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7편 |
땅의 소산(6): 추수감사제에 쓰였을 것이다. 추수감사에 대한 내용보다는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에 무엇을 감사했는지 알면(신 26:1-11)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2. 목사님의 축도에 1-2절이 쓰이든가? 아니다: 비슷하지만 축도에 쓰인 구절은 민 6:24-26이다. 그 구절의 일부를 여기서 인용한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면 어떻게 되는가? 우리도 그 분의 빛 가운데 거하게 되겠지: 얼굴 빛을 비추신다는 것은 그 분이 우리를 가까이 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그 분의 호의와 은총은 저절로 따라온다. 결국 ‘은혜를 베푸시고 복을 주시는 것’을 반복하는 셈이다. 4.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만의 하나님이 아니셨던가(2-5)? 이스라엘은 중보적 위치에 있었다(출 19:6).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복이 흘러가는 역할을 해야 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가 다른 민족에게 흘러가게 하는 역할이었다. 자신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궁극적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5. 3-5절을 주기도문을 인용해서 요약해보자. 나라가 임하옵소서: 하나님의 통치가 온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내용이다. 6. 하나님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무엇인가? 공의로운 통치와 백성의 즐거움: 가장 이상적인 통치이겠지만 아마 이 땅에서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통치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공의, 정의를 이루는 것이어야 할텐데... 그렇게 되면 백성들의 입에서 노래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릴 가장 큰 일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7. 점차 확대 되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주의 도(2), 주의 구원(2), 찬송(3, 4, 5), 하나님의 통치(4), 땅의 소산(6), 하나님 경외(7): 주의 도, 주의 구원은 널리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이 누려야 할 은혜! 땅의 소산도 예언적 완료형(=과거형으로 번역됨)으로 이해하면 장차 이 땅에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며 이는 영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8. 이 시는 4절을 중심으로 3절과 5절, 1-2절과 6-7절이 대칭을 이루는 구조다. 6-7절은 1-2절과 동일한 내용의 반복이다. 그렇다면 시인이 바라는 하나님의 복이란 땅의 소산인가, 주의 구원인가? 땅의 소산과 주의 구원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 영혼이 잘 되는 것과 범사가 잘 되는 것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요삼 1:2). 성과 속, 영과 육체를 분리시키려는 것(하나는 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올바르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에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던 자들은 땅의 소산만 복으로 여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