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와 아굴라

효자제일교회 전도사:홍 순관

이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개역, 사도행전 18:1~4]

사도행전은 총 몇 장까지 있죠? 1장부터 12장까지는 열두 제자들, 그러니까 사도들이 열심히 복음을 전한 얘기가 12장까지입니다. 13장부터 끝까지는 사도 바울의 이야기가 주로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공식적인 전도 여행을 세 번 갔습니다. 세 번 여행을 대체로 3장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 3, 3. 합치면 21장입니다. 1차 전도 여행을 기록한 것이 3장, 그 다음 2차가 3장, 3차도 3장, 즉 13-15장은 1차, 16-18장은 2차, 19-21장은 3차. 그러면 나머지 뒷부분은 일곱장인데 바울이 마지막에 예루살렘에서 체포되고 죄수의 입장으로서 로마까지 가는 과정이 그려진 것이 마지막 일곱 장입니다. 그러면 전체가 12+3+3+3+7=28 장입니다. 337 박수가 아니라 3337 박수라고 생각하면 사도행전의 전체 윤곽을 기억하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조금 더 기억하시려면 1차 여행은 2년 걸렸고 2차 여행은 3년, 3차 여행은 4년 걸렸답니다. 그러니까 오늘 나와 있는 이 본문 18장은 2차 전도 여행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이야기가 중심이면서 복음을 전할 때 만났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는 부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하고 있습니다.

2차 전도 여행은 사도 바울에게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이 전도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 자기의 스승이기도 하고 안내자이기도 한, 또 동역자이기도 한 바나바와 크게 싸우게 됩니다. 선교사들이 무슨 싸움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선교 여행을 앞두고 싸워서 두 사람이 갈라섰습니다. 그래서 따로따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유는 1차 여행 때에 도중에서 돌아가 버린 마가를 데리고 갈거냐 말거냐 이 문제 때문에 아주 크게 다퉜습니다. 선교 도중에 일이 힘들다고 그걸 버리고 간 사람을 다시 선교 여행에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바울이 아주 강력하게 주장을 했는데 군대에서 전쟁 도중에 총을 버리고 도망가면 무슨 죄에 해당하죠? 바로 그 자리에서 사형시켜 버립니다. 마가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다가 바나바와 헤어졌습니다. 물론 그 후에 바울은 다시 마가를 끔찍하게 사랑하게 됩니다만 좌우간 2차 여행을 떠날 때에는 이 문제로 인해서 둘이 헤어져서 각자 떠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도 여행을 이렇게 시작했으니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성경이 말하는 아시아는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아시아가 아니고 터어키 지방으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 터어키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를 않았다고 말합니다. 성령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대충 추측을 해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쪽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되겠다고 출발을 할려고 하는데 그날 따라 차 사고가 났다든가 또 이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그날 따라 감기가 들었다든가 그래서 계획대로 일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하려고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겁니다. 바나바와 몹시 싸우고 헤어져서 전도하러 갔는데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터어키 지방을 떠나서 마게도냐로 건너갔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고 어떻게 됐죠?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고? 자기의 유력한 수입원인데 이게 끊기니까 그 주인이 고소하는 바람에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실컷 맞았죠. 그리고 찬송하고 기도하는데 옥 터가 흔들리고... 그리고 그 간수를 전도하게 된 이야기 말입니다. 간수가 그렇게 바울과 실라를 데려다 치료를 해주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됐어요? 제발 좀 떠나 주십시오. 이러는 겁니다. 이 간수 뿐만 아니라 그 위에 바울과 실라에게 매질을 가했던 그 상관들이 찾아와서 제발 좀 떠나 주십시오 이러는 거예요. 그 간수는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전체적으로 복음 사역은 잘 안되는 겁니다. 간신히 되긴 됐다 싶은데 제발 좀 떠나 달라고 간청을 해서 떠나 가고, 유대인들은 따라 다니면서 핍박을 합니다. 그때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들이 따라와서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다”라면서 바울을 괴롭혔습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한다면서 유대인들이 따라 다니면서 방해를 놓고 결실도 별로 없이 다니다가 베뢰아를 거쳐 아덴까지 갑니다.

