람이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기도 했지만 주로 아하스 왕에게 해당되었습니다. 백성들이야 죽든지 말든지 예루살렘 성문을 딱 걸어 잠그고 버틴 왕이 아하스 왕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됩니다.”라고 말해도 “하나님이 안 도와 주셔도 됩니다.”고 버팁니다. 이미 물을 끌어들일 공사가 다 되었으니까 예루살렘 성문을 잠그고 들어앉아 있으면 자기는 괜찮을지 모르는데 전국이 초토화되는 판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아하스였습니다.

오죽하면 이사야가 “하나님께서 정말 이 나라를, 당신을 지켜주실 것이니 보증으로 이적을 하나 구해보십시오, 땅에서든지 하늘에서든지 무슨 이적이든 구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할 때 아하스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나는 하나님을 시험치 않겠나이다.” 표현은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실상은 “하나님,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 안 하셔도 제가 얼마든지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얘깁니다. 그랬던 아하스가 나중에 앗수르 왕을 의지하고 도움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의 성전에다 하나님의 제단을 치우고 앗수르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의 제단을 가져다 놓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얼마나 악한 왕이었는지 모릅니다.

이 아하스의 아들이 오늘 이 본문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가 왕이 되자마자 아버지가 저질렀던 모든 악행들을 제거해 버립니다. 참 이상해요. 아버지가 그렇게 악한 왕이었는데 어떻게 해서 히스기야는 아버지가 섬겼던 우상을 다 파괴해 버리고 성전에 들여놓았던 앗수르 우상의 제단을 전부 철거하고 종교개혁을 일으키다시피 하는지 참 신기합니다. 짐작일 수밖에 없지만 이사야가 아하스를 향하여서 그렇게 책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것을 아하스는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히스기야가 그 말을 들은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가끔 큰 애 공부시키려고 가정교사를 데려다 놓고 시켜보면 정작 본인은 안합니다. 그런데 누가 배워요? 그 뒤에서 “너는 빠져라” 하며 구박받았던 애가 정작 가르친 애보다 더 잘 하는 겁니다. 히스기야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거나 히스기야가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왕노릇을 시작했는지 열왕기하에 보면,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고 합니다. 여러 유다왕들 중에 다른 왕들보다 훨씬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합니다.

유다에도 선한 왕이 많지 않습니다. 겨우 다섯 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거기에 히스기야가 들어갑니다. 참 선한 왕이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게 나라를 통치하던 히스기야가 얼마 후에 애굽 군대를 의지했던 모양입니다. 애굽을 의지하게 되자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 왔습니다.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에 여기에 굴복해서 성전에 있던 금을 벗겨내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주고 물러가게 합니다.

