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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 6-7절도 모든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천사가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표현에 해당한다. 2. 길고 긴 하나님의 이야기는 결국 에덴동산의 회복기(記)이다. 에덴에서 잃어버린 것 중에 무엇이 회복되고 있는가? 생명(생명수의 강, 생명나무, 만국의 소성)과 교제; 원래 에덴 동산에서 관심의 대상이어야했던 것은 생명나무였다. 그런데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더 관심을 끈 바람에 진작에 이루어져야할 사랑이 멀고 먼 길을 돌아온 것이다. 더 이상 선악과는 아담의 관심대상이 아니다. 언급도 없다. 있어도 안 먹는다.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생명이 회복되고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된 것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의도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음 세 가지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범죄(하나님을 떠나는 것)할 수 없는 인간을 창조하신 것보다, 2) 범죄할 수 있음에도 범죄하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3) 범죄하였음에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시 낙원을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3. 강의 근원을 찾아보면 작은 샘이나 작은 개울인 경우가 많다. 아니, 억지로 그렇게 인정하는 법이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과 어린 양이란 뜻이다. 인생의 근원도 여러 곳에서 뿌리를 발견할 수 있으나 진정한 기쁨과 영원한 생명의 뿌리는 하나님 뿐이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기쁨이야말로 진정하고도 영원한 기쁨이다. 하나님 때문에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저 암울할 뿐이다. 겔 47장에서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다. 4. 처음의 에덴 동산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다면? 선악과는 보이지 않고 생명나무가 풍성하다; 동산 중앙에만 있었던 선악과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에는 필요한 것이었다(이 홈페이지에 선악과를 설명하는 글이 있으므로 꼭 확인 바랍니다).
이제는 필요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생명나무가 강을 따라서 늘어 서 있으며 달마다 다른 과실을 맺었다. 한 때는 두루 도는 화염검으로 그룹들이 지키던 나무다. 한 나무에 12가지 종류가 맺혔을까? 나무의 종류가 12가지일까?
어차피 우리처럼 계절에 따라 열매맺는 시스템이 아니다. 5. 생명수의 강물이 길을 따라 흘러가는데 출발지인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가운데 있다면 한 방향은 아닌 것 같고, 사방으로 길이 났을까? 우리 머리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식으로 상상할 수 밖에 없다. 새 예루살렘이 정육면체로 묘사된 것을 기억하자. 사방팔방을 넘어서 아래 위로 무한한 곳이란 뜻이다. 즉 시공간을 초월하는 모습을 그렇게 표현했다면 결국 이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풍성하게 제공되는 것이란 뜻이다. 가운데 보좌가 있으면 하나님과 어린 양이 어느 방향으로 앉아 계실까? 회전하는 의자일까? 길 가운데에 강이 있으면 길이야 강이야? 이런 질문을 가리켜 '씰데없는 소리'라고 한다. 6. 생명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2)에서 '만국을 소성하기'란 말은 '만국백성들을 치료하기' 라고 번역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웬 만국백성? 하늘 나라도 여러 나라가 있는가? 만국백성이란 믿는 성도들을 가리킨다. 믿는 모든 성도들이 한 때 저주를 받고 하나님을 떠난 것이 치료받아야할 존재이었음을 감안한 말이다. 영원히 살 존재가 100년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병이 힘을 쓸 수 없음을 말한다. 생명나무가 달마다 과실을 맺고 생명수가 흘러가고 치료용 약재가 풍성하다는 것은 죽음과 질병이 깨끗이 없어졌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7. 누가 왕노릇 하는가? 그럼 누가 백성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종들(4);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왕노릇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자체가 왕노릇하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이다. 황제로부터 수 없는 고난을 당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내어 놓아야하는 성도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교회의 성도들 사이에서도 왕노릇하려면 성도를 섬겨야한다. 성도를 섬기지 않는 목사, 장로가 있는 교회는 문제가 많다. 교회는 서로 섬기는 종이 모여 종노릇함으로 서로 왕노릇하는 정말 묘한 곳이다. 8.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는 것과(3) 그의 얼굴을 보는 것(4)과 그의 이름이 저희 이마에 있는 것(4)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는 것(5)은 다 같은 내용이다. 설명해 보자.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왕노릇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임금님 앞에서 임금님의 얼굴을 본다고 생각해 보라. 이게 보통 사이인가? 이마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 분의 소유란 말이다. 애인이 '넌 내 것'이라 해도 기분이 좋거늘. 9. 6절의 주어 '그'는 21:7, 22:1에 등장한 천사이다. 그 천사에게 경배하려한 것(8)은 요한의 잘못인가? 요한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너무나 놀라운 광경에 압도당하여 그것을 보여준 천사에게 엎드린 것은 자연스럽다. 