아덴이라는 곳은 지금의 아테네입니다. 그 아테네에 가서 바울이 유명한 설교를 하나 남기죠. 가다 보니까 이상한 신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 알지 못하는 신도 있는 것을 보고 아! 이걸 가지고 어떻게 해야 되겠다 해서 너희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가르쳐 주겠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을 쫙 했던 곳이 바로 이 아테네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별 소득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전했지만 결과가 별로 기록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다시 돌아서 간 곳이 이 고린도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전도를 열심히 해도 열매도 없고, 괴로운 일만 계속 생긴 끝에 도착한 곳이 바로 이 고린도입니다. 성경을 한번 더 보겠습니다. 18장 1절입니다. ‘이 일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이렇게 되어 있죠? 아테네를 떠나서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을 하나 만나니’ ‘본도’라는 곳도 고유명사입니다. 본도. 본적지라는 뜻이 아니고 지명입니다. 터어키 위쪽에 바다가 하나 있죠? 그 바다 이름이 뭐죠? 터어키 아래쪽에 있는 바다는 지중해고 그 위에 있는 바다는 흑해라고 합니다. 그 흑해 연안에 있는 지방 이름이 본도입니다. 이곳 출신인 유대인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 다음에 글라우디오가 나오는데 우리 역사책에는 클라우디오스라고 하나요? 로마 황제입니다. 이 로마 황제가 명을 내려서 유대인들을 전부 로마에서 떠나라 해서 떠났는데 그때 떠났던 사람 중에 한 부부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나게 된 겁니다.

업이 같으므로라는 것은 직업이 같다는 말이죠? 직업이 장막을 만드는 일이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아굴라와 함께 장막을 만들어서 생활비를 벌어가면서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했습니다. 그 다음에 5절 지나면서 달라진 점이 뭐냐 하면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내려오매’ 이때부터 얘기가 확 달라집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그 다음에 핍박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회당에서 나와서 7절에 보니까 디도 유스도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전도를 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회당장 그리스보가 주를 믿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주를 믿었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절의 주지가 예수를 믿고 교회로 온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죠? 쫓겨나야죠. 그 뒤에 보면 회당장 이름이 바뀌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엄청나게 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하나님께서도 밤에 나타나셔서 바울을 격려합니다. 9절입니다.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격려하시면서 바울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그 사이에 실라와 디모데가 등장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옴으로 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가 상당한 헌금을 해서 그 헌금을 실라와 디모데가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 헌금을 받고 참으로 감사해서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헌금하지 않아도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어떠한 형편에서도 내가 자족할 줄 알아서 괜찮지만 보내준 헌금에 대해서는 정말로 감사하다고 편지를 썼죠. 어떤 성경구절이라도 그 문맥 속에서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마 디모데와 실라가 그 헌금을 가지고 왔기에 더 이상 생활비 걱정이나 천막 만드는 일을 좀 접어놓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아주 효과적으로 퍼져나가니까 반대로 핍박이 아주 거칠어지는 거죠. 이때 바로 이 장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여기를 떠날 때 이 부부가 바울과 동행하다가 에베소에 이 두 부부는 남고 바울은 선교 여행의 출발지였던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바울이 돌아간 후에 이 두 부부가 아볼로라는 사람을 만나고 복음을 가르쳐서 그를 아주 훌륭한 일꾼으로 만들어 놓는 이야기가 18장에 나옵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가슴이 뛰는 벅찬 이야기들입니다. 오늘은 여전도회 헌신예배니까 바울의 이야기를 잠시 접어놓고 이들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해볼려고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 때에 이 부부가 바울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됐었더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부의 직업은 장막 제조업자인데 요즘 식으로는 건설업자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목민들이 많이 썼던 천막을 만드는 일이니까 요즘 말로 건설업자라 하면 되지 싶습니다. 원래 로마에 살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었죠.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유대 민족은 전부 로마를 떠나라는 명이 떨어진 겁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는 확인하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몇 가지 추측은 해볼 수 있습니다. 유대 민족들이 좀 별난 민족들입니까? 어디 가서 살아도 유대민족이라는 티를 내면서 로마에서 로마시민으로 살기보다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특이하게 살면서 문제를 좀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예수 믿는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을 하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예수 믿는 유대인들과 믿지 않는 유대인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고 이게 로마사회의 불안 요인이 될 정도가 되니까 이놈 저놈 가리지 않고 유대인은 무조건 로마를 떠나라는 식으로 추방령을 내린 거죠. 유대민족들은 좌우간 별나긴 별납니다. 이런 거 퀴즈하면 재미있는데 하아만이 유대인들을 다 죽일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가 뭐죠?

