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장 |
레위만 빼고 다른 12 지파는 조직편성을 마쳤기 때문 = 성막을 중심으로 다른 지파들의 배치가 끝났으니 성막을 맡은 레위 지파의 역할과 조직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 아론과 모세, 모세와 아론 중에 어느 것이 더 옳은 표현일까? 거의 모든 경우에 모세와 아론이다(90회 정도). 극히 드물게(6회 정도) 아론과 모세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네 번(출 6:20, 26, 민 26:59, 대상 6:3)의 경우는 나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는(대상 23:13도 동일함) 무슨 이유일까? 아론이 맡은 직분 때문: 아론과 모세는 비교할 필요도 없이 모세가 더 위대하다.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명을 받아서 그 명을 아론에게 전했다. 아론은 모세의 명을 받아 대언했을 뿐이다. 심지어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고 위임식을 거행한 것도 모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아론을 먼저 언급한 것은 아론이 대를 이어 회막에서 봉사하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을 인정하는 표현이다(성경 전체에서 2번). 모세를 위대하다고 특별히 대우하는 것이 아니란 증거다. 역할에 따라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3. ‘모세의 낳은 자’는(1) 어디에 있는가? 본문에 없음: 모세의 자손은 특별한 임무를 맡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에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모세만큼 위대한 지도자는 없는 셈인데 그 아들들(대상 23:14-17)이 평범한 레위인으로 살았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아들은 실제로는 아무런 지위도 없다. 그렇지만 그냥 조용하게 지낼 수 없다. 어떤 이는 소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다만,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너무나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4. 제사장을 세울 때 왜 기름을 발랐을까? 어떤 경우에 기름(관유)을 발랐는지 찾아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자. 거룩하게 함: 거룩하다는 것은 분리, 혹은 구별의 의미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표시다. 회막의 모든 기구와 제사장에게 관유를 발라서 거룩하게 했다(출 30:26-30). 나중에는 제사장, 왕, 선지자를 세울 때 기름을 부었다. 발라서 거룩하게 하는 관유는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을 상징한다(행 10:38). 메시야라는 말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5.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위임’된 것이다. 위임받은 자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자신에게 직분을 위임하신 분이 있다는 것: 자신은 결코 주인이 아니다. 주인의 뜻대로 맡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좋은 예가 바로 나답과 아비후다(레 10:1-2). 반드시 ‘단 위에서 피운 불’만 사용해야 하는 말씀을 어겼다. 6.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 앞에서 죽었다. ‘여호와 앞’은 복된 곳인가, 아니면 무시무시한 곳인가? 복된 곳: 순한 선생님을 만난 것과 비슷하다. 순한 선생님이 한번 화나면 무서운 선생님보다 더 무섭다. 하나님 앞이란 조금만 잘 해도 크게 복을 받는 곳이다. 그렇다고 하나님 앞에서 경거망동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일수록 잘못하면 벌도 크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 7. 레위 지파를 제사장에게 돌리라(9)고도 하고 하나님의 것(12)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레위지파는 누구의 것이라고 할까? 제사장의 것: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것이지만 일단은 제사장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6-7, 9). 레위지파는 제사장의 명을 받아 제사장을 섬김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제사장에게 돌려진 것은 결국 하나님의 것이다. 성도는 누구에게 속한 사람들인가? 당연히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다. 궁극적으로는 그러하지만 일단은 누구의 명을 받아 봉사해야 하는지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필요는 있다. 8. 레위 지파가 수행해야 할 두 가지 직무는 무엇인가?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7): 제사장의 일을 돕는 것과 백성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회막에서 제사장을 도우며 회막의 모든 기구를 돌보면서도(8) 백성들을 위한 임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이웃을 돌보아야함을 보여준다. 9. 제사장 직분을(혹은 성소를) 다른 사람이 침범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선포하셨다. 하나님을 섬기겠다는데 왜 이렇게 무서운 말씀을 하실까? 본질적인 차이 때문: 죽을 수밖에 없는(=하나님에게 다가 갈 수 없는) 인생에게 하나님께서 다가 갈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는데 다른 길로 들어온다?