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문명을 찾아서

효자제일교회 강도사:홍 순관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개역, 창세기 4:13~24]

제목이 설교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설교라기보다는 특강처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설교도 필요하겠구나 싶은 생각을 얼마 전에 어느 초등학생 때문에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나 6학년쯤 되면 갈등이 좀 생깁니다. 아무래도 성경말씀보다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치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세계사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성경은 으레 그러려니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창세기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데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어른들은 쉽게 납득할 수 있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납득을 시킬 수 있겠느냐는 고민을 여러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저학년은 어렵겠지만 고학년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서 어떻게든 기회를 한 번 잡아보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고, 어른들은 예전에 배웠던 세계역사와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답하기 전에 우리들 자신이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오늘 이 문제를 좀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1. 핵전쟁으로 열 명만 살아 남으면 인류는 원시인이 될 수밖에 없다

가정이지만, 핵전쟁이 일어나서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죽고 우리 중에 열 명만 살아남았다고 칩시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상상을 해 보십시오. 어디에서 사시렵니까?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좋은 집에 계속 살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떠나야 할까요? 모든 사람들이 죽고 열 명만 살아 남았으면 현재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는 계속해서 살 수 없습니다.

물이 들어옵니까? 전기가 들어옵니까? 연료공급이 됩니까? 아무 것도 안됩니다. 먹을 것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집집마다 숨겨져 있는 음식 찾아 먹습니까? 그런 생활이 얼마쯤 가능할까요? 그렇게 하려면 통조림이 제일 낫겠지요. 몇 년을 버틸까요? 당장 시급한 게 먹는 문제와 거주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시내나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고층아파트는 아주 불리합니다. 아니 불리한 정도가 아니라 살지 못합니다. 떠나야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일이 닥쳤다고 생각하고 빨리 빨리 생각해 보세요. 생각없이 앉아 있다가 겨우 살아 남았는데 그냥 죽으렵니까? 살아 남으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어디가 제일 적당할까요?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에 가면 먹을 열매가 있고 고기도 있고 식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파트가 아무리 좋아도 연료나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결국은 굴을 파야 됩니다. 열 명이 살아 남았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산 속을 헤매다가 이것 저것 뜯어먹게 될 게 아니에요? 그런데 누가 뭘 잘못 먹어서 죽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그럴 때 산에 가서 먹을 것과 못 먹을 것을 분간할 줄 아는 지식이 아마 가장 유용할지 모릅니다.

나물인지 독초인지 분간 못하는 사람은 살아 남기에 불리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잘못 먹었다가 큰일이 나면 “이것은 먹으면 절대 안된다.” 이러는 과정에서 먹을 것, 안 먹을 것을 서서히 분간해 나가겠죠. 혹시 그런 일 생기거들랑 최승묵 집사님을 따라가십시오. 아주 생존하기에 유리합니다. 다른 지혜는 별로 도움이 안돼요.

그런 세월이 10년 20년 더 흘러버리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문명이라는 건 깨끗이 잊혀집니다. 한 두 세대쯤 지나면 후손들에게 “얘들아 우리가 과거에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고 자동차를 타고 쌩쌩 달렸단다.”고 말하면 후손들이 뭐라고 그러겠어요? 도무지 믿을 수 없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옛날에 이랬단다.” 하는 이야기는 전부 신화가 되고 맙니다.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니까요? 모든 게 다 잊혀집니다.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겠느냐구요? 100년 200년 흐르면 깨끗이 묻힙니다. 허물어지고 없어집니다. 수백, 수천년이 흘러 다시 문명의 싹이 트고 사람에게 여유가 좀 생겼을 즈음에 어쩌다 문명의 흔적이 나타나면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 하겠지요. 그러면 불가사의로 취급을 할 겁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후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완전히 원시인들처럼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인류역사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꼭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와 흡사한 일이 과거에 있었습니다.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서 말씀드립니다. 하나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우는 대로 사람들이 짐승에서 진화하여 원시인처럼 살다가 문명이 차츰 발생했다는 이야기보다 훨씬 더 이전에 놀라운 고대문명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성경 내, 외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방향으로 간다는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고대에 놀라운 문명이 있었다(성경 외의 예)

