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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낙원에서 하와를 유혹하던 바로 그 뱀이 실제로 마귀요 사단이다. 2.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고 했는 데 천사가 옛 뱀을 잡아 가두어버렸으니 여자의 후손은 할 일이 없는 것 아닌가? 겉으로 보기에는 천사가 하는 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일을 처리하는 책임자, 힘을 가진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천사가 마지막 잔일을 처리하는 것일 뿐이다. 용은 결박할 수 있겠지만 마귀나 사단은 쇠사슬로 결박이 잘 될까? 결국 상징적인 의미라고 보아야하지 않을까? 3. 사단을 결박해 두었는 데 일천년 후에 잠간 놓일 것이라니까 언제부터 일천년이 시작되고 언제 끝나며 사단이 잠시 놓이는 때는 언제일까? 하는 식으로 계시록을 살피는 것은 계시록의 원래 독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핍박 중에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초대교회 성도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그 고통이 바로 사단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했을 것; '천년이 지나야 사단이 잠간 놓인다고 했는데 아직은 천년이 되려면 까마득하다. 진짜 고통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고난받는 초대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런 식으로 가르칠 수 없다. 자신들에게 닥쳐오는 죽음의 고통이 바로 사단이 잠간 놓여난 것이므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단은 결박된 것처럼 힘을 잃어버렸지만 일부 남은 힘으로 최후 발악을 하고 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보아야한다. 4. 일천년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 심판하기 전까지 일천년 동안 왕노릇하는 기간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계시록에 사용된 모든 숫자가 특정한 숫자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숫자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천년이란 특정지을 수 없는 오랜 기간을 나타낸다고 보는데 무슨 기간이라고 보면 좋을까? 옛 뱀이 결박을 당하여 더 이상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멸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힘차게 뻗어나가는 전 기간, 즉 교회의 기간으로 보는 것이다. 천년에 대한 다양한 해석 때문에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등이 있으므로 관심이 있는 분은 여러 학자의 견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었겠지만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단순한 메시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들이 이해한대로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5. 첫째 부활이 있으니 둘째 부활도 있는 모양이다. 첫째 부활의 대상자가 누구인가? 그렇다면 둘째 부활의 대상자는? 첫째 부활의 대상자;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4); 그리스도인들이 왕노릇하기 위한 부활이다. 6. 원래 성경이 말하는 죽음은 분리를 뜻하는데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분리가 첫째 죽음이다. 이것은 죽음의 근본 원인이다. 아담과 하와로 말미암은 것이다. 결과로 사람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둘째 죽음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바로 이 둘째 죽음을 말한다. 예수의 재림 때 심판에 의해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원한 분리가 셋째 죽음으로 영원한 죽음이요 진짜 죽음이다. 그러면 본문에서 말하는 둘째 사망(6)은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셋째 죽음과 같은 의미이다; 핍박받는 성도들에게는 어쩌면 육신의 죽음(첫째사망)이 가장 큰 관심사항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사망보다 더 심각한 죽음이 있는데 그 사망에서 놓여난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핍박자들은 그 둘째 사망을 피할 수 없다(14). 그러니까 연습 경기에서 지고 본 경기에서 이긴 셈이다. 7. 본문은 어떤 죽음을 귀한 죽음이라고 하는가? 사고나 병들어 죽는 것은 복이 아니지만 늙어서 죽는 자연사는 복이 아닌가?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죽음; 여기서의 관심은 늙어서 죽느냐 사고로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삶을 살았느냐와 동일한 질문이다. 꼭 죽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믿으며 평생을 헌신하였다면 마찬가지다. 반드시 목베임을 당해야 귀하고, 짐승을 표를 받지 않아야 귀한 것이 아니다. 강조점은 어떤 죽음을 당하고 어떤 일을 하지 않았느냐가 아니고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느냐에 있다. 8. 다음 구절과 비교하면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복되고 거룩한 이유를 네 가지 지적한다면?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계 2:10) 9. 하나님 나라에서 왕 노릇하는 것과 제사장이 되는 것은 어느 것이 더 좋을까? 