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로마 시가지에 불지르던 패기는 어디 가고?(네로)
이름왕푼수
등록일2001-07-26 06:27:01 PM
기특하다....친구야......^^  
하!하!핫!... 하앗!... 억!... 커억!... 켁!... 웃다가 목에 뭐가 걸렸나봐... ^^
홍 전도사님과 네로... 그리고 왕푼수... 이렇게 셋을 뭉뚱그려서 하나로 엮으면 그야말로 뭔가 물건(?)이... 작품이, 그것도 명품으로서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주물러본다면 사람들이 웃겠지?

로마 시를 불질러 놓고는 그걸 보면서 예술적 열정에 들떠 류트를 띵가띵가 뜯으며 갖잖게도 시 나부랑이를 읊조렸다는 원조(?) 엽기맨 네로 황제와 2001년도에 한국 땅에 사는 네로와는 뭐가 어떻게 다를까?... 를 어지간한 엽기는 웃어넘기면서 엽기를 찜져먹는 초절정의 엽기맨, 이름하야... 왕푼수가 동료의식의 발현이자 동병상련의 아픔(?)에 몇 마디를 엽기적으로 하고갈까 하는데...

어이!... 네로.... 음... 자꾸 네로, 네로 하니까... 원조 네로가 도대체 워떤 인간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몇 자 적어볼까나? 그러니까 본명은 Lucius Domitius Ahenobarbus... 우리말로 하자면... 루시우스 도미티우스 아헤노바르부스... 우라지게도 길군! 어쨌든 본래 이름은 이건데... 이게 워째서 네로란 부르기 좋은 이름으로 바뀌었는지는 내 알 바 아니고... 하여간에 이 잉간이 AD 54년부터 68년까지 14년간 로마를 다스리면서 별별 해괴망측한 짓거리를 많이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동서고금을 통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하여간에 난 넘은 난 넘이다. 그런데 이 양반이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엽기맨은 아니었다네. 역사상 어떤 폭군도 처음부터 폭군으로 들이당짝 몹쓸짓을 하지는 않는다는 건 기본이잖아! 잘 나가다가 중간에 틀어져서 옆길로 새곤하지. 시종이 불여일이라... 이 점이 바로 역사의 묘미가 아닐까.

첨부터 그러니까 타고나기를 배은망덕에다 위아래 모르는 후레자식으로 생래적으로 출고(?) 되는 게 아니라 자라나는 과정에 뭔가를 잘못 배워서 엉뚱한 망나니, 꼴통으로 변질되곤 하는 게 인간사의 과정이라고, 인간의 길이라고 푼수는 이제까지 믿고 살아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주접떠는 그딴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푼수식 발상이다... 어쨌든 이 네로라는 꼴통(?)은 첨부터 우리가 아는 그런 엽기맨은 아니었고 알다싶이 로마가 불타는 그 초절정의 난리부르스 통에도 멋들어지게 류트를 뜯으며 시를 읊조릴 정도로 예술적(?) 성향도 가진 괜찮은 넘인데... 아마도 스승인 세네카에게서 받은 교육의 영향은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교육이 제대로된 교육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 탈이었지만. 의형과 어머니와 아내를 독살하고 로마 시 화재의 원인을 엉뚱하게도 그리스도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그 벌로 그리스도인들을 <인간횃불>로 만들어 불태우는 참혹한 짓도 서슴치 않았다는 점에서도 원조 엽기맨 소리 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또라이다. 결국엔 원로원에서 추방되고 자살로다가 생을 마감했지. 가련한 인생이여!

네로의 그리스도인 박해에 관해서는 생케비치라는 폴란드의 소설가가 쓴 유명한 소설 <쿠오 바디스>에 자세하게 나왔다고 하는데... 쩝!... 나도 아직 못 읽었다.....^^ 참! quo vadis란 라틴어로 <어디로 가시나이까?>란 뜻인데 신약 요한복음 16장 5절에서 따온 구절이라고 하더라.