반드시 그런 얘기는 아니지만 에밀레 종 얘기를 참고로 합시다. 유홍준 교수님이 쓴 나의 문화역사 답사기에 보면 에밀레 종 얘기가 나옵니다. 원래 경주 박물관이 시내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거기에 에밀레 종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새박물관을 지금 자리에 지어놓고 이 종을 옮길 때에 워낙 크고 무거워서 시내를 지나갈려니 걸리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외곽지대로 돌려니까 다리가 너무 약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시내 한복판을 통과해서 지금 있는 곳에 옮겼습니다. 한전의 전기공사 차가 앞 뒤로 붙어서 앞 차는 가면서 전화선, 전기선을 다 끊습니다. 그런 다음 종을 실은 트레일러가 지나가면 뒤에 오는 한전 차가 끊어진 걸 바로 연결시킵니다. 이러면서 시내를 통과했습니다.

간신히 종을 옮겨놓고 종을 달려고 하니까 종 위에 있는 구멍에 맞는 쇠막대가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철 다니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니까 이해하십시오. 포항제철에 그 구멍에 맞는 쇠막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만들지 못한답니다. 그 무게를 지탱하려면 구멍이 더 넓고 굵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게 좁은 구멍에 들어갈 쇠막대로는 그 무게를 지탱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강철을 실처럼 꼬아서 달아매었답니다. 이 좋은 종을 그렇게 달아놓으니 영 볼품이 없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어쨌든 예전에 꽂았던 쇠막대를 찾아내라. 그래서 다시 박물관을 샅샅이 뒤져서 그 쇠막대를 찾아내서 지금 달려 있답니다.

유홍준 씨가 그 글을 쓰면서 2000년 전 신라시대 때 사람들은 그 작은 구멍에 들어갈 단단한 쇠를 만들어 달았는데 왜 제철에서는 그 현대적인 기술을 가지고 못 만드냐는 겁니다. 제철에서 뭐라고 대답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보면 현대의 쇠 만드는 기술이 발달이 되었다고 자랑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것과는 별도의 쇠 만드는 기술이 2000년 전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기술은 사라지고 더 나을 것도 없는 새로운 기술을 간신히 알아내서 이렇게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겁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 못하다는 말이 아니라 과거 2000년, 3000년 전 사람들은 원시인들이니 뭐 알겠나 싶지만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기술이 있었다는 걸 우리는 함부로 무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과연 그런 생각이 옳은지 우선 성경 외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가사의라는 것이 왜 불가사의라고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제가 만약 오늘 여기서 포항의 2000년 전 역사를, 제가 이런 저런 자료를 수집하여 기록한다고 쳐봅시다. 어느 정도까지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고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B.C. 3세기경에 마네토라는 이집트의 한 제사장이 이집트의 역사를 기록해서 남겼습니다. BC 3세기에 그로부터 2000년 이전 역사를 기록한 겁니다. 2000년도 더 되는 그 이전의 역사를 간략하게 기록했는데 이 책은 전해지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인용한 것을 모아서 내용을 복원했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집트의 역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외에는 별로 근거가 없어요. 그게 어느 정도 정확할까요? 정확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그 외에는 자료가 없으니까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죠.

