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편


1. 지금이 어느 때인가? 아들의 반란을 피해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맨발로 울며 도망을 가는 판에(삼하 15-17장)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가?

    누워 자고 깨었다(5): 실제로는 밤중에 일어나 황급히 강을 건넜는데? 그런 상황 가운데서도 이런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벌떼같이 일어나서 연약한 나를 향해서 험한 말을 퍼부어도 평안을 누린다? (요 14:27)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빌 4:7)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2.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하는 자: 시인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이지만 내가 과연 그런 사람일까? 보란듯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시인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어도 결코 불행하지 않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려고 덤비는 이런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불행한 사람이 아니다. 가장 불행한 자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하는 자이다. 너희가 그렇게 욕을 해도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걸!

3. 한 사람의 한 마디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많은 사람의 많은 말, 천만인에게 둘러쌓여도 어떻게 끄떡없는가?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게하시와 엘리사가 보았던 하나님의 군대처럼, 눈 앞의 현실보다 현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현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이다.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그것에 주목하지 않고 그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 신앙인의 위대함이 그것 아닐까? 그래서 아들에게 쫓기면서도 평안을 누린다. 예수를 볼 것인가, 바람에 일어나는 파도를 볼 것인가(마 14:30)? 물위를 걷느냐, 바다에 빠지느냐의 차이다.

4. 너무나 많은 대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시인은 무엇이라고 간구하는가?

    여호와여 일어나소서(7): 저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는 것이 중요하지 천만인이 뭐 그리 대수인가?

5.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흑색선전에 시인은 무엇이라 대꾸하는가?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수많은 원수를 상대로 외롭게 설 수 있는 것은 방패요, 구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6. 본문을 네 단락으로 나누고 각각의 내용을 요약하면?

    벌떼같은 원수들에 대한 탄식(1-2), 하나님에 대한 확신(3-4), 평안(5-6), 간구(7-8): 우리의 일반적인 기도와 비교하면 순서가 바뀐 것 아닐까? 간구가 먼저 오는 것 아닌가? 수준 높은 기도와 어린 아이 같은 기도의 차이다.

7. 이 시의 구조를 ABCcba의 형태로 보고 ‘A = 나의 대적, B = 대적의 일어남, C = 방패 되신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c, b, a는 무슨 내용인가?

    c = 편히 누운 나(단잠 자는 나), b = 하나님의 일어남, a = 여호와의 구원: 대적이 일어나지만 하나님께서 마주 일어나셔서 방패가 되심으로 그 뒤에 평안히 누워 단잠 자는 시인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8. 대적들 한 가운데서 평안함을 누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자.

    사자굴의 다니엘, 귀족들 가운데 선 죄수 바울,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 방주 속의 노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9. 나의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드시는 분은 여호와시다. 너희가 나를 어찌하랴? 원수들의 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은 사례를 말해보자.

    다니엘은 자신을 모함하는 자들의 모함에 아예 눈도 주지 않았다. 피해가려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다윗도 자신을 욕하는 시므이의 소리에도 하나님의 음성만 들었다. 이방인들 가운데 떠돌아 다녔던 아브라함과 이삭, 애굽에서 종 노릇이나 하던 이스라엘, 가나안 전쟁들, 골리앗과 싸우던 소년 다윗, 공회의 협박에 굴하지 않던 제자들, 귀인들 앞에서 ‘나를 닮기를 원하노라’고 하던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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