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1편 |
하나님의 인자(헤세드)와 정의(미쉬파트): 동시에 이것은 자신의 통치원리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는 원리대로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왕이란 직책이 하나님의 대리인임을 잘 아는 왕의 고백이다. 2. 1절의 첫 문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자와 정의’다(Mercy and justice I will sing of = 원문의 순서). 그러면 두 번째 문장에서 강조된 것은 무엇일까? (우리 성경에서는 이런 강조된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다) 주께(To You, O LORD, I will sing praises): 찬양할 대상이 주님이심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말하자면 ‘인자와 정의를, 오직 주님께!’라고 외치는 셈인데 번역하면 이런 세미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3. 이 시편은 하나님께 올리는 찬송보다는 서약에 더 가깝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는가?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멸하겠다: 비천한 것, 배교, 사악한 마음, 헐뜯는 자, 높은 눈, 교만한 마음(3-5), 거짓을 멸하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통치하겠다는 서약 같다. 4.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권력의 맛이라던데 다윗은 완전한 길로, 완전한 마음으로, 주의해서 행할 것이라고 한다. 왕이 그러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왕의 일거수일투족이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돌 하나가 개구리에게는 목숨이 달린 것일 수도 있는 것처럼 왕의 권력이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알고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조심스런 왕이 또 어디 있을까? 5. 완전한 길로, 완전한 마음으로, 주의해서 행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가운데 주의 임재를 요청하는(2) 이유는 뭘까?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과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고백이다. 왕이 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는 일도 쉽지 않았다. 이런 경험이 이런 고백을 하게 하지 않았을까? 6. 공격이 최선의 수비란 말도 있다. 다윗의 행위 중에서 비슷한 예를 찾는다면? 악한 자를 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성하는 자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은 충성스런 사람을 세우는 것이 진정으로 악을 척결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국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도 충성스러운 사람을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심으셨지만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사시대의 어두운 터널을 뚫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시려고 사무엘을 세우고, 결국은 다윗을 세웠다. 다윗의 어느 말이 하나님의 오랜 숙원을 제대로 이뤄드릴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하는가? 8절: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사사시대의 모든 악을 제하고 이제야 제대로 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