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깔끔하신 성품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진지하게 말씀을 대하는 것이 무척 정겹군요.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단지 신학적인 답이 좀 메말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뜻 같습니다.
굳이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시지 않아도, 좀 더 확대하면, 홍수 심판을 하거나 선지자를 보낼 것 없이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새로 창조하시면 훨씬 쉬워보이는데, 그럴 능력이 있으신 분이 왜 쉬운 방법을 쓰지 않고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방법으로 인간을 구원하려 하실까요?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뜻보다 더 관심이 있는 부분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하셨을까?'에 관심이 많은 거죠.
성육신의 문제도 다른 방법이 분명히 있고, 그럴 능력이 충분하신데도 그렇게 하신 것은 결국 하나님의 성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예를 드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만, 별나게 깔끔한 사람들은 자신이 몹씨 피곤하답니다. 대충 해도 될 문제를 철저하게 정돈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어떤 분이 아차 하는 순간에 교통 위반을 했는데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가서 딱지를 끊어 달라고 강요했답니다. 꼭 그래야 하나요?
범죄하면 죽는다는 선언에 대해서 하나님 스스로 그만큼 완벽하게 실천하시는 거죠. 그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라고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이 다른 방법을 쓰지 못하게 하는 셈이지요. 그렇게 깔끔하신 하나님께서 죄많은 우리를 용서하고 품으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양보인지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잠시 들렀다가 느낌이 오는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이니까 이 답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처럼 반가운 손님을 맞은 기분입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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