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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계시록이 다른 계시록과 달리 정경에 포함된 이유 중에 하나는 구약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구약의 어떤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가?
출애굽; 유리 바다 가에서 모세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홍해 바다 가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노래하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증거 장막 즉 언약궤에 관한 기사도 출애굽기의 중요한 부분이다.
2.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는데 이것을 마지막 재앙이라고 한다.
이 마지막 재앙 이전에 '화'라고 불리는 두 가지 재앙은 무엇이었는가?
다섯 째 나팔(9:12, 첫째 화)과 여섯째 나팔(11:14, 둘째 화); 아마 본격적인 재앙은 이 세 가지인 것 같다.
이미지 상으로 볼 때 인 재앙은 계시의 성격이 강하고, 나팔 재앙은 경고의 성격이 강한 반면에 대접 재앙을 실제로 쏟아붓는다는 의미를 띠고 있는 셈이다.
3. 사람은 누구나 잘 해준 10가지는 잊어버리고 한번 섭섭하게 했던 일만 계속 기억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계시록을 대할 때도 우리는 엉뚱한 것만 기억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계시록이라 하면 무언가 기괴한 무리들이 나와서 무서운 재앙을 부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것은 분명히 오해다. 계시록의 저자 요한이 자신의 그리스도인 독자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런 재앙이나 심판이 아니다. 본 장에서 찾는다면 무엇일까?
승리자들이 부르는 하늘의 찬양(2-4);
닥쳐오는 환난과 핍박을 이긴 성도들의 모습을 그리며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그네처럼 살아야하는 성도들은 이 땅의 현실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삶을 바라보고 살아야한다. 이런 원리는 아이들을 대할 때 현실의 사고뭉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훗날의 훌륭한 모습을 그릴 수 있어야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남편이나 부인을 대할 때도 현실 너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부부가 될지 모른다. 그냥 잔소리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나만을 선택한 사람? 웃기는 이야기인가?
자기 본적, 자기 가족을 다 버리고 내게 와서 내 이름과 내 본적을 자기 이름처럼, 자기 본적으로 삼는 여자가 잔소리 좀 하면 어떻고 성질을 좀 내면 어떠랴!
4. 본문에 나오는 다음 표현과 비교, 혹은 대조할 수 있는 표현을 본문이나 혹은 출애굽기 14-15장을 참고해서 표현해 보세요.
1) 불이 섞인 유리 바다 ↔ 애굽의 군대를 집어삼킨 홍해
2)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 ↔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걸어서 건넌 사람들
3)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 소고
4) 어린 양의 노래 ↔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5) 마지막 재앙 ↔ 마지막 심판
마지막 최후의 장면을 출애굽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말을 바꾼다면 출애굽 사건이 결국은 최후 심판의 상징을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한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다.
5. 위에서 본 것처럼 두 장면은 서로 비슷한 모양을 띠고 있다.
그러나 모세의 노래(출 15:1-18)와 어린 양의 노래(계 15:3-4)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점이 있다. 무엇인가?
모세의 노래는 애굽의 군대를 바다에 던진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지만 어린 양의 노래에서는 원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그저 하나님만을 찬송한다. 환난을 통과한 자신들의 이야기도 없다. 오직 전능하시고, 의롭고 참되시며 영화로우신 주님을 감사함으로 경배할 뿐이다.
진정한 찬양이 어떠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찬양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다. 다른 목적으로 찬양이 불려지지 않아야한다.
가령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잠을 쫓기 위해서,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길이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배가 고플 때는 질보다는 양이다. 배가 조금 불러지면 양보다는 질을 따지게 된다.
6. 3-4절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어린 양의 노래라고 한다.
모세의 노래란 말은 '모세가 지은 노래'라고 하면 되겠는데 어린 양의 노래란 무슨 뜻일까?
어린 양이 지은 노래? 어린 양을 찬송하는 노래?
7.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다.
본문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다른 이름을 붙인다면?
8. 유리 바다가 뭐야? 유리로 된 바다인가?
유리처럼 투명한 바다인가? 아마 유리처럼 투명하고 맑다는 점을 표현한 것일터이다. 그런데 왜 불이 섞여 있을까?
9. 레이더스 라는 영화가 있었다. 굳이 우리말로 옮긴다면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 정도가 될 것이다.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라져버린 언약궤을 찾기 위해서 곳곳을 뒤지던 사람들이 어느 날 이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감격하는가!
솔로몬 성전이 파괴된 후에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이 유대인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던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지금 하늘이 열리고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렸다.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감격스러운 장면일까? 오늘 우리에게는 아무런 감동이 없는 것인가?
참된 성전은 하늘에 있다; 현실의 교회를 바라보면 안타까울 때가 참으로 많다.
교회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하면서도 참된 교회는 하나님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며 하늘나라에 있음을 기억하며 위로를 받는다.
10.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대접을 지닌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왔다.
이것은 최후의 심판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말한다.
일곱 재앙이 그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 기도도 더 이상 소용없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
노아의 방주도 일단 문이 닫히면 더 이상 들어갈 자가 없었던 것처럼 기회가 있을 때 들어가지 않으면 발을 굴러도,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11. 세상을 바라보면 선이 악을 지배하기보다는 악이 선을 지배하는 듯한 때가 훨씬 많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게 주어진 벌이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때가 되면 하나님의 진노를 쏟을 것이다. 어떤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세세에 계신 하나님; 루터가 낙심하고 있을 때 그 부인이 상복을 입고 나타나자 누가 죽었느냐고 물었단다.
부인이 '하나님께서 돌아 가셨다'고 대답하자 루터가 정신을 차렸단다. 하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낙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부인의 메시지였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세세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면 이 땅에서 받는 핍박을 못 이길 이유가 없다.
12. 불이 났나? 성전에 왜 연기가 가득 찰까? 어떨 때 성전에 연기(구름)가 가득 찼을까?
다음 구절을 참고하세요. 출 19:16-18, 출 40:34-35, 왕상 8:10-11, 사 6:4.
13.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는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답니다.
이 복장은 누구와 닮았나요?
예수님(1:13); 지금은 복장만 보고는 어른인지 아이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어느 선생님이 잠바차림으로 등교를 했더니 뒤에서 툭 치면서 "야" 하는 학생이 많아서 할 수 없이 양복차림을 했단다.
그러나 시대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복장만으로 모든 것이 다 구분되었다. 옷만 보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계급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천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거룩하고도 위엄있는 일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복장은 어떤가요?
14. 네 생물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하였다.
4장에서 처음 등장하여 잠시 뜸하다가 이제 다시 등장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마무리를 위하여; 네 생물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하나님께 시중드는 특별한 존재이다.
재앙을 내리도록 명령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하는 네 생물은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이기도 하다.
이들의 등장은 곧 하나님의 등장이요, 이들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 계시의 역사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마무리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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