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6장


1. 딸이 기업을 상속받는 일이 슬로브핫의 딸들에 관한 문제인가, 길르앗의 문제인가?

    요셉 자손 지파(5)의 문제: 슬로브핫의 딸들은 답답할 이유가 없다. 길르앗 자손의 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것! 문제가 제기된 것은 므낫세 지파였다. 결국은 모든 지파에 적용되는 새로운 판례가 되었다. 딸이 낳은 자식이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이어가면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2. 두령들이 말하는 ‘우리 주’(2)가 누구야?

    모세: 모세를 이렇게 부르면 당대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후대에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모세만 크게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님보다 어떤 인간이 더 위력을 발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나님보다 더 높은 목사들이 많은 것 같더라!

3. 딸에 대한 상속을 말씀하실 때 이런 경우를 생각해서 완벽한 규정을 주시지 않고 여기서 보완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상대로 하신 일에는 꼭 사람이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도피성을 6개 세우라는 말씀은 하셨지만 어느 성읍이라고 지정은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원칙에 따라 사람들이 지정했다(수 20:7-8).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사람이 순종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나님의 계시가 점차적으로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계시의 점진성이라고 한다.

4. 딸이 아버지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일종의 특혜인 셈인데 특혜를 받으면 약간의 제약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무슨 제약인가?

    결혼 대상자는 반드시 같은 지파이어야 한다. 큰 제약은 아닌 듯 싶다.

5. 굳이 희년을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모든 땅이 원소유자에게 돌아오는 희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땅을 절대로 잃어버릴 수 없다는 갸륵한 마음이다.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서까지 기업을 지킨 나봇도 있지만 후대에는 이런 땅을 다 잃어버린다. 이런 후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6. 여기서 기업을 지키는 일이란 땅의 소유권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후손과 땅이었다: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켜서 주신 땅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파 간에 소유권이 넘어가는 것도 안 되지만 개인별로 얻은 땅도 함부로 남에게 넘겨줘서도 안 된다. 혹시 팔았더라도 희년이 되면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이다. 이것이 인간의 끝없는 소유욕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는가! 하나님은 권력이나 재물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7.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는 것(10)은 뭘 어쨌다는 말일까?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므낫세 자손의 가족에게 시집을 갔다는 말이다. 기업을 보존할 자격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8.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신 명령과 규례니라’ 이 말은 민수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다. 그것도 여러 번 반복된 말이다. 그럼에도 민수기의 저자가 모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구절을 어떻게 생각할까?

    모세의 권위를 빌리려고 의도적으로 넣었다? 다른 말로 하면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이런 부분은 거짓말이지만 다른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예수님을 3대 성인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데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 분이 하신 말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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