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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에 지팡이 같은 갈대는 척량하는 도구 즉 '자(ruler)'로 사용되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정경을 의미하는 캐논이라는 단어가 갈대를 뜻하는 히브리 글자에서 왔다는 설도 유력하다.
정경을 왜 '자'라고 불렀을까?
2. 척량? 측량 아닌가?
자로 길이를 재는 것은 척량(尺量)이고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길이, 부피, 무게 등을 재는 범위가 좀 넓은 것을 측량(測量)이라고 한다.
척량보다 측량은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의미이다. 단어의 의미도 알아야하지만 경상도 사람들의 발음연습을 위해서 묻는 질문이다.
3. 이 척량의 이상한 점은?
4. 어떤 경우에 척량하는가? 본문의 척량은 어떤 의미인가?
척량의 목적; 건축, 수리, 보호(겔 40-43, 슥2:1-5), 파괴(왕하 21:13, 사 34:11, 애 2:8).
본문의 척량; 보호하기 위함이다. 내 백성, 내 성전은 내가 돌본다는 선언이다.
척량하지 않은 부분을 이방인에게 짓밟히도록 내어준다는 것은 역으로 척량한 부분은 하나님께서 친히 돌아보신다는 선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척량지역 내에 있다는 사실은 아무런 고통도 환난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
앞서간 신앙의 선배들의 삶과 성경이 말하는 것은 어떠한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평안을 누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호이다.
다니엘의 친구들처럼 필요에 따라 이적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별다른 이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5. 본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보면 어떤 선지자가 보이는가?
엘리야와 모세; 모세의 모습도 잠간 비치기도 하지만 주로 엘리야의 모습이다.
1) 3년 반 동안의 가뭄 (마흔 두달 = 3년 반 = 1260일)
2) 무적의 용사;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싸움,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할지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3) 불이 나와서 사름; 엘리야가 오십부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너와 너의 오십 인을 사를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서 저와 그 오십 인을 살랐더라
(왕하 1:10).
4) 모세;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6. 예루살렘 성전은 A.D. 70에 멸망당하고 파괴되었다. 요한이 이 글을 쓴 때는 A.D. 95년 경으로 추정한다.
그러면 본문에 나오는 성전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
교회(성도들); 이미 예루살렘 성전은 사라졌고 의미상으로도 예수님과 성도들로 대치되었다
(요 2:19-22, 고전 3:16, 6:16).
7. 성전이 있는 성을 가리켜 거룩한 성(2)이라 하더니 영적으로는 소돔, 애굽이요,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란다(8).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이 세상; 하나님의 관심이 쏠린 곳이란 점에서 거룩한 곳이고, 일시적이라 해도 사탄의 권세가 날뛰는 곳이니 소돔, 애굽이다. 이 곳에서 주께서 못 박히셨다.
8. 두 증인이 두 사람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교회)를 의미하는 증거가 있다면 무엇일까?
1) 개별적인 행동이 아니라 모든 행동을 한 사람처럼 행한다. 함께 증거하고, 함께 이적을 행하고, 함께 죽임을 당하고......
2) 짐승이 이들과 전쟁을 한다고 함. 두 사람만 의미한다면 전쟁이 아니라 싸움이라고 표현해야 옳다.
3) 그들의 죽음을 온 땅의 사람들이 모두 보고 즐거워했다. 즉 온 땅에 퍼져있다는 말이다.
4) 촛대라고 표현한 것
9. 두 증인이 무엇을 혹은 누구를 상징하느냐에 대한 견해는 아주 다양하다.
말세에 나타날 에녹과 엘리야, 혹은 모세와 엘리야,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 심지어 신약과 구약, 율법과 복음, 등등.
그러나 이 글은 환난을 눈앞에 둔 성도들과 교회를 격려하기 위하여 쓴 글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더구나 척량의 의미와 연결해 볼 때 교회에 대한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그렇다면 두 증인과 관계된 다음 각각의 경우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자.
1) 증거할 동안에는 재앙으로 땅을 칠 권세를 받았다;
증인의 입에서 나오는 메시지의 위력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의 뒤엎어버릴 수 있는 위력이 성경말씀에는 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생각해 보라. 내 능력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이 나를 통하여 나타나야 한다.
2) 이 땅의 주 앞에 선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두 선지자;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라고도 하고 기름을 채취하기 때문에 기름나무라고도 불려졌다. 촛대 옆에 서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슥 4장 참고).
한국에도 동방의 의인인 감람나무가 있었다. 박태선이라고. 누가 감람나무인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우리가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증인이 두 사람이어야하는 것은 신 19:15절에 따른 것으로 유효한 증인은 두 사람 이상이어야하기 때문이다.
3) 이들을 해하려 하면 자신이 해를 당하게 된다;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시는 성령의 사역이다.
4) 굵은 베옷을 입고;
슬픔을 상징하는 옷이다. 자신들의 역할에 맞는 옷을 입어야한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살아야하는가?
비단 옷을 입고 회개를 선포하는 것은 아닌가?
