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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신가?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 = 교회를 돌아보시는 분, 주인되시는 분;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이다(1:20).
오른손으로 일곱 별을 굳게 잡고 있다는 것은 교회를 보호하고 통치하심을 뜻하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다니신다는 것은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임재하여 계심을 뜻한다.
교회의 사자는 그 교회를 돌아보는 천사라고 하기도 하고 성령을 가리킨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어쨌건 예수님은 교회의 주인이시며 교회를 돌아보시는 분이라는 표현이다.
교회가 염려스러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교회를 지키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시란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염려스러워도 나보다 예수님께서 더 염려하고 계시며 끝내는 자신이 교회를 돌아볼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할 일만 하면서 평안함을 누리는 것이 옳다.
2. 에베소 교회를 향한 칭찬과 책망을 본문의 표현을 이용하여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자.
3. 에베소 교회에 대한 칭찬은 무엇인가? (네 항목으로)
수고; 고통스러울만큼 처절한 노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내
지혜로움, 즉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낸 것(2),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6); 뛰어난 영적 분별력을 가졌다. 초대교회는 담임목사가 없어서 원하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설교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거짓 사도들이 설교를 하기도 했는데 이들을 잘 분별해 내었다.
담임목사만 없는 것이 아니라 성경도 지금처럼 완성된 것이 아니라 온갖 가짜 서신이 진짜와 뒤섞여 돌아다니고 있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오랫동안 말씀을 가르친 영향이 아닐까?
부지런함 (낙심하지 아니함)
4.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칭찬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어딘가 느낌이 좀 다르다.
어느 항목이며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을까?
게으르지 아니한 것 → 부지런한 것;
부지런한 것은 칭찬의 대상이 되지만 게으르지 않은 것이 반드시 부지런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말썽부리지 않고 학교를 잘 다녔다고 칭찬하는 것과 비슷하다.
앞의 세 항목 수고, 인내, 지혜로움과 비교하면 격이 맞지 않는다.
우리말 성경으로는 이렇게 수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어상으로는 '열심히 일하여 일에 지치지 않음'을 뜻한다.
따라서 정확한 의미는 '낙심하지 않은 것'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잠깐 열심을 내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낙심하지 않고 오래토록 열심을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에베소교회의 칭찬을 잘 보면 정말 열심히, 지혜롭게, 충성한 교회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교회가 무너질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 출발은 하나님을 보고했는데 도중에 자신도 모른 사이에 풍랑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5번 설명을 참고)
5. 에베소 교회의 잘못은 처음 사랑을 잃은 것이다. 칭찬 받은 것과 비교할 때
1) 이것이 촛대를 옮길만큼 큰 문제가 되는가?
2) 그렇게 중요한 것을 어떻게 버렸는가?
1) 주님께서 교회를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져 내린다.
2) 스스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하다보면 하나님께로 향했던 시선이 사람과 일로 향하면서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처음에 가졌던 그 하나님을 향한 순수함이 점차 퇴색되면서 교회의 본래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다.
교회를 세우고 고통스런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고 처절한 투쟁을 벌여온 사람들이 주의해야할 것은
a)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맡았고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보다 일 자체나 결과에 집착하면 위험하다.
b) 아울러 형제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하고 있는 일의 결과에 집착하다보면 의견이 다른 형제나 능력이 부족한 형제를 미워하고 짜증스러워하게 된다.
일에 대한 열심이 형제를 미워하게 된다면 잠시 일을 중지하고 어디서 잘못되었는가를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을 포기하고 형제의 사랑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옳다. 믿는 형제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을 포기하십시오.
6.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하지만 스스로 버렸거나 고의로 버린 것이 아니란 증거가 있는가?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5); 버린 것이 아니라 떨어진 것이며 잃어버린 장소조차 모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종되었던 애굽에서 자신들을 구해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은 그 사건을 결코 잊으면 안된다.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잊지 말아야할 것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 나를 택하여 아내, 혹은 남편으로 삼고 일생을 맡겼다는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이불개는 것이나 치약을 옆구리에서 짜던 밑에서 짜던, 양말을 벗을 때 뒤집던 안 뒤집던 그게 큰 문제가 아닐 텐데......
7.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 회개해야 할만한 죄일까?
가령, 연애하던 시절의 불꽃튀는 감정을 잃어버린 부부의 예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자.
잃어버린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잃어버림으로 결과적으로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애시절의 그 감정은 평균 3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단다.
그 때쯤 새로운 사랑으로 대치시키지 못하면 좋아보이던 모든 것이 시시해 보이고 급기야는 '눈에 뭐가 덮어 씌여서 그렇게 된 거지'라면서
사랑보다는 의무감에서 살아주는 상태가 되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지 모른다.
8. 하나님에 대하여 뜨겁고 열성적인 성도들이 교회를 세우고 성장시킨다해도 이 사랑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님이 돌아보시는한 이 땅의 교회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문을 닫는 교회가 있음에도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하여 왔다. 그것을 나타내는 표현을 무엇인가?
촛대를 옮기리라;
사라지는 것은 에베소 교회이겠지만 주님의 교회는 다른 곳에서 계속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사역의 주인공이 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느냐는 문제이지 교회가 사라지는 문제는 아니다.
9. 이 말씀이 에베소 교회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란 증거는?
10. 별 네 개를 달고 있던 장군이 어느 날 작대기 하나로 강등되고 말았다. 그 심정이 어떨까?
