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책이라는 성경에 불륜, 반역, 패역도 있다.


성경이 좋은 책이라니까 내용도 잘 모른 채 읽으라고 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분들은 성경에 고도의 불륜이 있고 미성년자가 읽으면 안되는 악독한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까 모를까? 어떤 윤리 교과서에도 실을 수 없는 악한 이야기가 성경에는 많이 있다. 성경을 제대로 배우지 않거나 깊이 있게 묵상하지 않으면서 성경의 나쁜 이야기만 골라서 읽으면 몰래 나쁜 비디오를 보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책이라는데 어떻게 그런 내용이 있을 수 있을까?

  • 유다와 다말(창38)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다. 그런데 며느리가 창녀로 변장하여 시아버지를 유혹하고 임신을 하게 된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예수님의 조상이 된다.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도 거룩한 책이라니?
  • 다말과 암논(삼하13)
    암논은 다말의 배다른 오빠다. 그렇지만 오누이 사이인데 상사병에 걸려 앓아누웠다가 간교한 친구의 꾀임에 빠져 여동생을 강간하고 자기는 그 동생의 친오빠에게 살해되고 만다.
  • 다윗과 밧세바(삼하11)
    다윗이 옥상을 거닐다가 웬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훔쳐보다가 유혹을 당하여 이 여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된다. 남편을 살해시키고 이 여인을 자기의 아내로 삼는다. 이 여인이 바로 그 유명한 솔로몬의 어머니이다.
  • 압살롬과 다윗의 처(삼하16:20-23)
    압살롬은 다윗의 아들이다. 그가 아버지에게 반역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비의 처 10명을 공개석상에서 겁탈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더 이상 이런 얘기만 하다가는 큰 일이 나겠다 싶어서 그만 해야겠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이런 류의 이야기가 있다. 도대체 성경이 어떤 책이길래 이럴까? 이런 책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했을까? 해답은 지극히 간단하다. 성경은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의 일도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했을 뿐이다. 왕이라고 봐주고 위대한 조상이라고 봐주는 일은 전혀 없다. 이런 악한 모습이 가득한 인간 사회를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희생시키신 사랑에 눈먼 하나님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성경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발견하기만 한다면 이 책은 정말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책이 된다. 어쩌면 당신의 인생을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복의 도가니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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