다른 신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퀴즈에 잘 안 나오는 것은 좀 애매해서 그럽니다. 유대민족을 다 죽이려고 했던 그 사람이 누구죠? 하면 답이 쉬운데 하아만이 왜 죽일려고 했죠? 찬찬히 한번 읽어보시면 모르드개가 절을 안 해서 그럽니다. 하아만이 바로 제 2인자로서 어마어마한 권세를 가지고 궁을 출입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기 엎드려서 절을 하는데 이 모르드개가 절을 안 했습니다. 왜 절을 안 했을까요? 모르드개가 본래부터 절을 안 했던 건 아닙니다. 왕에게 절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아만에게는 안 했습니다. 자기가 절하지 않으면서 나는 유대인이요 하는 겁니다. 유대인이라는 것은 하나님만 섬긴다는 의미이거든요. 그걸로 봐서 하아만에게 굳이 절을 하지 않은 이유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왕의 권세를 등에 업고 무리한 요구, 가령 자기를 마치 신을 받들 듯이 섬기게 하거나 자기 신을 숭배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르드개의 말, 나는 유대인이요 하는 이 말이 참 골치 아픕니다. 대충대충 살지, 나는 유대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어.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하아만이 그래? 그렇다면 유대인? 한번 죽어봐라. 이래서 유대인을 전부 없애 버릴려고 작전을 꾸몄던 겁니다. 좌우간 유대인들이 좀 별납니다. 유대인들만 그렇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은요? 그래요? 안 그래요? 좀 별나요?

맞습니다. 확실히 예수 믿는 사람 좀 별나요. 다른 사람 다 참석하는 안전기원제에 꼭 안 가는 사람 있거든요. 왜 안 가요? 다른 사람 다 술 마시고 있는데 분위기 깨는 건 예수쟁이입니다. 왜 안 먹어? ‘나는 크리스챤입니다’ 이래요. 별나요 좀. 여러분,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별나야 할 때는 별나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욕을 얻어먹는 것은 별나야 할 때는 안 별나고 안 별나야 될 때 별난 것 때문입니다. 이런 건 주의를 합시다. 정말 하나님과 관련된 것이고 이건 내 신앙문제로서 도저히 어쩔 수 없습니다 할 때는 정말 별나게 악착같이 버티십시오. 난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 별나야 합니다. 단, 별나지 않아야 할 때는 제발 별나지 마십시오. 우리 애가 옆집 애하고 싸워서 터져 오면 그 때는 별나지 마십시오. 왜요? 애들 싸우다가 다치기 여사[예사]죠. 속으로는 기분이 나쁘더라도 그럴 때 별나면 안됩니다.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좀 맞고 왔다고 전화 걸고, 쫓아가고 그러지 마십시오. 그건 애 버리는 겁니다. 요즘 뭐 그런 일도 없겠습니다만 그럴 땐 별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 일입니다. 시내 모 중학교에서 보경사에 소풍을 갔다가 3폭포에서 한 학생이 미끄러져서 죽었습니다. 소풍가서 그렇게 되면 참 문제가 큽니다. 경우에 따라서 교장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재산 털어 가면서 물어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끔찍한 일이라 싶은데 학부형이 먼저 찾아와서 “교장 선생님, 설마 뭐 교장 선생님이 잘못할려고 그랬겠습니까? 선생님이 시킨 것도 아닌데 저희들끼리 그러다가 그랬는데 너무 가슴 아파 하지 마십시오.” 아무 문제도 안 삼고 끝내버렸습니다. 대단한 학부형이다 했는데 어느 교회 집사더라 이러는 거 있죠?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그게 쉽지 않습니다. 자식의 죽음까지도 별나지 않게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예수쟁이더라구요. 그 정도는 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손해가 되거나 득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발 별나지 마십시오. 딱 하나만요. 신앙문제가 걸렸고 이건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할 때 이건 철저하게 별나게 하십시오.

