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8편


1.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할만큼 위대하시다(1). 당연한 말이지만 이 시편에서는 무엇 때문에 그럴까?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기 때문(4-6): 이스라엘을 치러온 대적들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을 맛보고는 사라져버렸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은혜를 베푸신 것을 찬양하는 것이다.

2. 찬양도 보통 찬양이 아니다. 극진히 찬양 하려면(1) 힘이 들지 않을까?

    찬양의 기본은 즐거움이다(2):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사람들이 소리 소리 지르며 외치는 것이 힘이 들었을까? 아무리 힘이 들어도 외치지 않고 견디지 못하는 기쁨이 있었다.

3. 극진한 찬양을 어디서 드리는가?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 시온 산: 하나님의 처소인 성전이 있는 곳이다. 하나님께서 임재한 곳이 바로 거룩한 곳이요, 찬양하기에 합당한 곳이다. 원문은 명사로만 나열되어 있다, 높은 봉우리, 온 세상의 기쁨, 북방의 중심 시온, 큰 왕의 처소!

4. 하나님을 가리켜 ‘큰 왕’이라고 하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왕중왕’이다. 예루살렘을 가리켜 ‘북방에 있는 시온 산’(=북방의 중심 시온)이라고 하는 것도 비슷한 의미인데 무슨 뜻일까?

    신 중의 신: 고대인들은 북방을 신들의 땅이라고 여겼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성이 있다. 가장 큰 신이라는 의미다.

5. ‘그 여러 궁중’은 예루살렘을 가리킨다(3). 예루살렘이 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었는가?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 예루살렘의 가진 지형적인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새가 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셨다는 고백이다. 아버지께서 들고 온 선물 보따리보다 아버지를 더 좋아하는 정도라면, 다 컸다.

6. 빨리 지나갔다는 것(5)을 달리 말하면?

    도망쳤다: 왕이, 그것도 단체로, 보고 놀라고 두려워서 도망을 쳤다면 진짜 무서운 일이 벌어진 것이 틀림없다. 본래 왕은 쉽게 놀라지 않는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데!

7. 예루살렘을 치러온 왕들을 묘사하기 위해서 사용한 다음 몇 가지 표현들(6-7)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 더 설명을 추가해 보자. ‘떨림, 산통, 동풍, 다시스의 배’

    떨림: 떨림을 의인화 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힌 대적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산통: 일반적으로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이란다. 물론 지금이야 그것보다 더 심한 고통도 있다지만 예외적인 현상이다.
    동풍: 사막에서 불어오는 가장 고통스런 바람이다. 흔히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묘사된다.
    다시스의 배: 가장 먼 곳으로 항해하는 크고 튼튼한 배를 가리킨다. 대적하는 왕들이 이처럼 크고 강성하지만 하나님께서 깨뜨리셨다. 왕들의 몰락을 요즈음 식으로 표현한다면 침몰한 타이타닉호와 같다.

8.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물리친 것을 본 사람들의 고백(8)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무엇인가?

    들은 대로 보았다(8): 하나님께서 조상들을 지키시고 은혜 베푸셨다는 것을 들어왔지만 이제는 실제로 우리 눈으로 보았다는 고백이다. 조상들의 경험이 오늘 우리의 경험이 되었다. 들은 바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조상들과 함께 하시던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고백이다. 당연히 우리 후손들과도 함께 하실 것이다.

9.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4-8)을 본 사람의 반응은 무엇일까(9-14에서 2 가지)?

    찬양(9-10)과 선포(11-14): 하나님이 대적들에게는 엄청난 두려움이었지만(6) 우리에게는 인자하시고(9) 정의로우신 분이시다(10). 찬양할 수밖에 없다. 그런 다음에 후손들에게 선포한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인도하실 것이라고!

10.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름과 찬송이 땅 끝까지 미친다(10): 소문이 온 땅에 퍼지게 마련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널리 퍼지는 것이다. 그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거나 싫은 사람도 있을텐데 찬송도 함께 퍼질까? 이름을 듣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뜻이다. 땅 끝까지 복음이 퍼진다는 의미와 통하는 것이다.

11. 오른 손에 정의가 충만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오른 손)으로 정의를 행하신다는 뜻이다. 두려운 일인가, 즐거운 일인가?

    대적에게는 두려운 일이겠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기뻐하고 즐거운 일이다(11).

12. 심판이 임하는데 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가(11)?

    심판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적에 대한 심판은 우리에게는 구원이기 때문이다.

13. 시온성을 둘러보고 망대를 세어보고, 성벽과 궁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후대에 전해야 할 말이 뭘까?

    하나도 부서지거나 금이 간 곳도 없더라!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지켜주셨더라고 전하라는 것이다. 부모 세대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14.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신단다(14). 죽으면 끝이라는 얘긴가?

    죽을 때까지란 말이 때로는 ‘영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시가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아니라 민족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진대 이 말의 의미는 ‘영원히’라는 뜻이다. 원문은 ‘죽음을 넘어서’라고 번역할 수도 있단다. 그래서 어떤 한글성경은 이 말을 ‘영원히’라고 번역했다(공동, 표새). 문맥상으로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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