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픈 선지자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같이 창화하는 자의 소리로 인하여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집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컨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사람들이 여호와께 멀리 옮기워서 이 땅 가운데 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개역, 이사야 6:1~13]

어두운 시대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어려운 때 같아 보입니다.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볼 때마다 마음 편한 소식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신용불량자가 삼백만을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열 가정 중에 최소한도 두 세 가정 정도가 경제적으로 파탄이 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굉장히 무서운 일입니다. 그런 결과로 깨어지는 가정도 무수하고 자살도 최근에는 아주 빈번한 것을 보게 됩니다.

학교에도 부모없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마 이런 것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혼율이 거의 50%에 육박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 내에서는 이런 일로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마는 우리 형제들이나 우리 주변을 조금만 넓게 보면 이런 아픔 속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주관을 가지고 좀 분명하게 잘 이끌어주면 좋을 듯한데 정치하는 분들도 이리저리 갈라져서 희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제정세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의리라든가 인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국익 외에는 전혀 믿을 것이 없는, 힘이 없으면 전혀 믿을 것이 없는 것이 국제사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인은 선지자적인 사명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야 합니다.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민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

우리 시대와 똑같지는 않아도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서 민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 몸부림쳤던 선지자 중에 이사야가 있습니다. 이사야가 자기 백성들을 향해서 엄청난 경고와 질책을 가하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는 아픈 메시지를 굉장히 많이 전했습니다. 이사야는 계속해서 자기 백성을 책망합니다. 민족의 아픔을 보고, 그렇게 책망을 하고, 하나님의 경고를 발했던 이사야가 결국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르는 찬송 중에 ‘독사굴에 어린이가 손 넣고...’ 하는 것 있죠? 그 가사가 어디에 나오는 구절인지 아십니까? 처절하게 아픈 현실을 보고 몸부림쳤던 이사야가 보게 된 것이 바로 그 장면입니다. 이사야 11장 6절입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 뜰에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 아름다운 구절이 현실을 바라보며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던 이사야에게서 나왔습니다. 이사야서 후반부에 가면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견딜수 없는 민족에 대한 아픔에 몸부림치던 이사야가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현실만 볼 것이 아니라 현실을 넘어선 하나님의 귀한 복을 우리도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위대한 왕의 죽음

6장 1절에 보시면 ‘웃시야의 죽던 해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을 뵈었던 해를 가르쳐 주는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웃시야는 당시에 아주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적대국가였던 앗수르의 기록에 의하면 ‘지중해 연안국가의 우두머리 왕’이라고 합니다. 그런 왕이 죽었다는 것은, 나라를 잘 이끌어 가던 위대한 왕이 죽었다는 것은 국가에 대단한 위기가 닥쳤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만한 위기였던지 역사를 조금 더 훑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 이후에 나라가 분열되고, 얼마쯤 지나자 북쪽 이스라엘의 악독하기로 유명한 왕비 이세벨의 딸이 남쪽 유다로 시집을 옵니다. 그 어머니를 닮아서 아주 독한 딸이 시집을 왔는데 아달랴입니다. 아달랴가 자기 손자인 왕자들을 전부 죽이고 왕권을 틀어잡습니다. 그 때 죽지 않고 용케 빠져나간 갓난 아이를 제사장이 기르다가 일곱 살 때에 왕으로 세웁니다. 어린 왕을 제사장이 잘 지도해서 나라를 어느 정도 회복합니다. 이 왕이 요아스인데 나이가 들어서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자 이웃 나라의 하사엘이 쳐들어와서 성전의 기명들을 빼앗아가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요아스 후에 아들 아마샤 왕이 등장하지만 북쪽 이스라엘과 싸워서 포로로 잡혀 갑니다. 포로로 잡혀 가서 꽤 오래 있다가 돌아오긴 돌아옵니다. 그 사이에 아들 웃시야가 왕이 됩니다. 그러면 웃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 나라가 얼마나 쇠약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허약한 나라를 웃시야가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웃시야 왕은 위대한 왕으로 칭송을 받으며 나라를 튼튼하게 세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라가 튼튼해지고 먹고 살만 하니 또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더라는 겁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과 멀어지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고 종교적으로 부패할 때에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선지자가 이 이사야입니다.