이래서 모두가 쫓겨났습니다. 이 두 부부가 쫓겨나서 온 곳이 고린도입니다. 삶의 터전을 다 버리고 쫓겨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일지 상상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정든 곳 다 버려 두고 쫓겨 나가면서 나라 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얼마나 뼈저리게 느꼈을까요? 희망보다는 좌절감을 크게 느끼면서 갔던 곳이 고린도입니다. 그런데 이 고린도에 몇 년 있으면서 이 두 부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두 부부가 고린도에 가서 그렇게 행복하게 된 게 뭐 때문이었을까요? 약소 민족의 서러움, 생활 터전 다 버려두고 함께 지냈던 가까운 사람들과 헤어져고 떨어져서, 낯선 곳에 가 있으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된 원인이 뭘까요?

바울을 만난 거요? 바울을 만난 게 그렇게 행복한 일일까요? 아시는 분만 아십니다. 훌륭한 선생을 만난 것이 얼마나 복이라는 걸요. 한번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십시오. 존경할 만하다, 정말 훌륭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선생님이 한 분도 없으면 대단한 불행입니다.

제가 중학교 때 시내 어느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교회에서도 교사를 하셨습니다. 그 분은 어린 중학생들을 앉혀 놓고 자기의 신앙적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새벽기도 갔더니 하나님이 안 보이고 자꾸 옆에 사람이 보이잖아. 그래서 새벽기도를 계속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새벽기도회 가면 하나님 보고 기도해야 하는데 왜 자꾸 사람이 눈에 뜨이고 그 다음에 저 사람보다 내가 기도를 좀더 잘 해야 되는데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 고민을 어린 중학생들을 앉혀 놓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어린 마음에도 그 분이 참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갈등을 많이 하시는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르쳐 주셨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나님 앞에 순수한 마음으로 설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그 모습들을 제가 어렴풋이 기억을 하면서 제게 만약에 그런 요소가 있다면 그런 선생님들에게 알게 모르게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생님이 제게 참 많았습니다. SFC 수련회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일년에 두 번씩 6박 7일씩 하는 것 한번도 안 빠지고 쫓아다녔습니다. 횟수로만 쳐도 근 20회가 넘어요. 거기 가서 딴짓 하나 안 하고 누구 말마따나 쫓아다니면서 놀러 안 다니고 틀어박혀서 말씀 배우는 일만 죽어라고 했죠. 그때에 무엇은 어느 목사님한테 배웠고 무엇은 어느 교수님한테 배웠다는 것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만났던 그 좋은 선생님들과 목사님들의 가르침대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좋은 선생님을, 좋은 목사님을 만났다? 이건 일생 일대의 행복일 수 있는 겁니다.

이 부부가 고린도라는 낯선 곳에 와서 뜻하지 않게 사도 바울을 만났다는 것은 횡재를 한 겁니다. 더군다나 이들 부부가 나중에 아볼로를 만났습니다. 아볼로를 가르쳐서 아볼로가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줍니다. 아볼로가 누군지 아세요? 사도 바울이 이 아볼로를 가르켜 뭐라고 했느냐 하면 고린도전서 3장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심은 사람이 훌륭합니까? 물 준 사람이 훌륭합니까? 심는 것하고 물 주는 것, 심는 건 한번만 심으면 되고 물은 계속 줘야 합니다. 자라나게 하는데 있어서 바울이 맡은 역할과 아볼로가 맡은 역할을 거의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 아볼로를 이 부부가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전도 여행을 하느라고 늘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에베소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나중에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다시 준비해서 또 다른 곳으로 복음을 전하러 가고 하는데 세워 놓은 그 교회 어떡합니까? 세워 놓았던 그 교회가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그 교회를 가르치면서 튼튼하게 키워가는데 그 때 중요한 일을 했던 사람이 아볼로입니다. 이 아볼로를 가르친 사람이 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다는 사실입니다. 대단한 부부입니다.

