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7편


1. 하나님을 생각하면 제일 어떤 느낌을 갖는가? 두려움?

    기쁨: 본문은 전체가 ‘하나님을 기뻐하라’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연인처럼 다가오신다. 범죄한 인생이 징계를 당하면서 겉모습만 보고 두려워할 뿐이다. 그런 상태를 교정해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하나님은 본래 사랑의 하나님이셨다.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 것을 성도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2. 하나님을 기뻐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다스림, 주의 심판(=대적을 향한 것), 하나님의 바람(=기쁨을 뿌리시는도다): 부대장, 사장,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구성원들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사장을 잘못 만나서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피눈물을 뿌리는가? 대통령을 잘못 만나서 얼마나 많은 백성이 도탄에 빠지는가! 온 백성이 기쁨을 누리기를 소원하며 의와 공평으로 다스리시며 대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

3.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는데 땅과 섬이 왜 기뻐해야 하는가?

    땅과 섬은 모든 땅이라는 의미이며 동시에 땅에 사는 사람들과 섬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사 41:5, 42:10). 즉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4.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는 누구인가?

    대적들, 땅, 우상숭배자들

5. 구름과 흑암이 왜 하나님을 가리는가? 부끄러우신가?

    하나님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딤전 6:16)시기 때문이다. 인생이 범죄한 이후 하나님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탓에 하나님은 숨어 계신다(사 45:15). 시내산에서 나타나셨을 때나(신 4:11) 성소에 임재하셨을 때에도(출 40:34-35, 왕상 8:10) 그 분을 가리는 구름을 보고 임재를 알 수 있었을 뿐이다.

6. 수재들만 모인 학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실력이 출중한 분?

    학생을 공평하게 대하는 분이란다. 공부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도 있단다. 학급에서도 그러하거늘 온 백성을 통치하는데 있어서 의(체데크)와 공평(미쉬파트)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통치의 근본이다. 지도자들이 이것만 알아도 이 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가 될까?

7. 자연 현상인 불이나 번개가 무서운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쓰시기 때문이다. 소돔 고모라(창 19:24)와 나답과 아비후(레 10:1-2)가 불에 탄 것처럼 최후 심판(마 3:12, 계 16:8)이 임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소멸하는 불(히 12:29)이라고 한다. 번개가 대적을 친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임재의 상징으로 많이 쓰였지만(시 18:14, 시 144:6, 겔 1:13), 칼, 창, 화살에 대한 상징으로도 쓰였다(삼하 22:15, 신 32:41, 겔 21:15, 28, 나 3:3, 슥 9:14).

8. 산은 크고 웅장할 뿐만 아니라 변하지 않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서는 밀랍처럼 녹아내린다(미 1:4). 자연현상이라기보다는 절대적인 권력도 하나님 앞에서 무력해진 사건들의 상징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런 예가 있다면?

    애굽의 바로가 무너진 것, 기드온의 300용사 앞의 미디안, 다윗 앞의 골리앗, 앗수르의 산헤립.

9. 하늘이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니 백성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단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스스로 하나님을 드러낸다(롬 1:20): 시내산에서 계명을 주시던 모습이 떠오를 수는 있겠지만 이 시편은 구체적인 어떤 한 장면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10. 조각한 신상을 섬기면서 무슨 자랑을 할까? 따지고 보면 허무한 것이지만.

    신상의 크기나 개수나 아름다움: 거대하게 만들어놓으면 더 큰 능력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개수를 많이 늘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진짜 어리석은 사람들을 향한 일종의 속임수다.

11. 주의 심판이 유다와 시온에게는 어떻게 기쁜 일인가?

    주의 심판은 대적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다와 시온을 위하여 대적을 심판하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 긍휼의 대상이다.

12.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man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들이 있는 모양이다. 하나님의 자녀를 가리키는 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현(출 4:22)을 써도 그럴 것이다. 상속의 의미를 담아서 주로 아들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킬 때 종종 딸이 쓰인다(시 48:11, 97:8, 삼하 1:24, 습 3:14, 슥 9:9). 왜 그럴까?

    대부분 기뻐할 때이고 슬플 때도 쓰인다. 아마 아들보다는 감정을 더 강하게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13. 하나님은 지존이시며, 신중의 신이시다. 다 아는 얘기를 새삼스럽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14. 하나님께서 의인을 어떻게 하시는가?

    지키시고 기쁨을 주신다: 그러면 악을 미워하는 것이나 영혼이 보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 세상이 주는 기쁨도 적지는 않으나 자칫 하면 독약이 되고 만다. 문명이 발달함으로 세상은 더 없이 좋아졌으나 사람들의 기쁨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았을까?

15.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악한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면 성도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인가?

    기뻐하며 감사할 뿐이다. 세상은 이와 정반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16. 하나님은 농부시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심으시는가?

    의인을 위하여 빛을,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부모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자식을 위한 길인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의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의인이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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