이사야 1장에 나오는 그 유명한 표현 잘 아시죠?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을 깨닫지 못하는도다’ 이 절규에 가까운 말씀을, 웃시야가 등장해서 백성들이 잘 지내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들려주셨습니다. 어떻게 좀 살만하고, 넉넉해지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잘 살수록 하나님을 더욱 더 잘 섬기도록 평소에 기도하고 훈련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실력자의 부상

나라가 부강해지고 튼튼해지면서 백성들이 방종한 생활로 흘러가고 있을 때 이웃에서는 앗수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었습니다. 저 건너편의 앗수르가 강해지면서 굉장한 위험이 닥치고 있는 그 때에 웃시야 왕이 죽었단 말입니다. 앗수르가 새롭게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나라를 잘 지도해 왔던 왕이 죽었고 백성들은 흥청망청일 때 이 나라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사야가 뭘 했겠습니까? 이 어려운 때에 이사야가 하나님께 매어달리며 기도했습니다. 나라가 위급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아는 사람이 복음을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육관에 붙어 있는 표어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정확한 말입니다. 민족의 아픔과 나라의 운명에 대해서 걱정하고 염려하던 그가 성전에서 눈물 뿌려 기도하며 몸부림치며 기도하다가 환상을 본 것입니다.

어렵다고 생각되고 위기의 때라고 생각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의 현실을 바라보며 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 그럴수록 하나님 앞에 나와서 매어달려야 합니다. 그 외에 우리가 달리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나라를 살리고, 기도하는 사람이 가정을 살리고, 기도하는 사람이 교회를 살립니다.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매어달렸던 이사야에게 하나님께서 응답을 하셨습니다. 민족의 아픔을 부둥켜 안고 기도하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나타나셨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임재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생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위로하시고 격려하셨습니다. 나타나실 때마다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잘 하셨는데 고민스럽고 걱정스러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걱정하며 염려하며 하나님께 매어달릴 때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임재하십니다. 이사야는 성전에 위엄으로 가득찬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셨을까요? 높은 보좌에 앉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의 모습으로 임재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신뢰할 왕은 웃시야가 아니고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라고 선포하는 셈이죠.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이 나라를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참으로 행복합니다. 엘리사가 있던 성을 아람군대가 완전히 포위해 버렸습니다. 사환 아이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적군이 완전히 성을 둘러쌌어요. “선생님, 큰일났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뭐가 보이기 때문이죠? 그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군대가 아람군대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백세가 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누구에게 결격사유가 있었던 걸까요? 아브라함은 하갈에게서 아이를 낳았고 사라가 죽고 난 다음에 후처를 얻어서 자식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과 사라 중에 누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정답은 하나님입니다. “아브라함은 어쨌거나 아이를 낳았으니까 신체적인 결함은 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사라에게 신체적인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때가 될 때까지 아들을 주지 않았다’라는 것이 정답입니다.

신체검사를 해보면 한 사람이 문제가 있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라도 그들에게 아들을 주시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언제까지 안 주십니까? ‘우리 능력으로는 도저히 아이를 가질 수 없다’라고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다가 아이를 주십니다.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럽니까? 이 아이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능력으로 난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낳은 아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라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만약에 사라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혹시 부부 사이에, 가정에, 교회에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서 원인을 찾아보면 나름대로 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더 근원적인 답은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에게서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여러분들은 행복한 분들입니다.

웃시야보다 더 위대한 왕

웃시야가 죽었습니다. 이사야의 생각에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이냐?’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답변은 ‘이 나라를 다스리는 이는 웃시야 왕이 아니라 나 여호와다’라는 겁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원인을 열심히 찾을 필요는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찾아서 고치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 할 이유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뒤에는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함께 있는 사람이 좀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서 내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시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라고 믿어도 좋다는 말입니다.

