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1편


1. 20편이 대적을 물리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라면 21편은 무슨 내용인가?

    기도를 들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2):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20:5)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다(21:2).

2.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왕을 도우신 주의 힘, 주의 구원 때문(1): 승리하고 대적을 물리친 후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고백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셨고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확신이 더 큰 기쁨을 주는 것이다(2). 자신의 힘으로 이루었다는 생각은 뿌듯하겠지만 오래 누릴 수 없는 것이다.

3. ‘마음의 소원’과 ‘입술의 요구’는 어떤 관계인가?

    속과 겉: 마음에 품은 소원이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법이다. 사실은 같은 내용이다.

4. 하나님께서 왕에게 아름다운 복을 주셨는데 이 복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가?

    영원함(4, 6): 그렇다면 순금관도 영원한 왕권을 상징하는 셈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세우신 언약을 이런 모습으로 이루시는 것이다. 다윗에게 주신 이 언약이 곧 메시야에 대한 언약이므로 영원함이 주요한 특징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5. 왕이 구한 것은 생명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무엇인가?

    영원한 장수: 하나님은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시다. 그렇다고 다윗이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가? 다윗 왕조의 영원함을 의미하는 것이다(삼하 7:16).

6. 다윗의 왕조는 하나님의 나라를 예시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윗 왕조의 가장 큰 특징 2가지는 무엇인가?

    영원함과 기쁨(6, 1):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을 창조하신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다. 진정한 경외는 기뻐하는 것이 필수다. 그냥 두렵기만 하다면 별 의미 없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7. 다윗의 나라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기 때문(7): 권력을 잡은 자가 자기 힘을 의지하기는 쉬워도 하나님을 의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신정국가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힘의 근원이 하나님이어야 오래 간다.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것을 자기 힘으로 취하면 그게 독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8. 7절의 왕과 8절의 왕은 같은 왕을 가리키지만 문법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우리말의 어법 때문에 생긴 일인데 어떻게 다를까?

    7절은 3인칭, 8절은 2인칭이다: 8-12절의 모든 ‘왕’은 우리말로 그렇게 번역한 것이지 원문을 영어식으로 말하면 전부 ‘You’다. 우리 어법에 따르면 왕을 가리켜 ‘당신’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칭이 다른 이유는 1-7(13포함)절은 하나님에 대한 찬송이므로(과거사) 왕은 3자가 되고 8-12절은 왕을 향한 예언이기(미래사) 때문에 2인칭이 된다.

9.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 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적을 철저히 멸하실 것이다(8-10): 다윗의 승리는 이방인들에게 끊임없이 당해오던 압제의 사슬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일이다. 이런 일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모든 대적을 멸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0. 왕이 대적을 완전히 멸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라면 대적들이 왕을 해하려 음모를 꾸몄다가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무엇에 대한 상징일까?

    사탄의 궤계: 예수를 죽임으로 뜻을 이루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사탄이 성공했다고 생각했으나 겨우 발꿈치를 물었을 뿐이다. 되레 화살이 얼굴을 향하여 날아들었다. 그렇게 예언되었던 것이다(창 3:15).

11. 다윗이 모든 대적을 멸하고 나면 뭘 하지?

    하나님 찬양(13): 그리스도인의 모든 승리는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로 마감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리 하셨다는 고백이다. 아무리 다윗 왕조의 영화를 노래한다고 해도 시편은 왕을 칭송하는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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