그런 역사 중의 묘한 것 하나가 피라미드의 이야기입니다.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세 번째 왕조부터 건축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 피라미드는 조잡합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피라미드가 4왕조 때 만들어진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 5왕조에서 12왕조에 이를 때까지 피라미드는 계속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흔적까지 포함하면 피라미드는 8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묘한 것이 80여 개가 되는 피라미드 중에 확실하게 우리가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것은 4왕조 때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세 개 뿐입니다. 그 이전이나 이후의 것들은 흙으로 만들고 벽돌로 만들어서 허물어지거나 흔적만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 만든 것은 후에 만든 것일수록 조잡합니다. 어떤 것은 많이 허물어져서 피라미드인지 언덕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피라미드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4왕조 때 만들었던 이 세 개만은 불가사의라고 할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고 지금도 그 비밀을 다 캐내지 못했습니다.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세요, 4왕조 때 이렇게 훌륭한 피라미드를 만들었으면 그 다음 어느 왕조에서 더 나은 것이 나오거나 최소한 비슷한 것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왕조와 비교하면 이 세 피라미드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이 왕조의 순서를 믿기 어렵다는 겁니다. 따라서 피라미드가 만들어진 시기에 대한 설명도 그렇게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이 세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중에서 좀 큰 것은 높이가 60m짜리가 있고 20m짜리도 많이 있는데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피라미드는 높이가 140m를 넘습니다. 안 놀래시네요.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20층 고층 아파트가 기껏해야 60m도 안됩니다. 피라미드 하나가 고층 아파트의 두 배를 훨씬 넘는데도 안 놀래요? 평균 2.5톤 되는 큰 돌이 250만 개가 들어갔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그 기록에 따르면 약 20년에 걸쳐서 30만의 노예들이 동원되어서 3개월마다 교대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좀 생각해봅시다. 250만 개를 25년 동안에 걸쳐서 만들었다면 1년에 10만개를 쌓아 올려야 합니다. 1년에 10만개 쌓아 올려야 한다면 하루에 쉬지 않고 공휴일도 없이 시작해서 하루에 약 30개를 올려야 됩니다.

한 변이 230m나 되는 바닥에 이런 바위를 까는 일도 쉽지 않을 텐데 평균 쳐서 70m 높이에 이렇게 거대한 바위를 하루에 30개를 올려서 위치를 잡는다고 상상해보세요. 무슨 도구를 어떻게 써서 올렸겠어요? 이 기록대로라면 이 시기가 겨우 돌을 깨어서 농사짓고 나무 막대기 갖고 땅 파던 시절인데 어떻게 이렇게 쌓아 올렸느냐는 겁니다. 이 돌들이 종이 한장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아귀가 딱딱 맞는 답니다. 이런 돌을 깎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지만 내부에 방이나 석실을 만들기 위해서 직각으로 파내었답니다. 단단한 바위를 직각으로 파내는 일은 강력한 동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루에 30개씩 저 높은 곳에 어떻게 올렸겠어요? 학자들이 추정하기를 높이 올라갈 때 길(언덕)을 만드는 겁니다. 굴삭기가 높은데 공사하기 위해서 올라가듯이 길을 만들어서 돌을 올리고 한 층이 더 올라가면 또 길을 높이고, 올라가는 만큼 또 길을 올리고... 이렇게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다는데 100m 높이에 올라가려면 비스듬한 경사로를 어느 정도 길이로 만들어야 할까요? 기울기를 10도로만 잡아도 경사로 길이는 1km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사로를 한쪽에서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한쪽만 만들면 틀거나 바로 앉힐 수 없습니다. 이런 경사로가 다른 방향에서 또 올라가야 합니다.

아무런 도구도 없는 시기에 사람의 인력만으로 피라미드를 만들어 올렸다고 생각을 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학자들이 추정하기를 피라미드를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달리 말할 방법이 없습니다.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그나마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은 정직한 표현입니다. 모르겠다는 말이니까요. 그렇게 돌을 쌓아 올려놓았는데 그 속에 층층이 쌓인 바위 속으로 일직선으로 구멍이 하나 뚫어져 있더랍니다. 쌓아놓고 돌을 관통시키는 구멍을 뚫었는지 아니면 사전에 설계를 그렇게 해서 꿰어 맞췄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피라미드입니다.

