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9편


1. 내 말을 들어야 할(교훈의) 대상은 누구인가?

    모든 세상의 사람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인생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유대인들의 편협한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고백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특정한 시대, 특정한 부류에게 주어진 말씀이 아니다.

2. 고라 자손들은 레위인으로 성전 찬양단원이었으므로 이들의 시는 주로 예배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이 시편은 어떤가?

    예외적이다. 오히려 잠언이나 전도서와 닮았다.

3. 시인이 말하는 지혜, 명철, 오묘한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악인의 한계와 의인의 영원함(37, 73편이 비슷함): 재물을 섬기는 인생의 허무한 결말과 하나님의 경외하는 자의 영원한 소망을 대비시켜서 하나님의 중심의 삶을 살 것을 권한다.

4. 마음이 작은 소리로 읊조린다(3)는 것을 쉬운 말로 고쳐보자?

    묵상한다: 명철이 그냥 명철이 아니라 오랫동안 깊은 묵상을 통해서 터득한 지혜라는 것이다.

5. 자기 말에 왜 귀를 기울이는가(4)?

    전적으로 자신의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영감이 자신의 오랜 묵상보다 더 탁월한 때가 있다. 선지자의 영감은 이렇게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이기에 자신도 자신의 말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다(벧전 1:10-12).

6. 비유로(4)? 이 시편에 비유가 없는데?

    문맥상으로 보면 지혜, 명철, 오묘한 말과 동일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7. 오묘한 말을 왜 수금으로 푸는가?

    수금 반주에 맞춘 찬송을 통해서 말씀을 전하겠다는 말이다: 여기서 수금은 수금이라는 악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즉 노래를 의미하는데 음악은 사람들에게 다른 그 무엇이 줄 수 없는 독특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사람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감성적인 요소도 있다.

8.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싼다고? 내가 죄를 짓는다는 말일까, 다른 사람이 죄를 짓는다는 말일까?

    다른 사람: 대적이 나를 해하려고 따라다니며 에워싼다는 말이다. 그럴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후 4:8, 요 16:33). 자기가 지은 죄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9. 대적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5) 이유를 본문에서 찾아보자.

    대적자들은 재물을 신으로 섬기는 자들인데 재물이 그렇게 능한 존재가 아닌 것(6-8)과 대적자들이 영원한 존재도 아니기 때문이다(9-12). 죽음이라는 절대적 한계(9, 12, 히 9:27 약 4:14) 앞에 재물이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재물을 등에 업고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유대 속담에 죽음은 뇌물을 받지 않는단다.

10. 재물이 많다고 여기는 자들의 어리석음이 무엇인가?

    재물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7-8)과 영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11): 돈이 말하는 세상이 되었단다. 돈만 있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없단다. 그만큼 사회가 타락했다는 증거다. 돈으로 안 되는 일이 많아야 한다. 아니, 실제로 돈으로 안 되는 일이 많다. 그것이 영원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지혜요, 어리석은 부자가(눅 12:20) 되지 않는 비결이다.

11.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다는데 얼마나 될까?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으로는 불가함: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그걸로 하나님의 빚을 갚는다? 죽어야 할 인생이 죽는다고 값이 될 수 없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것으로 탕감해주기 전에는 불가하다. 하나님의 아들을 희생제물로 삼으신 이유가 그것이다.

12.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육체만 남는다, 즉 짐승이나 마찬가지다(12): 사람은 존귀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을 저버리고 재물을 섬기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전 3:19-20).

13.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가 되면 내가 부족함이 없다(23:1). 사망이 나의 목자가 되면 어떻게 될까?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을 것: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큰 소리 치던 부자들이 스올에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음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서 인생역전을 당한 케이스라고 할까?

14. 재물을 의지하는 죄인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의 결말이 어떻게 다른가?

    죄인은 사망의 품에, 나는 하나님의 품에(14-15)! 이 땅의 모든 수고와 억울함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품에 안길 것이라는 소망 외에 없다. 하나님 때문에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이게 그리스도인이다.

15. 16-20절은 일종의 반복이다. 각 구절이 앞의 어느 구절과 유사한가?

    16 = 6-8, 17 = 10, 18 = 11, 19 = 14, 20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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