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6편 |
선포: 온 땅은 선포의 주체이고 모든 민족과 만민은 선포의 대상이다. 찬양과 경외, 경배는 선포의 방법이고, 기쁨은 선포하는 자의 마음 자세다. 2. 새 노래로 노래하라고? 난 옛노래가 좋던데?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가령, 이 시편이 다윗이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긴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대상 16:23-33과 거의 비슷함) 새노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전례가 없던 일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주체는 누구인가? 온 땅(1): 모든 나라뿐만 아니라(7-9), 모든 만물이(11-12)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찬양 받으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일뿐만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다. 4. 여호와께 노래하여, 송축하면 끝인가? 전파(선포)해야 한다: 송축의 어원은 ‘무릎을 꿇는 것’ 즉 순종이다. 하나님을 높이고 인정한다면 그 분의 영광과 행적을 널리 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5.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영광(위대, 존귀, 위엄)과 권능(하늘을 지으심)이 그에게 있기 때문: 고대 근동에서는 하늘도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우상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심을 나타낸다. 6. 만국의 모든 신들과 하나님의 차이는 무엇인가? 능력의 차이: 우상이라고 번역된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음’이라는 의미다. 우상은 대체로 덩치가 크다. 그냥 덩치 하나로 사람들을 압도하려는 것이다. 형체도 모양도 없는 하나님의 자신감(?)과 대비된다. 7. 하늘, 즉 만물을 지으신 분이(5) 어떻게 성소에 계시는가(6)? 성소는 임재의 상징일 뿐이다. 자신이 만든 세상의 한 쪽에 자신의 임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셨다. 장소에 구애 받으시는 분이 아니다. 그래서 6절의 아름다움도 성소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움이다. 8. 하나님의 위대하심을(4-6)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배하고 즐거워해야 한다(7-13): 영광과 권능을 하나님께 돌리고 예물도 드리고, 예배해야지! 떨기도 하고 즐거워도 해야지! 9. 인간 세상은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로 가득 차 있다. 잘 나가다가도 무너질 때는 한 순간이다. 여호와께서 다스리는 나라는 어떤가? 공의로 다스리시므로 흔들리지 않고 즐겁다. 이것이 성도의 소망이다. 반면에 범죄한 인생이 다스리는 나라에서는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며 고통을 겪는다(롬 8:22).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불합리한 이 땅에서도 그나마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흔들리지 않고 즐거울 수 있는 비결이다. 10. 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실텐데 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가? 온전한 통치가 이루어질 것이기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마땅히 벌 받을 자를 벌하실 것이기에! 기뻐한다는 것은 죄인이 아니란 얘기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던 성도는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구속과 회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떠는 것이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다(9-10). 11. 96편을 95편과 비교해보자. 같은 신정시(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대한 찬양시)이지만 찬양의 주체나 이유가 어떻게 다른가? 찬양의 주체: 이스라엘(95), 만민과 만물(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