일반적인 역사의 발전 단계와 비교하면 전혀 맞지 않으니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수정되어야 할 요인이 있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놀라운 기술을 가진 문명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 7대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을 연구한 그레이엄 핸콕이라는 사람이 ‘신의 거울’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이 몇 년 전에 ‘잃어버린 문명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7대 불가사의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들어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설교 준비하면서 다시 찾아보았더니 지금 대만 근처에 요나구니라는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 앞 바다에 수중 30m쯤에 내려가 보면 거기에서 수면 약 7m까지 이를 정도로 거대한 건축물이 물 속에 있다는 거예요. 아직도 완벽하게 이것이 인공적인 건지 자연적인 것인지 결론을 못 내린 상태인데 사진 상으로는 분명히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건물이라고 봐야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또 유명한 이스트 섬의 거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5m를 넘는 거대한 돌이, 보통 20톤씩 나가는 큰 돌로 된 석상이 600개가 넘는답니다. 또, 나스카에는 너무 커서 땅에서 보면 아무 흔적도 안 보이는데 높은데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거대한 도형이나 새의 모양이나 지면에 그려져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분이 그런 것들을 다 조사해서 내린 결론이 재미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문명의 흔적들이 한결같이 지금부터 약 10,500년 전 어느 시점을 겨냥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무슨 일인지는 본인도 모르겠대요. 그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이 문명들이 보여주는 흔적들을 다 꿰어 맞춰 보니까 분명히 놀라운 천문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적어도 만년 전에 있었던 하늘의 모습을 이 땅에 반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피라미드를 만들 때 사용된 수치가 지구의 남북의 길이와 적도 둘레의 비율에 맞춰 놓았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지구의 크기를 알았다는 말이 되고 심지어 어떤 수치는 세차운동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별들의 움직임에 나타나는 숫자를 피라미드에 적용시켰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결론을 지으면서 이 문명이 적어도 만년 내지 만이천년 이전에 있었던 문명일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3. 고대에 놀라운 문명이 있었다(성경의 예)

여러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은 대체로 언제 발생했습니까?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4대 문명의 발생 시기를 잡을 때는 주전 1500년 내지 2000년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다 B.C. 3000년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어떤 문헌이나 흔적을 통해서 과거를 최대한 추적해 갈 때 그 최고치가 B.C. 3000년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000년 이상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레이엄 핸콕이라는 사람이 불가사의라는 것을 다 조사하고 내린 결론은 적어도 만년 이전에 문명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분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그게 사실이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최대치가 B.C. 3000인데 그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현재 자료나 문헌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성경이 뭐라고 하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4장의 내용은 시기적으로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노아홍수 이전의 기록이라는 겁니다. 그 때의 일에 대해서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 봅시다. 이제 성경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가인이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표를 하나 주셨는데 이 표를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이 가인을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에 가인을 해하게 되면 7배나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표를 주셨습니다.

여러분, 이 표가 무엇이겠습니까? 이 말씀 속에서 문자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느 누가 봐도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인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주셨다면 이것은 문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초의 문자는 수메르인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쐐기 문자 말입니다. 그 역시 B.C. 3000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이전에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표를 주셨다는 것은 그때 통용될 수 있는 문자가 있었다는 가능성을 보게 합니다.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 나가서 제일 처음에 해 놓은 일이 성을 쌓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성은 들판이나 산등성이에 지어 놓은 것이 마치 돌담 비슷하게 보입니다마는 외국의 어떤 성은 고층건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성을 아무렇게나 쌓아올립니까? 제가 본 어떤 성은 깎아지른 절벽 위에 초고층 건물이더라구요. 이 성이 간단한 돌담 같은 것인지 아니면 거대한 성인지 알 길은 없지만 성을 쌓는데는 많은 사람도 필요하고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22절입니다.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라고 합니다. 여기 기계라는 말이 나와요. ‘철’이 있었다는 얘깁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때는 철기문화를 가장 먼저 도입했던 사람들이 히타이트족이라고 말하고 이 사람들이 보통 B.C. 11세기 15세기에 활동이 왕성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도입했던 철기문화가 본격적으로 꽃핀 것은 그보다 훨씬 뒤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랜 고대에 이미 철기문화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굉장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강요하는 표현입니다.

날카로운 기계 이야기도 있지만 바로 그 앞에 보면 라멕이라는 사람은 두 아내를 가졌고 여러 아들을 두면서 육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은 지금 식으로 말하면 경제계를 주름 잡은 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금과 퉁소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문화계를 전부 장악한 아들이 있었다는 얘깁니다. 날카로운 기계는 무기라고 봐야지요. 신무기를 장악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뒤에 나오는 라멕의 노래가 기고만장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아내 하나는 정상이고 몰래 둘 가진 사람도 워낙 많으니까 아내가 둘이라는 표현이 별 충격이 없을 겁니다만 라멕이 두 아내를 가졌다는 이 말은 하나님에 대한 엄청난 도전입니다. 창조섭리에 따라 한 남자와 한 여자, 둘이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시절에 처음으로 아내 둘을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겁니다.