울화병으로 죽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내가 직접 당하지 않았고 내 일이 아니기에 별로 울화가 치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것보다 더 가슴아픈 일을 당했다.
몰라서 별로 아프지도 않고 회복이 된다는 말을 들어도 그리 감동적이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금지된 생명나무의 과실이 바로 그렇다.
내가 직접 맛보지 않았고 내가 빼앗긴 것이 아니기에 아무렇지 않을 뿐이다.
영원한 존재가 겨우 100년 안팎을 살다가 영원히 죽게된 것이나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도록 화염검과 그룹들이 생명나무 과실을 지키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만한 고통과 슬픔을 주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우리는 이 땅에서 희희낙락하고 있을 뿐이다(창 3:22-24).
그 생명나무 과실을 주리라는 약속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더욱 감사한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에는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서 있다고 한다(계 22:2).
회복될 에덴은 처음의 그것보다 훨씬 더 풍성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11. 회의 도중에 가끔 우스개 삼아서 하는 말 '이 안건에 동의하는 분은 숨 쉬십시오'
이 말과 '귀있는 자는 ...... 들을지어다' 는 같은 표현일까 좀 차이가 있을까?
뉘앙스가 다르다;
전자는 농담이다. 당연히 동의하는 일에 대한 문제이다.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그러나 후자는 심각하다. 모든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있는 자는 들으라(막4:9, 23, 눅 8:8, 14:35)'는 뜻이다. 심판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12.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신가?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 (8);
영원히 살아계신 분, 투옥과 사형의 핍박가운데 있는 서머나 교인들에게 죽음을 이겨내신 그 분의 모습은 용기를 북돋워 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13. 스스로 생각해도 장하다고 여기던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시던 주님이 스스로 환난과 궁핍 가운데 있다고 여기던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서는 부요하다고 말한다.
서머나 교회가 부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영적으로 부요하기 때문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달렸다. 디오게네스의 관점에서 보면 알렉산더가 결코 부요하지 않다.
천국을 소유하고 있는 자가 진정으로 부요한 자이다. 나사로처럼 가난하지만 하나님께 부요한 자.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결심해 두자. 나사로가 될 것인가? 부자가 될 것인가?
실제로 서머나는 부요한 도시였다. 그곳에서 복음 때문에 가산을 몰수당하기도 하고 취직을 하기도 어려워서 힘들게 살았던 서머나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칭찬이다.
복음 때문에 가난한 것과 자신의 게으름과 무능력으로 인한 게으름을 혼동하지 않아야한다.
14. 지금은 일류 명문 학교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학교지만 옛날에는 깡패와 농땡이가 득시글거리던 학교가 있다.
당시에 그 학교를 다닌 사람도 지금은 출신학교를 자랑하고 다닌다. 하도 꼴사납게 자랑하길래 딱 한마디 해주었다.
'00년도에 나도 포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요......' 그 분이 내 앞에서는 출신학교 자랑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처음이요 나중이라'는 말씀은 나의 이 말보다 더 권위가 있다. 왜?
영원히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므로;
누가 진정으로 부요한 자인지, 누가 유대인인지 사단인지, 또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를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15. 아무리 권력이 센 임금도, 재산 많은 아버지도 때가 되면 자식에게 넘겨 줄 수밖에 없다.
'제게 아무 것도 넘겨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해도 모든 것은 아들에게 돌아가는 법이다. 어떤 점에서 예수님은 이 아들보다 더 강한가?
16. 마귀가 몇 사람을 옥에 던져 10일 동안 시험을 받게 한다는데 10일 동안이란 표현은 짧은 기간을 상징하는 셈어적 표현이란다.
실제로는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능력있는 예수님께서 환란을 없애주겠다고 하시지 않고 '그리 긴 기간은 아니니까 끝까지 견디라'고 하시는가?
범죄한 이후 불완전한 인간에게 고난은 필수적인가 보다;
힘들고 박해받을 때는 교회가 성장하지만 모든 위험이 사라졌을 때 오히려 퇴보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보아도 잘 먹고 잘 살 때 예수 잘 믿기가 더 어렵다.
성경의 위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하나님을 만나서 안락한 일생을 살기보다는 어려운 시련과 연단의 기간을 거쳐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작품이다.
17. 에베소 교회의 이기는 성도들에게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하겠다던 주님이 서머나 교회의 이기는 성도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며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하신다. 왜 상급이 이렇게 다르지?
실상은 같은 것이다;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과실'보다는 승리하고 받아쓰는 상급의 의미를 지닌 '면류관'이 더 잘 어울린다.
둘째 사망? 여기서는 영원한 죽음을 말하는 것으로 유대인들에게 친숙한 용어이다.
성경이 말하는 세 종류의 죽음에서 세 번째 죽음과 같은 표현이다.
(성경의 죽음은 분리를 말한다.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류가 하나님과 분리된 것이 첫 번째 죽음, 즉 근원적인 죽음이다.
그 결과로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것이 두 번째 죽음, 일반적으로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현상적인 죽음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그냥 잔다고 표현한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여셨음에도 끝내 거부하는 자가 받을 영원한 분리가 세 번째 죽음이다)
18. 사단의 회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실제로는 유대인일까 아닐까?
맞다. 유대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못하니 사단의 會가 되는 것이다. 빛깔이나 무늬만 유대인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했지만 시대가 바뀌었음을 모르고 있다.
혈통으로 난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한 이면적 유대인이 진정한 유대인이다 (롬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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