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4장


1. 잘 모르는 지명에 인명까지 겹쳤으니 읽기에는 별로다. 반드시 지도를 확인하면서 읽어야 한다. 국경선이나 지역의 구분은 대체로 강이나, 계곡, 산맥, 사막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스라엘이 차지할 남편 경계는 어떤 요소가 나타나 있는가?

    바다(염해), 언덕, 광야(신에서 가데스 남방), 시내, 바다(지중해): 남쪽 경계를 한 마디로 하면 신 광야다. 신 광야가 에돔과 경계를 이룬다. 이 구분은 경작지와 불모지의 경계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염해(사해) 끝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아그랍빔 언덕 남편, 신, 가데스 바네아 남방, 하살아달, 아스몬, 애굽 시내, 바다까지다. ‘돌아서’ 라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 두 번이나 방향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지형을 따라가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2. 서편 경계는 왜 이렇게 간단할까?

    바다니까(지중해).

3. 북편 경계는 서에서 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지역은 하맛어귀 정도다(호르산은 알 수 없음). 하살에난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지도에 나타나므로 꼭 확인해두기 바란다.

    우리가 아는 지역보다 훨씬 북쪽! 시돈, 두로(이상은 페니키아), 다메섹(아람)을 다 포함하는 지역이다. 넓은 지역을 하나님께서 차지하라고 하셨지만(7-9) 여호수아 시대에는 이 지역을 전혀 점령하지 못했다. 다윗, 솔로몬 때에 잠간 영향력을 발휘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주셔도 순종하지 않으면 누리지 못한다.

4. 동편 경계는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면서 설명하고 있다. 잘 보면 뭔가 빠진 지역이 있는 것 같은데?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제비뽑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13-14) 그들이 이미 차지한 땅은 여기서 제외되었다: 긴네렛(지금의 갈릴리) 동편 해변, 요단, 염해로 이어지는 경계선은 쉽게 말하면 요단강을 따라서 내려오는 것이다. 요단 동편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스밤, 리블라는 하살에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땅으로 추정된다. 그런 다음 P 턴처럼 긴네렛 남단으로 꺾어져서 요단강을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5.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한 땅은 ‘애굽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창 15:18)다. 그 약속이 여기서 말씀하시는 땅과 비교하면 어떤가?

    남쪽 경계는 동일하지만 북쪽 경계는 많이 줄어들었다(왕상 4:24, 딥사와 하살에난의 위치를 확인 바람): 그래도 이스라엘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넓은 땅이다. 이스라엘의 순종이 약하고 믿음이 줄어들면 하나님의 주시는 땅도 줄어든다. 그 넓은 땅은 아브람을 부르실 때부터 시작해서 이삭과 야곱, 모세를 통해서 거듭거듭 약속하신 땅이다. 그냥 덜렁 주시면 되지 꼭 그렇게 싸워야 할까? 이렇게 긴 세월이 필요했을까? 사람과 동역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때문이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6. 아홉 지파 반과 두 지파 반을 합치면 몇 지파인가?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않는데?

    12지파? 레위 지파가 빠지고 요셉 지파가 므낫세 지파와 + 에브라임 지파로 갈라져서 결국은 전체는 13지파가 된다. 땅을 분배할 때는 12지파: 레위 지파가 빠지듯이 필요에 따라 12지파로 조정된다. 계 7장에서는 단 지파가 빠지고 요셉 지파가 들어온다.

7. 17-29는 말하자면 토지분배위원회의 명단인 셈이다. 위원장은 엘르아살, 부위원장은 여호수아다. 위원은 각 지파의 대표다. 몇 명인지 헤아려 보지 말고 짐작해보자. 그 중에 누가 나이가 제일 많을까?

    10명: 9지파 반의 대표니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족장들과 세대가 다르다.

8. 갈렙은 그나스 사람이었다(32:12, 수 14:6). 그러니까 본래 유다 사람이 아니다. 귀화해서 유다 사람이 된 갈렙이 어떻게 가장 막강한 유다 지파의 족장이 되었을까?

    혈통보다는 신앙이 우선이었다: 온갖 학연, 지연, 인맥으로 엮인 우리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하나되어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9. 어떤 지파는 족장을 택하고 어떤 지파는 족장의 아들을 택한 것인가?

    아니다. 모두 족장이다: 가령, ‘단 자손 지파의 족장 요글리의 아들 북기’에서 ‘단 자손 지파의 족장’과 ‘요글리의 아들 북기’는 동격이다. 이하도 마찬가지다. 족장 다음에 쉼표를 찍어주면 오해가 없는데...

10. 지파별 족장을 소개하는 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대체로 이들이 차지한 지역의 순서를 따랐다(남쪽에서 북쪽으로). 훗날 제비뽑아 얻을 땅이지만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셈이다.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답은 하나님의 의중에 있음을 잘 보여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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