여러분, 어느 것이 발음하기가 편합니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어느 것이 편해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왜 브리스길리와 아굴라가 편해요?

그렇게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많이 들었다구요? 이런 분들이 대단한 분입니다. 그렇게 많이 나온데요. 좌우간 그렇게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발음하기가 편하다는 분들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합니다. 성경을 얼마나 많이 보셨으면 그게 편하다는 얘기가 나옵니까? 다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두 사람 중에 누가 아내일까요?

브리스길라.

어떻게 아세요?

여기 나와 있는데요.

나와 있다고요? 보통은 읽고 물어보면 대답 잘 못하는데... 좌우간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눈이 대단하다는 뜻입니다. 브리스길라가 아내입니다. 이 부부 이름은 항상 같이 나오는데 여섯 번 나옵니다. 아내 이름이 먼저 나오는 것이 네 번이고 남편 이름이 먼저 나오는 것이 두 번입니다. 그 옛날엔 여자가 그렇게 존경받던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여자들은 재판정에 나가도 증언 능력이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여자 말은 믿을 수 없었던 시절입니다. 여자는 숫자 헤아릴 때도 안 넣었습니다.

여자 말은 엄마 말이라도 믿지 마라. 이건 국산입니다. 여자 말은 엄마 말도 믿지 마라. 이건 누구 얘기죠? 이건 모르셔도 됩니다. 성경에 없습니다. 여러해 전에 지존파라고 있었는데 두목이 감옥에 갇혀 있는 사이에 여자 문제 때문에 들통 났던 사건. 그래서 이렇게 해서 결국 잡혔습니다 하니까 감옥에 갇혀 있던 지존파 두목이라는 자식이 “이놈의 자식들, 내가 여자 말은 엄마 말이라도 믿지 말아라 했거늘.” 그랬다는 겁니다. 지금도 그런데 하물며 이천년 전입니다. 여자들은 교회 가서 입도 떼지 말고 집에 가서 남편한테 조용히 배워라는 그 시절입니다. 그 시절에 어떻게 부인 이름이 자꾸 먼저 나오느냐 말입니다.