라멕이 두 아내에게 하는 말을 보세요.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사람을 죽였고 사람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몇 명을 죽였습니까? “두 명 같은데 몇 명 죽였어요 하는 것 보니 두 명은 아닌 것 같다?” 머리는 아주 잘 돌아가시는군요! 성경이 같은 내용을 단어를 바꿔가면서 이렇게 겹쳐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건 같은 내용입니다. 소년 하나. 사람을 하나 죽였습니다. 창상, 상처를 좀 입었단 말이에요. ‘상처를 좀 입었길래 사람을 죽여 버렸다’ 이것만해도 큰 잘못이죠. 그런데 무서운 말은 그 뒤에 있습니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에 이르리로다’ 그러죠? ‘가인이 동생을 죽일 때는 이유없이 죽이지 않았느냐? 그럼에도 가인을 죽이면 벌이 칠 배라고 하는데 나는 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죽였다. 그러니까 나를 해하면 벌이 칠십칠 배다’ 이건 기고만장입니다.

라멕이 이런 소리를 할 만한 것은 아들들을 통해서 당시에 모든 걸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은 당시에 문명이 크게 발달했고 모든 권력을 휘어잡은 라멕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성경의 앞 부분(창 1-11)을 살펴보면 그렇게 생각할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홍수 이전에 노아가 어마어마하게 큰 배를 만들었죠. 지금으로서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두뇌가 있었습니다.

우리 평생에 아무리 많이 써도 머리를 3% 내지 5%밖에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쓸데없이 이 무거운 머리를 왜 이고 다닐까요? 하나님께서 처음에 인류를 만드셨을 때 100% 다 쓰도록 만들었다가 범죄한 이후에 사용량이 축소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담은 당시에 있던 짐승들에게 이름을 붙일 만큼 보는 순간에 바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알 수 있을 정도의 두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대의 인류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양의 두뇌가 활성화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덧붙일 수 있는 것은 홍수의 원인은 성적인 문란이 제일 큰 원인입니다. 성적으로 굉장히 문란했다고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죄를 짓되 어떤 상황에서 어떤 범죄가 가장 많은지 보세요. 먹고 살기 어려운 때에 짓는 죄는 주로 도둑질이고 강도질이죠. 그런데 문화가 발달한 후에 가장 보편화되는 죄가 성적인 죄입니다. 먹고 살기 급급한 사람은 이런 성적인 죄는 잘 안 짓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 때는 바람피울 여력이 그리 없어요. 그런데 고생 다 지나가고 여유 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거의가 성적인 범죄입니다. 성적으로 굉장히 문란했다는 것은 역으로 보면 나름대로 문명이 발달하고 사람 살기가 넉넉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4. 홍수 이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노아홍수의 제 일 원인이 성적 문란이었다는 것을 위시하여 여러가지 일들을 종합해 보면 ‘홍수 이전에 굉장한 문명이 있었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발달된, 어쩌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문명이 과거에 있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모든 것을 깨끗이 다 날려버린 사건이 노아의 홍수입니다. 홍수가 있었다니까 세상이 물에 한 번 다 잠겼다가 물이 그치고 난 다음에 원위치 되었다고 이해하는 건 순진한 표현입니다.

여러분, 노아 홍수는 그런 홍수가 아니에요. 홍수가 그치면서 변화된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얼마나 큰 변화를 겪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크나큰 변화 중의 하나는 사람의 수명이 십분의 일로 줄었어요. 900년씩 살던 사람이 갑자기 100년 정도로 나이가 줄어버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줄었겠습니까? 무슨 일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은 지구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술 많이 마시고 담배 열심히 피우면 수명에 큰 영향을 줍니다. 평생 담배를 피우면 수명에 얼마쯤 타격을 입을까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담배나 술이 끼치는 해독은 예를 들어서 100년 살 사람이 10년 정도 준다면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렇게 건강에 해롭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한 10년 정도 줄어들 겁니다. 그런데 성경의 기록은 100년에서 10년 준 게 아니고 100년이 10년으로 줄어들어 버린 겁니다. 900세에서 100세로 줄었으니까요. 이건 보통 변화가 아니에요.