이사야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웃시야보다 훨씬 위엄이 있는, 높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셈이죠. 왕이 높은 보좌에 앉았을 때는 대부분 통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때로는 국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판한다는 얘기죠. 만약에 백성들이 잘못하면 이곳에 앉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메시지는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회복하실 것이다’는 겁니다. ‘웃시야가 죽은 것이 그렇게 두렵고 걱정이 되느냐? 나를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회복의 말씀을 계속하십니다.

회복의 첫 단계는 자신부터

이사야서를 읽을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 한 장 한 장 잘라서 읽기보다는 그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고, 책망하고, 경고를 발했다가도 마지막엔 회복으로 매듭이 됩니다. 사이클처럼 늘 그렇게 진행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5장과 6장을 분리해서 보시면 안됩니다. 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함에 대해서 신랄하게 책망을 합니다. 그런 다음 6장에서 회복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5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죽어야 할 백성들은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이었는데 이사야가 하나님을 뵙고 나니까 정작 죽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나라를 염려하고 있었지만 실제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더라는 겁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아니하고 교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뛰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자신이 분명히 믿는 자로서 믿음을 확고히 하지 못한 채 이웃을 위해서, 교회를 구한다고 애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는 말이죠.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케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열심히 복음을 전해서 다른 사람들을 다 구원해 놓고 보니까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렵다는 것이죠. 교회 일이든 남을 위한 일이든 열심히 일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웃을 탓하고 형제를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할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사야가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그렇게 경고의 메시지를 발하고 있었는데 하나님 앞에 서 보니까 먼저 죽을 죄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더랍니다. 이사야가 자기 입술이 부정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해야 될 선지자가 입술이 부정하다면 가수가 목소리를 잃은 것이나, 소금이 맛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죠. 쉽게 말하면 죽은 목숨입니다. 선지자가 입술이 부정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이사야를 하나님께서 정결케 하시고 회복시키신다는 것은 이사야처럼 죽어 마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을 예고하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정결케 하시는 분은 하나님

스스로 부정함을 깨달았던 이사야가 어떻게 해서 정결하게 됩니까? 자기 자신은 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악함을 깨닫고 비통해하고 슬퍼하는 수밖에 없죠. 그런데 스랍이 핀 숯불을 가지고 와서 입에 댐으로서 자기가 정하여졌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부정함을 깨닫고 할 수 있는 일은 애통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애통할 수밖에 없는 나를 정결케 하고 깨끗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의 회개도 우리가 한듯 싶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부족함을 깨닫고 원통하고 애통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한계입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용서하고 깨끗케 해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입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죽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믿음을 갖게 된 것이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한 것은 극히 작은 일입니다. 그저 안타까워하며 애통해할 뿐이죠. 이걸 해결하시기 위해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죽이셨다는 것을 잊지마셔야 합니다.

부정한 이사야가 정결케 된 것이 자기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 본문을 보면 즐거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 전의 일입니다. SFC수련회였는데 표어가 ‘주의 숯불을 내 입술에’였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대회장 하시던 분이 잠이 많아서 대형 실수를 3가지쯤 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표어 제창입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다 같이 표어제창 하겠습니다.” 하고 손을 높이 들고 “제가 선창을 하겠습니다.” 하고는 ‘주의 입술을 내 입술에’ 이랬다나요. 얼핏 들으면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실수를 크게 한 셈이죠.

핀 숯불을 가져와서 이사야의 입술에 댐으로서 이사야가 정하여졌는데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는 말이 히브리서에 나옵니다. 숯불로도 정하게 됩니까? 여러분, 이 숯불이 어디에서 온 숯불입니까? 6절을 보세요,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이라고 하죠? 단이 뭐하는 곳입니까?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곳에서 나온 이 숯불은 사실은 피흘림과 관계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제단에 드려진 그 제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제단에서 가져온 숯불도 피 흘림과 관계 있습니다. 그래서 숯불도 단순한 숯불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관계없는 숯불이라면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결국은 이사야가 정하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부정한 입술로 여태까지 외친 하나님의 말씀은 무효?