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도 하나님이 방식으로! 10. 여기서 외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누구일까(10)? 레위 지파: 제사장을 돕다가 자칫 잘못하면 제사장의 일을 자신이 해버릴 위험이 있다. 그런 위험이 있어서 더욱 엄격하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사울이 그랬다. 왕이 제사를 못 드릴 이유가 뭐냐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서 결국은 버림받게 된다. 11. 하나님께서 ‘레위인은 내 것이라’고 말씀하실 자격이 있단다(12-13). 출애굽 전날 밤에 마땅히 죽을 자를 살리셨기 때문에 내 것이라? 레위인만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굳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녀를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즐거움: 큰 과자 봉지를 사다주고도 ‘내가 사 줬으니 하나 달라’고 하는 아버지의 즐거움이다. 다 주고도 하나 얻어먹는 것이 재미있다. 때로는 안 줘도 재미가 있다. 좀 더 넓게 생각해보면 레위의 헌신에 대해서(출 32:26-29) 복을 주시려는 의도도 있고, 장자의 자격을 갖춘 다른 지파들(르우벤, 유다, 요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 어떤 것임을 가르치시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12. 다른 지파는 20세 이상으로 계수하더니 레위 지파는 왜 1개월 이상의 남자를 계수하나? 레위 지파의 아이들은 다른 지파의 어른 취급을 받잖아? 용도(?) 차이: 다른 지파의 계수 대상자는 싸움에 나갈 사람들이다. 레위 지파의 계수 대상자는 처음 난 자들을 위한 속전이다. 밭에 나가 일을 할 소는 다 자란 소이어 야하지만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려면 송아지나 어린 양도 괜찮다. 처음 난 자를 대속하기 위해서 1개월 된 아기도 한 사람의 대속 물로 쳐준 것은 오히려 다른 지파가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따로 속전을 내야 하는데... 하나님에게는 다 자란 성인이나 1개월 된 아기나 몸값이 같다는 얘긴데 사람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지 않은가? 어저께(09년 9월) 갓 태어난 아기를 200만원에 팔고, 중개인은 다시 470만원에 팔았단다. 송아지 한 마리 값밖에 안 된다는 말인데!!! 13. 아론의 아들들과 레위의 아들들(17)은 어떤 관계인가? 레위의 아들들은 아론의 아들들의 증조 할아버지들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론의 아들들은 레위의 아들 중 고핫의 증손자다(출 6:18-20). 14. 장막 뒤 서편에 진을 친 사람들은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인데 거기에 게르손 가족들이 진을 친다고? 게르손 가족을 장막 뒤 서편 가까이에 진을 치고 위의 세 지파는 좀 떨어져서 진을 친다. 15. 게르손 자손들이 맡은 것은 성막, 장막, 덮개, 회막 문장, 뜰의 휘장, 뜰의 문장과 거기에 딸린 모든 줄이다. 이 표현은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 다른 자손들이 맡게 된 것을 참고해서 게르손 자손들이 맡은 것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회막의 모든 천과 줄: 성막, 장막, 덮개는 성막을 덮는 4종류의 앙장을 가리키는 표현이다(출 26:1-14). 그러니까 성막은 제일 바깥쪽 덮개, 장막은 2번째, 덮개는 3, 4번째 덮개를 가리킨다. 문장은 문의 역할을 하는 커튼이고, 휘장은 담장 역할 하는 천이다. 16. 모든 휘장은 게르손 자손들이 담당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잘 보면 언급되지 않은 휘장이 있다. 무엇인가? 지성소의 휘장: 31절의 휘장이 그것이다. 이것은 고핫 자손들이 담당한다. 지붕을 덮은 막은 게르손 자손들이 맡지만 지성소의 휘장은 성소의 기물을 맡은 고핫 자손들에게 맡겨졌다. 휘장이 벽이나 문의 역할을 하지만 이 휘장만은 성소의 기물로 취급된 셈이다. 하긴 이 휘장 때문에 대제사장조차 1년에 단 한 차례밖에 들어갈 수 없었고, 이 휘장을 찢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야 했으니(막 15:38) 특별하게 취급될 만도 하다. 17. 고핫 자손들이 맡은 것은 무엇인가? 성소의 기구들과 휘장: 성소의 가장 핵심 부분을 맡았다. 번제단은 하나뿐인데 복수형으로 표현한 것(31)은 분향단까지 포함시킨 탓이다. 18. 엘르아살의 얘기가 왜 여기에 느닷없이 나왔을까? 그의 직책은 무엇인가? 엘르아살이 고핫의 가족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된 것이니 느닷없이 나온 게 아니다. 그가 맡은 직책은 차기 대제사장이다. 19. 므라리 자손들이 맡은 것은 무엇인가? 성막의 벽체(널판)와 기둥과 뜰의 담장(기둥) 및 그에 따른 부품들(띠, 받침): 가장 무거운 부분들이다. 성막의 기둥은 휘장을 걸기 위한 것인데 성소 기둥은 성소의 전면에 5개, 지성소 기둥은 성소의 내부에 4개가 있다(출 36:36-38). 20. 성막은 조립식 건물이다. 이동을 위해서 해체하면 몇 부분으로 나뉘는 셈인가? 3부분: 즉 벽(므라리)과 휘장(게르손)과 기구들(고핫)로 나뉜다. 21.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직무를 지킬 것이며’란 표현(38)은 말이 좀 어렵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와 성소의 직무란 내용상으로는 같은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좀 쉽게 고쳐보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성소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할 것이며: 아론의 아들들, 즉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사람, 즉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다.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높은 자리가 아니다. 22. 