그런 변화와 함께 따라나온 것이 그전까지는 육식이 허용되지 않았다가 허용됩니다. 무지개가 없던 하늘에 무지개가 생겨납니다. 단순히 하늘에 무지개 생겼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대기 자체가 큰 변화를 겪었다는 뜻입니다. 그 이전에는 지금과 달리 무지개가 생겨날 수 없는 대기환경이었다는 겁니다. 다만 무지개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의미를 심어주셨을 뿐입니다.

노아의 홍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변화를 초래한 사건입니다. 불가사의를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과거 어느 시점 이후에 해수면이 100m정도는 올라간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육지에 있었던 건물들 중에 많은 것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다는 거죠. 그러니까 세계 곳곳에 수중도시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불가사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산으로만 가야 되는 것이 아니고 바다 밑으로도 계속 내려가야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런 점이 궁금해서 책을 한번 봐야 되겠다 싶어서 샀는데 이런 책들은 잘 팔리지도 않아서 굉장히 비쌉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면 한 번씩 봐야 합니다. ‘신의 거울’이라는 책은 한 번 볼만합니다. 불가사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좋은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노아 홍수란 얘기는 하지 않지만 잃어버린 문명의 원인에 대해서 해수면이 100m 올라갔다는 것을 가정하기도 합니다. 홍수로 인해서 해수면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홍수가 다른 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지 분명히 알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 이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더군다나 지질학에서도 이 지구는 원래 육대주가 한 덩어리였다가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어떻게 떨어져 나간 거냐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으나 원래 한 덩어리였다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에베레스트산도 한 때는 물 밑에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는 모릅니다. 지질학도 많은 가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기가 곤란한 게 많아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적어도 고대에 그런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단순하게 큰 홍수였다는 식의 이해는 홍수의 본질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통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홍수를 통해서 이 모든 걸 다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다 잃어버리고 가끔 흔적이 나타나면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겁니다. ‘불가사의’라는 것은 아주 점잖은 표현입니다. 그걸 솔직히 말하면, 쉬운 말로 하면 ‘모른다’입니다. ‘모르겠다. 이런 게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솔직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가끔 솔직하지 못한 학자들이 더러 있죠. “아마 발달된 외계인이 왔다가 흔적을 남기고 갔다.”고 말합니다. 그 표현은 정직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외계인은 어디서 왔다 갔느냐?”는 식으로 계속 물어보면 결국은 ‘모른다’가 답입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쓸데없는 외계인 얘기는 왜 합니까?

의사들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쓸 수 있는 좋은 말이 있어요. 아프다는 사람을 붙들고 온갖 검사를 다 했는데 의사가 “무슨 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면 좋은 의사입니다. 의사가 모른다고 해서 함부로 실력없다고 그러지 마세요. “잘 모르겠습니다.”고 말하면 좋은 의사입니다. 그런데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의사도 가끔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 제일 좋은 표현이 “아! 이거요. 신경성입니다.” 물론 신경을 너무 써서 생긴 병도 있습니다마는 거의 대부분 신경성이라고 하면 맞아요. 신경성인지 아닌지 분간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그리고 신경 안 쓰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전에 목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잘 안 나아요. “빨리 나아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니까 “목 쓰지 마세요.” 이러는 겁니다. “그 말 같으면 나도 하겠다.” 목을 안 쓸 형편이 아닌데 쓰지 말라고 하면 되나요? “그럼 목 쓰지 말라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이거 빨리 삭혀 주세요.” 그랬더니 “글쎄 안 쓰는 게 제일 좋은데...” 하시더라구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의사들을 흉보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쁜 의사들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모른다고 하면 될 것 가지고 실력 없다고 할 것 같아서 “신경성입니다.” 아니면 “알레르기입니다.” 이래도 할 말 없어요. 원시시대 이전에 그런 문명의 흔적을 보고 “어디서 외계인이 왔다 갔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정직하지 못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인류의 조상은 숲에서 원시인처럼 살다가 다음에 수렵생활을 하다가 내려와서 차츰차츰 농사도 짓고 목축도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결국 문명이 발달되었다라고 말하는데 틀린 얘기 아닙니다. 맞는 얘깁니다. 다만 그 출발점을 노아홍수 이후부터라고 보면 됩니다.

