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편


1. 나라마다 민족마다 섬기는 신이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런 신들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통치영역이 다르다: 진짜와 가짜만큼의 차이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이 통치영역이다. 특히, 고대 근동에서 민족의 신이라는 존재는 그 민족이 차지한 지역만 통치하는데 반해 여호와는 세계를 다스리신다(1). 그것도 영원히(2)!

2. 여호와께서는 무엇을 입으셨는가?

    권위와 능력: 권위와 능력을 ‘입으셨다’는 것은 고대에 신분을 따라 옷을 입은 것과 관련된 표현이다.

3. 여호와의 권위와 능력은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지신 것이다. 1절에 그 표현이 2번 있는데 어디에 하나 더 있는지 생각해보자.

    여호와라는 이름에 하나 더 있다: 여호와란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출 3:14)이기 때문이다.

4. 여호와의 독특한 면 두 가지는 무엇인가?

    스스로(1), 영원(2): 의존적인 존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시공간의 창조자이시므로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원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우리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된다.

5. 3절을 요약하면 ‘높이고, 높이고, 높였나이다’가 되는데 4절과 연결하면 (아무리 그래 봐도) ‘여호와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나이다’가 될 것이다. 누가 하나님까지 높아지려고 용을 썼을까?

    큰 물: 아무래도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대적자들을 가리키는 것을 보아야겠다. 이스라엘의 큰 물이란 간헐적으로 계곡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홍수를 가리킨다고 보면 대적들이 그렇게 맹렬하게 위협해도 일시적으로 흉내만 내다가 사라질 뿐이다. 설령, 큰 물이 바다를 의미한다고 해도 거세게 달려드는 파도도 결국은 흰 포말만 남기고 사라질 뿐이다. 전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에 이를 수 없다는 고백이다.

6. 여호와께서 영원무궁하실 것에 대한 증거가 무엇인가?

    증거와 거룩함: ‘증거’는 ‘말씀, 언약, 법령’ 등을 의미한다. 주의 통치가 영원하면(2) 그 분의 말씀이 영원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분의 집이 거룩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5절은 1-2절의 반복인 셈이다. 권위와 능력이 영원하듯이 말씀과 거룩함도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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