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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녀, 현대인들을 지배하는 정신세계의 우상(15), 즉 과학만능, 물질 만능, 율법주의 등이다;
2. 바벨론은 무척 억울하겠다. 멸망당해서 파괴된 지 오래인데 왜 자꾸 들먹이나?
초월적인 세상 권력의 상징이다; 3. 이 음녀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스도의 신부와 대조시켜 보자.
1) 붉은 빛(사탄의 색깔) 짐승(몸에 참람된 이름과 일곱 머리와 열 뿔)을 탐 ↔ 예수 그리스도는 나귀새끼를 타신 분이다;
괴물같이 생긴 짐승과 화려하게 성장한 음녀? 마치 미녀와 야수처럼 보인다. 영화의 야수는 본 모습이 왕자였다고 하던가? 여기 이 짐승은 사탄의 하수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더라도 뒤에 기둥서방이 있는 창녀가 아닌지 유심히 살펴볼 일이다.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은 미에 관한 기준이 너무 외모에만 있기 때문이다. 4. 큰 음녀가 행한 일은 무엇인가?
1) 많은 물 위에 앉음;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15)에게 영향력을 행사함, 땅의 임금들을 다스림(18), 말하자면 영적인 음행을 행하게 함. 5. 음녀가 물위에 앉았단다. 가라앉지 않을까? 환상이니까 괜찮은가? 창녀라면 삐까번쩍한 의자나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어야 제격일텐데? 이 음녀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것이다. 바벨론이 물 위에 앉았다면 어떤 모습일까(렘 51:13)? 바벨론은 유프라테스 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이다. 관개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물이 풍부한 도시였다. 그 물이 곧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기도 하고 적을 막아주기도 하는 자랑스러운 것이었다. 적절하게 조절이 가능한 물은 풍요의 상징이요, 안전보장의 대명사이었다. 물이 귀한 유대 사람들의 눈에는 물위에 앉아있다는 표현이 엄청난 부러움의 상징일 수도 있다. 빠져 죽을 때 죽더라도 한번 앉아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표현이 아닐까? 6. 차가 없어도 별로 불편함을 모르고 살 때에 주변에서 꼬드기는 말이 '차가 있으면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모른다. 이렇게 좋은 걸'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천국가면 차도 비행기도 없을 텐데 어떡하지? 성령으로(3); 어디든 순식간에 이동하게 된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곳이다.
7.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외국어를 아는 사람 중에 누가 한국어를 더 잘 알까? 요한을 광야로 데려갔다(3); 음녀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그 속에 파묻혀 있으면 음녀를 잘 볼 수 없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에서 떨어져 나와야 하늘의 별이 보인다. 세상 문명 속에 푹 빠져 있으면 자신이 음녀와 놀고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우리는 광야로 물러가는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 같이 먹고, 같이 즐기고, 같이 보는 일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하나님 앞에 선 하나님의 백성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8. 요한은 왜 기이히 여겼을까? 심판당할 불쌍한 모습이 아니라 너무 화려한 모습이기 때문; 음녀가 받은 심판을 보여주겠다(1)고 했는데 심판받는 모습이 아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어쩐지 초라해 보이기 쉽다. 반면에 세상의 것들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을 보는 우리의 눈이 바뀌어야햔다. 그렇지 않으면 왜 기이히 여기느냐는 책망을 듣게 된다. 요즈음 아이들이 텔레비젼의 스타를 보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참 기이한 일이다. 9. 이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는 자는 땅에 거하는 자요 생명책에 이름이 녹명되지 못한 자라고 하는 데(8) 요한이 기이히 여겼으니 요한은 땅의 사람인가? 사도 요한마저 기이히 여길 정도로 음녀의 정체를 아는 것이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10.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1:4)이다. 그를 대적하는 짐승은 어떤 자인가? 전에 있었다가 시방(부활 사건)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8); 지금 없다는 것은 초대교회에 가해지는 핍박도 사실은 별 것 아니라는 위로의 말씀이다.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더라도 장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힘을 내라는 것이다. 11. 짐승의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일곱 왕이란다. 로마는 일곱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였다. 그러니까 이 여자는 로마를 가리킨다? 당시 사람들은 아주 쉽게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면 일곱 왕은 누구인가? 다섯은 죽은 왕이고, 하나는 현재의 왕이고, 하나는 미래의 왕이다. 로마를 다스린 많은 황제들이 있었으니 누구는 넣고 누구는 빼고 하는 식으로 꿰어 맞추는 작업을 학자들이 많이 했다. 666, 144000, 한 때 두 때 반 때 등의 해석을 이런 식으로 하느라고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들이 발생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맞는 것끼리 줄긋기 식'의 해석은 이 글을 기록한 요한의 의도가 아니다. 10절이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일곱 머리에 대한 해석을 시도해보자.