산헤립이 돌아가서 자기 실록에 자랑삼아 남겨놓은 글에 의하면, 지중해 연안을 전부 함락을 시키고 유다에서 46개의 지역과 요새들을 정복하고 약 20만 명을 포로로 잡아 왔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히스기야를 새장 속의 새처럼 가뒀노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했다고는 기록해 놓지 않았습니다. 많은 금을 받고 돌아간 게 자랑스러웠던 모양입니다.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린 때가 이 사건 때의 일입니다. 연대를 맞추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 징계가 떨어졌고 또 그 징계를 받고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해서 수명을 15년 연장 받은 셈이죠. 하나님의 뜻이 내가 이렇게 죽는 것이라면 감사합니다 하고 순종해 버리지 울긴 왜 우냔 말이에요? 히스기야가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3절 끝에 보니까 ‘심히 통곡하니’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게 가능할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긴다면 죽을 때 죽더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조건 감사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히스기야 입장에서 우는 게 정상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죽을 때 죽더라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가 하나님을 확실히 섬기고 있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 분명하다면 죽더라도 감사히 죽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에 이라크에서 젊은 친구가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 죽음을 평하거나 나쁘게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선교를 위해서 그리 갔고 그렇게 죽는 것이 순교일 것 같으면 그렇게 울며불며 살려 달라고 할 것 없이 깨끗하게 죽지 왜 그렇게 죽었느냐고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왕 죽게 될 것 좀더 당당하게 그들에게 복음 한마디를 외치고 죽었으면 더 낫지 않았겠느냐 그런 아쉬움이 있겠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에게 만약 그런 일이 생기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뜻과 전혀 다르다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하는 마음을 평소에 다지고 연습해 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쨌든 히스기야가 죽는다는 그 말에 얼마나 통곡을 하고 우는지 모릅니다. 왜 그렇게 통곡하고 울었던지 11절에 봅시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뵙지 못하겠고’ 내가 죽으면 생존 세계에서는 다시는 하나님을 뵙지 못한다는 것이 히스기야의 안타까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더 이상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없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세상사람 중에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이 말도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11절이 결국은 ‘더 이상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겠구나’ 하면서 슬피 울고 있는 겁니다.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산헤립에 의해서 나라가 이렇게 위태로운 상태에서 내가 죽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생각도 있었을 것입니다마는 하나님을 섬김에 대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안타까움으로 밤새도록 고통가운데 뒹굴었습니다. 그래도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14절에,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슬피, 밤새도록 고통 가운데 울었단 말입니다.

운다고 되겠습니까마는 그러나 그 울음이 단순한 울음이 아닙니다. 14절 끝에, 여기서부터 희망이 보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것이죠? ‘주께서 나의 중보가 되어 주시면 내가 각근히 행하리이다’라고 합니다. 각근히 행한다는 것은 걸음을 신중하게 걷겠다는 뜻인데 성전을 향하여 나아갈 때 신중하게 나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중보자가 되시고 나를 살려주시면 내가 진실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겠습니다는 뜻이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이렇게 간절하게 매어달리는 것이 그가 살아나는 최선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히스기야 눈물을 보시고 히스기야를 살려주셨습니다.

후일에 산헤립이 다시 침공해 왔을 때 히스기야는 당당하게 그와 맞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끝까지 버팁니다. 이사야가 찾아와서 격려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날 밤에 산헤립의 18만 군사가 깨끗하게 죽어버립니다. 산헤립이 그 길로 도망을 갔습니다마는 고국에 돌아가서 자기 아들들에게 피살되고 맙니다. 산헤립이 지난번 유다를 침략했을 때 그 전과를 자기 실록에 얼마나 장황하게 기록을 해 놓았는데 그 다음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렇게 실패하고 돌아온 얘기를 왜 기록했겠습니까? 성경에만 있고 앗수르 기록에는 없답니다.

하나님께 매달려서 그가 살아나고 나중에 그를 그렇게 위협하던 앗수르 군대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처리해 주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히스기야가 남긴 말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이 말이 맞느냐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이 고통을 준 것은 원래는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그가 하나님을 잠시 떠나서 한 눈 팔던 것에 대한 징계입니다. 하나님께서 매를 들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느냐는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로 정돈을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히스기야에게 왜 이런 고통이 왔습니까? 하나님만 의지하고 계속 이 길로 갔더라면 이런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해 나가던 히스기야가 한 눈을 팔았더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고통이 온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발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 그대로 계속 가야 합니다. 왜 한 눈을 팝니까? 그러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을 잘 섬기던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유심히 보다가 거기에 재미를 들이면 굉장히 불행해집니다.

여러분,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사명감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은퇴할 때까지 학생들 가르치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그래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고 그저 진급하는 데에만 관심을 둔다면 아이들을 참 소홀히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가르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고 돈 버는 일에만 관심을 쏟으면 참 추해져 버립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면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거기에 관심이 끌려서 그 방식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추해지는지 모릅니다. 그 쪽도 잘 안되고 이쪽도 잘 안됩니다. 이것을 사도 바울이 책망을 하면서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라디아서 3:3)고 합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일,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걸 육체로 마치겠느냐? 그럴 수 없다는 얘깁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 되리라’(고린도전서 15:19).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이 땅에서 용감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뭡니까? 이 땅에서의 복보다 다음 세상에 있는 더 큰 복을 바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땅의 복만 바란다면 얼마나 불쌍하냔 말입니다. 이 땅에서도 누릴 것을 제대로 못 누리고 저 세상에서 누릴 것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 그 얼마나 불쌍한 일입니까? 그렇게 살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징계가 임합니다.

