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누라 어때요? 아주 오래 전에 어떤 친구가 할아버지 곁에서 노래를 불렀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이러다가 할아버지에게 혼이 났답니다. "이 놈아 그게 우예 니 집이고 우리 집이지..."
한국 사람들은 '내'라고 표현해야할 것에 대해서도 '우리'라고 하지요. 옛날 사고방식을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우리'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누라'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조차 버젓이 통용되었는데, 개인주의 성격이 강한 서양물이 점차 스며들면서 혼용되고 있는 상태라고 할까요? 말하자면 '우리 하나님'이란 표현은 한국식 사고방식이 강한 표현이고 '나의 하나님'이란 서양식 사고방식이 강할 뿐 어느 쪽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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