당연히 남편 부인 이렇게 나와야 할텐데 부인 이름이 먼저 나온다는 건 아주 특이한 경우입니다. 왜 이럴까라고 생각을 늘 하다가 어디서 해답을 얻었냐 하면 제가 신대원 가기로 하고 마음 정리를 좀 해야 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게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가 대흥교회에서 비공식적인 청년부 모임이었습니다. 시작은 이필환 집사님이 했는데 도망가 버려서 뒷치닥거리를 제가 삼사년 했죠 아마? 성경공부를 계속했는데 그 친구들하고 헤어지기가 싫어서 가기는 가야 되고 헤어지기는 싫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그러다가 머리에 딱 떠오르는 것이 아! 홈페이지 만들면 되겠다. 그래서 여름방학 동안에 총알같이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가정에서 공부 모임이 하나 있었는데 남편은 회사 사장님이고 부인은 남편 회사에 있는 일하는 사람들이랑 가까운 분들 불러모아서 대접하는 게 취미(?)입니다. 어디서 맛있는 거 있으면 챙겨오기도 하고 스스로 만들기도 하면서 저녁 안 먹은 사람들 밥해 먹여가면서 집으로 사람을 모았습니다. 저는 거기 가서 가르치기만 했죠. 제가 그 집에 왔다 갔다 하면서 참 귀한 부부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한 사람이 반대하거나 귀찮아 하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 좋은 집을 개방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성경을 배우도록 주선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 가니까 잠만 오고 도저히 못 견디겠다 하는 사람이 그 모임에 참석하다가 어느 날 스스로 교회를 나오는 걸 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아십니까? 이런 모임들을 많이 해야 되겠다. 우리 집에서도 모임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다가 결국은 그 모임도 중지하고 신대원에 가게 되었죠. 가장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이 부부가 브리스길리와 아굴라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서 월요일만 되면 운동하던 사람들 끌고 집에 들어오는데 부인은 열심히 잘 써요. 좋은 데 잘 쓰는 거죠. 그러니까 얼마나 보기에 좋은지 몰라요. 바울이 왜 이 두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자꾸 부인 이름을 먼저 불렀겠느냐? 아무래도 남편은 천막 만드는 일에 열심을 냈고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은 부인이 더 열성을 냈을 겁니다. 남편과 아내가 다 교회에서 열심이지만 특별히 부인이 더 열심일 때는 목사님이 집에 전화 걸어서 누구부터 찾아요? 정한 이치 아닙니까? 집 주인이 누구건 간에 교회 더 열심인 분 이름을 부르게 마련이잖아요. 부부 중에 특별히 브리스길라라는 이 부인이 실제로 복음을 전하는데 더 중요한 일을 감당했을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유능한 남편이 될려면 어떻게 하죠? 이런 경우에 말이죠? 돈을 열심히 벌어야 되죠?

아내가 나서는데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된다.

그렇지 못한 집안이 가끔 있죠. 남편은 남편대로 일 열심히 하고 아내가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이런 남편이 훌륭한 남편입니다. 그런 남편 없이 이런 훌륭한 아내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이 자랑을 합니다. “우리 집사람은 나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 나 없으면 시내도 못 나가.” 이거 자랑 아닙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서로를 세워주는 삶이어야 합니다.

나중에 바울이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동행해서 에베소까지 따라갑니다. 거기 가서 아까 얘기했던 아볼로를 가르치는 일을 해냅니다. 아볼로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유대인들과 토론해서 이길만큼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었는데 한 부분을 몰랐습니다. 그것을 이 부부가 가르쳐서 완전하게 해놓으니 이 아볼로 역시 나중에 아주 훌륭한 교사가 된 겁니다.

아볼로도 성경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간혹 어떤 분이 성경 너무 많이 알면 문제가 된다고 성경 잘 안 가르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바울이 성경 많이 알아서 잘한 게 뭐 있느냐? 바울이 성경 많이 알아서 예수 믿는 사람들 핍박한 거밖에 더 있느냐? 결국은 예수님 만나서 훌륭한 사도가 되지 않았느냐?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맞아요? 바울은 예수를 만난 직후에 유대인들하고 싸워서 바로 굴복시켜 버렸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성경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고 있는데 이게 방향만 잘못되어서 잘못된 길로 가다가 예수님이 방향을 틀어주니까 바로 그 유대인들을 굴복시킬 수 있었더라는 얘깁니다. 아볼로 역시 성경에 능한 사람입니다. 문제는 안다고 하면서 잘못 가는 경우가 생기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성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잘 알고 열심을 내는 것하고 성경은 모르지만 그냥 열심 내는 것하고는 차이가 많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것도 어마어마하게 다릅니다. 그래서 아볼로도 이 부부에게서 부족한 부분이 보충되고 나니까 훌륭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서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는데 더 열심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부는 바울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부부가 됩니다. 고린도전서 16장에 보면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인사 끝에 이 말을 붙인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디모데후서에도 한번 나오고 나중에 로마서 16장에도 또 한번 나옵니다. 로마서 16장에 보면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브리스길라라고 불리기도 했고 브리스가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브리스길라를 가리켜서 뭐라고 부르죠? 나의 동역자라고 부르죠. 얼마나 놀라운 감격일까요?