다마, 천사가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가로채지 않은 점은 더욱 잘한 일이다. 말씀을 잘 전하는 자를 존경하고 따르려는 자세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잘못이다. 세례요한은 자신을 한없이 낮춰버렸지만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칭찬하셨다. 마땅히 존경할 자를 존경해야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경배대상은 하나님뿐이시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10. 16절에 느닷없이 '나 예수는' 하시면서 예수님이 등장하셨다. 사실은 10절에서 이미 등장하셨다. 계시록 3장 끝;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요한은 천사의 손에 이끌려 열린 하늘 문으로 들어가서 이 모든 환상을 보았다. 이제 다시 주일날 예수의 음성을 들었던 장면으로 돌아온 것이다. 11. 멸망으로 가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하여 다급한 마음으로 전도하라고 하던데 왜 예수님은 그대로 두라고 하시는가(11)? 가만히 두라는 데에 강조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12절의 말씀에 강조점이 있다. '상'이라고 번역된 말은 난외주에 보면 '삯'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행한대로 갚을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놀고 싶거든 실컷 놀아라. 시험치고 보자.' 이 말은 결코 놀아라는 말이 아니다. 결국 경제적인 양극화(6:6)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세상이 문란해지면 질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깨끗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반면에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는 것(10)은 전하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듣게 해야한다(1:3). 12.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단 8:26).'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신 계시는 그냥 '간수하라'고 하셨다. 이유는 당대의 일이 아니라 후대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문 10절에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의도이며 왜 그런가? 전하라, 당대의 일이기 때문이다; 계시록은 당시 사람들에게 전해진 메시지다. 속히 되어질 메시지다. 2000년이 지났는데? 당시의 사람들에게와 우리에게 동시에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다는 말씀이다. 당시의 성도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위로와 희망을 가지고 주를 섬겼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오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씀 속에서 찾아야한다. 13.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은 다 같은 말이다. 세 번이나 반복함으로 강조하고 있다. 모든 것을 주관하는 자로서 '반드시 갚아주리라'는 것이다. 상 벌이 확실하게 있을 것임을 확인하는 표현이다. 14. 믿는 성도들을 가리켜 '순례자' '나그네' '귀 뚫은 자' 라고 한다. 본문에서 찾아 하나 더 추가시키자. 두루마기 빠는 자(14); 생명나무와 하나님의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기 위함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두루마기를 빨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7:14). 15.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천국에 어떻게 가지? 개는 데리고 가지 못하는 모양인데(15)? 여기서 말하는 개는 개같은 사람, 즉 악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는 정말 억울하다. 하필이면 개냐? 개가 왜 나쁜데? 16. 성경 말씀을 듣는 자도 복이 있고 읽는 자도 복이 있다. 정기적으로 QT하는 사람은 더욱 복이 있고,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사람은 더욱 더 복이 있다. 그러나 가장 복있는 사람은? 말씀을 지키는 자;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맛을 모르고 구경만 하거나 껍데기만 핥는 사람이다. 17. 생명수는 공짜다! 공짜는 물건이 별로 좋지 않거나 미끼이거나 소량인데? 대신 지불해서 내게 공짜가 된 것은 그렇지 않다. 복음은 결코 값싼 공짜가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드려 대속한 것이다. 18.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에 더해서도 안되고(18) 빼서도 안된다(19). 1)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 5:18). 19. 계시록을 끝맺으면서 당부하는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세요. 1) 꼭 지키라(7, 14; 빨아라, 17; 오라) 2) 인봉하지 말라(10) 3) 가감하지 말라(18-19). 20. 계시록은 교회를 위하여 기록되었다. 핍박받는 교회를 위해서 '심판이 있다' '천국이 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 '속히 오신다' 는 말씀을 하셨다. 한 문장으로 핵심을 요약한다면 무엇일까? 성도들이여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라. 21.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와 비슷한 표현이 고전 16:22에도 있는데(주께서 임하시느니라) 원문이 조금 다르다. 아람어로 '마라나 타' 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헬라어 본문에 외래어가 끼여든 것인데 그만큼 흔하게 사용된 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말은 어떤 용도로 그렇게 흔하게 쓰였을까? 실제로 초대교회 성도들이 특정한 용도로 많이 사용한 말이다. 인사말; 진지 드셨습니까? 밤새 안녕하십니까? 보다 좋은 인사가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