히스기야가 자기 아버지의 우상을 깨끗이 없앨 때는 정말 멋지게 해 냈습니다. 잘 해 나갔으면 끝까지 잘 해야 되는데 왜 옆으로 샜느냐 말이죠. 그래서 이 아픔을 겪게 된 것이죠. 전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신앙 안에서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말고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승리라는 삶을 다 사시기를 바랍니다.

옆으로 왔다갔다는 하는 사람이 간증을 하거든 그걸 들으면서 “아 그래야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구나!” 그리 생각하지 마십시오. 왜 꼭 왔다갔다 해야 하고, 후진도 해야 됩니까? 아니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나아가는 더 아름다운 신앙생활이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불리한 것이 남에게 간증할 것이 조금 없기는 없지요. 간증이라는 것이 한번쯤은 타락을 해서 이리저리 삐걱거리다가 하나님께 돌아와야 재미가 있죠? 재미는 없을는지 몰라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곧게 곧게 하나님께 똑바로 나아가는 것이 복입니다.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그렇게 겪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는 부족한 사람들이 많고 히스기야도 또 부족함이 있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우리에게 고통이 다가오면 무조건하고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것이 최상입니다. 하나님께 매어달리고 하나님께 울부짖는 그것이 우리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요 더 나아가서 그 고통을 평안으로 바꾸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그런 예를 찾아보십시오.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고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와서 자기의 아내를 삼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치셨습니다. 살려주십사고 일주일을 금식하며 매달렸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데려가 버렸습니다. 끝났습니까?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징계였지만 그때 그가 하나님께 매달렸던 그 기도로 인해서 나중에 솔로몬이라는 아이가 주어집니다. 솔로몬의 다른 이름이 여디디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란 뜻인데 언제 그렇게 사랑받을 짓을 했나요?

범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아이를 하나님이 치시긴 치시지만 그 아이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매어 달렸던 다윗의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잊지 아니하시고 솔로몬을 주신 겁니다.

한나가 성전에 가서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했든지 꼭 술 취한 사람처럼 보였던 모양입니다. 무슨 큰 일이 있었습니까?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매어 달렸더니 결국 그를 통해서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가 탄생을 하는 겁니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아파서 매달렸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는 참으로 크게 베푸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나 그런 예가 많은지 모릅니다.

때로는 우리가 잘못해서 오는 고통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의 잘못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오는 고통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다가 당하는 고통도 있습니다. 그런 고통을 안고 하나님께 매달릴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복을 주실 것이냐를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눈물로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얼마나 큰 복을 주셨습니까? 바울이 떼돈을 벌었습니까? 출세를 했습니까? 바울이 받은 복이 뭡니까? 우리는 복 하면 떼돈을 벌어야 복이고 출세를 해야 복이고 부귀영화를 누려야 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바울이 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유심히 보십시오.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모든 사람을 부요케 한 사람이 바울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그가 모든 사람을 부요케 했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까?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사람을 부유케 하는 그 사람 이게 참된 복입니다. 떼돈 벌어서 숨겨놓고 이웃사람 하나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부자입니까? 그게 무슨 복입니까?