이사야가 정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하게 되고 나니까 이사야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난 날에 부정한 입술로 외쳤던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됩니까? 그 말씀은 여기에 없습니다마는 그냥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6장에서 이사야가 하나님께 정하게 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열심히 외쳤던 그 말씀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취소되어질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한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능력이 있고 전할 자격이 있어서 교회를 섬기고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자격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셨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자기가 자격이 있어서 당당한 것이 아니고 용서받은 죄인이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당당하라고 하시기 때문에 우린 당당한 것입니다.

내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지만, 우리가 교회일을 하거나 복음을 전하거나 일을 맡았을 때 ‘능력이 없어서’라고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하나님께서 “널 용서할 때 네가 용서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서 용서한 줄 아느냐? 네가 능력이 있어서 일을 맡겼냐?”고 물으면 우린 할 말이 없습니다. 모세가 내가 입이 둔하여서 말을 잘 못한다고 발뺌을 할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입을 누가 만들었느냐?”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는 능력 없음을 고백해도 되지만 우리끼리 일을 나눠야 할 때 일을 피하기 위한 도구로 그런 말을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이요 우리 스스로 능력있는 것이 아님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귀한 일을 맡기셨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어떤 일이든지 열심을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하자면 우리 자신을 보기보다는 이런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보고 용기를 좀 내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시대에 선지자 역할을 하자고 그럴 때 우리가 무슨 선지자라고 할 만한 자격이 있습니까? 능력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사명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랍니다. 우리가 무슨 재주로 세상의 빛이 되겠습니까? 안 믿는 사람들에게 욕 얻어먹기 딱 알맞은 우리 능력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니 빛 노릇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빛된 삶을 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또 하나님께 매어달릴 수밖에 없죠. “하나님 내 모습이 이것밖에 안됩니다.”라고 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빛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정결케 하시고도 기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그를 정결케 하신 다음에 이제는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정결케 된 그가 자기를 향하여 ‘자 이제 하나님의 일을, 선지자의 일을 감당하라’고 명하셨으면 좋겠는데 참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사야에에 일을 명하시지 않습니다. 명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냥 보여주기만 합니다. 8절에,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향해서 “지금부터 너를 보낼 테니까 네가 내 일을 하라”고 말씀하시면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 뭐라고 그러세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약한 모습을 다 보이실까요?

하나님께서 ‘저 백성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해야 할 사람이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서도 “이사야야, 네가 가라.” 이러지 않고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만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사야더러 스스로 결단하고 나서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꼭 해야 된다고 명령하고 압박을 가하는 상사도 있는 반면에 우리 하나님은 ‘이 귀한 일을 누가 맡아야 되겠냐?’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하시고 자신을 정결케 하셨음을 확신한 이후에 이사야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하죠. 이사야의 결단도 참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이사야가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기다리시고 그를 정결케 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도 참 복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시는구나 하고 “내가 하겠나이다” 하고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가 얼마나 위대한 결단을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이사야의 결단도 위대합니다마는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사야로 하여금 이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정결케 하고 그를 위하여 기다리고 계시는,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며 기다리고 계신 그 하나님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것 안하면 벌 받을 줄 알아라’ 그렇게 해서 겁주고 공갈쳐야만 움직이시렵니까? 아니면 우리가 조용히 기도하며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이 일을 맡기셨구나’ 하고 깨달은 대로 움직이시렵니까? 우리 스스로 알고 깨닫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스스로 결단하고 “하나님, 제가 나서겠습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민족을 위하여 그런 아픔을 가졌던 이사야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참 불행하게도 그 전에 외치던 메시지와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특별히 뵙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에게 사명을 주시고 난 다음에 전하라는 말씀이 좀 달랐으면 싶은데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의로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듯 합니다. 그 뒤에 회복을 이야기하시지만 회복이 있기 전에 범죄한 그들에게 작정한 심판은 그대로 시행한다는 뜻입니다. 심판을 행하면서도 마지막 부분에 그루터기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회복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거대한 나무가 잘려나가도 그루터기에 싹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작은 싹이, 거룩한 싹이 자라나서 또 다시 거대한 나무를 이룰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훗날에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진정으로 회복시키고 싶으신 것은 아담 때부터 약속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회복입니다. 아담에게 여자의 후손을 통해서 사탄을 멸하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이 땅에서 온전하게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서 완성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오늘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잊지마셔야 합니다. 베임을 당한 그 그루터기에서 싹이 자라나 나무의 모양을 이루어가는 그 한 부분을 오늘 우리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기도합시다