5) 예언한다;
복음을 증거하는 것,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점쟁이나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설교, 전도,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예언이다.
6) 무저갱의 짐승과 전쟁을 한다;
크리스챤의 삶은 더구나 교회는 사탄과 영적인 전투를 하는 곳이다.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는 사탄과 대적하는 삶이어야 한다.
개인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다. 언제 싸우게 되는가?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이다.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은 결코 중간에서 중단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져온 과정을 돌아보자. 세상 끝까지 전해질 것이다.
7) 때가 되면 죽임을 당한다;
역설적으로 때가 되기 전에는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무력감에 잡히거나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길거리마다 죽은 교회의 모습이 즐비한 곳이 지금도 있다.
8) 땅에 거하는 자를 괴롭게 했다;
신실한 신자는 땅에 거하는 자를 괴롭게 하는 자이다. 인간성이 나빠서 괴로움을 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가 지닌 복음이 회개하려고 하지 않는 인간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나로 인해 아무도 거리끼지 않는다? 내가 가진 복음이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다? 반성할 일이다.
9) 사흘 반 동안 조롱을 당한다;
문자 그대로 교회는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칭찬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조롱과 핍박의 대상이 된 적이 더 많았을까?
교회가 교회 구실을 못해서 비난받는 경우는 물론 제외하고.
10) 저희의 죽음을 사람들이 기뻐한다;
교회가 조롱을 당하고 세상사람들이 그것을 기뻐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기도 하다. 세상은 믿는 신자가 넘어지거나 교회가 넘어지는 것을 기뻐한다.
그러나 증인이 3년 반 동안 증거한 것이 비하면 겨우 3일 반뿐이다. 365배이다.
11) 다시 부활한다;
죽은 교회가 벌떡 일어나 생명력을 발휘한 사건은 어떤 것이 있는가? 로마의 박해를 딛고 일어선 로마교회, 중세의 암흑에서 일어난 종교개혁, 영국의 청교도, 현재 중국과 북한의 지하교회가 좋은 예이다.
12) 하늘로 올라간다;
교회가 힘을 잃고 쓰러질 때마다 이런 모습을 그리면서 교회는 힘을 얻었다.
이런 모습이 예수님의 삶과 아주 흡사하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삶이나 교회는 예수의 삶을 닮아가는 것이다.
10. 42라는 숫자를 (7-1)×7, 3×14, 7×12×1/2 등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7은 완전수, 6은 부족한 수, 14는 다윗의 수(마태복음의 족보에서)라는 식으로. 144,000처럼 상징적인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무슨 기간을 나타내는 것일까?
교회의 기간; 이방인이 자기들의 영역에서 마음껏 짓밟는 기간, 두 증인이 예언하는 기간,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를 나타내는 기간이다. 42달 = 3년 반 = 1260일
11. 핍박받는 성도들에게는 어느 구절이 가장 위로가 되었을까?
13절(18절도 가능하지만); 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심지어 죽임을 당한다해도, 그것이 비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조만간에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12. 다섯째 나팔이 불 때에 첫째 화가 임했고 여섯째 나팔이 불 때에 둘째 화가 임했습니다.
일곱째 나팔이 불면 셋째 화가 임할 것입니다. 속히 이른다던 세 번째 화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심판과 찬양이 동시에 임할 테지만 화보다 더 큰 감격에 묻혀버렸다. 10:7에서 말했던 하나님의 비밀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도들에게는 엄청난 감격이고 불신자들에게는 마지막 화가 될텐데 시선이 그만 찬양쪽으로 돌아서 버렸다. 이 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셋째 화인 셈인데 16장에 가서야 구체적으로 나온다.
13. 24장로들이 부르는 찬양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사가 약간 달라진 것 같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왜 그럴까?
(1:8절과 비교)그리스도가 오셨기 때문에 장차 오실 자라는 표현이 필요없다.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 이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것 외에 달리 할 일이 없다. 창세기 1장에서 시작되었던 길고 길었던 구원의 여정이 이제야 끝났다.
어쩌면 계시록은 18절에서 끝나야하는 것이다. 이 후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심판(18)과 그리스도의 통치(15, 17)에 관한 것이다.
14. 24장로들이 부르는 찬양은 최후 심판의 어떤 특징을 보여주는가?
심판과 상주심; 심판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 다만 상주심만 우리의 것이다. 그 상이 무엇일까에 큰 관심을 둘 필요는 없다.
상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기대감을 가져야한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15.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언약궤는 무엇의 상징인가?
약속(언약)의 상징이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 두 돌판, 만나 항아리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하나님의 나라에 언약궤는 없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상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9절은 12장에 포함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지키시는 약속의 내용이 다음 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16. 현실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소수요 약자이다.
다수이면서 박해하는 불신자들에게 무엇이라고 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가?
너희들이 즐거워할 날이 짧다;
증인의 날은 1260일인데 그들이 즐거워하는 날은 사흘 반이다.
최후 심판이 있다;
우리에게 상급이 있을 때 너희에게는 심판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없다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것이다. 그것 아닌 다른 것으로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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