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4편


1. 우리나라가 해방된지 50년이 조금 넘었지만 해방의 감격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런 시편을 통해서 그 옛날 출애굽 사건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며 감격하고 있다. 아주 격정적이다. 도대체 얼마 전의 일인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했던 시절에 지어진 시라면 거의 1000년 전의 일이다: 그 옛날의 일을 기억하고 이렇게 찬송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영원토록 기억하고 찬양해야!

2. 출애굽 때의 어떤 기적이 언급되고 있는가?

    홍해와 요단강이 갈라짐, 시내산의 요동, 반석에서 물이 남.

3. 70여 명의 가족이 외국에 가서 400년을 지냈는데도 언어가 다르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다르다는 뜻일까?

    도저히 하나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은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힘을 합쳐 하나님을 대적하던 인류를 흩어버리기 위해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고대에 거대한 제국이 등장해도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은 작은 나라로 쪼개진 것도 바로 언어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신앙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자신들만의 언어를 보존케 하신 셈이다.

4. 유다는 의미가 많다. 야곱의 4째 아들, 12 지파 중에서 가장 강성한 지파, 분열된 남쪽 왕국, 이스라엘 전체 등이다. 여기서는 이 중에 어느 의미일까?

    이스라엘 전체: 여호와의 성소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의미인데 이스라엘의 일부만을 가리킬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바로 뒤의 ‘이스라엘’도 유다의 동의어인 셈이다. 7절만 제외하고 모든 절이 동일한(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5.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구원해내셨을까?

    성소로, 영토로 삼으시려고: 성소는 임재, 영토는 통치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제대로 된 교제를 나누려 하심이다. 시내산에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하셨다(출 20:2).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아야한다(벧전 2:9).

6. 바다나 요단강이 무엇을 보고 도망갔을까?

    하나님: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하나님을 보고 놀란 것이다. 산들이 뛰노는 것도 마찬가지다(출 19:18). 하나님의 행차에 자연계가 반응을 한다. 별들이 빛을 잃고(마 24:29, 욜 3:15), 하늘이 떠나가는 일이 일어날 것(벧후 3:10, 계 6:14)이라고 했다. 고대인들에게 바다는 가장 두려운 존재 중의 하나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어촌에는 수많은 미신들이 있다. 그 바다가 놀래서 도망갈 정도였으면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7. 땅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땅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 반석을 변화시켜 못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니: 폭탄이 터져서 거대한 웅덩이를 만드는 것과 비교해보면 반석을 못으로 변하게 하시는 것이 땅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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