민족을 염려하며 기도하던 이사야가 하나님의 귀한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하고 교회를 위하여 또 가정을 위하여 애통하고 힘들더라도 하나님께 매어달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한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 걱정도 없고 기도할 제목도 별로 없습니까? 잘 먹고 잘 살고 계십니까? 참으로 훌륭한 신앙인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철없는 하나님의 백성이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현 시대는 우리가 가슴아파 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 우린 정말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해야 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답변은 ‘하나님의 백성이 진정으로 의지해야 될 것은 그 위대한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염려스럽고 고통스럽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항상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진짜 바라보고 의지해야 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거죠. 하나님께 매어달릴 때에 진정한 해답이 나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해답의 시작은 나에게서부터 시작됩니다. 나 한 사람이 회개하고 내가 바뀌고 내가 사명을 느낄 때에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할 때 다른데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하나님께 매어달려 보면 저 사람이 잘못했는데 싶어도 회복은 내게서 시작이 될 때가 참 많습니다. 내가 바뀌고 내가 변화되면 동시에 내 주변 환경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회복의 시작은 나로부터!’ 본문 같으면 이사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믿어지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그 하나님 앞에 우리 스스로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사야가 능력이 있다고 ‘나를 보내소서’ 한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정하게 하셨는데 그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찾고 계시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나선 것이지 능력이 있다고 나선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나님, 부족하지만 제가 이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비록 징계를 하고 매를 들지라도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구약에 나오는 모든 선지자의 메시지 중에 끝에 회복을 말하지 않는 선지자는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심한 징계를 하고 매를 가했다 해도 끝에는 반드시 회복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지금도 쉬지 않으십니다. 이사야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어달릴 때에 쉬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귀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시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꼭 아파야 호들갑 떠나?

너무 많은 복을 받아서 기도할 제목조차 없다고 여겨질 만큼 행복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시다면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하며 엎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것도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잘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때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것이 진짜 훌륭한 기도이고 진짜 신자입니다. 병이 나고 몸에 탈이 나야 병원이다 약국이다 쫓아다니면서 온갖 부산을 떠는 사람보다 몸에 병 없고 건강할 때 몸을 잘 간수하는 사람이 더 잘하는 사람입니다. 꼭 아파야 병원 쫓아 다니고 난리 치겠습니까? 건강할 때 건강을 잘 돌보시는 것이 훨씬 더 잘하시는 것입니다. 건강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영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만날 문제가 터질 때만 나와서 ‘하나님 아버지’ 하기보다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건강을 잘 유지하는 그런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나라가 어지럽다고 생각이 되고 교회가 어렵다고 생각이 될 때, 또 우리 가정이, 우리 이웃들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때가 참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대라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신 이 말씀이 해답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떤 아픔이든 그 일을 하나님께 내어 놓고 눈물 뿌려 기도할 때에 여러분의 눈에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민족을 위하여 그렇게 걱정하고 염려했던 이사야가 본 것은 훗날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독사 굴에 어린 아이가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고, 상함도 없고 해됨도 없는 아름다운 나라를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께 매어달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그 세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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