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 장


< 로마서 요약 >

      제 1 부 하나님의 의의 계시/1:1-8:39
      제 2 부 하나님의 의에 대한 변론/9:1-11:36
      제 3 부 하나님의 의의 적용/12:1-16:27
         1. 하나님, 교회, 사회에 대한 의무/12:1-21
         2. 권세, 이웃에 대한 의무/ 13:1-14
         3. 자유의 원리/14:1-23
         4. 자유의 실천/ 15:1-13, 편지를 쓴 목적, 계획/15:14-33
         5. 맺는 말/ 16:1-27

1. 웬만한 경우에는 이름만 보아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쵸프,' '∼스키'라면 소련 사람이고 '왕∼'이면 중국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 이름이 '새∼'이면 부모가 운동권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끝순이, 말순이네 집에는 여자가 많은 모양이고 주은, 하은, 찬미, 요섭, 시찬... 등은 기독교 냄새가 물씬 나고 '법설'이라면 어쩐지 불교를 연상시킨다. 본문에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낯설다. 외국인의 이름이라서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아는 사람은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항이 여러 가지 있다. 우리로서는 짐작할 수밖에 없는 이 교회 구성원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일까?

    온갖 사람들이 다 혼합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이 이방인들이고 노예 혹은 전직 노예들이란 점이다. 함께 어울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다. 로마 시민권자와 열등 민족, 자유민과 노예들, 남녀가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부자와 가난한 자, 대학교수와 무학인 농부가 어울려 하나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쉽게 있을 수 없는 공동체를 이루었다.

    남녀가 유별한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자 지금 입장에서 보면 우스운 일들이 많았다. 특히 예배당 가운데 검은 막을 쳐두고 남녀가 따로 앉아서 서로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예배를 드렸단다. 그래도 불신자들은 상(?)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로마 교회는 어쩌면 이보다 더 하다.

    암블리아, 스다구, 아벨레란 이름은 황제의 가문에서 많이 사용한 이름이고 우르바노,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는 일반적으로 노예의 이름이다. 버시는 원어로 보면 페르시아 여인이란 뜻인데 포로로 와서 자유민이 된 사람일 것이다.

    빌롤로고와 율리아는 황제 가문의 노예 부부로 추정되고 네레오와 그 자매는 빌롤로고의 아들, 딸로 추정된다.

    아리스도불로; 헤롯의 손자, 아그립바의 형제로 48, 49년에 이미 사망했다. 그의 권속은 대부분 노예들(대표적인 사람이 헤로디온)이다.

    나깃수; 클라우디우스 황제시절에 권력을 휘두른 자, 권모술수에 능하고 극악 무도한 자.

2. 여자를 다 찾아보자.

    뵈뵈, 브리스가, 마리아, 루포의 어머니, 네레오의 자매(빌롤로고의 아들, 딸로 추정); 확실하다.

    버시(Persida; 페르시아 여인); 원어를 보면 확실함, (유니아), 아벨레, 드루배나, 드루보사(자매?), 율리아(빌롤로고의 아내로 추정)

3. 총각집사란 말이 있었다. 총각으로 집사가 되었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 대단한 사람이란 뜻이다. 로마 교회에 총각집사에 비길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뵈뵈;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이란 곧 여집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여자가 이렇게 대우받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자를 가장 먼저 천거하는 것은 그럴만하기 때문이다. 아마 로마서를 전달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4. 학교나 정당의 후원회장이란 인품보다는 돈으로 하는 것이다. 여자가 보호자로 불리는 예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뵈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신실하면서도 재력이 있는 그리스도인? 보호자란 말은 후원자, 구원자, 조력자란 뜻이다.

5. 여기에 적힌 이름이 교회 주보의 십일조 명단이라고 가정하고 본다면 어색한 것은?

    브리스가(아굴라); 남편 이름이 뒤로 간 것이다. 로마시대 여성의 지위가 지금보다 높은 것이 아니다. 아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천대받았다. 그럼에도 부인의 이름을 먼저 말하는 것은 그만큼 브리스가가 신실하고 헌신적으로 교회를 위하여 사역했음을 말한다.

6. 개척교회를 시작한 목사에게 잊을 수 없는 사람은 제일 처음으로 전도 받아서 교인이 된 사람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바울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에베네도; 별로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않았을 지라도 처음 복음을 받은 사람은 잊을 수 없는 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전도사가 된 이후 나로 말미암아 교회에 나오게 된 사람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 부족한 사람을 그래도 전도사라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주셨구나!' 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7. 개척교회의 어려운 점은 목사가 말씀만 전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까지 직접 처리해야한다는 점이다. 운전, 건물 관리, 법률관계... 이런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목사보다 더 능력있고 열심도 있는 성도가 타처에서 이사와서 사역을 도와 주었다. 바울의 입장에서 보면 누가 그런 사람인가?