회막 동편에는 모세와 아론이 진을 치고 있다. 무얼 하려고? 정치적인 일과 종교적인 일: 처음에는 두 가지 일을 모세가 감당했지만 성막이 세워지고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위임된 후에는 두 사람의 일이 완전히 분리된다. 이 두 사람이 서로 협조해서 백성들을 이끌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성막의 입구인 동편에 진을 쳤다. 23. 레위 지파의 일개월 이상 남자의 수효가 22,000명이란다! 다른 지파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20세 이상의 남자만 계수한 다른 지파의 수효는 평균이 어느 정도일까? 12지파에 약 60만이니까 평균은 5만 명: 정상적이라면 레위 지파의 계수된 수효는 6∼7만 정도는 돼야 한다. 22,000명은 너무나 적다! 레위지파는 왜 이렇게 적을까? 아무래도 레위인들의 전체 숫자는 아닌 것 같다. 아래 1번의 해설을 참조하자. 24. 레위 지파의 가족별로 일개월 이상인 남자의 수효를 다 합하면 얼마인가(22, 28, 34)? 7,500명(22) + 8,600명(28) + 6,200명(34) = 22,300명이다. 39절의 22,000명과 300명이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가 나면 기록상의 무슨 오류가 있는가. 살피거나 아니면 기록상의 다른 의도가 있는지를 살핀다. 이런 단순한 계산도 못해서 틀렸을 가능성보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런 설명도 있다. 300명은 자신이 장자이기 때문에 다른 지파의 장자를 위해서 대속할 자격이 없어서 계산에서 뺐단다. 25. ‘외인이 가까이하면 죽일지니라’(38) 좀 심한 말 아닌가? 옛날 왕궁의 담만 넘어도 대역죄인이 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침범하면 그 정도야? 성막을 이렇게 단호한 자세로 지켜내야 했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가 진리를 파수하기위해서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회를 지켜야 한다고 굳게 결심한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 중에는 지켜야 할 교회를 건물이나 재산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 26. 나는 여호와라(41)! 누가 아니래나?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27. 하나님은 욕심도 많다. 사람만 자기 것이라고 하면 되지 가축의 처음 난 것도 하나님의 것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권자는 하나님이심을 확실하게 가르치시려는 의도일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은 가축이다. 그것마저 하나님의 것임을 각인시키시려는 의도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축을 사람처럼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재산목록에 가축은 없다. 28. 일개월 이상인 장자의 총계가 22,273명이다. 많은가, 적은가? 20세 이상만 계수해도 전체가 60만 임을 감안하면 아주 적다. 거의 30명 당 장자가 한 명씩 태어났다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애굽에 장자가 죽던 날 밤에 아버지가 장자였다면 그 날 아버지와 맏아들이 함께 죽었을까? 문맥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아들만 죽었을 것이다. 결국 ‘일개월 이상인 장자’란 결혼하지 아니한 맏이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이들을 대신할 레위 지파의 계수 대상도 동일한 것 아닐까? 29. 누군가가 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나님께서 대신 받아 주신다? 어떤 신도 제물을 다른 것으로 대치해도 좋다고 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대신’을 왜 이렇게 좋아하시나? 그렇지 않고는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대신 죽지 않고는 인간의 범죄함을 용서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 30. 하나님은 계산이 참 야물다. 장자를 대신할 레위인의 숫자가 모자라니까 모자라는 만큼 ‘돈’으로! 그래서 대속해야 할 액수는 일인당 얼마이며 이 액수는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성소 세겔로 오 세겔: 분명하지는 않지만 성소 세겔은 일반 세겔보다 조금 더 무거웠단다(1/5 추가). 대략 노동자의 20일 분 임금에 해당한단다. 싼 편이다. 종의 몸값이 보통 30세겔인 것과 비교해보라. 이렇게 봐도 너무 싸다. 이 정도의 액수를 사람을 대속할 수 있다면? 사람의 값어치가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말로 다할 수 없는 귀한 존재이지만 대속할 때는 이 정도로 해주겠다는 뜻이다. 소를 제물로 드려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우면 제물을 양이나 염소로 그것도 안 되면 비둘기로 깎아주셨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31. 민수기 3장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다는 표현이 몇 번이나 나오는가? 7번(5, 11, 14, 40, 42(간접), 44, 51): 1절을 포함시켜야 할 이유가 있다. 5절에 ‘또’ 때문이다. 그러면 8번이나 된다. 그럼에도 정답에서 제외한 것은 1절은 앞장과 뒤의 장에 나올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는 포괄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절대로 주인공은 모세가 아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충성했을 뿐이다. 말씀을 좇아 사는 삶, 명하신 대로의 삶이 복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