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9편


1. 이 시를 두 단락으로 나누고 핵심소재가 무엇인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1-6 = 창조(해), 7-14 = 율법: 하늘에 태양을 만들어 온 세상을 비추듯 하나님의 율법이 온 인생에게 빛이 된다는 내용이다.

2.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하늘을 보면 하나님의 손이 보인다는 말인데, 하늘에 무엇이 있길래 그런가?

    해(4b-6. 혹은 창조): 해가 뜨고 지면서 일어나는 변화무쌍함을 표현한 것이다(2절의 날과 밤 참조).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오묘함을 찬송하는 것이다(1절의 손으로 하신 일 참조). 오늘날 우리가 아는대로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을 힘입어 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해를 소재로 하나님의 영광과 솜씨를 찬양한 것은 참으로 적절해 보인다. 반면에 태양을 신으로 여기고 숭배하던 고대인의 입장(애굽의 파라오)을 고려해 보면 태양을 탁월한 피조물로 여기는 것도 탁월한 지혜다.

3.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을 보면 하나님이 보인다고 하는 셈인가?

    과거(혹은 창조 이래로 지금까지): 하늘, 혹은 하늘에 있는 것들이 창조되고 지금까지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하나님의 영광과 솜씨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4.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른다는 것은 무슨 소리며 누구의 말씀일까?

    하나님의 말씀: 말 없이 돌아가는 하늘과 태양이지만 그것들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는 것이다(롬 1:19). 꼭 말로 해야 알아듣는 사람도 있기는 하더라? 말없는 자연이나 미물들도 알고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

5. 해가 뜨는 것을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다고 하고 해가 낮에 힘있게 비치는 것은 달리는 장사와 같다고 한다. 그러면 해가 지는 것은 무엇이라고 표현하는가?

    장막에 들어가는 것(4): 4-5절을 연속된 동작으로 보면 ‘장막’이 밤을 의미하는 셈이다. 더구나 장막은 들어가서 쉬는 곳이니 그렇게 보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6. 해를 달리기를 기뻐하는 장사에 비유한 것은 어떤 점이 닮았기 때문일까?

    지치지 아니함(=장사), 밝음(기뻐함).

7. 창조와 해를 노래하더니 갑자기 율법을 말하지?

    하늘의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듯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 인생을 밝힌다: 율법은 우리 인생의 태양과 같다는 의미다.

8. 1절에서는 ‘하나님’이 등장하더니 7절부터는 ‘여호와’가 등장한다. 이 두 표현 사이에 차이가 있을까?

    공적인 직함과 사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이름의 차이: 하나님(엘로힘)은 일종의 중립적인 의미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란 의미가 강하고 여호와는 자기 백성과의 언약관계를 의미할 때 주로 쓰인다. 그래서 해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백성에게 율법을 주셔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분은 여호와시다.

9. 율법을 의미하는 다른 표현이 몇 가지나 되는가?

    5가지(증거, 교훈, 계명, 도, 법): 율법은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증거는 형벌이나 상급을 위한 근거다. 교훈은 백성의 의무를, 계명은 하나님의 명령을 의미한다. ‘도’라는 말은 의역으로 ‘여호와 경외는 정결하여...’라고 직역할 수 있다. 율법의 핵심은 여호와 경외다. 법(미쉬파트)이라는 말은 율법(토라)이나 마찬가지다.

10. 율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영혼을 소성케하고, 지혜롭게 하며, 기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정결하고 의로운 것이다. 경계와 상을 주기도 한다(11). 그러니 송이꿀보다 더 달다는 것이다. 율법이 우리를 규제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 차이인가?

11. 송이꿀이 뭐야?

    포도송이처럼 덩어리가 된 꿀: 벌집에서 흘러넘쳐서 덩어리가 된 꿀이라는 말인데 원래 벌이 물고 오는 것은 꿀이라기보다는 과즙에 가깝다. 이것을 벌이 날개짓을 해서 농축시킨 것이 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하는 꿀은 완전하게 농축된 것이 아니다. 덩어리가 될 정도라면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농도가 아주 높은 꿀이다.

12. 하나님의 율법이 그렇게 귀한 것이긴 하지만 그 율법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 자신이 너무 추하다. 그래서 기도한다. 다윗이 벗어나기 원하는 죄를 두 가지로 정리해 보자.

    모르고 지은 죄(허물)와 알고 짓는 죄(고범죄): 자신도 알지 못한 채 죄를 짓는다면 거의 구제불능에 해당한다. 그 율법의 모든 요구를 자신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달라고 기도한다(12-13). 모든 죄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가능하다고 고백한다(14).

13. 말이야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데?

    마음의 생각조차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기를 바랐으니 다윗은 정말 정결한 사람이었다.

14.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은 기도를 의미한다. 이것이 하나님께 열납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기도를 무엇을 여겼다는 말인가?

    제사: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던 구약시절에도 기도를 제사의 일종으로 여기고 있었다(호 14:2)

처음으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