하박국이 ‘하나님, 어떻게 해서 악인이 의인을 괴롭히고 의인을 짓밟을 수 있습니까?’ 가슴을 쥐어뜯으며 매달렸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도전적인 자세로 대들었던 그가 나중에 부른 노래가 뭐예요? ‘외양간에 소가 없고 우리에 양이 없어도 나는 여호와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고 기뻐하리라’ 하박국만큼 기뻐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보십시오. 우리에 소가 많고 양이 많아서 기뻐하는 것이야 누구나 하지요. 그런데 그게 다 없어도 기뻐할 수 있는 것 그건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닙니다. 민족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생각할 때 아파서 견딜 수 없는 아픔을 품고 하나님께 매어 달렸던 그가 나중에 받은 그 행복 그 기쁨은 도무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이 닥쳐옵니까? 여러분, 닥쳐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팔자타령이나 하고 “도대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그럽니까? 아니요 히스기야의 표현을 빌린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고 해야 합니다. 히스기야의 말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은 “하나님께서 또 내게 무슨 복을 주실려고?” 입니다. 이거 강도사가 해야 될 말인데 집사가 새치기를 해서 집사의 말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내게 왜 이런 어려움이 자꾸 생기느냐 그럴 때 원망하고 하나님 탓하고 운명 탓하고 그러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또 내게 무슨 복을 주시려고 이러십니까?” 이 고백이 만만치 않은 고백입니다. 멋진 고백입니다. 이런 성도들이 우리교회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혹시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께서 또 내게 무슨 복을 주시려고 이러시나?” 그런 경험들이 많아지고 체험들이 쌓여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고통을 즐길 여유가 생깁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어려움이 닥치면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즐길 여유가 생긴다는 것은 그것이 예수 믿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준다는 뜻입니다.

제가 대학 갈 때 첫 해에는 등록금이 없는데 떨어졌다고 우리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했다고 그래요. 그냥 떨어지면 창피한데 신체검사에서 떨어졌으니 잘 되었다는 겁니다. 그 다음 해에 또 시험을 쳤는데 마침 그 해에 학자금 융자제도가 생겨서 은행에서 빌려서 일단 등록금은 해결했습니다. 대구로 가야 하는데 책 살 돈도 없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여기 있을 때 경찰서 간부집 아이의 공부를 좀 봐주고 있었는데 마침 그 분이 대구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우리 집에 와서 우리 애 좀 봐 주면 안되겠나?” 해서 옷 가방 하나 들고 그 집으로 갔습니다. 제게 참 좋은 일이었죠. 그런데 거기 가서 두 달 쯤 있었을 때에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포항에 있을 때는 주일에 공부를 안 가르쳐도 되었었는데 “이제는 주일에 공부 좀 가르쳐 주면 안되겠느냐?”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듣고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용기입니다. 갈 곳도 없는 주제에 “그러면 제가 이 집을 나가겠습니다.”고 해버렸습니다.

주일에 교회 일 외에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 알레르기가 있을 만큼 다른 것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도 그런 일이 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게 어떤 복을 주시려고?” 이러실까라는 생각을 한 겁니다. 이런 문제가 부닥치면 저는 길이 없다 싶어도 이쪽으로 갑니다. 재미를 보았거든요. 그래서 한 달 동안 거할 곳을 찾다가 기막힌 곳을 찾았죠. 학교 안에 기독학생 회관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기숙사인데 정원이 22명밖에 안돼요. 어찌어찌하다가 거기 들어가 있었는데 제가 거기 들어가 있었던 것은 다른데 10년 있었던 것만큼이나 큰 소득을 얻었습니다. 참 놀라운 곳이었습니다.

