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1편


1. 본문을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제목을 붙여보자.

    1-4절: 하나님을 의지함
    5-9절: 배신 때리는 인간
    10-13절: 신실하신 하나님

2. 다윗은 지금 병상에 누워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1): 지금은 자기가 가난한 자일텐데? ‘가난한 자’의 어원은 시계추나, 매달려 흔들리는 물건을 가리킨다.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의미다. 다윗은 이런 자들을 돌보는 자(=하나님을 믿는 자)였기에 여호와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기시리라는 것을 확신하는 셈이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제대로 신뢰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3. 선하게 살면 보답을 받게 된다는 것(1, 2)은 이교적이거나 일반적인 경향 아닌가?

    특별은총이 아닌 일반은총이다: 그런 일이 하나님의 통치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굳이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당한 자를 내가 어떻게 위로했는가를 돌아보았더니 기억나는 게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4. 병상에 누운 다윗이 고침을 받아야 할 것이 병만이 아니다. 또 무엇이 고침을 받아야 하는가?

    범죄로 상한 심령(4): 질병의 원인이 자신의 범죄 탓이라는 것을 알고 고백하는 셈이다. 진짜 고침을 받아야 할 것은 자신의 죄라는 것이다. 흔히 고통만 사라지기를 기도하는 것에 비하면 제대로 원인을 짚은 셈이다.

5. 다윗이 병든 것을 보고 쾌재를 부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일까?

    압살롬을 위시하여 다윗을 배반한 친구들(아히도벨, 아마샤 등): 병상에 있을 때 찾아오는 사람이니(6) 가까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요, 충신이지만 속을 보면 원수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9)이 배신하는 법이란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6. 원수들이 병상에 있는 자신을 찾아오는 것은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란다. 그렇다면 당연히 거짓말을 하겠지! 그런 자들이 ‘중심에 악을 쌓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정보수집(건수잡기): 나쁜 소문을 퍼뜨릴 재료를 모으는 것이다.

7. ‘내 떡을 먹는다’는 말과 ‘발꿈치를 들었다’는 말은 의미상 어떤 관계인가?

    반대: 떡을 먹는다는 것은 환대를 받았다는 뜻이고 발꿈치를 들었다는 것은 해치려 한다(요 13:18)는 말이다. 뱀이 여자의 후손을 상하게 하는 부위(창 3:15)인데다, 말이 주인을 차버리고 도망가는 데서 나온 표현이라서 배신을 의미한다. 발꿈치를 잡았다는 뜻의 야곱도 좋은 말은 아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등친다’가 될까?

8. 다윗은 배신한 인간에 대한 깊은 절망에서 어떻게 벗어나는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10-11): 이런 저런 방법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답을 찾지 못하면 방법이 없다. 설령, 있다고 해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9. 인간을 바라보는 것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인간을 바라보면 배신감만 느낀다, 반면에 하나님을 바라보면 궁극적인 승리가 보인다. 변하는 인간, 변함없는 하나님!

10. 다윗의 기도는 회개(4), 회복(3, 4), 구원(1, 2, 10-11)만 바라는 것이 아니다. 또 무엇을 구하는가?

    영원히 온전하기를(12): 다시는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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