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2편 |
아히멜렉을 위시하여 제사장의 가문을 멸절시킴(삼상 22:18-19): 실제로 아히멜렉은 죄가 없다. 그럼에도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한 것은 사울이 귀신에게 사로잡힌 까닭이다. 비난을 하려면 사울을 비난해야 하는데 다윗은 사울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사울과 관련된 일을 하나님께 맡겨버린 탓이다. 2. 악한 자가 악한 짓을 저지르는 것 외에 악한 점이 또 무엇인가? 악한 짓을 자랑하고 다니는 것(1): 자신의 악행을 마치 영웅담처럼 여기는 것이 악인의 특징 중의 하나다. 악을 악으로 여기지 않으니까 거짓을 사랑하고(3)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하는 것이다(4). 오히려 그런 것을 지혜로 여기거나 용기로 여기는 것이다. 3. 항상 있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포악한 자의 악한 계획(1)은 어떤 관계인가? 공격과 수비의 관계: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포악한 자의 악한 계획에 피해를 입는 자에게 있는 것이다. 네가 아무리 악한 꾀를 부려도 내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함께 한다. 도엑이 저지른 만행을 보면 하나님의 공의가 의심스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4. 악한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멀쩡한 나무를 뿌리채 뽑는 분(5): ‘너를 붙잡아 장막에서 뽑아낸다’는 것은 쓰레기나 재와 같이 장막에서 깨끗하게 치워버린다는 의미다. 도엑의 승승장구를 보면서도 하나님께서 그를 이렇게 멸하실 것을 확신한다. 이런 확신이 없다면 이 땅의 악한 자들이 푸른 감람나무처럼 번성하는 것을 견디기 어렵다. 5. 의인이 두려워하며 비웃다니?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악한 자의 결말을 비웃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으면 악한 자가 아무리 잘 나가도 그 결말은 우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6. 성도들이 보기에 가장 우스운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보다 재물을 의지하는 것(7):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할 때 하나님 대신 자기의 풍부한 재물을 의지한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7. 악인과 선인의 결말이 어떻게 다른가? 뿌리채 뽑힌 나무(5)와 푸른 감람나무(8): 하나님께 버림 받은 존재와 영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존재의 차이다. 뿌리채 뽑힌 나무는 버려지지만 푸른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집에 있다. 다윗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자신의 형편을 이렇게 보고 있었다. 자신의 형편과 관계없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최고의 복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8.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행하셨다고 하는가? 도엑에 대한 심판을 행하실 것이라는 확신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과거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글을 쓸 때 다윗은 여전히 사울을 피해 다녀야 하는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장래에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9)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