제 대학 동기 친구가 열 명쯤 되는데 우리 딸이 “아빠 친구들이 되게 빵빵하네?” 그래요. 좋은 친구들입니다. 귀한 친구들을 거기서 만났거든요. 그것이 저에게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 모릅니다. 참 귀한 재산을 그 일로 얻은 셈이죠. 어느 길을 선택해야 될지 답답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때 한번쯤 들어가 보세요. 그 길이 답답한 게 아닙니다. 내가 몰라서 캄캄할 뿐 그 너머에 얼마나 큰 복이 있는지 모릅니다. 제게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늦게나마 신대원에 가려고 용기를 냈던 겁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하고 난 후에 제가 누리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그래서 떼돈 벌었습니까? 크게 출세했습니까? 아니요, 제게 이 구절이 왜 가슴에 와 닿느냐 하면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그 다음에 뭘 주신다고요? ‘평안을 주려하심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그 길로 들어갔을 때 우리가 받을 가장 큰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쁨 이 평안이 얼마나 귀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또 무슨 복을 주시려고 나를 이렇게 집적거리고 계시나? 여러분, 어떤 어려움이 닥치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매달릴 때 그 일로 인해서 남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평안과 기쁨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결단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가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고 한 말이 맞는 말입니까? 원래는 잘못에 대한 징계로 주어진 겁니다. 그런데 말이 왜 이렇게 바꾸어져 버렸느냐 말입니다.

여러분, 아무에게나 이것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자식이 잘못해서 부모가 매를 들지 않습니까? 왜 맞았니? 지가 잘못해서 맞았죠. 그러나 부모자식 간에는 잘못해서 매를 맞았다고 해도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매는 반드시 다른 것으로 보상이 되는 법입니다.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징계가 주어졌을 때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이것이 평안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얼마나 많은 고통의 삶을 살았는지 여러분이 잘 알지 않습니까? 외삼촌에게 속았습니다. 한두 번 속은 것이 아닙니다. 임금을 열 번이나 바꾸어 가면서 그를 속였습니다. 자식에게 속습니다. 죽은 자식이라고 울며 지냈는데 죽은 게 아니고 저 큰 나라에서 총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울었습니까? 자기 형님 에서를 만나게 되면 당장 죽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고통스럽게 울부짖었지마는 형님 만나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야곱에게 왜 이런 고통이 다가왔습니까? 아버지를 속인 그 때부터 시작된 것 아닙니까? 자기 나름대로 자기 꾀로 사느라고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다가 나중에 돌아보니까 야곱이 나중에,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내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세월을 살아왔는데 돌이켜서 생각을 해보니 그것이 다 나를 기르신 하나님의 손길이었구나”라고 고백하는 겁니다. 야곱에게 왜 그런 고통이 왔습니까? 자기가 먼저 아버지를 속였고 자기 꾀로 살려다보니 온 고통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나고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기르시는 과정이었다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신명기에서도 이런 대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헤매고 돌아다닌 이유가 뭡니까? 가데스바네아에서 불순종했기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신명기 8장 2절 끝에 보면, ‘네 열조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너를 다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고 합니다.

불순종했기 때문에 40년을 돌라고 해 놓고 여기 와서는 ‘다 너에게 복 주려고 그랬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꼭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40년 동안 왜 돌았느냐 하면 민수기에서는 불순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40년이 다 지나서 광야를 다 통과해서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느냐 하니까 ‘다 너희에게 복을 주려고 그랬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것이 맞습니까? 마음대로 하십시오, 어느 것을 외우든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에게는 비록 불순종으로 인하여 온 징계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복 주려고 그랬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하나님 내게 이런 고통이 어떻게 왔습니까? 너를 평안케 하려고 그랬느니라. 누구에게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에게 매달리는 자에게만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입니다.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큰 고통을 주신 것은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는 이 고백은 히스기야 왕에게 맞는 말입니다.

표현을 바꾸어서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에게만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울부짖는 사람에게만 이것이 맞는 말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무슨 복을 주시려고 또 이러십니까?” 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그 자녀에게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런 복이 없습니다. 내 잘못으로 왔건 다른 사람의 실수로 왔건 우리에게 닥쳐오는 모든 고통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엎드려 눈물 뿌려 기도하는 자에게는 그 모든 고통이 복으로 화할 것이며 그것이 평안을 주는 방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어떤 고통일지라도 고통이 다가올 때마다 하나님께 매달리면 그것으로 인해서 더 귀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열심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매달립시다. 죽이 되었든 밥이 되었든 하나님께 매달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평안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맨 위로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