    안드로니고와 유니게; 브리스가와 아굴라라고 답을 할 수도 있으나 친척(유대인)이고, 사도들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았으며, 바울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8. 혹독한 시련을 이겨낸 성도는 교회 안에서도 특별한 명성을 얻게된다. 도저히 신앙 생활을 계속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당하게 이겨내었다던가, 특별한 은사를 얻었다던가... 로마 교회에 그런 인물이 있었다면 누구일까?

    아벨레;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이라는 표현이 이런 암시를 준다. 이 이름은 황제의 가문에서 많이 사용한 이름이다.

9. 아버지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준 것 때문에 유명하게 된 사람은 누구인가?

    루포; 마가복음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책인데 막 15:21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라는 말씀이 있다. 로마 교회의 루포를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면 '어떤 시골 사람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10. 로마 교회는 지금 우리처럼 많은 성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대형집회를 열 수 있는 교회가 아니었다. 여러 개의 가정 교회가 하나로 연합한 형태이다. 본 장은 최소한 몇 개의 가정 교회를 언급하고 있는가?

    3개 (5, 14, 15);

11. 어떤 사이비 목사가 여자 신도와 키스하다가 들켰다.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성경 말씀대로 했다는 것이다(16). 그런데 우리는 왜 안 그러지?

    문화적인 배경에 따른 말씀은 그 의미를 존중해야 한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라는 말이다. 황제의 가문의 사람이 노예출신을 형제로 받아들이며 입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 양반집 총각이 상놈집 처녀를 사랑한다? 과거 우리나라 같으면 동네가 뒤집어 졌을 것이다. 복음 안에서 그것이 가능했다는 말이다.

12. 마무리하다가 불현듯이 생각이 난 모양이다. 급하게 무엇을 당부하는가(17-19)?

    사단(이단)을 멀리하라; 이들의 두 가지 특징은 교훈을 거스르는 것과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며,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한다.

13. 양떼에 마음을 두지 않고 삯만 바라는 목자를 가리켜 삯군이라고 한다(요 10:11-12). 로마교회에 이런 자들이 있었단 말인가?

    그런 모양이다. 자기의 배만 섬기는 자들이다. 교회가 세워진 이래, 아니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자신의 이익추구를 최대의 목적으로 삼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잘 살펴서 이런 자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여기서 떠나라는 것은 교회를 옮기라는 말이 아니라 교제를 끊으라는 말이다. 아마 이런 일을 돕기 위해서라도 바울은 로마에 빨리 가고 싶었을 것이다.

14. 요긴한 말을 급하게 하는 와중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19). 칭찬을 잘 하는 것은 아주 뛰어난 재능이다. 각설하고 다음의 경우에는 지혜로워야하나 미련해야하나?

    '집에 갈 차비를 얻으러 다니는 분들이 예전에는 서울, 부산이더니 이제는 유일한 혈육이 제주도에 있단다.' 아예 비행기 삯을 내라는 말이다.

    지혜롭게 속지 않아도 별로 얻는 것이 없고, 미련하게 속아도 큰 손해는 아니지만 기분은 묘하게 떨떠름하다.

    남을 속이는 능력이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는 무능한 반면에 남을 위해서 헌신하는데 유능하다면 때로는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이 지혜로운 것 아닐까? 너무 약삭빠르고 똑똑하지 말지어다. 그러나 그것이 영혼이 죽고 사는 문제라면 예민해야 한다.

15. 서두에 바울은 이렇게 인사를 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롬 1:7). 서두의 이 인사가 마무리 할 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있는가?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20, 21)

16. 웬 문안인사가 이렇게 기나? 대충 끝내지 않고?

    성도간의 교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배만 드리고 급히 빠져나가도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함께 음식을 나누고 서로 삶을 나누는 것도 대단히 소중한 일이다. 모르는 식구가 있으면 먼저 찾아가서 인사를 나누고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17. 바울의 편지를 대서하는 더디오의 이름은 '셋째', 형제라 부르는 구아도의 이름은 '넷째'라는 뜻이다. 이름이 왜 이 모양인가?

    짐작컨대 이들도 노예출신 아니었을까? 로봇이나 죄수를 일호, 이호 하듯이 불리던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자들을 기꺼이 서로 용납하며 교회를 이룬 것이 위대한 일이다.

18. 복음을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고 설명한다(25). 이것을 좀 더 간략하게 표현한다면 어떻게 되나?

    비밀의 계시(26); 복음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희생되었다는 놀라운 비밀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비밀(엡 3:4, 3:9, 5:32), 경륜(엡 3:9, 골 1:25, 딤전 1:4)이라고 표현하기를 좋아했다.

19. 나의 복음이라(25)? 너무 건방진 표현 아닌가? 성경의 어느 누구도 나의 복음이라고 말하진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복음,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만 했다.

    바울도 복음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고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복음을 전하는 데 자신이 수종들고 있다는 뜻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전한 복음'이란 뜻이다(롬 2:16). 자신이 전한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수의 복음을 마태복음, 마가복음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차원이다.

20. 로마 교회에 이렇게 긴 편지를 쓰는 것이나 자신이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26); 하나님의 비밀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 것'이다. 이 비밀 속에 부록같이 자신의 수고도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롬 1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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