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3편


1. 22절로 된 시가 종종 나온다. 왜 하필이면 22절일까?

    알파벳 시이기 때문: 알파벳 이합체시(alphabetic acrostics)라고도 하는데 히브리 알파벳 22개를 이용해서 시를 지었기 때문이다. 삼행시가 아니라 22행시인 셈이다. 참고로 33편도 22절이고 119장은 176(22×8)절이다.

2. 본 시의 주제는 하나님을 찬송하라(1-3)는 것이다. 찬송해야 할 이유(4-19의 요약)는 무엇인가?

    창조주이시기 때문: 따라서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고 섭리하시며,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3. 본 시편에는 여호와를 찬송하는 노래가 세 편이 들어있는 셈이다. 각각의 노래가 무엇을 찬송하는가?

    말씀에 대한 찬양(4-9), 통치에 대한 찬양(10-12), 섭리에 대한 찬양(13-19)

4. 찬송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무엇인가?

    즐거워하는 것(1, 3):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문). 즐겁지 않은 찬송을 부른다는 그야말로 가식이며 강요된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그런 찬송을 원하시지 않는다.

5. 무악기파가 있었다. 아마도 악기가 사람을 흥분시키는 요소가 있다고 본 것 일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다윗은 이런 점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하는가?

    수금과 비파로 찬송하라고(2): 그것도 아름답게 연주하라고 했다(3). 어떤 악기든 제대로 연주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수금은 밝은 음색을 지녔으니 바이올린에 비교한다면 열 줄 비파는 하프라고 하면 되겠다.

6.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려면 손, 발, 머리, 입...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에는 무슨 도구가 필요한가?

    말씀(4, 6, 9): 모든 일을 말씀으로 하신다. 그 분이 우리 인생에게 말을 주셨다. 말이 원래 하나님의 소중한 도구이었다면 우리에게도 가장 위력적인 도구인 것이 틀림없다. 잘 드는 칼처럼 유용하지만 조심스럽게 잘 다루어야 하는 것이 말이다(약 3:2-12).

7. 사람이 정직하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말과 행실이 일치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정직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말씀하신 그대로 된다는 뜻: 행하시는 일이 진실하시다는 것은 결점이 없고 완벽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셈이다.

8. 공의(=정의)와 인자(=사랑)하심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데 양면을 다 지니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본인이 고생이지: 자식이 잘 못 해도 모른 척 눈 감으면 편하지만 사랑하면서 매를 든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결국은 하나님도 독생자를 희생시키면서(공의) 우리를 구원하셨다(사랑).

9. 물을 쌓아두는 것이 말이 되는가?

    실제로 그런 적이 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와 요단을 건널 때 그랬다. 물을 쌓아둔다거나 곳간에 두신다는 이 표현이 물을 일정한 곳에 억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 물이 육지를 덮지 않는 것이나 하늘에 물이 쌓여있는 것이나 땅 속 깊은 곳에 물이 저장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어떨까?

10.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매 견고히 섰단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말 견고할까?

    견고한 것이 맞다: 아담의 범죄 이후 엄청난 타격을 받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잘 살펴보면 세상이 견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설프게 만든 세상이라면 지구는 유성에 맞아 벌써 박살이 났을 것이다. 사람들이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온갖 분탕질을 해서 지구가 위험하다지만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자연이든 우리 몸이든 자연치유의 능력도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11.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가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라면(4-9), 두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의 주관자이시기 때문(10-12=통치): 바로 그 분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나라의 계획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지라도(10) 하나님의 계획은 영원하다.

12. 창조주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그 분이 보잘 것 없는 우리 인생 하나하나에 관심이 있을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신다(18=섭리): 그래서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신다(19). 이것이 하나님을 찬송해야할 세 번째 이유다. 말씀으로 끝없는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 우리 인생 하나하나를 살피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살피는 일도 마찬가지다.

13. 군대가 많다고, 힘이 세다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18-19). 많은 군대나 강한 힘이 일시적으로 힘을 발휘하기는 하겠지만 한계가 있음을 아는 것이 지혜다.

14. 하나님께로 향하였던 시선이 이제 우리를 향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하나님을 바람(=인내), 즐거워함(=확신), 기도함(=소망): 하나님의 창조, 통치, 섭리를 아는 하나님의 백성이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것이다. 얼마나 복된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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