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장


1.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정한 시기에 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꼭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굳이 2절에서 찾는다면 무엇인가?

    하나님의 식사(식물=양식)이기에: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제사 제물을 하나님께서 친히 드신다는 말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말씀하셨으므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식사를 챙겨드리는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라는 것이다.

2.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제사를 가리켜 예물, 식물, 향기라고 표현하셨다!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한다는 말인가?

    예물은 정성을 담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식물은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향기는 받는 분이 기분 좋게 받도록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 우리의 예배도 이렇게 드려야 한다.

3. 제사 드리는 시기를 기준으로 이 장(28장)에는 몇 가지 제사가 언급되고 있는가?

    5가지: 매일(3-8, 상번제), 안식일(9-10), 월삭(11-15), 유월절(16-25, 무교절, 원래는 다른 절기이지만 이어지는 절기다보니 나중에 하나로 취급됨), 칠칠절(26-31, 맥추절, 오순절): 참고로 이런 규정은 출 23:14-17, 29:38-42, 31:12-17, 레 23장, 민 25:1-12에 언급된 것이다. 여기서 다시 반복하면서 내용이 확대된다(제물에 대한 규정이 자세하게 언급됨).

4. 상(常)번제란 ‘끊임없이 드리는 번제’란 뜻이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번제다. 상번제가 밥(2절의 ‘식물’)이라면 반찬은 무엇인가?

    소제(5)와 전제(7): 소제는 곡식을 드리는 제사인데 에바(23ℓ) 10분의 1을(약 한 되) 기름 4분의 1힌(반 되)으로 반죽한 것이다. 전제는 반 되 정도(4분의 1힌)의 독주(포도주)를 부어드리는 것이다. 식사 때 반주는 괜찮네? 술 좋아하시는 분이 보면 귀가 번쩍 뜨일지도 모르겠다.

5.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제사라면 다른 절기 때에 다른 제사를 드릴 때도 드리는가?

    Yes! 상번제 외에 추가로 절기 제사를 드렸다(10, 15, 23, 31). 아침에 수양(어린 양) 한 마리와 소제와 전제를 드리고 절기 제사를 드리고, 저녁에도 동일하게 상번제(수양 한 마리와 소제와 전제)를 드렸다.

6.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세한 것은 레위기에서 살피는 것이 좋겠다. 한 가지만 생각해보자. 고운 가루와 빻아낸 기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성도는 철저하게 깨어지고 부서져야 한다. 하나님 앞에 살아서 팔팔 뛰는 것은 금물이다. 고집이나, 아집, 인간 냄새를 철저히 버려야 한다.

7. 시내산에서 정한 상번제란 이 말씀이 여기서 처음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참고 출 29:38-42). 한번 말씀하셨으면 됐지 또 말씀하여야 하나?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은 끊임없는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

8. 안식일에 드리는 제사에는 합계 양이 몇 마리, 고운 가루는 얼마가 필요한가?

    어린 양 4마리, 고운 가루 10분의 4 에바: 상번제와 안식일 번제의 양이 똑같다.

9. 월삭(매월 초)에는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가?

    번제로 수송아지 2, 수양 1, 어린 양 9(상번제 2 + 7), 고운 가루 1.7 에바(3/10×2 + 2/10 + 1/10×9), 포도주 약 3 힌 (1/2 + 1/3 + 1/4×9), 속죄제로 수 염소 하나: 월삭에 드리는 제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새로운 달을 맞으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다짐이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속죄제를 먼저 드려야 했다. 제물의 양은 작지만 속죄가 없는 헌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10. 유월절이 정월 14일인 이유가 뭘까?

    출애굽 하기 전 날, 양의 피를 바르고 살아난 날이 바로 그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출애굽한 날은 정월(아빕월) 15일이다(33:3).

11. 유월절 다음 날부터 7일간은 무교절이다(무교병을 먹는 날은 유월절까지 포함해서 8일). 누룩 없는 빵을 먹으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출 12:33-34에서 찾아보자.

    출애굽이 이스라엘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 위함: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급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준비할 수도 없었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유월절이나 무교절의 모든 과정은 한 마디로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12. 특별한 절기에 왜 노동을 금지시켰을까? 즐기라고?

    성회로 모이라고: 일하지 말라는 것보다 성회로 모이라고 하는 말에 더 주목을 해야 한다. 투표하라고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투표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까 놀러가는 일에 바쁘다면 곤란하지 않은가!

13. 무교절의 마지막 날은 안식일이다. 그러면 무교절 제물과 안식일 제물에 상번제도 드렸을까?

    23, 24절을 참고하면 무교절 제물과 상번제만 드린 것 같다: 일년에 한번 드리는 무교절 제물이 매월 한 번씩 드리는 월삭 때의 제물과 같은가? 무교절 제물은 7일 동안 매일 드렸으므로(24) 그렇게 적은 것이 아니다.

14. 유월절 어린 양의 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한다. 무교절의 무교병은 세상에서 연락(宴樂)대신 거친 길이라도 걷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해준다. 나팔절의 나팔소리는 예수님의 재림 때 울려 퍼질 나팔소리와 무관하지 않다. 초실절에 바치는 보리 이삭은 곡식 중에서는 별로 볼 품이 없듯이 예수님도 그렇다(사 53:2, 눅 2:7). 칠칠절은 첫 이삭(보리 수확)을 드린 후 50일이 지나서 밀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절기다. 五旬절, 맥추절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인 셈이다. 그러면 칠칠절은 신약의 무슨 사건과 관계가 있을까?

    성령강림(행 2:1-4):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며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이 칠칠절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풍성한 선물이 성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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