바울이 생각할 때에 잊을 수 없는, 세월이 지나고 난 뒤에 돌아보면 잊을 수 없는 이 부부, 특별히 어떤 사람을 못 잊어요? 어려울 때에, 어려울 때에 협력해 주고 동역해 준 그 사람을 잊을 수 없는 겁니다.

이 부부의 특징 중에 하나가 이름이 나올 때마다 이 두 사람은 꼭 같이 나옵니다. 여섯 번이나 나오는데 꼭 부부 이름이 같이 나옵니다. 부부가 서로 돕고 서로 협력하고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이게 맞습니다. 여러분, 가만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우리 가정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지, 교회 일을 하든지, 가정의 일을 하든지 협력해서 하는지 아니면 한 분이 결정하고 한 분이 따라오고 그러는지요. 성경이 말하는 것은 절대로 한 사람이 주도권을 잡고 밀어부치고 아니면 한 사람이 위에 서고 한 사람이 따라가고 이런 관계가 아닙니다. 이 부부가 항상 이름이 같이 언급된다는 것이 또 나름대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항상 이름이 불려질 때 같이 불려졌다는 겁니다. 부인이 더 한 것도 아니고 남편이 더 한 것도 아니고... 여러분 모두가 교회에서 불려질 때 늘 부부가 함께 기억되는 그런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여전도회 헌신예배인데 우리나라 여자 칭찬을 조금은 하고 지나가야 안 되겠나 싶어요. 우리나라 여자들은 어떻게 보면 칭찬 받을 일이 꽤 많습니다. 성경을 떠나서 밖에 나가보면 한때 우리나라 올림픽에 가서 메달 제대로 못 따서 다른 나라 부러울 때 메달을 주로 누가 땄죠?

양궁.

양궁요? 양궁도 남자 양궁이 있고 여자 양궁이 있는데 여자 양궁은 메달 딴지 오래 되어서 따는 게 기본이죠? 남자 양궁은요? 올해 뭐 하나 성공했는 모양이죠? 옛날에 어려울 때 보면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힘을 발휘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그 집 참 안됐다. 차라리 아버지가 죽고 엄마가 살았으면 나았을건데 어떻게 하필이면 엄마가 죽고 아버지가 살았노.” 그 집 애들이 고생 고생 끝에 그 형이 대학을 7년만에 마치고 그 동생도 대학을 마치고 취직한 것을 보면 참 감격스러워요. 주변에서 그 가정을 얼마나 많이 도왔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항상 하는 얘기가 “아이고 차라리 아버지가 죽지 왜 엄마가 먼저 죽었노. 쟤들이 엄마가 살았으면 저렇게 고생을 안 해도 될텐데.”

우리나라 역사에도 그렇고 어디를 가더라도 여자가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정말 위기에서 남자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했던 예가 대단히 많습니다. 결코 여자가 무시받아야 될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미안합니다만, 남자가 더 설쳐요? 여자가 더 설쳐요? 우리 교회 말입니다.

남자가요.

남자요? 여자분들이 더 대답을 많이 하시는데 은근히 봐주는 겁니까? 좌우간 우리 교회는 살아서 펄펄 뛰는 잉어라고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열심있는 여집사님들 보면 감동이 많이 됩니다. 말도 안 하시고 점잖은 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너무 설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뛰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 귀한 분들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해서 이 교회가 살아서 펄펄 뛰는 교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방면이든 저런 방면이든 세월이 지나고 난 다음에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됩시다. 효자제일교회가 참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해 보면 제일 먼저 기억에 떠오르는 사람 아! 그건 내다. 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삶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정돈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브리스길라는 정말로 위대한 바울의 동역자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함께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남편과 함께 하나님의 사역을 잘 했고 특별히 바울의 그 어려웠던 시절에 바울과 동역을 했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참으로 위대한 사역자가 된 겁니다. 그런데 그냥 열심히 뒷바라지만 자꾸 할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이런 사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가정도 작은 하나의 교회가 되고 그 가정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가르치고 전하는 그런 작은 교회들이 자꾸 많아지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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