같은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왕노릇을 하면 하나님보다 더 높나? 아무 거리낌없이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제사장인들 더 이상 제사도 필요없는 곳에서 무슨 할 일이 있으랴! 아무래도 왕이 좋아 보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 정리를 조금 더 해야한다. '제사장이 되어 왕노릇하리라(6절)'는 표현에 유의해야한다. 제사장이 되어 왜 왕 노릇 하나? 동일하기 때문이다. 10. 곡과 마곡에 대한 기록은 겔 38, 39장에 나온다. 무슨 짓을 한 사람들인가? 여기서는 어떤 자들을 가리키는가? 이스라엘에 무서운 심판을 가져왔던 이민족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무리들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땅의 사방 백성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음. 바다 모래와 같은 많은 무리들이 지면에 널리 펴져 성도들을 대항하지만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 그냥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해 버렸다. 11. 말세에 곡과 마곡의 군대가 바다 모래 같이 모여서 예루살렘을 침공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전운이 감도는 것을 예의 주시하기도 하고 3차 세계대전은 중동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한다. 무슨 근거로 예루살렘에 큰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할까? 8절에 사랑하시는 성이 예루살렘을 가리킨다면서;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은 유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믿는 성도들을 가리킨다. 계시록의 고유명사나 숫자를 구체적인 것으로 해석하려는 데서 오는 무리수이다.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른다고 했다. 우리의 싸움은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한 싸움이다. 물론 영적인 싸움이며 우리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싸움도 아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신의 세력은 무엇인가? 12. 두 종류의 못이 있다. 유황못(10)과 불못(15)인데 무슨 차이가 있는가? 근본적으로 차이라기보다는 동질이다. 굳이 차이라면 유황이 들어가면 불이 더 세어지니까 사단은 유황못이 어울리고 조무래기들은 불못에 어울린다? 더 중요하게 기억할 점은 타서 없어지는 것이 아닌 영원히 계속되는 죽음이란 점이다. 13. 땅과 하늘이 피하여 간 데 없다? 무슨 느낌인가? 창조주 하나님이 무게를 잡고 있으니 그 앞에 어느 피조물이 제대로 서겠는가? 땅과 하늘도 피하여 가는 판에 그 땅과 하늘 한쪽 귀퉁이에 둥지를 틀고 사는 우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엄위하신 하나님의 모습 앞에 이제 누가 감히......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무한한 위로의 말씀 아닌가? 우리도 이 땅에서 너무 좁쌀처럼 살지 말자. 14. 땅과 하늘이 피하여 간 데 없는 데 사람은 어떻게 서 있어? 무얼 밟고? 창조의 중심은 사람이다. 심판도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졸개들은 물러나고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벌을 받든지 상을 받는 것이다. 무얼 밟고 서느냐고? 그 앞에 여전히 이런 부실한 육체를 가진 채 설 것으로 생각하는가? 15. 부활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시체가 흩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도 가급적 화장을 하지 않으려 했다. 오래 전 일이지만 일본의 어느 유명한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시체를 화장하라고 유언을 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비난하거든 공개하라고 편지를 남겼는데 그 편지의 내용이 무엇일까? 여러분이 그런 입장이라면 무엇이라고 답변을 남길 것인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시체가 불에 타서 없어진다고 나를 다시 부활시킬 수 없는 하나님이란 말인가? 라고 적었다.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죽든지, 고기 밥이 되든지 사자밥이 되든지 심지어 불에 타서 공기 중에 사라지더라도 자연만물이 우리를 다시 내어 놓을 것이다(13). 16. 심판받을 사람이 얼마나 많으며 그들의 행위를 일일이 책에 기록하였다면 책의 분량이 얼마나 될까?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는 사고에서 빨리 벗어나야한다. 시간에 크게 구속받지 않는 현상은 컴퓨터를 보라. 엄청난 자료가 쌓여있어도 필요한 자료를 바로 빼낼 수 있다. 시, 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이시니 그런 걱정말고 내 이름이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지 그것이나 걱정하는 것이 좋겠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몇 종류의 책이 있을까? 책들과 생명책 두 종류인데? 17.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이 말씀은 공갈 아닌가? 공갈 아니다. 은혜로운 말씀이다. 이런 말씀을 공갈로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가 문제있다. 이유는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믿기만 하면 불못에 던지우지 않는다. 그 사실에 오히려 감사해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