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편


1. 이 시편의 내용은 참회의 시편, 병상의 기도, 애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알맞을까?

    병상의 기도: 간접적으로 참회를 의미하는 내용도 있고(견책, 징계), 개인적인 슬픔(주님을 부르며, 간청, 애통)을 노래하는 것이니 애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병이 든 것도 확실하고(수척, 죽음, 눈이 쇠함) 그 병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9) 병상의 기도라고 하는 게 좋아보인다.

2. 시인이 당한 고통이 지독한 고통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주께서 분노하심: 야단치는 아버지를 보고 ‘아빠, 너무 무서워’ 하는 아이 같다. 결과적으로 몸은 수척하고 마음도 매우 떨린다. 영육간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누가 그 앞에 설 수 있을까(삼하 22:8, 욥 9:5)?

2-1. 무서운 하나님의 분노와 진노 가운데서도 기도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4): 자신의 행위에서 근거를 찾는 자는 별 희망이 없다. 그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것만 알면 희망이 있다. 아무리 무서워도 그것이 그 분의 본심이 아니란 것을 아는 한 우리는 그 분에게 매달릴 수 있다. 하나님의 진노보다는 그 분의 자비하심과 은혜로우심을(출 34:6) 아는 자는 복되다. 맞으면서도 매달리는 아이에게는 매를 많이 댈 수 없다.

3. 극한 고통의 결말은 무엇인가?

    기도(1-3, 4-7):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이 하나님의 도우심외에 없다. 그러면 기도해야 한다. 아마도 두 가지 기도를 드렸던 모양이다. 거의 절망에 빠졌다가(1-3) 다시 힘을 내어 하나님께 기도했던 모양이다(4-7).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다(8-9)고 노래한다.

4. 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다면 무엇일까?

    어느 때까지니이까: 아무리 기다려도 응답이 없다는 뜻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말입니까? 아마 꽤 오랜 시간 기도하며 몸부림을 쳤던 모양이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데에 익숙하지 않아서 종종 이렇게 원망을 하기도 한다. 언제쯤 하나님과 코드가 맞을까? ㅎㅎㅎ

5. 여호와께서 돌아오시라니(4)? 언제 떠나셨는가?

    자신에게 질병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서 떠나셨기 때문에 질병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6. 극한 고통이 어느 정도인가?

    죽음을 예상할 정도(5): 구체적으로는 뼈가 떨린단다. 뼈가 떨리는 것을 집의 기둥이 흔들리는 것에 비유하면 어떨까? 기둥이 흔들리면 집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7. 죽는 것이 왜 걱정인가?

    스올에서는 주께 감사할 수 없으니(5): 구약 시대에는 죽음 이후에 스올(침묵, 어둠, 망각의 곳)에 거하는 것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했다.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

8. 시인도 꽤 뻥이 세다. 어느 부분이 가장 과장되어 보이는가?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6): 원문을 직역하면 눈물로 침상이 헤엄치게 했다는 것이다. 침상이 헤엄칠 정도의 눈물이라면 꽤 과장된 셈이다.

9. 범죄한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탄식, 눈물, 근심: 결과로 눈이 어두워졌다. 눈이 어두워진다는 것은 극도로 쇠약해졌다는 뜻이다. 120세의 모세가 눈이 흐려지지 않았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10. 시인의 기도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보자.

    1-7절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기도였다면 8-10절은 응답을 확신한 기도(찬양)다.

11. 간구를 들으셨다는 말과 기도를 받으실 것이라는 말의 시제가 다르다(9). 왜 그럴까?

    기도를 들으셨으니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아주셨으니 이제 육체의 피곤함은 점차 회복될 것이다. 영혼의 문제가 해결됐으니 나머지도 곧 회복될 것을 확신하는 말이다.

12. 시인은 무엇이 떨린다고 표현하는가?

    자신의 뼈(2), 혼(3), 원수들(10): 자신의 고통이 원수들에게로 다 옮아가 버렸다는 고백인 셈이다.

13. 이 시편의 표제어에 쓰인 스미닛이란 말은 ‘제 8’이란 뜻인데 정확하게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기 어렵다(‘팔현금’, 혹은 ‘여덟째 음’으로 번역됨). 이 표현이 시편 12편에도 쓰였으므로 ‘음울하고 슬픈 분위기’와 관련이 있고 대상 15:20-21을 참고하면 알라못(여창, 소프라노)의 대조적인 의미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일까?

    남성적인 낮은 톤으로(8음 낮게 = 한 옥타브 낮은 소리로) 부르라는 지시로 보인다. 팔현금으로 번역한 것도 이 악기가 이런 소리를 내는 악기라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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