만약에 핵전쟁이 일어나서 10명만 살아 남았는데 원시인처럼 살다가 다시 인구가 불어나기 시작하고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차츰 문명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하면 처음 내용을 어디서부터 적을지 생각해보세요. 우리 조상은 산의 굴에서 살았다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 다른 발달된 문명이 있었다고 상상을 못합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의 흔적들을 보면서 ‘이건 불가사의다. 우리 조상들이 한 일이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노아홍수 이후에 고대 문명이 완전히 사라지고 난 후에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5. 인류는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묘하게도 성경은 그 이전에 문명이 있었다고 우리에게 전해주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핸콕이라는 사람이 쓴 글에서 인용하면 ‘인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겁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B.C. 3000년까지의 인류 역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면 사고를 당하기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인류는 모른다는 얘깁니다.

이분은 불가사의라고 소문난 것만 평생을 연구하고 뒤지면서 나름대로 고대문명에 이런 것이 있었다고 정리를 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우리로선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도 분명히 잃어버린 고대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세계역사를 함부로 틀렸다고 말할 일은 아닙니다. 다른 점은 그 역사가 사고에서 깨어난 그 이후부터의 기억입니다. 문제는 사고를 당하기 이전에 얼마만한 세월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전혀 모르는 점입니다.

B.C. 3000년이니까 우리의 기억은 최대로 5000년을 넘지 못합니다. 흔히 인류가 이 땅에 출생한 것이 길게는 200만년 전이라고도 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50만년 전이라고도 합니다. 가장 짧은 주장은 2만년 전이라고도 합니다. 인류가 이 땅에 2만년 전에 등장했다고 쳐도 15,000년 동안의 역사는 알 수 없고 단지 5000년의 역사만 알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60세인데 이 분이 45세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45세 이후의 일만 기억하고 있는 것에 비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45세 이후의 일이란 말입니다. 어쩌면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은 20대, 30대에 있었을 텐데 그걸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우리가 현대 문명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는 일이 어쩌면 50대 60대의 서투른 솜씨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기억 이전에 있었던 문화의 흔적이 발견되면 우린 너무나 쉽게 불가사의라고 돌려버리고 우리가 가진 현재의 기준으로 해석을 하려니까 피라미드 하나만 해도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거죠.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얘기가 안 맞는데도 자꾸 그렇게 해석하려고 애를 쓰지요. 피라미드 하나만 해도 지금까지 도저히 비밀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아요. 7대 불가사의 하니까 불가사의가 7개냐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훨씬 더 많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걸 골라서 7대 불가사의라 하고 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불가사의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불완전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대 역사를 전해주고 있는 성경의 이야기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급하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죠.

6. 아무 생각없이 믿는 것도 복이지만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성경이 역사와 맞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전설입니까? 그냥 누가 아무렇게나 지어낸 이야기입니까? 아니요. 너무 쉽게 그렇게 단정할 게 아니란 얘기죠.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고대 이야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말씀이라는 확신을 가지자는 얘깁니다. 여러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그냥 믿어지면 그것도 복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믿는 것도 복입니다.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각없이 덮어놓고 믿는다면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그대로 믿는 것도 복이겠지만 과연 그러한가 해서 생각하고 이것 저것 추리도 하고 정돈도 해 가면서 가능성을 이해하면서 믿으면 그냥 믿는 것보다 더 큰 기쁨과 확신을 분명히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책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꼼꼼하게 생각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자료들을 동원해 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 데까지 이해해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메시지가 담긴 책이 이 성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고 계시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믿는 믿음에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먼 옛날의 이야기를 전해주려고 이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옛날에 이런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느냐를 설명해 오는 과정에서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말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 모두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세상의 모든 학문들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열심히 성경을 묵상하고 어떤 부분은 도움을 받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말씀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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