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5편


1. 마음을 다 하여 왕을 위한 시를 짓고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는 듯하다. 자기 실력을 믿고 왕에게 아첨하는 것 아닌가?

    특별한 영감에서 나온 것이란 주장이다: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흘렀다는 것은 시에 영감이 넘쳐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뛰어난 작가가 거침없이 붓을 놀리듯이(=서기관의 글솜씨) 자신의 혀를 놀려 찬송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산님은 ‘백합과 같은’이란 뜻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확실하다. 곡조, 악보집, 악기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2. 입술에 은혜를 머금었다는 것(2)은 왕의 무엇에 대한 찬사인가?

    인격의 뛰어남: 내면에 숨겨진 인격이란 것이 말을 통해서 나타나는 법이다. 입에서 은혜의 말만 튀어나온다면 인격적으로도 탁월한 것이다.

3. 왕의 전투력은 어떠한가?

    위엄에 가득 차 어떤 원수도 그 앞에 설 수 없다: 3-5절은 왕의 군사적 위엄에 대한 묘사다.

4. 왕을 칭송하더니 갑자기 하나님의 보좌가(6) 웬 말인가?

    왕을 칭송하는 것이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서 그렇다. 이 왕의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나라가 곧 이 왕의 나라다. 결과적으로 왕에 대한 칭송이 메시야에 관한 노래가 된다.

5. 왕은 어떻게 통치하는가? 통치의 원리는?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7): 그래서 결과적으로 즐거운 것이다. 나라를 제대로 잘 다스린다는 것이다.

6. 왕의 삶은 어떠한가?

    즐겁다(2, 7, 8).

7. 왕을 자비로운 통치자(2), 위엄에 넘친 장수(3-5), 탁월한 왕(7)으로 묘사하더니 8-9절은 왕을 무엇으로 묘사하는 셈인가?

    신랑(참고, 계 19:7-8): 그래서 이 시의 표제에 ‘사랑의 노래’ 란 말이 들어있다. 몰약은 극히 귀한 향수다(에 2:12, 마 2:11), 침향이나 육계도 비슷한 향수 종류일 것이다.

8. 왕들의 딸(9), 왕의 딸(13)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왕후: 왕후는 이웃나라의 왕족이란 뜻이다. 그러면 이런 왕비를 맞이한 왕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상아궁(8)이 아합의 경우에만 언급(왕상 22:39) 된 점과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것 때문에 이 시가 아합(이세벨)이나 요람(아달랴)의 결혼에 대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솔로몬의 궁에도 상아는 있었다(왕상 10:18). 굳이 솔로몬의 결혼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9. 딸이 자기 백성과 자기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출가외인?

    왕후는 이전의 모든 것과 단절하고 이 나라의 왕후가 되어야 한다. 이 왕에게 충성을 다 해야 한다(11).

10. 왕의 신부는 뭘로 치장을 하지? 딱 하나만 말 한다면?

    오빌의 금: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보석 아니었을까? 치장의 주재료였을 것이다!

11. 느닷없이 등장하는 두로의 딸(12)은 누구를 가리킬까?

    왕후의 고향에서 예물을 가져온 자들: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서 ‘시온의 딸’이라고 하거나 바벨론 백성을 가리켜 ‘바벨론의 딸’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표현일 것이다.

12. 결혼식에서 무엇이라고 축하하는 것이 가장 잘 하는 걸까?

    자손의 번성: 왕의 경위에 이것은 왕위가 영원히 보존되는 것이며 나라가 번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13. 본 시의 내용을 요약하면 1) 신랑으로서 왕의 능력과 품격에 대한 찬미(1-7), 2) 신부의 아름다운 자태(8-15), 3) 축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의 시가 어떻게 성경 말씀이 되는지 히 1:8-9절을 참고로 설명해 보자.

    왕과 왕후의 아름다운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과 거룩한 교회의 영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6-7). 2절의 ‘사람들보다 아름답다’는 표현도 그런 뜻으로 이해된다.

처음으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