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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가루(1, 4, 5, 7),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14), 기름; 이것들의 공통점은 철저하게 깨어 부순 점이다. 태우거나 제사장에게 줄 건데 그냥 드리면 안되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깨어져야 한다. 우리 자신 말이다. 2. 소제의 부(副)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은? 유향(1), 소금; 유향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에는 조리하는 노력이 더 요구된다(아래 질문 참조). 3. 소제를 드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고운 가루를 기름에 개서 유향과 함께 불로 사르는 것(2)이다. 유향을 드리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하는가?
1) 화덕에 구워서;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만들어서 드림(4)
4. 조리하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을지라도 기본적으로 소제를 드리는 절차는 동일하다.
1) 제물을 단 위에서 불로 사름(2, 9-10), 5. 번제와 소제의 차이점을 1) 드리는 제물과 2) 방법에서 찾아보자.
제물의 차이; 번제는 생축이고 소제는 곡물이다. 6. 번제와 소제처럼 제물이 다르면 제사 드리는 방법도 다르게 마련이지만 제사를 드린 결과는 어떤 점에서 동일한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1:9, 13, 17. 2:2, 9); 짐승을 잡아서 태운 것이 어떻게 향기로울 수가 있는가? 곡식을 기름에 섞어서 태우면 좀 낫긴 낫겠다. 여기서 향기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상징적인 표현일 뿐이다. 둘 다 화제(火祭)라는 점도 동일하다. 7. 번제나 소제는 자원제이다. 그것을 나타내는 말은? 드리려거든(1:2, 2:1); 의무적으로 드려야하는 제사도 뒤에 나온다. 하나님께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가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의무적이고 회개하여 드리는 것도 소중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를 더 기쁘게 받으신다. 8. 하나님께서 우리의 재물이 탐나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제사를 기념물이라 함(2, 9, 16); 하나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를 기억하여 드리는 예물이라는 뜻이다. 결혼 몇 주년 기념이라고 외식하거나 선물을 하는 기쁨이 하나님께 예물 드리는 기쁨이어야한다. 하나님을 이런 기쁨으로 섬기는 것이다. 마지못해 시간 때우는 성도만큼 불쌍한 성도는 없다. 하나님 때문에 우리의 예배, 봉사, 나아가 일생이 감격스러운 것이다. 9. 소제에 반드시 빼야하는 것과 없으면 빼도 되는 것은?
반드시 빼야하는 것; 누룩과 꿀, 10. 이들 제사가 제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중요한 다른 것을 상징하고 있다는 증거는? 소금이 그냥 소금이 아니라 언약의 소금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소금이 불변하는 하나님의 언약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제사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의미를 띠고 있음을 짐작케하는 것이다. 제사 이야기를 하면서 속내의 일단을 보여준 대목이라 하겠다. 복음이 더 넓게 계시되면서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임을 알게된 우리는 그들보다 더 행복하다. 11.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1번 질문) 그것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고운 가루 혹은 볶아 찧어진 곡식; 자신이 깨어져야함, 깨끗함과 순결함, 상한 심령. 고운 가루란 말은 철저하게 자신의 모양이 깨어진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 곱게 드려지려면 자신이 완전하게 깨어지고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는 자세여야 한다. 12. 부(副)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왜 그럴까?
유향; 우리의 삶이 향기나는 삶이어야 한다. 가끔은 향기가 아니라 냄새나는 삶이어서 죄송스럽지만 유향대신 다른 방법도 열어두셔서 유향이 없는 사람도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하셨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앞에 솔직하게 나아가자.
13. 같은 제물이라도 제사의 목적에 따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경우와 드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처음 익은 것을 드리는 제사 때에는 누룩이나 꿀도 드릴 수 있다; 일종의 감사제이다. 누룩도 전혀 드리지 못한다면 제사장은 평생 딱딱한 빵만 먹어야 한다.
하나님께 직접 올려 드리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제사에서는 금지하는 것이다. 14. 하나님 아닌 가짜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이야기와 하나님께서 제물을 바치라는 이야기를 비교하면 무슨 차이가 있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는 방법이나 제물에 선택의 여지가 있다. 이런 여유가 있다는 것이 우리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제물을 바치라는 신의 명령에는 이런 여유로움이 없다. 심청이가 물에 뛰어들어야 했던 이유나 비슷한 예와 비교해 보라. 15. 하나님께 태워서 드리는 것과 남은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거룩한 것일까? 왜 그럴까?
소제물의 남은 것(3, 10);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남은 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몫이다. 16. 소제물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드리면 될지 생각해보자.
유향; 비싼 유향대신, 삶던지, 굽던지, 부치면 된다. 여기서도 대속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당연히 하나님께 드려야할 유향이지만 능력이 없으면 대신에 다른 방법을 열어두신 것이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지만 제물의 가치가 되지 않음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자신을 바치신 것이다. 이런 대속의 개념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나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