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 다섯 왕이 죽었고 현재 하나있고, 한 왕이 남아있지만 잠간이면 끝이 난다. 그것이 어느 왕이냐에 대한 관심은 전혀 요한의 관심사가 아니다. 실제로는 그 뒤에도 많은 황제가 등장해서 끈질기게 핍박을 했지만 그것 역시 잠간의 통치일 뿐이라고 보는 것이다. 12. 전에 있다가 시방은(현재는) 없어진 짐승은 여덟 째 왕인데 그가 일곱 중에 속한 자(11)라는 말은 여덟 째가 어떻게 일곱 속에 들어가느냐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고 '그 놈이 그 놈'이란 뜻이다. 열 뿔은 미래의 열 왕을 가리킨다. 이것은 또 어느 왕을 가리키는가? 유럽공동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이 왕들이 누구를 가리키느냐가 아니다. 이런 환상을 전함으로 성도들이 무엇을 기억해 주기를 요한은 바라고 있을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 어린 양이 곧 이길 것이다. 왕들의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는 것이다. 계시록에는 기간을 나타나는 많은 표현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열 왕이 권세를 누리는 기간이 가장 짧은 단위로 나타난다. 13. 열이라는 수는 대체로 충만함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왕이나 권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실제로 16:14에서는 귀신의 영이 온 천하 임금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치 권력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할까? 아니면 본문의 이런 해석처럼 세상의 모든 권력은 짐승의 하수인일까? 정치 권력은 결코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시키지 못한다; 기독교가 힘을 지녔을 때에는 항상 교회가 타락의 길을 걸었다. 장로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멋진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결과는 너무나 허무했다. 정치 권력은 절대로 우리가 기대하는 인정이나, 겸손이나 겸양의 미덕을 가진 생명체가 아니다. 14. 음녀의 모습은 화려하고 그가 탄 짐승도 결코 만만한 짐승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권세를 지닌 나라요 임금들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것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 무엇인가? 어린 양과 그와 함께 있는 자들과 싸워서 패함; 승승장구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두운 지하로 숨어야하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어두운 지하 카타콤에서 일평생을 지낸 성도들도 많았다. 밤에만 나와서 불야성같은 로마시를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성도들은 없었을까? 그래서 복음을 버리고 휘황찬란한 로마로 내려간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세상의 그 화려함을 기억할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어린 양에게 패할 수밖에 없는 그 날을 바라보아야한다. 최후의 승리자는 바로 자신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야한다. 15.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열 왕들이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연합하여 무엇인가를 꾸미기 때문이다;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기 위하여 짐승을 연합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복종하는 셈이다. 영적인 싸움이지 무슨 3차 세계대전을 상상치 말라. 16. 음행이란 것이 참으로 묘한 것은 온 몸을 던져 사랑하는 것 같지만 결코 사랑이 아니다. 단 물이 빠진 껌을 버리듯 언젠가는 버리게 된다. 열 뿔과 짐승이 왜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를까? 어차피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 당연히 이런 모습을 보인다. 사탄의 세계는 결국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다. 더 큰 이상의 실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목표로 모인 무리들은 결국 산산이 부서지기 마련이다. 교회가 무슨 목표를 위하여 모이고 있는지 돌아보자. 우리의 가장 큰 가치가 하나님의 나라인가 나의 이익인가? 죽니 사니 하다가 원수가 되는 예가 있는가? 불꽃이 튀어서 일어난 남녀의 불장난같은 사랑은 대부분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 육체적인 사랑이기 때문이다. 17. 음녀와 짐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이다. 열 왕이 한 마음으로 뭉친 것도 어린 양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싸우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들의 그런 행위도 넓게 보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일 뿐이다. 나름대로는 하나님을 상대로 싸운다고 큰 소리 쳤겠지만 하나님을 돕고 있었을 뿐이다. 어디에 그런 말씀이 있는가? 17절; 사탄의 활동마저 하나님의 허락하심 내에서 자기들 뜻대로 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손을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섭리하시는 대로 이루어져 갈 뿐이다. 하나님께 반역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 사탄이 가장 마음 아픈 것이 바로 이점일 것이다. 비록 하나님이 안 계신 듯 싶은 환란이 있어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음을 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