네로같은 또라이들을 역사에서 보면서 그냥... 뭐... 그딴 얼빠진 넘도 있나보군! 함시롱 적당히 웃어넘기는 것으로 끝내 버려도 뭐 할말 없지만 그런 걸 보면서 뭔가 다른, 뭐랄까 교보재로서의 가치를 잡아낸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그런 걸 보고 따라하자는 소리는 아니란 것쯤 말 안해도 알지? 왜 텔레비젼에 보면 화면에 가끔 이런 자막이 나오잖아. <아이들은 따라하면 절대! 안됩니다!> 후!후!후!
네로같은 또라이들의 짓거리를 흉내내면 절대! 안되고 그 잘못이 어디서 워떠케 시작되었고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그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는지를 배워야 그게 제대로 된 교육이고 교보재로서의 값을 하는 거지. 비싼 값을 치른만큼 제대로 배워야 하는 거잖아. 내게 그런 어처구니 없는 비극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로 안심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그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뇌리에 꽝!꽝! 말뚝을 박아야지.

인생살이의 샘플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허벌나게 많은 교보재들이 주변엔 널렸는데... 굳이 곰팡내 나고 어렵고 난해한 역사책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재의 주변에도 많지... 그런 것들을 보면서 뭔가를 배운다면 그것처럼 바람직한 건 없을 거야. 우리가 성경을 보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경 속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서 그들의 실수를 우리는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 태어나 죽는 삶의 전과정 속에서 어떤 과정들을 통해 어떤 변화를 거치면서 죽어갔고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났는지를 후손들로 하여금 보고 배우게 하는 살아 있는 교보재. 잠시잠깐 반짝하고 뭔가 근사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근사함이 결국 어떤 결말까지 나아가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따라서 살아 있는 동안의 유명세랄까 인기는 다 공허한 걸거야. 죽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엎었다뒤집었다를 <왕푼수 커피 마시듯> 하는 게 세상 이치, 인간의 모습이잖아. 잘 나가다가 삼천포, 사천포로 빠져 엉뚱한 짓 하는 사람들의 예를 주변에서 흔하게 봐왔잖아. 저 사람은 저럴 사람이 아닌데... 왕년의 그는 얼마나 근사한 사람이었는데... 사람이 변했군! 이런 소리 많이 듣잖아. 잔뜩 기대했는데... 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카멜레온처럼 변질(?)되곤 하는 사람들! 이래저래... 아리송하고 애매모호하고 확실치 않아서 세상은 요지경 속이지만 어쩌면 이런 식의 좋든 나쁘든 변화 가능성이 많다는 점 때문에 세상이 살아볼만하고 속는 셈치고 인간을 믿어보는 기대를 갖는 게 아닐까?

제대로만 가르치고 제대로 배우면 인간은 그 가르친 보람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 희한한 씨앗(?)이니까. 아마도 하나님이 첫사람 아담을 만들 때 불어 넣은 생령의 신비한 입김 속에 어떤 신비스런 요소가 덤으로 딸려와서는 아닐까 싶어.

아이고... 하다 보니 말이 요상하게 되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이!... 네로... 푼수가 원래 이렇게 정신머리가 어지럽다구... 이해하게나... 그러나 할말은 다 말했다고 봐!

제대로 교육 받아서 제대로만 살아간다면... 까짓 로마의 네로황제처럼 똘아이 기질, 엽기맨 기질이 다분하더라도 그게 또라이와 엽기맨 그 자체로만 남는 건 아닐거야. 그 너머의 뭔가 다른, 또라이와 엽기맨 기질 때문에 평범한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한 사람들이 못하는 기찬 일을 하게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하다가 그게 시쳇말로 명품이 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고... 그저그런 또는 불량품이 된다고 해도 그게 뭐 대수겠어? 어차피 뭘 거창하게 바라고 세상 사는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기왕이면... 이왕에 하는 거라면 고생한 만큼의 보람은 있어야겠지... 안 그러냐? 그래야 너나 나처럼 똘아이들 가르치느라 고생하고 계신 홍 전도사님께도 면목이 서고...

홈페이지에다 잠언을 쓴다니... 듣던 중 반갑고... 기특하군! 그런 갸륵한 발상이 네넘의 대갈통에서 나왔다니... 너도 어지간히 인간이 되어가나보다... 좋은 의미의 변질이다...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나도 뭔가 기특한 일을 어여 하나 만들어야겠다. 여길... 자주 온다고? 것도 기특하군! 하!하!하!

찜통 같은 방구석에 사각팬티 한 장만 딸랑 걸쳐입고 앉아서 더위 먹은 맹한 머리로 몇 자 뚜들기느라 횡설수설이 됐다. 예전에 가수 윤시내가 부른 노래 중에 이런 게 있더라... <선생님의... 화난 얼굴이... 무섭지도 아안니?... 열심히 공부하자!> 공부가 뭔 공부인지는 모르겠다만 열심히 공부하자구. 공부해서 남 주는 거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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